드라마 방법 시즌 2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눈도장을 찍고 드라마 ‘방법’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배우 정지소가 시즌2에 대한 출연 욕심을 내비쳤다.

지난 17일 한국형 오컬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tvN ‘방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와 기자가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 ‘방법’은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몰이에 성공했던 연상호 감독의 드라마 작가 데뷔작이자 ‘기생충’으로 주목받은 정지소가 출연한다는 사실 등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정지소는 ‘방법’에서 무당의 딸로 태어나 저주의 능력이 있는 고등학생 백소진으로 분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방법사 백소진으로 살아온 정지소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만나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날 정지소는 ‘방법’의 결말에 대해 “극중 백소진의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마무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초 소진의 목표는 진종현을 향한 복수였고, 그 목표를 이룬다는 면에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에 소진이 사라지는 결말을 두고 시청자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멋지게 끝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법’에서 백소진은 결국 진종현을 방법 하는 데 성공하지만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앞서 연상호 작가는 ‘방법’의 영화화 계획을 공개하며, 시즌2 제작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정지소는 “영화와 시즌2 모두 당연히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불러만 달라”며 배역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정지소와 극 중 백소진 사이 싱크로율을 얼마나 될까?

정지소는 “소진이는 어두운 성격이 많아 30% 정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극 중 소진이는 복수라는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목표를 정하면 끝을 본다는 면에서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방법’ 배역 역시 그 목표 중 하나였다”며 작품에 합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오디션을 봤던 당시를 회상했다.

정지소는 ‘방법’ 시청자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많은 관심 주시고, 많은 사랑 주시고, 많이 예뻐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며 “또 다른 작품에서 다른 모습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지소는 ‘방법’ 종영 후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
[사진 제공 = IOK컴퍼니,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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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방법 12회에서는 일본도사가 진종현과 함께 포레스트 상장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악령을 포레스트로 옮기려고 했다.

포레스트 상장 행사장에서 저주의 숲 태그를 단 나무들 밑에서 기도하는 진종현

임진희는 소진이와 함께 포레스트 상장을 막기위해 행사장으로 향한다. 

후배 기자에게 포레스트 출입카드 두 장을 받아 포레스트 행사장에 들어가지만, 하필 천보산을 찾았을 때 소진이를 본 경호원이 있었고, 경호원은 백소진을 발견하고 주변에 무전을 보내고 둘의 뒤를 쫓는다.  하지만, 둘은 서둘러 몸을 숨겨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정성준(정문성 분)은 조사 중인 이환(김민재 분)을 찾아가 진종현이 악귀가 들렸고, 이날 상장을 위해 포레스트로 몸을 옮기는 것이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환은 "황당한 일"이라며 부인했지만 정성준은 "지금부터 믿는지 안 믿는지 생각해야될 거다. 내가 당신을 포레스트 저주의 숲에 태그했다"고 말해 이환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당황한 이환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주의 숲 코딩 담당 직원에게 전화해 자신의 이름을 지워달라 소리쳤다.

하지만 직원은 이환의 이름이 없다고 답했고, 사실 정성준이 올렸다는 저주의 숲 태그는 거짓임을 알게된다.

한편, 행사장 전광판에는 회사가 상장하기 까지 1시간이 남았다는 카운트메시지가 뜨고 백소진과 임진희는 진종현의 어머니에게서 훔쳐온 볼펜을 가지고 진종현을 방법하기 시작했다. 

이에 진종현의 악령을 옮기던 무당들은 하나 둘 쓰러져서 사망한다.

일본 도사는 '숙주는 죽었고 신은 몸을 옮겼다'는 말을 하면서 좋아한다. 결국, 악령은 옮겨갔고 저주의 숲에 태그된 많은 사람들이 전부 다 방법을 당하기 직전의 몸이 굳는 사태가 일어난다. 결국 임진희가 백소진에게 자신을 방법하라고 말한다. 백소진이 임진희의 얼굴을 감싸고 임진희는 낯선 공간에서 과거를 헤맨다. 

임진희는 낯선 공간에서 과거 자신의 친구 소진이를 마주한다. 진희와 친구 소진이는 학교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상태였다. 진희는 아이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협박당해 어쩔 수 없이 친구에게 죽어버리라는 말을 내뱉게 된다. 그에 친구 소진이는 "진희야 네 잘못이 아니야. 넌 내 유일한 친구였어. 이제 내가 도와줄게" 라는 말을 내뱉고 옥상에서 스스로 떨어진다.

옥상 아래로 떨어지려는 친구 소진을 잡기 위해서 달려간 임진희 앞에 또다시 다른 화면이 펼쳐진다. 임진희는 어린 백소진과 소진의 엄마를 보게된다.  

1화에서 내연녀와의 관계 때문에 찾아온 아내에게 방법당한 남편이 찾아와 자기를 방법했다는 소진의 엄마를 때리기 시작하자, 어린 소진은 그 앞을 막아서며 "우리엄마 때리지 마요. 그거 제가 저주한거예요"라면서 울먹였다. 이내 남자는 더렵다고 침을 뱉고 사라졌고, 울고있는 어린 백소진을 임진희가 껴안았다.

어린 소진은 울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왜 저주하고 싶어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저주를 하면 제 마음에 찌르르하는 소리가 들려요.  언니 제가 악귀를 잡았어요. 저는 언니 방법 못해요. 이 악귀는 제가 영원히 잡고 있을게요.  그러니까 언니는 깨어나요." 

그리고. 이내 방법에 걸렸던 모든 사람들이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백소진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한달 뒤, 진종현은 돌연사했다는 사실이 뉴스로 보도됐고, 포레스트 상장은 취소됐다.

소진은 보육원에서 한달 넘게 잠에 들어 깨어나지 않았고, 의사는 아무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이상한 일이라고 보육원 직원이 이야기한다.

남편과함께 보육원을 찾은 임진희는 "아마 안 깨어날거에요. 소진이는 그 악귀를 붙잡고 있다. 아마 계속 자기가 붙잡고 있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소진이와 둘만의 공간에서 임진희는 소진이에게 새로운 코트를 선물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 끔찍한 일들이 잊혀져서 시시콜콜한 일들 때문에 괴로워하고 울고 웃고 그런 때가 올 거다. 그때 나도 너랑 그런 시시콜콜한 언니가 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임진희가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떠나자, 남겨진 백소진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임진희가 떠난 뒤, 보육원의 한 꼬마아이가 소진이 누워있는 방에서 소리가 나자 다가간다.

그리고 들여다 본 방 안에는, 소진이 누워있던 자리가 비어있고 선물한 코트도 함께 없어진 것을 보여주며 백소진이 깨어나서 어딘가로 사라졌음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방법 시즌2 와 영화 제작"

방법은 시즌2와 영화로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좀 더 세계관을 확장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켜서 제대로 된 오컬트 스릴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방법'은 신개념 오컬트 드라마로  저주 능력을 갖고 있는 10대 소녀가 거대악과 맞선다는 설정에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스릴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기존에 예상했던 3%의 시청률의 두 배를 뛰어 넘은 6.1%의 시청률을 기록하여 흥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