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몸무게 정확히 재는 방법

안녕하세요. 반려동물 건강 지킴이 집사일기입니다.  

오늘은 고양이의 이상적인 체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토실토실하고, 불룩한 배를 내밀며, 너무 귀엽게 행동하는 고양이를 볼 때마다 너무나 귀엽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귀엽다고 집사들이 냥님의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드는 것에 소홀히 하면 안 되겠죠. 사람이 비만에 걸리면 각종 합병증이 같이
오는 것처럼 고양이들도 비만이 되면 그로 인한 질병이 나타나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쉽게 비만을 판별하는 기준을 알아볼까요!

냥님을 데리고 오셔서 갈비뼈, 허리, 배, 꼬리를 한번 살펴보세요.

갈비뼈 : 고양이를 내려다 보았을 때, 갈비뼈 뒤쪽 잘록한 부분에 만져서 갈비뼈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가장 적정한 체형을 가진 상태입니다.
살집이 조금 있어도 갈비뼈 하나하나가 만져진다면 비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에 힘을 주고 만져야 갈비뼈가 만져진다면 비만
범위에 속합니다.

허리 : 내려다 보았을 때와 서 있을 때, 고양이의 허리가 살짝 들어가 있는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가슴 아래로 내려갈수록 둘레가 커진다면 비만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비만일 경우 물방울 형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꼬리, 배 : 비만일 경우 꼬리와 배 모두 살이 붙습니다. 단순 비만일 경우 배는 축 처진 느낌보다 단단하고 빵빵한 살집일 가능성이 큽니다.
유전적으로 뱃살이 출렁거리는 아이도 있으니 뱃살이 좀 있다고 비만이라고 생각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냥님의 비만도 판별을 위한 방법인 BCS를 소개해 드릴게요.

BCS(Body condition score) 신체 충실도 지수라 불리며, 비만 지수라고도 불립니다. 고양이의 신체 조건에 따라 구분하며, 단계별 비만 지수는
10~15% 정도 증가 하여 9단계로 구분합니다. 자신의 BCS의 비만 지수를 알면 목표체중을 정할 수 있어 얼마만큼 먹고 빼야 하는지 이상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1~2단계 : 수척함
가슴과 늑골 사이가 오목하게 들어갑니다.
눈에 띌 정도로 근육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앙상하고, 눈과 피부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만졌을 때 갈비뼈와 등뼈, 골반뼈가 확연히 들어나고 잡히는 지방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3~4단계 : 마름
늑골이 일부 드러나거나 쉽게 배가 만져집니다.
최소한의 지방만 있으며, 뱃살이 거의 없어 잘록한 허리선이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5단계 : 정상
가장 이상적인 몸으로 뼈가 드러나지 않고, 만져서 확인할 수 있는 적당한 살과 함께 허리라인이 있습니다.
복부지방이 적은 상태로 균형이 잘 잡힌 몸매입니다
비만도는 0입니다.

6~7단계 : 과체중
지방은 약간은 있지만 갈비뼈는 만져지는 상태입니다. 가슴뼈 있는 부분이 살짝 복록 하지만 그 뒤부터 엉덩이까지 허리 없이 연결된 느낌입니다.
복부지방이 있고, 꼬리 있는 쪽이 더 볼록한 유선형입니다.
6단계 과체중 비만도는 10~15%이며, 7단계 무거운 상태의 비만도는 20~30%입니다.

8~9단계 : 비만
두꺼운 지방 아래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습니다. 허리선은 물론이고 배가 불룩하게 나옵니다.
늑골과 같은 뼈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8단계 비만 상태의 비만도는 30~45%이며, 9단계 극도 비만 상태의 비만도는 40~60%입니다.

우리 냥님의 BCS를 체크 했다면 비만도를 기준으로 목표체중을 구해 보겠습니다.
수식은 [ 100/(100+BCS상의 비만도) ] X 현재 체중 =적정체중으로 각 단계의 비만도를 이용하여 대입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냥님이 지방량이 많고 허리라인이 보이지 않으며, 배가 불룩하게 나왔으나 극도 비만 상태까지는 않인거 같다고 한다면
8단계로 선택하셨을 것입니다. (편의상 30%를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 100/(100+30) ] X 7.2 =5.5kg 로 1.7kg 감량한 상태가 적정 몸무게입니다.

이렇게 구한 적정 몸무게를 기준으로 식사량을 구성하여, 점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냥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비만을 예방해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