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면접 몇 명이 한 조

⭐️우정직 면접후기@6월16일 오전조
○ 총평(분위기/과제작성 등)
  왜 옷, 머리, 신발, 화장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거기 있는 500명의 사람들이 그냥 누가 봐도 면접보러 온 애들처럼 하고 왔고 개개인의 옷, 머리, 신발, 화장 단 하나도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면접관이라면 더더욱 신경 안쓰시겠죠)
진짜 공장에서 컨베이어벨트 돌아가는 것처럼 딱딱 맞아 돌아갑니다. 그냥 하라는 대로 하다보면 어느새 파티션 앞에 서 있었어요. 낯설고 신기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상황과제/5분발표 과제 둘 다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 과제들이었고, 그래서 과제 작성하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면접관님 두 분이서 엄청 나긋나긋하시고 왼쪽 분께서는 한시도 쉬지 않고 폭풍 끄덕끄덕 해 주셨고 오른쪽 분께서는 눈 마주칠 때마다 폭풍 끄덕끄덕 해 주셨습니다. 심지어 제가 잘 못 들을까봐 천천히 또박또박 말씀해 주시면서 앞으로 숙이면서까지 말씀해주셔서 셋이 거의 원탁 토론마냥 했습니다. 면접관운이 따랐던 것 같아요!

○ 면접후기(입장 후~)
파티션 앞에서 90도 인사하고 입장
  오티때 ‘평정표를 오른쪽 분께 드려라’라는 안내가 없어서 들어가서 가까운 분께 드렸고 받으시자마자 000씨 맞으시죠? 하셨습니다. 네 맞습니다! 하고 앉으라고 손짓 하시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앉았습니다.
(생각보다 의자가 굉장히 가까웠고 면접관분들께서 말씀하실 때 앞으로 숙여서 말씀해주셔서 거의 셋이서 원탁 토론하는 것처럼 대화했습니다.)
앉자마자 면접은 5분발표, 경험과제, 상황과제 순으로 진행될 것이고 편안하게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하고 설명을 잠깐 해 주십니다. 그리고 바로 5분발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5분발표는 5분을 넘지 않도록 해주세요. 하셨습니다.
(근데 시계가 면접관님을 향해있었고 그렇다고 제 손목시계를 볼 상황도 아니어서 몇 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5분발표 : 공무원의 인터넷방송]
—————
지금부터 5분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제시문의 내용 중 공무원으로서의 의무를 지켜야한다는 부분에서 공익성을 유추하였습니다. 공익성이란 공무원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익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고령층을 위한 텔레뱅킹 느린말 서비스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110 수화채팅 상담 등이 있습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제천시에 지자체 운영 취급국을 두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들이 우체국을 이용하는 데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담당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허가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책임성을 유추하였습니다. 책임성이란 맡은 업무에 높은 전문성을 유지하고 끝까지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임성은 국가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체국에서는 국민 소유의 편지와 소포를 처리하고 국민 소유의 돈을 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더 책임성이 강조됩니다. 저는 우정박물관을 방문했을 당시 오기수, 차선우 집배원님의 순직비를 보고 책임성을 느꼈습니다. 저도 책임성을 가지고 일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학과사무실에서 근로학생으로 일하면서 신입생의 수강신청을 도왔던 일입니다. 당시 졸업요건과 필수 이수과목이 매년 바뀌어서 신입생들이 수강신청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는 수강신청은 학위 수료와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여 졸업요건과 필수 이수과목에 대한 공문을 꼼꼼하게 확인한 뒤에 안내하였습니다. 그 결과 신입생 38명 모두 필수 이수과목을 신청할 수 있었고 저는 그 과정에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항상 공익을 수호해야 할 책무를 잊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우정사업본부 행정직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Q. 지원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 네 저는 대학교에 가서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면서 행정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과사무실 근로학생을 지원하여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고 그 과정에서 책임감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나아가 국민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싶은 마음에 공무원이라는 꿈을 키웠습니다. (두분 다 갑자기 폭풍 끄덕끄덕 해 주셔서 저도 같이 끄덕끄덕 했습니다) 또한, 저는 10년 이상 친구들과 손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우체국에 자주 방문했습니다. 우체국에는 우편사무뿐만 아니라 금융사무, 수탁사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정사업본부에서 하는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 정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때도 갑자기 두분 다 폭풍 끄덕끄덕 해주셔서 저도 같이 끄덕끄덕 했습니다) 우체국에서 느꼈던 설렘이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우정사업본부 행정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5분발표도 잘 작성하셨는데요, 인터넷 방송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공무원도 한 명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사적인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무원은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만 할 수 있도록 제한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러면 본인은 개인의 자유와 공무원의 의무, 뭐가 더 중요한지와 그 이유를 말씀해 보세요.
A. 저는 공무원의 의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무원의 의무는 국민에 대한 의무 그리고 국가에 대한 의무이므로 공무원이 의무를 저버린다면 그 영향이 미치는 범위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공무원의 의무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의 자유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는 공무원의 의무 범위 내에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이렇게 공무원이 인터넷 방송을 한다면 좋은 영향이 있고 나쁜 영향이 있을 거에요. 그럼 조직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때에는 어떤 지원을 해야 하며, 나쁜 영향을 미칠 때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말씀 해보세요.
A. 네, 저는 만약 인터넷 방송으로 좋은 영향이 나타난다면…
Q. (갑자기 부연 설명을 하심) 예를 들면 홍보 효과가 나타난다던지 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는데…
A. 네 그런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면 조직에서는 콘텐츠 개발하는 데에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최근에 우체국 유튜브에서 유튜버 헤이지니가 우체국 마음이음 한사랑의 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유명한 유튜버를 캐스팅하는 등 콘텐츠 개발하는 데에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면 그런 부정적인 영향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럼 만약에 동료 중에 인터넷 방송으로 품위 유지 의무 등 의무를 저버리는 동료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A.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저는 먼저 제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동료와 대화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 같습니다. 그런 후에 동료가 의무 위반 사실이 확인이 된다면 저는 동료에게 그러지 말라고 설득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가 반복적으로 그런 의무를 위반하는 방송을 한다면 저는 상관님께 도움을 요청하여 차질없이 일을 해결하겠습니다.

Q. (개인의 역량이 발휘된 일과 조직의 역량이 발휘된 역량에 대해 설명하신 후) 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역량 어느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잘 안 들렸음)
A. 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역량에 대해 질문주신 건가요?
Q. (맞다고 해주심)
A. 저는 조직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조직의 역량이 발휘되었을 때 개인의 역량의 합보다 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여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체국에서는 행정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계리직과 집배원 분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이때 면접관 한 분이 깜짝 놀라시면서 쳐다보심, 왜 놀라신 건지는 모르겠음) 더욱더 조직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직의 역량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도 필요하기 때문에 둘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만약 이런 제도가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A. 저는 먼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와 근거를 정리해서 조직에 알리겠습니다. 그리고 상관님께 대화를 요청하겠습니다. (상의하겠다고 하고 싶었는데 상의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음) 그리고 불합리하지 않은 방법으로 제도를 고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Q. 그럼 이제 5분 발표에 대해서는 넘어가고 경험 과제에 대해 질문할게요.
A. 네 알겠습니다

 [경험: 희망업무&노력경험]
—————
1.희망 직무: 창구업무→경영기획실 정책연구
2.관심 정책: 시니어 우체국 서포터
3.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관심
1)우편 서비스 이용: 10년 이상 손편지 주고 받음, 중고 거래시 우체국 소포 이용
2)가족들에게 알뜰폰 및 실손 보험 소개 및 가입 권유 → 다양한 정책 서비스에 관심 갖는 계기
3)우체국 방문하여 현직 선배님께 조언 듣기, 우체국 유튜브와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방문
4.관련 경험 및 노력
1)학과사무실 근로학생: 문의사항 처리 및 행정 사무 보조
2)학과 세미나 홍보: SNS 이용하여 적극적 홍보, 참여 인원 증가 → 적극행정 노력
3)컴퓨터 활용능력 1급 자격증 취득 → 행정사무 전문성
4)우정박물관 방문: 집배원의 책임감, 사명감 배움, 우정사업본부의 자부심 느낌
5)공모전 동아리 기획 및 예산 운영, 00시 빅데이터 활용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참여
—————

 Q. 희망 직무 그리고 관심 정책… 그리고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관심도 보이고 관련 경험과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A. 네!
Q. 여기 가족들에게 알뜰폰 및 실손보험을 소개하고 가입을 권유했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한 이유가 있을까요?
A. 네 먼저 알뜰폰은 저희 가족분께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가입을 권유했었습니다. 면회가 자유롭지 못해 영상통화를 하기 위해 핸드폰을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가족분께서 인터넷이나 메시지는 전혀 이용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일반 통신사에서 개통하려고 하니 필요 없는 부가기능이 너무 많아 기본료가 비쌌고 그래서 요금이 낭비된다고 생각해서 우체국 알뜰폰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체국 알뜰폰은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여 요금제를 정할 수 있어서 요금이 저렴했고 우체국이 여기저기 있어서 쉽게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실손보험의 경우도 가족분께서 보장받고 싶은 부분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일반 보험회사에서는 다른 보장 내용까지 끼워팔기 식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체국 보험은 필요한 보장 내용 위주로 가입할 수 있어 가입비가 저렴했고 그러한 이유로 가입을 권유하게 되었습니다.
Q. 그래서 가입을 하셨나요?
A. 네 하셨습니다. (잘했네요 하셨음)

Q. 우체국 방문하여 현직 선배님께 조언을 들었다고 되어있는데 누구에게 조언을 들은 건가요? 아 블라인드이기 때문에 이름은 밝히지 말고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을?
A. 네 세종 우체국의 팀장님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Q. 어떤 조언을 해주던가요?
A. 네 제가 우정사업본부의 행정직 공무원이 되고 싶은데 조언을 해주실 수 있냐고 여쭤보니 행정직은 무슨 일이든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또한 신입사원 2-3년 동안 배운 내용을 공직생활 내내 사용한다고 하시면서 신입사원 동안에 열심히 배우라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 하심)

Q. SNS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을 홍보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나요?
A. 네 당시에 학과 세미나는 게시판에 안내문을 부착하는 식으로 안내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참여인원이 10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세미나가 있었는지조차 몰랐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아무래도 게시판이 1층 구석진 곳에 있어서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부생들이 세미나에 참여하여 전공 지식을 알아가고 취업 정보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학생회 SNS를 이용하여 세미나 주제와 일시 장소를 안내하고 참여를 권고하였습니다. 또한 세미나를 진행하시는 교수님과 세미나에 참석하는 기업체를 소개하는 글을 함께 올렸습니다. 그 결과 세미나에 100명 이상의 학부생이 참여하였고 이전과 다르게 세미나가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Q. 이렇게 많은 경험 및 노력을 해 주셨는데 주위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나 주변에서 어떤 반응이라도 했을 것 같은데…
A. 네 저에게 열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소에도 친구들에게 열정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요(갑자기 ‘요’자가 튀어나와서 저도 당황했습니다) 제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좋아하고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열정적이라고 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친구들이 굳이 우체국 방문까지 해야해? 라고 말했지만 저는 제가 앞으로 일하게 될 곳이라 꼭 가보고 싶고 가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저보고 참 열정적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Q. 공직 사회에서 부족한 것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A. 저는 홍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우정사업본부에서 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우정사업본부에는 다양한 좋은 정책들이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주위에는 우체국 하면 우편과 알뜰폰 정도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저는 국민들이 우정사업본부에서 하는 다양한 정책들에 관심을 갖고 또 그런 정책들을 활용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국민들께서 우정사업본부가 국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그런 홍보들이 사실 노력 대비 효과가 별로 없다는 이유로 홍보보다는 다른 사업들에 돈을 쓰자고 상관이 그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A. 상관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상관님께 홍보는 장기적으로 보면 효과적이라는 말로 설득을 드리고 상관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을 보완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관님께서 홍보를 반대하신다면 상관님께서는 저보다 경험도 풍부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상관님의 의견을 존중하여 그 의견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말이 자꾸 꼬여서 스스로도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모르고 말했음)

Q. 자 그럼 경험은 이쯤 하고 상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A. 네

 [상황: 지역사랑 상품권 판매 이벤트 시행 중, 상품권 구매 고객이 늘자 다수의 일반 업무 고객들이 창구가 혼잡하고 대기시간이 길다며 항의, 이에 상품권 구매 전용 창구를 마련, 그러자 상품권 구매 고객들이 대기시간이 길어졌다며 항의를 하는 상황]
—————
1.상품권 구매 전용 창구를 유지하되, 일반 업무 창구의 대기시간이 줄어들면 일반 업무 창구에서도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음
2.상품권 구매 전용 창구를 마련했을 때 일반 업무 창구의 대기시간과 상품권 구매 고객의 대기시간 파악, 대기시간 기준 마련
3.일반 업무 고객과 상품권 구매 고객분들께 상황 설명
1)상품권 판매 이벤트는 한시적이므로 일시적으로 창구가 붐빌 수 있다는 안내문을 부착
2)일반 업무 고객 중 간단한 우편 사무나 예금 사무는 자동화 기기를 사용할 것을 안내
4.이벤트 기간 동안 고객분들의 불만사항을 확인하여 신속하게 처리
—————

 Q. 상황형도 아주 잘 써주셨어요. 이런 상황에서 뭘 가장 먼저 생각했는지, 그 이유도 함께 말씀해 보세요.
A. 네 저는 그 상황에서 민원인 분들의 불편을 가장 먼저 고려하였습니다. 우체국에는 다양한 민원인 분들이 오시는데 그 분들이 불만사항을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Q. 민원인 분들이 정말 많을 텐데 민원인을 다 상대하다 보면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민원인을 대하다보면 개인적으로 맡은 업무를 못 하게 될텐데 이럴때 민원인과 개인적인 업무, 어떻게 하실 건가요?
A. 저는 먼저 민원인 분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겠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제 개인적인 업무가 많이 남아있다면 제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개인 업무를 차질없이 해결하겠습니다.

Q.(상황을 읽어주시고)이런 상황처럼 민원인들이 많이 있을 텐데 만약 어떤 민원인이 귀하와 이야기가 안 통한다면서 높은 사람 나오라고 소리를 지른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A. 네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다른 민원인분들께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한 곳으로 안내한 뒤 물을 한잔 드리면서 진정되실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그런 결정을 아니 처리를 한 이유를 정중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불만을 표시하신다면 상관님께 도움을 요청하여 일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그런데 상관이 창구에 다른 민원인들도 많고 일도 바쁘고 해서 도와줄 수 없다고 하면서 귀하에게 공개사과를 하고 얼른 일을 해결하라고 지시한다면?
A. 저는 먼저 상관님께 상관님의 지시를 따른다면 지금 당장은 일이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런 민원이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조직에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다만 상관님께서 지시하신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Q. 그런 민원이 계속 되어서 만약 민원인이 귀하를 공격한다면?
A. 저는 먼저 민원인 분의 민원 내용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만약 민원인분께서 하신 요구가 정당한데 제가 실수해서 민원인 분이 불만을 표시하신 것이라면 저는 실수를 인정하고 저 스스로 반성하고 스스로 공부하여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민원인 분께서 악성 민원을 제기하신다면 저는 민원인분께 그러한 요구는 들어드릴 수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Q. 근데 상황은 악성민원이었고 그 민원인분이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인사고과에서 본인의 잘못이 반영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A. 저는 악성민원인 분의 요구로 인사고과에 반영된다면 억울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관님께 악성민원임을 설명드리고 조직 내에 구제절차를 통해 구제받도록 하겠습니다.
Q. 상황을 다시 설명드릴게요. 악성 민원인 분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여 인사고과에 반영을 시키는 거에요. 인사 평가를 하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계장님이라던가… 그 분이 평가에 그 민원인의 평가를 반영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A. (아까랑 같은 얘기 아닌가? 왜 또 여쭤보시지? 대답을 잘못 한 건가? 싶었음)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그 인사평가를 하는 분께 악성 민원임을 설명드리면서 그 근거로 인사고과에 반영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이런 저런 방법을 말씀드렸음)
Q. 그러니까 이게 그런 민원인 때문에 인사고과에 반영한다는 거에요. 그럴때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세번째 같은 질문을 받으니까 멘붕이고 심지어 면접관님께서 친절하고 아주 차분하시면서 살짝 미소지으시면서 상황을 설명해 주셨는데도 무슨 뜻으로 세번이나 질문 하시는지 전혀 감이 안 잡혔음ㅠㅠ)
A. 죄송합니다 제가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Q. (두분 다 엄청 크게 빵 터지시면서 손사레를 치시면서) 아휴 아니에요 죄송할 거 없어요. 현직에 와서 이런 일을 겪어보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게 당연하죠.
A. (아직까지도 왜 빵 터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넵 죄송합니다.

Q. 이런 민원인 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참 많을 건데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있나요?
A. 네 저는 달리기를 좋아합니다. 제가 어떤 드라마에서 봤는데 달리기를 하면 엔돌핀이 돌아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달리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만약 민원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퇴근하고 달리기를 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겠습니다.

이때 2분 남았다는 안내가 오셨는데 두분이 동시에 고개를 돌리시는 바람에 무의식적으로 저도 고개를 돌려 뒤를 쳐다봤습니다….

그러고 두분이서 서로 질문 더 하실 거 없냐고 하시더니 저보고 끝났다는 눈치를 주셨습니다.

A. 나가봐도 될까요?
Q. 나가도 됩니다.
A. (뭔가 아쉬운 마음에)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마지막 인사가 너무너무 아쉬움… 준비한대로 멋있게 할걸…)
90도 인사하고 뒤돌아서 입구에서 다시한번 90도 인사

 — End —

 + 면접 후 소감/느낀 점 :
면접 끝나고 나니 왜 이렇게 걱정했나 싶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면접관 앞에 앉으니 떨리지도 않고 긴장되지도 않고 정말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처럼 말하고 나왔습니다. 사람이 막상 눈앞에 닥치면 다 되는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면접 별거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ㅎ 한달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ㅎㅎㅎ
또 제가 무슨 대답을 해도 면접관분들께서 폭풍 끄덕끄덕을 해 주셔서 사실 제가 대답을 적절하게 했는지 감이 안 잡힙니다. 그만큼 제 말을 잘 들어주시고 끄덕끄덕을 엄청 해 주셔서 편하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시그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면접 준비하면서 도움된 점 :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던 건 줌실습이었습니다. 직렬 상관없이 전부 다 들었고 일행, 우정은 두번씩 들었습니다. 줌실습에는 저같은 사람 100명이라서 그 분들이 듣는 잔소리가 결국 저한테 하는 잔소리더라고요. 그 잔소리를 들으면서 경험과제부터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쌤이 줌 실습에서 해주시는 질문들에 긴장하면서 대답하는 연습도 하다보니 점점 대답이 매끄럽게 나왔고 질문 패턴을 익히는 데 아주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줌실습 최고…

 + 후배들에게(면접 준비 가이드) :
진짜 중요한 건 말하는 겁니다! 저도 면준 시작할 때에는 옷, 머리, 신발이 신경쓰였고 경험과제랑 상황과제 쓰는 거에 집착했었는데 면접이 끝나고 나니 과제 작성한 것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제가 하는 말을 듣고 평가하는 것이라는 피티윤쌤 말씀이 정말 크게 와닿았습니다.
중얼중얼 혼자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도 버스타고 가다가도 마스크 속에서 중얼중얼 계속 연습했더니 면접장에서 긴장해서 머릿속이 백지가 되어도 입은 중얼중얼 말하고 있더라고요. 입으로 직접 말해보면서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면준하면서 내가 한 대답이 맞는 대답일까? 하는 고민들이 분명 생길 겁니다. 그럴때 쓸데없이 다른 곳에 물어보지 마시고 후기를 찾아보세요! 후기에 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