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책 한 권

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31

멀티버스를 소재로 한 SF 영화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를 봤습니다. 초반의 혼돈을 지나 해학과 삶을 관철해 나가는 과정을 뛰어난 연출과 편집이 뒷받침합니다. 다정함이 벽을 부수는 장면이 유독 와닿는 오늘입니다. "다정함을 보여줘." 귀가 아플 만큼 고요한 날⁣ 귀를 자른 그는 미친 듯이 웃는 것으로 한 계절을 앓았다⁣ ⁣ 자주 우울하고 가끔 행복한 생을 살면 무표정이 전부인 양 주름살 하나 없는 얼굴을 가지게 돼⁣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쉽게 지어지지 않고, 회복되기 전에 생채기는 늘어나기에 살려고 표정을 지우게 된 거지 너는 이런 날 이해할까 이해받지 못하는 삶도 있다는 걸 깨달은 뒤론 입을 닫았어 ⁣ 수많은 것을 담고 있는 눈과 귀가 무거워 글쓰기를 멈춘 이유이기도 해 속이 더부룩할 정도로 글과 음악을 꽃과 하늘을 욱여넣어 난 아직 갈 때가 아니야 ⁣ ⁣ 탄성으로 피어나는 꽃이 있다 ⁣ ⁣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 #문학동네 #이은규 행복하고자 하는 나의 의지는 신념보다 강하고 기도만큼 간절하다. 램프의 요정이 나타나 미래에 큰 행운을 주겠다 제안해도 나는 지금 매일 작은 행복을 누리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 가난의 민낯은 빨간색이다. 부끄러운 것도 죄도 아니라지만, 위축된다. 포기와 인내가 늘어나고, 태연한 웃음을 지으며 짙은 한숨을 내뱉는 순간의 연속성에 진절머리가 난다. 네가 뭐가 가난해. "그 질문, 꼭 해야 하나요?"에서 박하사탕을 삼킨 이유다. 지향점이 다르다는 전제하에 우린 계속해서 갈구하고, 내면의 빈곤으로 인해 불행을 논하며 삶을 파괴한다. 그렇기에 저자의 마지막 문장이 맴돈다. 평범하지만 어려운 '오늘을 잘 살자.' 체리가 유난히 단 밤이다.⁣ ⁣ #대체로 가난해서 #미래의창 #윤준가 이 뒤틀린 세상에서, 그것만이 내게 유일한 위안이다.⁣ ⁣ 저주에 걸렸다. '머리, 차가운 손가락, 흉터, 재회'의 신선한 소재와 전개가 혈관을 타고 흐른다. 밀도 높은 방에 선득한 바람이 분다.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뒤에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로우며 이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에 모든 것이 거꾸로 돌며 이해가 된다. 희망의 앞과 뒤에 존재하는 그림자의 다른 길이를 바라보며, 마지막 장을 덮는다.⁣ ⁣ #저주 토끼 #아작 #정보라 어리다는 이유로 다양한 권리를 제한하면서 잘못에 대해서만 어른과 똑같이 책임을 묻는다면 공정하다고 할 수 없겠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 '요즘 애들'이라는 말을 하는 눈이 날카로워진다. 뉴스와 SNS를 통해 접하는 사건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자주 불쾌함을 느낀다. 도서관에서 조용히 하라고 했다는 이유로 열 명의 친구를 데리고 정문에서 담배를 피우며 무인 반납함을 발로 차는 아이와 위협적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아이, 비아냥거리는 아이들...⁣ 주먹을 굳게 쥐며 한숨을 쉴 뿐 그 이면을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소년재판 이야기를 읽으며 갈라진 틈으로 한 방울 물이 스며들었다. 국친사상에 근거를 둔 소년법은 부모가 없거나 혹은 있다고 해도 적절한 보호와 양육을 기대할 수 없는 소년에 대해서 국가가 부모를 대신해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한다. 미성숙한 청소년을 위한 국가의 배려임을 고려하며, 소년법 폐지와 강력한 처벌을 생각했던 마음이 누그러진다. '사회적 낙인'을 찍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삶이 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나아질 수 있는 빛조차 꺼뜨리면 안 되지 않을까.⁣ '순수한 기쁨은 슬픔 뒤에서 천천히 걸어온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이가 많다.⁣ ⁣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우리학교 #천종호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많은 나라이다. 현재 한국의 수산물 소비량은 1인당 연간 약 60킬로그램으로 세계 1위 수준이다. 회나 구이로 즐겨 먹는 생선을 비롯하여 갑각류, 조개류, 바닷말류 등등 우리가 먹지 않는 수산물은 거의 없다.⁣⁣ ⁣⁣ 지속가능한 방식과 소비에 대해 무지했던 날이 쌓여 지금이 되었다. 환경파괴에 따른 기상이변과 질병은 모두 인간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마구잡이식으로 어종을 획득하고, 쓰레기와 폐유 배출 등으로 인해 바다가 병들었다. 수산물 소비량과 양식 물고기의 사료로 희생되는 작은 물고기의 양, 생태계 파괴의 배경이 충격적이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마음보다 현명한 소비가 먼저여야 한다. 유영하는 물고기를 눈으로 좇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린다.⁣ ⁣⁣ #어업의 품격 #지성사 #서종석 '험한 세상'이 '편한 세상'이 되고, 결국 이 책의 쓸모가 없어질 때까지 저희는 당신을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법을 알면 우리는 조금 더 강해진다. 약자이기에 더 법이 필요하다는 말을 붙잡으며, 다양한 사례와 법률 상식을 삼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성추행 당했을 때, 직장 상사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 흰옷은 교환 및 환불이 안 된다는 문구에 소비를 망설였을 때... 고개를 떨구고 있는 내가 끝없이 쌓여있다. 뼈대를 만지는 속이 가볍다.⁣ ⁣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그대에게 #페이퍼타이거 #이찬숙 #송지혜 할머니와 나 사이, 또다시 강이 생겼는데 하필 그 강이 내 목 안에 생겨났다. 눈물을 참지 않으면 얼굴에서 눈이 연약해지는데, 눈물을 참으면 얼굴 아래 목이 취약해진다. 목은 둑처럼 외로이 서서, 몸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것들을 홀로 버텨야 한다. 슬픔, 고통, 회한, 괴로움, 억울함, 쓸쓸함 따위 타르 같은 감정의 찌꺼기들을 홀로 붙잡고 있어야 한다. 목울대가 뻐근해지는 걸 느꼈다.⁣ ⁣ 침잠의 세계에 잠긴 눈이 빨개진다. '녹지 않는 여름'의 손을 잡고 검게 박힌 글을 밟으며, 세로로 길게 난 울음을 흘려보낸다. 여름과 루비는 '피부로 흡입해야 하는 이야기들'과 어떻게 공존한 걸까. 박연준 작가의 표현력에 모든 글을 삼키고 싶다가도 견딜 수 없는 무게에 꼬리를 자른다. '접히지 않는 귀'를 타고 엄마를 닮은 냄새가 난다.⁣ ⁣ #여름과 루비 #은행나무 #박연준 나뭇잎이 나비처럼 나뒹구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글을 품은 속이 따뜻합니다. 그 온기를 나누고 싶어 오늘도,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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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

이 책은 19세기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저서 《월든》을 처음 읽는 독자들이 좀 더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월든》은 발표 당시에는 특별히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60년대부터 지구의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최초의 환경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오늘날 녹색 서적의 필독서로 꼽힌다.
소로는 월든의 숲에서 직접 체험한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기록으로 남겨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일깨워준다.

작가정보

Henry David Thoreau, 1817~1862
1817년 7월 12일 미국의 동북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갖춘 콩코드에서 경이로운 자연의 법칙과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자랐다. 1837년에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콩코드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그러나 ‘매질 대신 도덕적 훈계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는 그의 소신을 학교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2주만에 사직하고 1838년부터 형인 존과 함께 사설학교를 운영했다.
1845년, 28세가 되던 해에 오래 전부터 꿈꾸어 오던 자연 속의 생활을 위해 월든 호숫가에 정착했다. 숲 속에서 2년 동안 직접 노동을 하고, 독서와 사색을 즐기며, 친구들과 교제하고, 자연을 관찰하며 생활했다. 입을 것과 먹을 것에 집착하지 않고 먹을 만큼만 스스로 경작하여 해결하고 그외의 시간은 자연과 교감하는 생활을 했다.
1849년 8월, 숲에서의 생활을 정리한 《월든》을 출간했다. 월든 호숫가에서 통나무집을 짓고 살면서 직접 체험한 자연의 단순한 진리들에 대한 소개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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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영문과 졸업. 출판기획과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군주론》 《월플라워》 《존 스타인벡의 진주》 《우주에는 신이 없다》 《미디어 씹어먹기》 《자유론》 《사회계약론》《인문학으로 읽는 과학사 이야기》《우리가 알고 싶었던 두려움》《캉디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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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여는 글│자연주의적 실천을 보여준 아름다운 녹색 서적 10

    1장│숲에서의 생활 015
    2장│나는 그곳에서 무엇을 위해 살았나 053
    3장│독서 061
    4장│숲 속의 소리들 071
    5장│자연의 벗, 고독 081
    6장│방문객들 089
    7장│콩밭을 매며 095
    8장│멀지만 가까운 이웃 마을 105
    9장│하늘을 담고 있는 월든 호수 113
    10장│베이커 농장 123
    11장│보다 높은 법칙들 129
    12장│이웃의 동물들 139
    13장│집안을 훈훈하게 149
    14장│원주민들, 그리고 겨울 친구들 159
    15장│겨울의 동물들 175
    16장│천국의 거울, 겨울 호수 185
    17장│봄 195
    18장│월든을 떠나며 209

    부록│자연의 사람, 헨리 데이비드 소로 219
    역자 후기│월든, 행복했던 시간들 254

책 속으로

우리들의 몸과 아름다운 자연 사이에 아무런 장벽도 없는 상태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16쪽)

사람들은 왜 그토록 인생을 낭비해가며 허겁지겁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우리들은 배가 고파오기도 전에 이미 굶어 죽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적절한 때에 꿰맨 한 땀이 훗날에 있을 아홉 바늘의 수고를 덜어준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훗날의 아홉 바늘을 대비한다며 오늘 천 땀의 바늘을 꿰매고 앉아 있습니다.(54쪽)

콩밭 가까운 곳에 있는 자작나무의 가지 끝에서 갈색 개똥지빠귀(붉은 지빠귀라고 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마리가, 함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듯 아침 내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 새는 만약 내가 여기에 없었다면 다른 농부의 밭을 찾아 갔을 것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있는 동안, 그 새는 줄곧 종알거리고 있습니다.
“씨를 부려요, 씨를 뿌려! 흙을 덮어요, 뽑고, 뽑고, 뽑아요!”(96쪽)

맑은 날씨에 물결이 일렁일 때는 태양빛을 곧바로 반사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수면에 빛이 조금 더 섞여들기 때문인지 약간 거리를 두고 보면 월든 호수는 하늘보다 더 짙은 푸른색으로 보입니다.
그럴 때 물 위에 비친 그림자는 나누어서 바라보면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비단이나 칼날에서 볼 수 있는 비할 데 없이 맑은 청색을 볼 수 있습니다.(114쪽)

푸근한 봄날이 다가오면 강가에 사는 사람들은 한밤중에 대포소리 같은 엄청난 소리를 내며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마치 강을 옭아매고 있던 얼음 쇠사슬이 산산조각 나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지나지 않아 얼음은 빠르게 녹아버립니다. (196쪽)

출판사 서평

자연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문명사회에 대한 비판

하버드를 졸업한 당대 최고의 엘리트 소로는 28세 때 친구에게 도끼 한 자루를 빌려 콩코드 월든 호숫가의 숲 속으로 들어갔다. 《월든》은 소로가 자신이 직접 지은 월든 숲의 통나무집에서 2년 2개월 동안 자급자족하며 겪고 느낀 점을 기록한 것으로, 진정한 삶의 의미와 자연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1830년대 미국 사회는 기계문명의 발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무차별적인 개발로 자연이 파괴되었지만 아무도 그 위험성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소로는 《월든》을 통해 인간들의 편리함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며 만들어낸 문명이 오히려 인류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비판한다.
그는 “인간들은 머지않아 좀이 슬고 녹슬어버릴 재물, 또 도둑이 몰래 침입하여 훔쳐가게 될 그 재물에 몰두해 있다”라며 인간의 잘못된 욕망을 비판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소박하고 현명하게만 생활한다면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일이 고통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움일 것”이라고 조언한다.

녹색 사상의 뿌리,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고전!

《월든》은 매해 중·고등학교의 필독서 목록에 포함되며 청소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손꼽히는 것은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필수 교양서로 손꼽히는 고전이다.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처음 읽는 월든》은 원문 중 핵심적인 내용과 보석처럼 빛나는 문장들을 모아 보다 명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개정판 《처음 읽는 월든》을 통해 보다 편하게 소로의 자연관과 인생관의 밑거름이 된 저서들, 또한 그와 교감을 나누었던 사상적 친구들, 소로가 주장한 자연주의와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개인주의 등 ‘월든에서의 생활’ 뿐만 아니라 그의 삶 전체를 다루어 《월든》을 보다 밀도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록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생애〉와 〈소로의 생애와 소로의 사상 깊이 알기〉를 통해 녹색 사상의 뿌리가 된 소로의 생태주의적 사유를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도왔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9788961673082 ( 8961673084 )
쪽수256쪽
크기

152 * 211 * 20 mm / 430 g

총권수1권
시리즈명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원서명/저자명Walden/Thoreau, Henry David
이 책의 개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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