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의 1 음표 몇 초

4분의 1 음표 몇 초
악보의 구성요소들

우리가 일상에서도 흔히 사용하고,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각자의 전문분야에 집중해서 살다 보면 잊어버리게 되는 것들이라 정리해봅니다.

정말 초등학생도 아는 내용인데 까맣게 잊어버리는 개념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박자, 음표, 템포에 관한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자칫 헛갈리기 쉬운 부분을 짚어보는 순서로 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박자(Time, 拍子)

악보는 아래와 같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오선'으로 '높이'를 표현하고 '마디'로 '길이'를 표현한 도표를 바탕으로 합니다.

2) 오선지에 길이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음표'를 원하는 높이에 그려 넣습니다.

3) 오선의 앞부분에 '조성'(다장조, 나단조 등)과 '박자'를 기입하여 곡의 전체 설정을 표시합니다.

여기서 먼저 박자에 대해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박자는 '음악 상의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분의 3박자’ 일 때의 기본적인 단위란 4분 음표 1개의 길이를 말하고,

음악 상의 시간 즉 한 마디가 4분 음표 3개의 길이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더 쉽게 풀어쓰면, 4분의 3박자란 오선에 구분된 한 개의 마디를 4분 음표 3개의 길이로 설정한다는 뜻입니다.

추가로 박자는 주기적으로 3박자 때마다 악센트를 갖습니다.

이건 다들 아시다시피 3박자의 경우 '강-약-약', 4박자의 경우 '강-약-중강-약'의 강세를 넣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박의 배열인 박자는 박자표(3/4, 6/8 등)에 의해 지시되고, 기본적인 음악적 시간마다 세로줄로 구분됩니다.

이걸 '마디'라고 합니다. 뭐 왈츠는 3/4박자, 요즘 댄스곡은 4/4박자, 행진곡은 2/4박자 등등 뭐 이런 겁니다.


2. 음표(Note, 音標)

음표는 말 그대로 음을 표시하는 기호입니다.

오선에서 자리한 위치에 따른 음의 높이를 표시하고, 음이 가진 길이에 맞는 형태를 가진 기호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음표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헛갈리기가 쉬운 개념의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길이라고 하면 몇 초, 몇 분과 같은 절대적인 시간 지표를 같이 생각하기 쉬운데 악보에서의 길이는 오로지 '템포(Tempo)'만 가질 뿐입니다. 박자나 음표에는 길이 개념은 있지만 시간 개념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길이는 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음표에서의 길이는 마디 안에서 차지하는 공간의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음의 높이의 경우 도(C) ~ 시(B)까지 오선지에 위치를 생각하시면 되는 것이니 쉬우실 겁니다.

길이의 경우 몇 분 음표(? 分音標)라는 형태로 사용됩니다.

음표의 종류는 온음표, 2분 음표, 4분 음표, 8분 음표, 16분 음표, 32분 음표 등이 있고,

점(.)이 붙으면 50%가 늘어나서 온음표 한 개 반의 길이를 가진 점 온음표, 2분 음표 한 개 반의 길이를 가진 점 2분 음표는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분류를 음표 별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온음표는 한 마디를 꽉 채운 음표를 말합니다.

그 외의 음표는 마디를 몇 개로 나눴냐를 기준으로 표시되는 음의 길이입니다.

즉, 2분 음표는 온음표를 2개로 나눴을 때, 4분 음표는 온음표를 4개로 나눴을 때의 길이를 말합니다.


3. 템포(Tempo)

간단히 얘기하면 메트로놈이 1분에 똑딱거리는 수를 기준으로 표시한 곡의 '빠르기'입니다.

4분 음표 하나 즉 한 박을 메트로놈 몇 개의 숫자의 빠르기로 연주하라..라는 좀 헷갈리는 뜻이기도 합니다.

악보에서의 표시는 ♩=120 또는 BPM(Beats per Minute)=120 뭐 이렇게 씁니다.

예를 들면 박재범(Jay Park)이 부르고 아이유(IU)가 피처링한 '가나다라'의 경우 메트로놈으로 찍어보면 90 정도가 나옵니다.

메트로놈이 없으신 분들은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메트로놈이나 bpm 카운터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측정해보시면 되겠습니다.

4세대 아이돌 그룹이라는 에스파(aespa)의 Next Level의 경우 노래를 틀어놓고 박자를 찍어보시면 쿵짝쿵짝 이렇게 한마디가 2초가 됩니다. 

이 곡은 4/4박자 곡이고. 즉, 4분 음표가 한마디에 4개 들어간다는 것이고, 4분 음표 2개가 1초에 들어가니까, 1분에 120개가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럼 이 곡은 템포 120짜리라는 것입니다.

슬로우 발라드 같은 곡이 60~70, 빠른 댄스곡이 130~150

위에 곡 같은 미디엄 템포의 곡이 120 내외를 왔다 갔다 하는 빠르기입니다.


4. 헷갈리기 쉬운 것.

위에 음표 말미에 보시면 4분 음표는 온음표를 4개로 나눴을 때의 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온음표는 해당 곡의 한마디를 꽉 채우는 음표고요...

'그럼 Take Five 같은 4분의 5박자곡은 뭐냐?'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곡은 한 마디에 4분 음표가 5개 들어가는 곡입니다.

'4분 음표는 온음표를 4개로 나눈 거다'라는 설명과 완전히 충돌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앞서 말한 정의와는 다르게 일반적으로 온음표는 연주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기보를 할 때 4박자를 기준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기보에 있어 4분의 2박자(2/4), 4분의 3박자(3/4)의 경우 한마디를 모두 연주하는 음표로 2분 음표와 점 2분 음표를 사용합니다.

기보라는 것이 어디까지나 연주하는 사람이 편리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 경우는 원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통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모든 곡에서 온음표가 4박자로 통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박자표가 2/4, 3/4, 4/4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면 온음표가 4박 자이지만 

박자표가 6/8, 3/2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면 온음표는 각각 8박, 2박자입니다.

왜냐하면

박자표 6/8의 8은 8분 음표를 한 박자로 하자는 약속이고

박자표 3/2의 2는 2분 음표를 한 박자로 하자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온음표가 4박이 되려면

박자표에서 아래 숫자가 '4' 즉 2/4, 3/4, 4/4, 6/4, 12/4 등 일 때만 4박자입니다.

온쉼표의 경우도 같은 원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박자의 시간 초는 템포에 따라 틀려집니다.

우선 악보같은 것을 보시면 왼쪽 위에
♩=120 과 같은 표시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쉽게 설명드리자면

'♩을 메트로놈 템포 120으로 연주해라'
라는 뜻인데.. 이렇게 쓰였을 경우 가수들은 흔히 BPM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지요.
1분에 4분음표를 120번 연주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럼 1초에 ♩를 2번(2박자)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따지면
♩=60 이렇게 되어있을 경우
♩(1박자)가 1초씩 떨어지게 되지요.

그러니 120은 60의 2배 빠르기가 되는 것입니다.

또..
♩=60과 ♪=120 은 같은 템포입니다. (기호를 이렇게 쓰셔도 맞습니다.)

♩= 108 이다 치면...1초에 2박자씩 딱!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까
초를 2개로 나눈 것보다 조금씩 뒤로 밀리듯이 떨어지겠지요^^

참고로 비트(Beat)는 한 마디안에 음표가 몇개있느냐료 따집니다.
예를 들어 4/4박자에서
♩가 4개 있으면 = 4 Beat
♪가 8개 있으면 = 8 Beat
♬이 8개 그러니까 16분음표가 16개 있으면 = 16비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