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아나운서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아무 것도 아니다? 존재감이 없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

1등만 기억해주는 이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런 말들을 만들어내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초등학생이 두 아들녀석들 사이의 대화에서도 자주 들린다. 존재감의 의미는 정확히 알고 하는 말일까 

한자의 의미로는 존재하는 느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국어사전에는 사람, 사물, 느낌 따위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이라고 되어있다. 느낌이니까 다 다르겠다.’

인싸, 아싸라는 말도 나온다. 인사이더, 아웃사이더

이런 말들을 만들어내는 건 관종인가 

스스로 존재감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자존감을 키울 필요가 있다.

평가는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인격적인 모독이 담기지 않은 평가일 경우에 한하여, 본인이 인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주변의 평가로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지만, 잘 보이려고 전전긍긍하고 좌절하면 인생폭망(人生폭망-폭삭 망하다)입니다.

타인의 인생을 동경하지 말고 내인생을 받아들이고 살아가자.

누가 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 환경은 핑계로 인식되고 기회가 있으면 능력 발휘할 수 있을 텐데 그 기회에는 나에게 오지 않는다. 서로 오해하게 된다. 판단하지 말고 인정하면 되는데 왜? 평가하려 들까?

존재감과 소속감의 해결방법은 의연해지는 것. 의지가 굳세어서 끄떡없다.

나의 부족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타인의 우수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자존감과 달리 존재감은 내가 스스로 깨닫기 전에 어쩔 수 없이 남들로부터 평가되고 규정된다. 아무 관계가 없음에 가깝다.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그 말 한마디가 존재감을 준다 

결국 자신의 때를 만나다? 기회?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니 오늘도 힘을 내보자.’

위대하게 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 위대하다. 강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살아남는 사람이 강자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린다. 앞의 강자는 물리적인 힘이 강함을 의미하여 동물의 세계에 통용되고, 후자는 물리적인 힘뿐만 아니라 각종 능력(~)의 총합을 의미한다. 인간사다.

세상에 늦은 사과는 없다. 실수나 잘못을 한 순간에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지난 일에 대해서도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지 말고 사과를 해보자. 인간관계가 달라질 것이다.

꿈꾸는 것이 가능하면 그 꿈을 실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행복은 돈으로 살수 없지만 위안은 돈으로 살 수 있다.

으뜸이 아닌 유일이 되라. 누구나 다 최선을 다한다. 나만의 유일한 점을 만들어가야 한다. 레드오션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고 노력하기 보다 블루오션을 찾아야하는 이유이다. 블루오션에서도 당연히 최선의 노력은 필요한다.

나만은 내편이 되어 주기로 했다.

한결 같은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저자.

나만의 반짝 거림. 내가 나를 알아주면 무너지지 않는다.

글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과연? 우리는 스치는 인연들에게도 존재감을 느끼도록 행동했는가? 너무 과한가? 내가 대우 받고 싶은 대로 타인을 대우해야 한다.

내가 존재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으면? 상태에게 그렇게 하면 된다.

이 리뷰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아나운서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입력2011.05.24 10:13 수정2011.05.24 10:13

“위아래가 없는 게 좋아서 뽑았어요.” KBS ‘남자의 자격’ 신원호 PD의 말처럼 밉상, 진상, 하극상까지 두루 섭렵하는 전현무 아나운서는 ‘남자의 자격’이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을 밑바닥부터 흔들 수 있는 인물이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이경규는 전현무의 하극상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순하고 착실한 ‘대구댁’ 양준혁은 전현무의 돌발적인 언행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래서 준비해봤다. 이름 하여 ‘전현무에 적응하는 남격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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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몰래카메라편’의 굴욕을 기억하는가. 뜻대로 일이 안 풀려 “전현무의 몰래카메라로 하자”는 이경규의 말에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이 어딨어요?”라고 응수한 전현무는, 수십 년간의 버라이어티 역사상 이경규가 거의 처음 겪어보는 캐릭터다. 김국진이 “봉창 아냐?”라고 할 만큼 막 던지는 멘트는 김성민과 유사하지만, 비교적 이경규를 잘 따랐던 그와 달리 전현무는 누군가를 형님으로 삼아 고분고분해질 캐릭터가 아니다. 그러나 몰래카메라의 ‘앞잡이’로 그를 선택한 이경규인 만큼 앞으로도 희대의 몰래카메라를 만들기 위해선 늘 ‘참을 인’자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겠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땐, 역으로 ‘전현무 몰래카메라’를 해보는 방법도 있다. ‘예달’ 이경규 선생이 신입에게 한 수 가르쳐줘라.

함께 하면 좋을 미션: 명장과 뛰어난 앞잡이가 만나 만드는 희대의 몰래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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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전현무는 ‘남자의 자격’ 사상 김국진의 속을 가장 많이 긁는 멤버가 될 것이다. 첫 만남부터 “아기자기한 그런 스타일보다는 연상…이 아니라 연상녀 같은 느낌 있잖아요. 품어줄 수 있는 여자”라는 말실수를 해 김국진을 당황시켰다. 앞으로도 여자 혹은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마구 던지며 김국진을 공격할 것이다. 선배인 이경규에게도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김국진이 이런 하극상을 굳이 참을 필요는 없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다. 전현무에게도 가끔 일깨워주면 좋을 굴욕의 순간들은 얼마든지 있다. 하긴, 말로 안 되면 무시무시한 ‘원 펀치 쓰리 강냉이’를 동원해도 좋을 것 같다. 국진이 형은 이래 봬도 제법 무서운 사람이다.

함께 하면 좋을 미션: 이경규 몰래카메라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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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할매’ 김태원에게 털은 식스팩만큼이나 생소한 단어다. “면도 크림을 하나 사면 2년 이상 쓸 정도로” 털이 잘 나지 않는 그에게 녹화 도중에도 수염이 자라는 전현무는 신기한 대상이자 낯선 존재일 것. 그러나 둘 사이에도 공통의 관심사가 있으니, 바로 화장이다. 김태원은 간 수술 이후 어두워진 피부톤을 보정하기 위해 최근 파운데이션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전현무는 수염 보정용으로 비비크림을 애용하고, ‘샵 머리’와 ‘샵 메이크업’을 고수할 만큼 뷰티에 민감한 편이다. 처음에는 산적 같은 전현무가 낯설겠지만, 화장법을 공유하며 적응해보도록 하자. 이참에 전현무가 다니는 샵으로 바꾸고 ‘샵 친구’를 맺는 건 어떨까. 무려 ‘강남 화장’이다.

함께 하면 좋을 미션: 남자, 메이크업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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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뛰어들어와 중간 자리를 차지하더니, 양반 다리를 해 옆에 앉아 있던 이윤석의 다리를 접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윤석이 10년 이상 유일한 형님으로 모시고 있는 이경규를 말 한마디로 당황시키기도 했다. 전현무는 이래저래 이윤석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존재다. 그러나 어떤 말을 들어도 ‘허허허’ 웃고 마는 사람 좋은 이윤석이 그를 따끔하게 혼내거나 골탕 먹일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카드가 바로 ‘학연’ 아닐까 싶다. 이윤석은 방송뿐 아니라 대학에서도 엄연히 전현무의 선배님. 이경규처럼 버럭 화를 낼 수도 없고, 양준혁처럼 덩치로 제압할 수도 없는 이윤석의 유일한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자주 꺼내 들진 말고, 다만 잊지 않도록 한 번씩 툭툭 내뱉듯 상기시켜주자.

함께 하면 좋을 미션: 남자, 그리고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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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악연이었다. 전현무는 양준혁이 새 멤버로 합류하자마자 당했던 몰래카메라 편에서 이경규의 ‘앞잡이’로 활약했고, “이런 걸 걸고 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마라톤 완주를 못할 시에는 전현무로 교체’”라는 장난어린 악담을 던지기도 했다. 지금 막 리얼버라이어티의 세계에 발을 담근 ‘양신’으로서는 이런 전현무가 못마땅할 만도 하건만, “첫 회부터 하차설이 솔솔 흘러나왔다”고 농담하는 그를 꼭 안으며 “현무야, 하차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전현무가 깐족거림을 멈출 리 없다. 더구나 둘은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신입’이다. 이럴 땐 백 마디 말보다 ‘양신’의 포스 ‘한 방’이 필요하다. 삽으로 비료포대를 한 방에 뚫던 괴력을 슬쩍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는 좋을 것이다.

함께 하면 좋을 미션: 몸, 체력을 쓰는 미션이면 무엇이든 좋다.

아나운서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닭장을 만들기 위해 가축용 사료와 닭장용 철망, 각목 등을 끊임없이 혼자 사다 날랐다. 무인도에 마련한 거처를 꾸미기 위해 인테리어용 쓰레기를 열심히 끌어다 놓기도 했다. 이렇게 ‘착한 막내’로 2년을 보냈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여전히 3분짜리 방송분량뿐이다. 착하고 성실했지만 방송분량은 적었던 ‘비덩’(비주얼 덩어리) 이정진을 대신해 투입된 새로운 ‘비덩’(비호감 덩어리) 전현무는 잊고 있던 윤형빈의 본성을 깨워줄 것이다. 사실 윤형빈이야말로 KBS 무대에서 연예인들을 향해 온갖 막말을 던졌던 ‘왕비호’가 아니었던가. ‘착한 막내 코스프레’는 이제 그만해도 좋다. 자신이 누구였는지 다시 떠올려보라.

함께 하면 좋을 미션: 무엇이든 상관없다. 전현무와 함께라면 일정 수준 이상의 방송분량은 보장된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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