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는 어떻게 괴물 이 되어 가는가

작품 소개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도대체 요즘엔 왜 이렇게 싸이코가 많을까?”
정신분석학의 대가가 파헤쳐본 신자유주의 경제의 심리적 부작용들

왕따에서 묻지마 살인, 총기난사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전의 공격성과는 질적으로 다른 심리적 증상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명한 정신분석학자 파울 페르하에허는 그 원인을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우리의 정체성 형성 과정, 인성 발달 과정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데서 찾는다. 철학사와 윤리학사, 종교사에서부터 뇌과학, 동물행동학, 정신분석학, 그리고 언론 기사들과 개인적인 체험을 오가며 명쾌하게 입증해낸다. 그리고 이것이 왜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 ‘내 아이의 일’인지 섬뜩하게 납득시킨다. 또 이를 극복할 개인적이고도 공동체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출판사 서평

“도대체 요즘엔 왜 이렇게 싸이코가 많을까?”
정신분석학의 대가가 파헤쳐본 신자유주의 경제의 심리적 부작용들

왕따에서 묻지마 살인, 총기난사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전의 공격성과는 질적으로 다른 심리적 증상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명한 정신분석학자 파울 페르하에허는 그 원인을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우리의 정체성 형성 과정, 인성 발달 과정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데서 찾는다. 철학사와 윤리학사, 종교사에서부터 뇌과학, 동물행동학, 정신분석학, 그리고 언론 기사들과 개인적인 체험을 오가며 명쾌하게 입증해낸다. 그리고 이것이 왜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 ‘내 아이의 일’인지 섬뜩하게 납득시킨다. 또 이를 극복할 개인적이고도 공동체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저자 프로필

  • 저자

    • 파울 페르하에허
  • 번역

    • 장혜경


저자 소개

벨기에 헨트 대학의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이다. 1998년에 출간된 『고독한 시대의 사랑』은 학술서임에도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어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고 2008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2000년 출간된 『정상성과 장애들에 관하여』의 영어판은 괴테상을 수상했다. 2000년 이후로 세계정신분석학회(IPA)의 후원하에 신경과학과 정신분석학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에는 뉴욕에 거주하는 세계적인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제안으로 그녀의 작품 세계에 관한 에세이를 집필하기도 했다. 2012년에 출간된 이 책은 여러 차례에 걸쳐 행해진 강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출간 즉시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목차

서문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

1부 정체성 형성 과정이 달라졌다

1장 정체성
2장 윤리
3장 인간과 과학(학문)
4장 본성이라는 신화

막간
심리장애는 사회적인 것이다

2부
우리의 가장 나쁜 측면을 장려하는 사회

5장 엔론 사회
6장 새로운 세대의 정체성
7장 장애를 대량생산 하는 사회
8장 좋은 삶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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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파울 페르하에허

★★★★★

벨기에의 정신분석학자 파울 페르하에허의 책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는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지를 읽어낸 책입니다. 인간을 읽어내는 틀로서 좋은 통찰을 주죠.

왕따에서 묻지마 살인, 총기난사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금 시대의 공격성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보다 공격적인 심리적 증상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죠. 파울 페르하에허는 그 원인을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우리의 정체성 형성 과정, 인성 발달 과정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데서 찾았습니다. 철학사와 윤리학사, 종교사에서부터 뇌과학, 동물행동학, 정신분석학, 그리고 언론 기사들과 개인적인 체험을 오가며 명쾌하게 입증하고, 이를 극복할 개인적이고도 공동체적인 대안을 모색합니다.

최근 심리적 문제의 양상들이 이전과 다르다는 것, 더 심각해지고 더 다양해지고 더 많아졌다는 것, 피부로 느껴지시나요? 저는 솔직히 느낍니다. '좀 더 잔인해지고' '좀 더 포악해진' 인격이 훨씬 많아진 것 같아요. 물론 스티븐 핑커같은 진화심리학자는 폭력의 총량을 놓고 봤을 때, 지구 전체의 폭력은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통계로서 폭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과 주관적으로 '폭력적 성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느끼는 것 사이에 꼭 모순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거라고 봐요. 민간인 테러만 해도 엄청난 수로 늘어났다는 '객관적 사실'도 있습니다. 폭력의 총량이 줄어든다고해서 마냥 낙관할 수 없음은 이 때문입니다. 물론 사회 시스템이 인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헤쳐보는 것 또한 폭력의 총량이 늘었냐 줄었냐를 떠나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죠.

심리적 문제의 파장은 대단히 폭넓게 사회 전반을 아우릅니다. 저자는 특히 엔론 사회라는 이름으로 직장과 학교와 병원에서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데요. 이 변화들은 줄여서 신자유주의화라고 부를 수 있고, 수량화와 성과주의(능력주의)의 도입에 따른 질적 퇴보정도로 요약할 수 도 있습니다. 특히 교육, 학문, 보건 제도처럼 간단히 효율성을 평가할 수 없는 분야를 간단히 평가하려고 하면서 생겨나는 문제들은 아주 치명적이죠.

오늘날의 사회 현상들을 가로지르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고민하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윤리와 정체성의 문제로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저자는 물론 그런 문제를 논의하죠. 저자가 좋은 삶을 위해 제안하는 것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들은 아님니다. 이기심과 구분되는 자기배려에 집중하기(철학자 푸코가 이미 제안한 바 있죠), 일하는 사람의 권한을 지배자의 권력과 구분하고 인정하기, 그리고 무엇보다 근본적으로는 결핍을 의미로 바꾸기 위해 온갖 창의적이고 끈질긴 노력을 기울이기. 인간의 조건을 끌어안는 이런 전통적인 방법이야말로 지금의 시스템에서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오래된 미래'라는 진부한 표현이 있죠. 진부하지만 우리가 지향해야할 가치의 본질을 정확히 표현한 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의 주장은 우리가 익히 알던 '오래된 미래'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지향을 갖고 살아간다면 사회도 개인도 더 나아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