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 어떤 말이 필요하니 토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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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든!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책이야?!에서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헤윰 작가님의 '낮에 뜨는 달' 단행본입니다!!

'낮에 뜨는 달'은 네이버 웹툰에서 2013년 5월부터 연재되었던 사극/로맨스 작품으로, 주인공 도하와 한리타(강영화)의 애증의 서사시를 다루고 있습니다.

준호 어떤 말이 필요하니 토렌트

예전에 '도하가 부른 노래'라는 제목으로 분석글도 썼을 만큼 제게는 완결이 난 몇년이 지나도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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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으리가 장난이 아니었죠ㅠㅠㅜㅜ

그렇게 웹툰을 다시 정주행하다가 들려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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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이었으나 그때는 금전이 부족해서 단행본을 모시기엔 힘들었고, 결국 구하지 못했습니다 ㅠ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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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최근에 인터넷 서점에서 싸게 팔길래 '이때다!'하고 얼른 구매했죠.

비록 초판 한정품이 없지만 이렇게 단행본으로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크흡 ㅠ

그럼 본격적으로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ㄱㄱ!

준호 어떤 말이 필요하니 토렌트

웹툰 '낮에 뜨는 달'의 이야기 전개 방식은 독특합니다.

왜냐면 현대와 과거를 자유로이 오고 가기 때문이죠. 물론 이는 해당 웹툰에선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현대가 21세기라고 친다면, 과거는 정확히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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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서 보여주는 과거는 무려 1000여 년 전의 삼국시대로,당시 왕이 '진흥왕'이었다고 하니 5C 신라 전성시대가 막 펼쳐지기 시작하던 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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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긴 시간을 오고 가면서 과거인 '이타'와 '도하'의 애증의 관계가 현대인 '강영화'를 통해 구현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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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애증이란, 과거 대가야 장군의 딸인 이타와 그런 이타를 사랑하지만 결국 그녀에게 죽임을 당한 도하, 이 둘의 증오, 사랑, 죄책감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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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야... 네가 하니까... 음.... 좀... 그렇구나 ㅎ

작품은 주인공 '강영화'가 귀신으로만 접했던 '도하'의 혼을 친구의 동생 '준오'를 통해 실제로 만나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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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어 누나."

심장병으로 죽은 준오가 불가사의한 힘으로 다시 살아난 후에 한 대사입니다.

준호는 영화의 친구 '민오'의 동생으로, 평소에 영화와는 친하지 않은 사이였는데 갑자기 그녀에게 깊은 관심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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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영화였지만 점차 살아난 준오가 '진짜 준오'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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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어… 만나고 싶었어… 정말 너무…"

그리고 어렴풋이 떠오른 기억.

어릴 적부터 거울 속에서 어떤 사람이 자신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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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오 몸에 들어간 '어떤 사람(도하)'은 영화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영화는 그것이 천도를 도와달라는 뜻인 줄 알고 돕기로 합니다만 사실 그는 영화를 죽인 다음에 천도하는 속셈이었습니다.

(영화가 이타의 환생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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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 해도 저는 이미 나으리의 사람이니까요."

도하는 그런 각오로 준오의 몸을 빌린 것이고, 이제야 그 염원이 이뤄지는가 싶었으나 과거 이타와의 추억에 쉽사리 영화를 죽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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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야, 또 마치 날 위로하는 것처럼...."

영화가 자신을 믿어주기를 바라며 칼을 갈다가도 정작 믿으면 칼을 들 수 없는 도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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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후회할 일이었으면 하지 말았어야지! 날 배신하지 말았어야지!"

영화가 전생의 이타가 도하를 죽였다는 것과 후회를 느낀다고 하자 도하의 본심이 나옵니다.

뭔가 죄를 질책하는 뉘앙스가 아니라 나무라는 듯한 뉘앙스로 느껴지네요.

도하 역시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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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전생의 업보인 둘은 어떻게 이 고리를 끊을지, 또 수많은 떡밥들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웹툰 '낮에 뜨는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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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줄거리만 봐도 이 웹툰이 도하와 이타의 악연으로 똘똘 뭉쳐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이 때문에 현실에서 꽤나 고생하는 영화는 오죽할까요 ㅋㅋㅋ

그런데 이런 악연에 숨겨진 또 다른 갈등이 낮뜨달에 있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바로 사다함과 도하의 갈등입니다.

작중에서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후에 도하가 이찬을 죽이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된 사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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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함은 대가야를 정벌하는데 큰 공을 세웠지만 한편으론 가야인 포로들을 해방시키는 등의 올곧은 성품을 가진 화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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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와는 존경하는 선후배 사이였으며, 과거에는 글공부도 같이 할 만큼 친분이 깊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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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올곧은 마음씨를 가진 탓에 자신이 풀어준 가야인들 문제를 포함해 자칫 기존의 보수적인 귀족들과 갈등을 일으킬만한 사건을 만들기도 하는, 아슬아슬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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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군자로서는 귀감이지만, 정치인의 그릇은 되지 못합니다"

도하는 그런 사다함이 정치인으로서는 맞지 않는다고 평하는데요. 이는 순전히 사다함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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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다함이 너무 올곧은 마음 때문에 화를 입을까 걱정하는 한편, 그런 사다함의 마음이 오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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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역시 사다함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찬(보수 귀족)의 그늘 아래에 있는 이상 맘대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도하는 다른 방법을 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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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한 최선은 이기면서도 그들의 긍지를 지켜주는 거였겠지만, 형님의 최선은 긍지를 꺾어서라도 그들을 살리는 것이었으니까"

사다함이 어떻게든 정의를 관철해 이상을 얻으려 하는 식이라면, 도하는 어떻게든 정의를 꺾어서 이상을 이루려는 방식을 택합니다.

도하의 방식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왜냐, 누구나 정의를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거든요.

게다가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이 정의를 논한다는 것이 자칫 다른 사람들에게 '말만 번지르르한' 주장이라며 무시당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도하는 보수적인 귀족들이 어떤지를 잘 알고 있기에 힘없는 정의가 얼마나 무모한지를 알고 있죠.)

이런 이유로 우리는 때때로 어쩔 수 없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사회적 힘을 길러야 할 책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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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엄마가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면서 '이건 다 너를 위해서야!'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아직 현실과 사회적인 힘을 알지 못하는 자식 입장에선 엄마가 야속하고 핑계를 대는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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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을 베풀라 가르치면서, 겉과 속이 다른 소인배들 같으니!"

사다함 또한 이런 도하의 모습이 다른 귀족들과 다름이 없다며 화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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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느냐? 이렇게 소리 지르고, 불공정하다 화를 내는 것 말고, 네가 실질적으로 그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느냔 말이다."

그러자 뼈를 때리는 말을 하는 도하.

현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도하에겐 사다함의 주장은 한낱 투정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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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다함에게 정의와 이상을 가르친 사람이 도하 자신임을 알고 있으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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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준들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이런 도하의 방식은 이타를 대할 때도 드러납니다.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없다면 가만히 있어! 힘 있는 사람이 알아서 할 테니,라는 방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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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는 게 없으면 어떤 잘못된 상황에 놓이더라도 그저 모른 채 하고, 자신의 처지를 알려고 하거나 상황을 타개할 노력도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이타는 도하의 방식을 전면으로 반박합니다.

만약 도하의 말대로 한다면 자칫 힘없는 사람들은 계속 고통받고 힘 있는 사람들은 계속 권세를 누리는 현상이 끊이질 않을 겁니다.

즉, '정의의 부재'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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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약자가 숙이고 따라야 하는 방식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부닥치고 뒤집어엎어야만 얻어낼 수 있다는 것도 있다는 것을!"

사다함은 이러한 힘의 논리에 맞서 정의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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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도 사다함과 다른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위해 스스로 움직입니다. 낮뜨달은 사실 소년만화 ㅋ

도하의 방식과 사다함의 방식에 대해 더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건 나중에 분석글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고, 슬슬 마무리를 지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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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뜨달 팬분들은 알고 계셨듯이, 단행본은 웹툰과 달리 완전 새로운 그림체로 그려져 있습니다.

물론 내용은 그대로이지만 구도나 여러 가지 면에서 최근 그림체로 바뀌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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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권 첫 장과 마지막 부분에 특별 일러스트와 특별편이 수록되어 있어 소장 가치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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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권에 나온 나으리 현대판 버전은 정말이지.

.. 미쳤슴다.....ㅠㅠ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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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에는 없지만 종이남친 편에 나온 나으리&고양이 조합도 ㅜㅜㅡㅠㅠㅠㅠㅠ크으ㅠ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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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타 ㅠㅜㅜㅠㅠㅠㅡㅠ

저렇게 웃는 게 어디야 ㅠㅠㅠㅜㅠ

제발 둘 다 좋은 곳에서 행복했으면 ㅠㅠㅜ 내가 기도하고 공양할께 ㅠㅠㅠㅜㅠ

참고로 단행본 4권은 웹툰을 기준으로 77화 정도까지 수록되어 있으니 혹시나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고 단행본 꼭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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