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질질 짜고만 있다 정말 듣기 싫다 얼마나 할 수

박기영 : 너무 싫어요. 그 많은 가수들이 다 똑같은 목소리, 똑같은 창법, 똑같은 빠르기, 똑같은 스타일로 노래하는데, 그걸 어떻게 다 구분하지?

성시경 : 노래를 부를 때 슬프게 불러야 하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노래는 이야기잖아요. 처음 만나자 말자 다짜고짜 울어버리면 어떡해요. 그건 감정의 낭비죠.

이승환 : 아우, 내가 ************* 노래 들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야, 리듬이랑 멜로디가 전혀 안맞아. 이걸 어떻게 편곡이라고 했어? 이랬는데... 노래 자체를 워낙 명확하게 못 부르니까 그걸 잘 못맞춘 거 같기도 하고. 뭐,우리나라는 소몰이하듯 여론몰이 하면 잘부른다고 하니까.

양현석 : 아무리 음반 시장이 불황이라 하더라도 요즘의 가요계는 편식이 심하다. 노래가 편중되다 보니 뮤직비디오도 최루탄성 멜로물에 뻔한 내러티브 등으로 창작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음악 케이블 채널을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온다. 뮤직비디오 중 80%가 주인공이 다 죽는다. 차에 치여 죽고, 총에 맞아 죽고, 무슨 슬픈 일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박효신 : 음악은 자유로워야 하고 끊임없이 발전해야 되는데 마치 소몰이가 가요계 정답처럼 여겨졌다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저 역시도 그 안에 갇힌 가수로 남긴 싫었죠.

유영석 : (자신의 노래를 다시 부른 SG 워너비의 버전을 두고) 편곡이 조잡스러워요.

리쌍 : 같은 코드, 베끼기, 소몰이 창법 등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이 난무하는 가운데 팬들의 귀를 청소해 줄 음악을 만들려 했다.

김창완 : 온종일 질질 짜고만 있다. 정말 듣기 싫다. 얼마나 할 수 있는 게 없으면 저런 것만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너 그만 좀 울어라고 이야기하기엔, 음악 하는 입장에서 그네들이 너무 안돼 보여 그렇게 말할 수도 없다. 어떤 울음도 이렇게까지 길지는 않을 거다. 그저 저 울음이 언젠간 그치겠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가요가 근 10년 동안 계속 징징대며 울고만 있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다. 대단한 대중적인 마취작용이다. 감히 사람들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저 대단한 용기. 사람들에게 거의 아무 생각 없이 10년 동안 우는 소리를 노래라 우겨 듣게 만드는 기술이야말로 대단한 기술이다. 대체 어떻게 하길래 그게 가능한 건지, 불가사의하다. 난 그게 정말 궁금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전국이 울음바다였던 시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물에는 2005년도 음원 차트 사진이 담겨 있었다.

차트에는 SG 워너비의 ‘죄와 벌’, 버즈의 ‘겁쟁이’, 김종국의 ‘제자리걸음’, 엠투엠의 ‘세글자’, 빅마마의 ‘체념’등 마이너한 감성의 음악들이 가득했다.

특히나 소몰이 창법으로 대표되는 SG 워너비의 노래나 이별이야기가 가득해서 더욱 슬픈 느낌을 주었다.

당시 가요계 뮤지션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나보다.

특히 김창완은 “온종일 질질 짜고만 있다. 정말 듣기 싫다. 얼마나 할 수 있는 게 없으면 저런 것만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너 그만 좀 울어라고 이야기하기엔, 음악 하는 입장에서 그네들이 너무 안돼 보여 그렇게 말할 수도 없다.  어떤 울음도 이렇게까지 길지는 않을 거다. 그저 저 울음이 언젠간 그치겠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가요가 근 10년 동안 계속 징징대며 울고만 있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다. 대단한 대중적인 마취작용이다. 감히 사람들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저 대단한 용기. 사람들에게 거의 아무 생각 없이 10년 동안 우는 소리를 노래라 우겨 듣게 만드는 기술이야말로 대단한 기술이다. 대체 어떻게 하길래 그게 가능한 건지, 불가사의하다. 난 그게 정말 궁금하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편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때 레전드라고 요즘노래는 뭔 죄다 후크송이라고 추억미화 오지게함. 저때도 소몰인지 소몰휜지 겁나 까이고 다들 사랑노래라고 까이고 지금이랑 별반 다를거없는데”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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