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묻은 옷 지우는 방법


페인트 칠하면서 버릴 각오하고 입었던 옷인데 예상 밖으로 너무 깔끔하게 일을 마쳤답니다.
옷에 페인트 흔적 하나 없이 완벽하게 끝냈다고 생각했습니다.

페인트 묻은 옷 지우는 방법

셔츠 뒤 허리 부분에 하얗게 페인트 자욱이 선명한 것을 몇 번 입고 다니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참 무던했습니다.
유성페인트이니 신나로 지우면 지워지겠지만 신나를 사기도 그렇고 귀차니즘이 발동하였습니다. 유성페인트 중에서도 저 옷에 묻은 페인트는 에나멜 페인트입니다.

그러다 '매니큐어 지우는 것으로도 지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니큐어 지우는 것이 아세톤 성분이죠?

아세톤, 다이메틸 케톤 또는 프로파논은 가장 간단한 형태의 케톤이다. 화학식은 CH₃COCH₃이며, 물, 알코올, 에테르 등 대부분의 용매와 잘 섞인다. 상온에서 휘발성이 강하므로 인화성이 크다. 분자량은 58.08, 어는점은 -94.6°C, 끓는점은 56.5°C, 비중은 0.792이다. 아세톤은 체내의 일반적인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고 배출된다.
출처: - 위키백과 -

아세톤을 찾는데 잘 보이지 않아서 이리저리 찾는 중에 바로 앞에 물파스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모기가 들어와서 물렸다고 하는 이야기도 떠오르면서  어쩌면 물파스로도 지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안 되면 아세톤을 마저 찾기로 하고 말이지요.
그리고 유성페인트가 물파스로 지워지기만 한다면야 굳이 아세톤을 사용할 일은 아닙니다. 물파스는 피부에 바르는 것이기에 몸에 해롭지 않을 것이고 아세톤은 쉽게 불이 붙고 호흡기에는 치명적인 성분이기도 하니까요. 위험물질인 아세톤보다는 물파스가 백배 낫지 않겠습니까?
몸에 페인트가 묻었을 때에도 물파스를 이용하면 몸에 해롭지 않으면서도 손쉽게 페인트를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사진은 실험적으로 물파스를 묻혀 문질러 본 것입니다.

녹아나는 모습이 역력했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벌레 물린 데에 바르면 벌레의 산성독과 반응하여 가려움증을 바로 낮춰주는 효능이 있죠.

유성페인트 자국이 난 부위에 물파스를 충분하게 젖도록 발라줍니다. 충분하게요.

잠시 기다리는 게 좋겠죠? 화학적으로 물파스에 있는 어떤 성분과 유성 페인트가 반응하며 녹는 시간을 주는 게 조금 더 수고가 덜 들어가는 방법일 겁니다. 그리고 옷감 손상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물파스를 묻히자마자 바로 빨래 하듯이 옷감끼리 문질러도 지워지긴 지워집니다. 그렇게 작업했으니까요. ^^ 하지만 단 1~2 분이라도 여유를 두고 작업하면 옷감 손상도 줄이고 힘도 덜 들 수 있을 겁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옷감과 옷감을 양손에 쥐고 손톱 부분에 걸치어 가볍게 슬슬 문질러 준 모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물파스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빨래비누로 가볍게 세탁해 주면 끝입니다.
손빨래도 귀찮다면 세탁기로 고고싱. ^^

빨래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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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았으면, 집안 분위기 전환을 꿈도 꾸지 못했을 텐데, 요즘은 참 많이 달라졌죠.

벽지라면 통으로 전부 다 뜯어내고 새로 작업해야 하니, 그야말로 "장난이 아닌 상황"인데다가, 셀프로 벽지 도배를 할 생각은, 쉬이 하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페인트, 그것도 수성페인트를 이용해, 한쪽 벽면만, 또는 한쪽 벽면의 절반 만, 셀프페인팅으로 페인트칠을 해 주어도, 집안 분위기 전환이 금새~ 이루어지죠.

게다가, 벽지 도배에 비해, 셀프페인팅은, 노동의 강도도 떨어질 뿐 아니라, 작업도, 약간 어리버리해도 괜찮더란 말입니다.

특히!! 제가 셀프페인팅으로 집안 분위기 전환하기 안성맞춤이라 말씀드리는 가장 큰 이유는, 요즘 판매되는 수성페인트의 품질이 좋고, 또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

다만, 셀프페인팅을 해보신 적이 별로 없으신 분들이시라면, 작업하시면서 실수도 하시게 마련이고, 또 옷에, 머리카락에, 손에, 방바닥에, 여기저기~ 페인트를 묻혀가며 작업을 하실 수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죠.

그래서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오늘은 셀프페인팅 시, 옷에 묻은 수성페인트 지우는 법에 대해 간단하게 포스팅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인트 묻은 옷 지우는 방법

셀프페인팅 작업시, 수성페인트가 묻지 않게 하려면??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면, "버릴만한 헌 옷을 입고 작업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수성페인트이기 때문에, 옷에 수성페인트가 묻었다면, 그 즉시 닦아내거나 빨면 된다고 하지만, 굳이 아끼는 옷을, 새 옷을 입고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죠.

허니, 가능하시다면, 헌옷, 또는 작업복으로 따로 준비한 옷을 입고 페인트 작업을 하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또한!! 머리에도 수성페인트가 묻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시기 위해, 역시~ 모자를 착용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머리카락에 수성페인트가 묻어도, 당연히 그 즉시라면 닦아낼 수 있긴 하지만, 우리의 머리카락은 소중하지 않습니까^^??

허니, 기왕이면, 이 두가지, "헌옷"과 "모자" 만큼은 미리~ 챙겨 놓고 작업하시라는 당부~ 드리고 싶네요.

페인트 묻은 옷 지우는 방법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프페인팅 중에 수성페인트가 묻었다면??

이때의 포인트는 "어디에" 묻었는지, 그리고 묻은지 "얼마나" 지났는지 입니다.

아무리 페인트라 하더라도, "수성"이다보니, 옷에 묻었다면 그 즉시 간단하게 닦아낸 후, 물에 담가 두면, 금새 세탁이 용이해지기 때문.

뿐만아니라, 손을 비롯, 피부에 묻었다 해도, 그 즉시 닦아낸다면 지우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도 헌옷, 모자와 함께, 장갑 정도 준비해 작업하시는 센스~는 필요합니다^^)

헌데, 만약 수성페인트라 하더라도, 묻은지 오래 되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특히, 옷에 수성페인트가 묻었는데, 잘 몰랐고, 그래서 아주 제대로~ 굳어 버린 상황이라면, 이 녀석을 제거하는 일이 그리 녹록치 않죠.

먼저, 굳어 있는 페인트를 어느정도 긁어내야 하고, 이 상태로 물에 담가 놓고, "신너"를 이용해 닦는 것이 순서인데요.

물론 신너라는 제품은 유성페인트를 지우는 데 사용되지만, 아무래도 굳은지 오래 지난 수성페인트라면, 신너를 이용해 닦아내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겁니다. (이때, 신너가 없다면 물파스 등을 이용해 제거하시면 됩니다)

페인트 묻은 옷 지우는 방법

해서, 옷에 묻어 오랫동안 방치되어 굳어버린 수성페인트를 지우실 때에는.

1. 긁개를 이용해 대략적으로나마 굳어버린 수성페인트를 긁어내세요.

2. 물에 여러 시간 담가 두세요.

3. 꺼내어 페인트가 묻어 있는 부위에 신너를 묻혀 2~3분 정도 두세요.

4. 칫솔 등을 이용해 문지르세요.

5. 깨끗한 헝겁 또는 물티슈를 이용해 말끔히 제거해 주세요.

6. 제대로 페인트가 지워질 때까지, 이 순서를 반복해주세요.

위의 순서를 반복하면, 사실 묻은지 오래 되어 굳을대로 굳은 수성페인트도 지울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신너라는 제품 자체가 얼마나 강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아시는 분이시라면, "옷에 손상"갈 가능성 역시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바로 이런 이유로, 헌옷을 입고 작업하시라는 말씀을 먼저~ 드렸던 겁니다.

페인트 묻은 옷 지우는 방법

허면, 바닥이나 나무 등에 수성페인트가 묻었을 경우, 어떤 식으로 이를 제거해야 할까요??

이 또한, 옷에 묻어 방치되어 굳어버린 수성페인트를 제거하는 것과 방식은 비슷합니다.

긁개 또는 사포 등으로 페인트를 살살 긁어낸 후, 남은 페인트를 신너나 아세톤을 이용해 지워내면 되죠.

다만, 긁을 때, 바닥이 함께 긁혀버리면 곤란하니,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텐데요^^

사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마스킹&커버링 테이프를 이용해, 보양작업을 제대로~ 하고 페인팅을 시작하는 거죠.

헌옷과 모자, 장갑 등을 구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페인트 묻은 옷 지우는 방법

헌데, 수성페인트를 지우는 일도 "오래 방치된 상태라면" 작업이 만만치 않은데, 유성페인트는 어떨까요??

유성 페인트는 기본적으로 "신너"를 이용해 지워야 합니다.

옷에 유성페인트가 묻었다면 신너나 휘발유를 뿌려 놓고, 4~5분 정도 두었다가, 살살 긁어내듯 도구를 이용해 떼어내시고, 혹시 조금이라도 페인트가 남아있다면, 이는 신너를 묻힌 헝겁으로 살살 문질러 지우시면 됩니다.

(바닥이나 나무 등에 묻은 경우는, 수성페인트를 지우는 것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지우시면 됩니다)

다만, 유성페인트의 경우, 독성이 있다보니, 옷을 상하게 하기 쉽기 때문에, 사실 "버릴만한 헌 옷"을 입고 작업하시라는 말씀을 또한번~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유성페인트에 신너까지, 이 정도면 옷이 상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을까요^^;;

또한, 페인트 리무버라는 제품을 이용하시면 역시 간단하게, 유성페인트도 지워낼 수는 있습니다만.

이또한 상당히 독성이 강한 제품이라는 문제가 있죠.

그래서, 역시~ 옷에 사용하시는 것도 금물이고, 특히 이 제품을 사용하실 때, 피부에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페인트 묻은 옷 지우는 방법

이렇게 해서, 수성페인트가 옷에 묻었을 때 지우는 방법, 수성페인트가 바닥에 묻었을 때 지우는 법, 그리고 유성페인트 지우는 법 등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페인트 지우는 법 정도는, 요즘처럼 셀프페인팅을 많이 하는 시기에, 어느정도 알아두면 좋은 정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헌옷과 모자, 장갑, 마스크, 보양을 위한 커버링, 마스킹 테이프까지, 준비해 놓으시는 것이, 훨씬 더 기본이며, 더욱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페인트 묻은 옷 지우는 방법

사실 요즘들어 셀프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다보니, 너무 좋은 친환경 수성페인트 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죠.

게다가 컬러도 다양하고, 본인이 원하는 컬러로 조색이 가능한 곳도 많다보니, "개성넘치는 나만의 인테리어"를 위해, 셀프 페인팅 한번 쯤은 해 봄직하지 않나 싶은데요^^

허니 손재주 있으신 분들, 눈썰미 좋으신 분들이시라면~ 여러분도 한번쯤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020년 새로운 한해, 이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공간을~ 직접 꾸며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