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 뿐인데 왜 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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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둘 뿐인데 왜 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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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리뷰/책후기/시집'신인 작가 - 오늘 밤, 따뜻한 마음씨가 보여요

      우리 둘 뿐인데 왜 우는지
      della oh2018. 8. 3. 1:20

      우리 둘 뿐인데 왜 우는지

      오늘 밤, 따뜻한 마음씨가 보여요

      출판 꿈공장플러스

      발매 2018.05.12.

      상세보기

      올해의 121번째 책. 오늘 밤, 따뜻한 마음씨가 보여요오래 전 인친님과 글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서로 글쓰기를 응원하며 격려해주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몇개월이 지났을까. 정말 재훈님은 한결같이 올리던 글들로 시집을 냈고 나는 에세이집을 냈다. 우리 둘 다 머나먼 얘기 같던 그 시절의 대화가 이제는 현실이 되었고 또 다시 다른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신기하지 않은가. 글쟁이가 되고싶다던 막연하게 나눴던 그 말이 현실이 되어 서로가 책을 낸 지금이, 얼마나 신기하고 가슴벅찬일인지. 그리고 더 성장하기 위해 또 머나만 미래의 이야기와 같은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의 청춘들.6명의 작가가 모여 쓴 시집. 시라는 건 참 어렵다.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이라는 책에서 시라는 것은 원래 단어의 의미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했다. 난 단어의 원래 뜻조차 모르는 사람이기에 그 원래의 것을 깨트리고 나만의 새로운 것으로 다시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 그런 행위가 시라고 생각한다. 여기 여섯분의 시를 읽어내려가며 마음을 채웠다. 어딘가 뻔하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언제 했냐는 듯 참신한 시각으로 그려낸 시라는 글을 보고있자니 우리 모두 시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읽다보니 각 작가님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아주 흐릿하게 보이는 것만 같았다. 화가가 그려내는 모든 그림이 자화상이라는 말처럼 작가가 써낸 글 또한 그렇지 않을까?

      우리 둘 뿐인데 왜 우는지

      이제 각 시인분들의 시 중 하나씩 꼽아 소개해보려 한다. 먼저 황도원 작가님의 <이슬>. "밤이 얼마나 슬펐으면 풀잎은 새벽마다 눈물을 맺을까". 짧지만 뇌리에 꽂혔다. 이슬을 눈물이라고 표현하다니, 나처럼 밤을 많이 지새우는 이들에게 와닿을 시가 아닐까. 정재훈 작가님의 <상처>. "삭막한 공간 각진 이곳. 발걸음 옮기는 곳마다 드리우는 어둠 속에 짙어져만 가는 마음의 상처...(중략)...빛으로 밝혀주기 보다 어둠으로 고요히 안아줄게" 상처를 들춰내고 약을 바르고 치유해주는 것도 좋지만 아픔을 감당할 힘조차 없다면 차라리 그 상처가 보이지 않게 슬픔에만 집중하도록 가만히 덮어주는 이라면, 마음이 얼마나 따뜻해질까. 치유아지말고 보듬어주는게 진정한 위로일지도 모른다. 정소라 작가님의 <아이>, "사랑한다, 나의 조그마한 세상" 긴 시였지만 이 구절이 좋았다. 아이라는 존재가 작가님에게 세상 전부일수있다는 그 큰 사랑이, 그 사랑을 받는 아이가 부러워졌다.

      정환필 작가님의 <청년>, "차라리 걷기만 했더라면 아직은 달려갈 힘이라도 남아서 무언가 꿈꿀텐데...(중략)...희망은 현재에 가려지고 의지는 현재에 잠식되고 존재는 현재에 안주한다." 청년은 무얼해도 빛나는 존재였는데 요즘 세상에 청년은 힘듦의 표본 그 자체다. 쓰러지고 달려갈 힘도 없이 희망도 없이 그저 평범한 하루에 만족해하는 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미란 작가님의 <이유 없는> "왜 자꾸 눈물이 나고 한없이 우울해 지는지 이유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한 마음에 밤공기라도 쐬러 나가봐도..나만의 공간으로 들어가 소리없이 눈물만 흘려보낸다." 왜 우냐고 묻는 사람이 싫다. 나도 내가 왜 우는지 모르는데 그저 마음이 시키는대로 쏟아낼 뿐인데. 우는데 꼭 이유가 필요해? 마지막으로 이승한 작가님의 <언젠가는>, "그건 언제였을까 어지러이 도는 이 세상 그 중심에 나는 없다는 걸" 취업의 문턱에 걸려 넘어지던 수없이 많은 날에 나는 세상에  필요없는 존재라고,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나의 이런 마음이 없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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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과 마음을 다해 쓴 리뷰이자 저의 컨텐츠입니다. 인용하시거나 가져가실때에는 꼭! 출처 표기 부탁드려요

      +추가로 덧붙이는 말 : 사실 나도 꿈공장플러스에 작가로 지원되어 소설을 쓰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의 불찰로 계약조건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초반부에 빠지게 됐다. 계약서를 쓰기 직전이라 대표와 함께 쓸 작가님들께 사과와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내가 없는 사이 나온 나의 뒷말들. 그것으로 나는 그들에게 아주 몹쓸 사람이 됐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선 차단당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나를 차단한 분이기에 그다지 좋은 감정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의리차원에서 읽었기에 이 책의 저자들과 관계없이 출판사에 대한 의견은 전혀 다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