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용준형

10cm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10cm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소나기 (Feat. 10cm) - 03:25

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 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 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너의 흔적들을 지우는 일 우리 함께였던 시간이 길지 않은데 넌 참 많은 걸 남기고 갔네 아직 하지 못한 말들이 너무 많아 네게 주지 못한 맘들 갈 곳을 잃었나 봐 조금만 조금만 내게 머물러서 모두 가져줄 순 없을까 후회에 젖은 추억은 한껏 무게를 더해가 혼자 짊어지기엔 버거워 나약해진 내가 억지로 삼켜냈던 너를 토해내듯 부르다 네 기억위로 지쳐 잠이 들죠 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 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 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너가 빠져버린 하루에 채워진 공허함 또 숨 막힐 듯 날 몰아세우는 고요가 익숙해질 수도 있을까 무뎌진다는 건 괜찮은 게 아니라 참는다는 거 널 그리워할수록 더 잃어가는 기분 모래를 움켜쥔 듯 흘러내리는 맘을 추스릴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너에게 잠겨 난 떠오르지 않아 엉망으로 흐트러져 취해 또 쓰러져 사랑은 흩어진 주제에 날 무너뜨려 언제까지 너를 견뎌낼 수 있을까 어두워진 맘엔 빛이 들 수 있을까 모두 묻어내고 싶다며 더욱 더 파고 들어가 다 잊어낼 거라며 더 선명히 새겨가 피해 숨고 싶다며 도망치고 싶다며 오늘도 이별 그 주위를 서성이잖아 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 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이내 떠나가 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 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널 그리워하는 만큼 쉽게 닫히지 않는 보랏빛 새벽 고요해서 더 크게 들리는 마음 속 말들 보고 싶다 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 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 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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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51]멋대로 날 찾아와서
[00:06.51]모든 걸 다 적시고
[00:09.01]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00:14.51]이내 떠나 가버렸던
[00:17.01]네가 아직 그리워
[00:19.01]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00:25.26]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00:30.26]너의 흔적들을 지우는 일
[00:35.76]우리 함께였던 시간이 길지 않은데
[00:40.76]넌 참 많은 걸 남기고 갔네
[00:46.76]아직 하지 못한 말들이 너무 많아
[00:49.51]네게 주지 못한
[00:50.51]맘들 갈 곳을 잃었나 봐
[00:52.01]조금만 조금만 내게 머물러서
[00:54.76]모두 가져줄 순 없을까
[00:57.26]후회에 젖은 추억은
[00:58.51]한껏 무게를 더해가
[01:00.26]혼자 짊어지기엔 버거워
[01:01.51]나약해진 내가
[01:02.76]억지로 삼켜냈던
[01:04.01]너를 토해내듯 부르다
[01:05.76]네 기억위로 지쳐 잠이 들죠
[01:07.51]멋대로 날 찾아와서
[01:10.51]모든 걸 다 적시고
[01:13.01]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01:18.26]이내 떠나 가버렸던
[01:20.76]네가 아직 그리워
[01:23.26]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01:29.26]너가 빠져버린 하루에 채워진 공허함
[01:32.26]또 숨 막힐 듯 날 몰아세우는 고요가
[01:35.51]익숙해질 수도 있을까 무뎌진다는 건
[01:38.01]괜찮은 게 아니라 참는다는 거
[01:40.26]널 그리워할수록 더 잃어가는 기분
[01:42.76]모래를 움켜쥔 듯 흘러내리는 맘을
[01:45.51]추스릴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01:48.01]너에게 잠겨 난 떠오르지 않아
[01:50.51]엉망으로 흐트러져 취해 또 쓰러져
[01:53.01]사랑은 흩어진 주제에 날 무너뜨려
[01:56.01]언제까지 너를 견뎌낼 수 있을까
[01:58.26]어두워진 맘엔 빛이 들 수 있을까
[02:01.01]모두 묻어내고 싶다며
[02:02.76]더욱 더 파고 들어가
[02:04.01]다 잊어낼 거라며 더 선명히 새겨가
[02:06.76]피해 숨고 싶다며 도망치고 싶다며
[02:09.51]오늘도 이별 그 주위를 서성이잖아
[02:12.01]멋대로 날 찾아와서
[02:14.26]모든 걸 다 적시고
[02:17.01]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02:22.26]이내 떠나가 버렸던
[02:25.01]네가 아직 그리워
[02:26.76]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02:33.51]널 그리워하는 만큼 쉽게
[02:39.01]닫히지 않는 보랏빛 새벽
[02:43.51]고요해서 더 크게 들리는
[02:48.01]마음 속 말들 보고 싶다
[02:54.26]멋대로 날 찾아와서
[02:57.01]모든 걸 다 적시고
[02:59.76]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03:05.01]이내 떠나 가버렸던
[03:07.51]네가 아직 그리워
[03:09.26]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03:15.76]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에

10cm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64首歌曲, 3小時55分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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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마음은
늘,

마음먹은 대로 되질 않는다.

느닷없이 쏟아진 소나기에,
나도 모르게 쏟아져버린
마음이 그러하듯.

들여다보지도 않았던
마음 깊은 곳,

오랜 시간
애써 감추어두었던 마음은

느닷없이 쏟아진 소나기처럼

어느 순간
마음에 젖어들고 말았다.

말릴 틈도
주지 않고.

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
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
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MV] YONG JUN HYUNG(용준형) _ Sudden Shower(소나기) (Feat. 10cm)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너의 흔적들을 지우는 일
우리 함께였던 시간이 길지 않은데
넌 참 많은 걸 남기고 갔네

아직 하지 못한 말들이 너무 많아
네게 주지 못한 맘들 갈 곳을 잃었나 봐
조금만 조금만 내게 머물러서
모두 가져줄 순 없을까

짧은 순간이기에
그저
잠깐이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떠나버린 마음이기에
그저
나도 떠나면
그만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의 끝은
늘,

후회
혹은
미련이다.

그저
끝이면 좋을텐데,

그저
끝나지 않고
한없이 나를
가라앉게 만든다.

후회에 젖은 추억은 한껏 무게를 더해가
혼자 짊어지기엔 버거워 나약해진 내가
억지로 삼켜냈던 너를 토해내듯 부르다
네 기억위로 지쳐 잠이 들죠

10cm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
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
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끝없이
가라앉다,

마침내 닿은 곳은
다시 떠오를 수 있는
바닥이 아닌,

지나버린
시간만을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었다.

지나버린
시간의 나를 후회하고,

떠나버린
마음을 애써 담담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던
나의 모습이 있었다.

그런다고
괜찮아지지 않는다고
말해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러질 못한다.

나도
다를 바 없으니까.

너가 빠져버린 하루에 채워진 공허함
또 숨 막힐 듯 날 몰아세우는 고요가
익숙해질 수도 있을까 무뎌진다는 건
괜찮은 게 아니라 참는다는 거

널 그리워할수록 더 잃어가는 기분
모래를 움켜쥔 듯 흘러내리는 맘을
추스릴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너에게 잠겨 난 떠오르지 않아

10cm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엉망으로 흐트러져 취해 또 쓰러져
사랑은 흩어진 주제에 날 무너뜨려
언제까지 너를 견뎌낼 수 있을까
어두워진 맘엔 빛이 들 수 있을까

모두 묻어내고 싶다며 더욱 더 파고 들어가
다 잊어낼 거라며 더 선명히 새겨가
피해 숨고 싶다며 도망치고 싶다며
오늘도 이별 그 주위를 서성이잖아

때론
마음과 시간은,
비레하지 않는다.

시간은 깊어지고
마음은 옅어지거나,

시간은 옅어지고
마음만 깊어진다.

또는

그저 스쳐 지나는 시간 뿐인데
마음은 한없이 깊어지거나,

애써 붙잡은 시간인데도
마음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그런
슬픈
역설이다.

그렇기에 아름답다고,
하기엔

마음이
아프다.

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
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이내 떠나가 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
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널 그리워하는 만큼 쉽게
닫히지 않는 보랏빛 새벽
고요해서 더 크게 들리는
마음 속 말들 보고 싶다

Musician _ 용준형 & 10cm(권정열)

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
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
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