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얘들은 3개국어 공부를 해 영어로

좆 빠지게 공부해도 외국 초등학생과도 회화가 안 되는 수준이니 작문 연습 좀 해라.

다른 쉬운 말로 빈부격차 현상이다. 상위 20% 인구가 국토 80%를 차지하는 그런 내용이다. 사용빈도 높은 20% 단어가 80% 빈도로 사용 된다는 것이다. 고로 20% 노력으로 80%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말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란 말이다. 이 현상에 따르면 사용 빈도가 높은 약 3천 단어 수준만 알면 80~90% 상황에서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고로 3천 단어 수준까지는 사용 빈도를 보고 뽑아 외우는 게 시간 절약이 된다. 

그 이상의 단어는 중급/고급 수준이라 사용 빈도가 거의 비슷해서 다른 방법으로 암기해야 한다. 분야를 나눠 외우는 방법이 있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먼저 외우면 매우 시간 절약이 된다. 볼 일이 없는 단어 외우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 없다. 고급 수준으로 바로 가려면 어근이 되는 짧은 기초 단어를 먼저 암기하면 나머지는 두 단어 결합, 접사나 다른 보조 단어를 붙여 파생하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아도 암기가 되니 시간 절약이 된다.

착각하지 말자! 독해 ≠ 작문 ≠ 듣기 ≠ 말하기

이건 두뇌의 Input, Output 처리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4기능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뇌과학이라 하지?) 이건 컴퓨터로 외국어를 처리할 경우에도 해당이 되는 말이다. 외국어 처리 프로그램을 작성해 보면 전혀 다른 처리 방법을 사용해야 함을 알게 된다. 사람 두뇌라고 다르겠는가? 컴퓨터는 작문과 말하기는 잘 할 수 있다. 입력한 그대로 풀면 되니까. 그러나 컴퓨터에게 독해와 듣기는 어렵다. 마치 로봇이 그림을 그리고 연주도 하지만 영상 인식과 음성 인식이 어려운 것처럼.

한국의 경우 어휘력도 높고 독해도 잘 하지만 듣기, 말하기, 작문은 되지 않는다. 핀란드의 경우는 어휘력이 2천 단어 수준이지만 듣기, 말하기, 작문이 된다. 우린 독해, 문법 위주의 공부를 하고, 핀란드는 실용성 위주, 회화 위주의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핀란드엔 영어 시험이 없다. 거기 영어 수업은 주로 말하기와 작문이다. 선생도 학생도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다. 한국 영어 선생은 영어로 말 못 하지 아마?

독해와 듣기처럼 맹목적이고 수동적인 학습만 할 경우 의욕 상실에 빠진다. 읽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을 학습하면 몰라도. 이보다는 작문과 말하기처럼 능등적인 학습을 하는 게 더 낫다.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글을 쓰는 명백한 목적이 있고, 말 하기와 작문을 통해 듣기와 독해도 훈련이 되기 때문이다. 핀란드 경우는 이런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다.


독해와 작문은 다르다. 독해는 단어만 대충 알아도 눈치로 의미 파악이 가능하다. 작문은 단어, 문법, 표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작문을 하면 독해에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는 안 된다. 작문을 하는 과정에서 단어와 문법에 대한 기억이 강화된다. 백문불여일견! 100번 듣는 것보다 1번 보는 게 더 낫다. 마찬가지로 100번 보는 것보다 1번 해 보는 게 더 낫다. 백견불여일행!

100문聞 불여 1견見 : 100번 듣기 ≠ 1번 보기
100견見 불여 1행行 : 100번 보기 ≠ 1번 하기
100독讀 불여 1작作 : 100번 독해 ≠ 1번 작문
100청聽 불여 1화話 : 100번 듣기 ≠ 1번 말하기

듣기와 말하기는 다르다. 듣기는 중요한 부분만 대충 들어도 눈치로 의미 파악이 가능하다. 여러 지역 사투리, 억양도 알아들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발음에 귀를 훈련시켜야 한다. 반면 말하기는 단어, 문법, 표현을 정확하게 기억하면서 발음도 정확해야 한다. 말하기 훈련을 통해 작문, 독해, 듣기 연습까지 된다. 허나 반대로는 안 된다.

독해와 듣기는 방어이고 작문과 말하기는 공격이다. 독해와 작문은 문자, 번역의 세계이고, 듣기와 말하기는 소리, 통역의 세계다. 읽기는 듣기보다 10배나 빠르게 정보가 처리된다. 4가지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익힌다. 목적에 맞는 영역을 선택한다. 4가지 중에 말하기가 가장 종합적인 훈련이다.

결국 회화에선 말을 잘 해야 인정받고, 학위에선 작문을 잘 해야 인정받는다. 독해는 개나 소나 다 한다. 단! 나는 예외다. 난 개도 소도 아니기 때문이다.

문장(문형/표현)을 많이 암기하라?

단어에는 문형(문장의 틀)을 만들어주는 기능성 단어(전치사, 접속사, 첨사, 대명사, 의문사, 관계사, 관사, 수사, 조동사, 접사, 조사, 어미, 기초 동명형부 등)가 있고, 그 사이에 박혀 의미를 만들어주는 4품사(동명형부)가 있다. 문장을 암기하고 있으면 4품사 단어만 바꾸어 쉽게 작문과 회화가 된다. 작문과 말하기를 하려면 단어만 외워선 안 된다는 말이다.

영어, 중국어의 경우는 문장의 앞부분에 반복 패턴(접속사 + 주어 + 조동사 등)이 나타나고, 한국어, 일본어의 경우는 문장의 뒷부분에 반복 패턴(술어 어미변화)이 나타난다. 이 부분을 잘 들어야 과거, 미래, 의문, 명령, 부정, 조건, 가정인지 구분 가능하다. 고로 이 부분은 무의식적으로 처리 될 정도로 훈련해야 한다.

그러니까 영어의 경우는 문장 앞부분의 단어를 알아듣고 나머지 문장의 뒷부분 문형을 예측한 후에 그 사이의 단어들을 구분해 내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론부터 말 하고 부연 설명하는 방식이다. 한국어의 경우는 문장 앞에서 시대, 무대, 배우들이 나열 되고 이들이 뭔 짓을 했는지 마무리를 문장 끝에서 한다. 고로 끝까지 다 들어야 결론이 난다.

고로 문장을 많이 수집해서 암기하라고 한다. 앞에서 책을 통으로 외운다는 것도 이것과 부합하는 말이다. 단어 단독으로 외울 수 있는 것은 명사, 형용사, 부사 정도이고 동사는 문형과 관련 있어 문장으로 암기해야 제대로 외운 것이다. 예문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언젠가 할 것 같은 표현이 가장 잘 외워진다.

번역사들이 사용하는 TRADOS 등의 프로그램은 원문+번역문 짝을 모아 놓은 DB를 사용한다. 이 프로그램은 번역사가 번역하고자 하는 문장과 가장 비슷한 문장을 검색하여 준다. 그럼 번역사는 단어만 바꾸어 넣어서 번역을 한다. 단어는 사전에서 찾을 수 있지만 문장을 모아 놓은 사전은 없다. 그래서 이런 문장 DB를 축적하는 것이다. 단어에도 빈부격차가 있듯이 문형에도 빈부격차가 있어 매우 자주 반복되는 문장이 있는데 그런 것은 자동 번역이 된다. 짧은 문장은 마치 하나의 단어처럼 반복 사용 된다.

그래도 세상의 복잡한 문장을 모두 모으기는 불가능하다. 단문 문형 정도는 이런 DB를 만들어 두면 아주 좋다. 원어민의 표현을 사용하려면 원어민이 작문한 단문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복문은 단문을 단순히 결합시킨 것이라 복잡한 복문까지 모아 놓을 필요는 없다.

어휘/표현/문형 = 암기, 문법 = 훈련

컴퓨터에서 정보를 처리할 때는 2가지가 필요하다. 프로그램과 데이터이다. 프로그램도 데이터의 일종인데 컴퓨터를 만능 회로처럼 동작하게 만든다. 이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것이 인간 두뇌의 신경망이다. 인간 두뇌도 2가지 방식으로 언어를 처리한다. 문법은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하드웨어 신경 회로(프로그램)로 처리하며, 어휘(데이터)는 반복 암기를 통한 소프트웨어 기억에 의해 처리한다.

문법 훈련은 자전거 타기나 수영을 배우는 것처럼 운동 신경 훈련과 비슷하다. 한 번 익히면 잘 까먹지 않는다. 왜? 하드웨어적으로 만들어졌으니까. 어휘/표현 암기는 체력 훈련과 비슷하다. 안 하면 체력이 떨어지듯 까먹는다. 술 많이 마시고 나이 들면 한국어 단어도 까먹는다. 외국에서 오래 살아도 한국 단어를 까먹는다. 그러나 늙어 죽을 때까지도 안 까먹는게 운동 신경이다. 10년 안 하다가 해도 되는 게 운동 신경이다.

문법과 문형/표현은 다른 것이다. 문형/표현은 단어 조립법(요리법)이다. 단어, 숙어는 재료에 해당한다. 요리사가 재료와 도구를 주변에 잘 배치해 두어야 일하기 쉽듯이 단어, 숙어, 문형, 표현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활용하기 좋다. 작문 도움이란 이런 문장 조립을 돕는 것이다. 문법에서 품사론이란 단어(재료)를 손질하는 것을 말한다. 단어 변형(굴절, 어미변화) 같은 것 말이다. 문법에서 구문론이란 단어 조립 순서, 배치 순서를 말 한다.

남이 만든 단어장은 버리고, 단어 카드를 만들자?

단어를 사전식 순서인 ABC 순서로 외우면 지루하다. 그래서 관련 있는 단어들끼리 묶어 외운다. 상황별(장면별), 종류별(분야별), 파생어 묶음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함께 외울 것들을 묶어 하나의 단어 카드에 정리한다. 단어 카드의 장점은 이미 외운 것은 뽑아 뒤로 숨겨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만들기 귀찮다는 것이다. 1만 단어를 정리하려면 얼마나 걸리지? 생각해 본 적 있나?

단어장의 장점은 돈만 주면 살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자신에게 필요 없는 단어, 문장까지 외우라고 나열되어 있는 점이다. 단어장에서 아는 단어들은 과감하게 빨간 색으로 X 표시를 해서 죽인다. 이미 사냥한 단어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라는 뜻이다. 또한 백지 시험을 통해 암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발음과 뜻을 가렸을 때 확실하게 답이 나오면 기억 된 것이다. 이런 경우 신뢰도 점수를 준다. 신뢰도 점수가 높으면 장기 기억 상태인 것이다.

외울 단어가 5천 개라고 하면 10단계로 구분 (성인 집중력 한계 50분, 이 시간에 볼 수 있는 단어 수는 500개, 6초당 1개 읽기) 500단어로 사용 빈도에 따라 수준을 구분하여 외우는 것이 좋다. (아이들 집중력 한계는 30분, 고로 300단어가 사실은 누구에게나 권할 적정 수준이다.) 성취감을 느껴서 포기하지 않도록. (말은 참 쉽지?) 이렇게 매일 1시간(또는 30분)씩 책 읽듯이 쭉 단어를 읽는 방법 외에 100단어를 반복해서 읽는 방법이 더 좋겠다. 두뇌에 너무 많이 집어 넣으면 단어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서 처음과 마지막 부분만 기억나고 나머지는 까먹는다. 고로 10개 단위로 외우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단어의 용법과 의미는 문장을 통해 암기하는 것이 정확하다. 문장 안에선 하나의 용법, 하나의 의미만 있다. 그래서 단어를 쭉 읽는 것보단 짧은 문장으로 된 책을 읽는 것이 더 낫다. 허나 실제론 시간 절약을 위해 단어 목록을 기계적으로 외우지. 이럴 때는 여러 용법, 의미를 다 외우지 않고 가장 대표적이고 구체적인 의미 1개만 외운다. 구체적 의미에서 추상적 의미로 확장은 가능해도, 그 반대로는 어렵다. 대부분 언어와 문자에서 추상적 의미 표현이 어려워 구체적 표현을 빌려 사용했기 때문이다. 예로 갈등은 갈나무와 등나무란 뜻이다. 모순은 방패와 창이란 뜻이다.

단어장이 아닌 책을 통해 단어를 암기하려면 모르는 단어에만 표시를 해 두고, 여백에 발음과 뜻을 적어 둔다. 문장에서 사용된 단어의 용법, 의미, 품사는 오직 하나다. 아마도 책의 단어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한 문장에 모르는 단어가 한 개 정도 나타나면 적당한 책일 것이다. 모르는 단어가 너무 적으면 독서 시간 낭비고, 너무 많으면 사전 찾느라 시간 낭비한다. (단어 카드 만드는 시간이나 사전 찾는 시간이나...) 그래서 단어 설명이 붙은 교재가 좋다는 것이다.


  1. 명사 암기법 : 관사 + 명사
  2. 명사 + 형용사 암기법 : 관사 + 형용사 + 명사
  3. 부사 + 형용사 암기법 : 주어(대명사) + be동사 + (not) + 부사 + 형용사
  4. 동사 암기법 : (don’t) + 동사 + 목적어(대명사)
  5. 문형 암기법 : 주어/목적어 = 대명사, 동사 = do, 형용사 = such, 부사 = so 등 대체

인터넷의 어느 동영상을 보니 여러 외국어(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하는 서양인이 자신의 방법을 소개했다. 매일 아침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후에 외국어로 말하는 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을 미리, 매일 연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상대망 말도 예측이 가능해진다. 왜? 나도 그렇게 말을 했으니까. 의사소통은 이심전심이다.

  • 5감(구체적) 표현 → 6감(추상적) 표현 → 귀족적(지랄 허세) 표현
  • 5감 = 눈/코/입/귀/몸 = 타인과 쉽게 공유 가능한 객관적 체험
  • 6감 = 두뇌(감정/이성/욕망) = 타인과 쉽게 공유 불가능한 주관적 체험

구체적인 뜻부터 암기하라는 얘기는 추상적인 표현도 알고 보면 구체적인 표현을 빌렸기 때문이다. 부드럽다. 뭐가? 피부가(촉감) → 맛이(미각) → 소리가(청각) → 성격이(추상) → 정책이(추상) 부드럽다. 추상적인 단어는 그 의미를 보면 동사/형용사이다. 형태만 명사이지 의미는 동작, 형용에서 온 것이다. 사물의 운동과 형용이 이미 사물의 특성을 추상(뽑은)한 것이다.

또한 단어에는 궁합이란 것이 있다. 명사의 경우 a/an/the을 붙여 함께 외우는 것이 좋다. 형용사의 경우 어울리는 명사가 있다. 동사의 경우 어울리는 목적어가 있다. 이런 궁합을 간단한 구나 문장을 만들어 함께 외우는 것이 좋다. 왜? 영어와 한국어 단어 궁합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문형을 외울 때는 명사는 간단하게 대명사, 동사는 간단하게 do(대동사), 대형용사, 대부사 같은 것으로 대체한 후에 틀만 외운다. 왜? 이런 문장이 그 자체로 회화에 자주 쓰인다. (그 때 거기서 거기를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니? 이런 것들 말이다.)

의사소통 = 어휘 99% + 문법 1%

언어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민주주의(투표)가 복지(행복)국가(천국!?)나 사회주의(공유)국가를 이루는 수단에 불과한 것처럼. 언어 그 자체가 사랑스러워서 공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 어떤 자연언어(인간들이 쓰는 언어)이든 배우기 힘든 지저분한 문법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거기에 비하면 인공언어는 배우기 쉽게 깔끔하고 규칙적인 문법 체계를 가진다. 그런데 왜 인공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을까?

어휘 때문이다. 의사소통에서 문법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어떤 언어든 문법, 어순 무시하고 중국어처럼 4품사(동명형부) 단어만 나열해도 의사소통이 된다. 일본어 경우 문법이 한국어와 흡사하고, 어순은 99% 같고, 한자 단어는 공유하고 있는데 왜 배우기 힘들까? (물론 영어보단 아주 쉽지만) 바로 어휘 때문이다. 거의 1만개나 되는 단어 외우기 쉽지는 않으니까. 귀찮다. (허나 야동/애니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몇 개의 단어만 외워도...)

단어(원자) → 구/숙어(분자) → 절/단문(고분자) → 복문(부품) → 문단(시스템)

어휘라고 하는 것은 단어 1개, 단어 2~3개 연속, 서로 떨어진 단어 2개 등 문장의 부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덩어리(구/숙어/절/단문) 모두 해당된다. 영어 단어를 보면 원자에 해당하는 2개 기초 단어를 바로 붙인 것, “-”로 붙인 것, 공백으로 떨어졌지만 항상 연이어 함께 사용되는 것, 중간에 다른 단어가 들어가지만 서로 호응하는 것 4가지가 있다. (궁합이 대단히 좋아서 아주 결혼한 단어들이다.)

이게 한 세트로 한 단어처럼 쓰인다. 전치사구도 이런 것 중에 하나다. 이런 짧은 것들을 암기했다가 단순히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전달이 된다. 외국인이 와서 “나 가고 싶다 집 내일 어떻게?”라고 말하면 못 알아듣는 사람 있을까? 이걸 문법에 맞게 나열한 것이 단문이다.

어떤 종류의 단문은 하나의 단어처럼 외운다. 예를 들어 “그 때 그런 곳을 그렇게 하면 좀 그렇죠?”라는 표현은 통으로 암기해야 쓸 수 있을 것이다. 구체성이 전혀 없는 대명사, 대동사, 대형용사, 대부사, 문법 단어들로만 된 문장인데 회화에서 자주 사용한다. “어쩜 그러니?” 같은 것도 비슷한 예다.

※ 그것/그곳(대명사), 그런(대형용사), 그렇게(대부사), 하다(대동사)

단어에는 구체성에서 차이가 있다. 가장 추상적 단어는 대명사 같은 것이다. 가장 구체적 단어는 고유 명사(인명/지명 등) 같은 것이다. 추상적 단어로만 이루어진 문장은 거의 숙어처럼 통으로 암기해야 한다. 나무 같은 경우는 중간 수준 추상적 단어이다. 더 구체화 하면 여러 종류의 나무 이름이 나온다. 소나무, 밤나무, 참나무 등이다. 이 중에 개인적으로 키우는 나무에 이름을 붙이면 그게 고유 명사이다. 고유 명사는 딱 1개의 대상만 가리킨다.

발음과 철자 먼저, 의미는 나중

단어의 뜻을 모르면 창피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단어의 발음이 틀리면 창피하다. 외국에 나갔는데 기초 단어 발음 때문에 실랑이하면 창피한 일이다. 비슷한 발음의 2개 지명이 있는데 잘 못 말하면 엉뚱한 곳으로 간다. (국제미아!?) 또는 동음이의어가 있어 의미를 명확히 표현해야 한다. 회화에선 단어 1만 개 어휘가 목숨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단어 1천 개의 발음이 목숨을 결정한다. (유럽에선 잘 못 하면 국경을 넘는다. 비슷한 어족의 국가들은 발음이 매우 비슷하다.)

미국에서도 무식한 놈인지 유식한 놈인지는 철자와 발음을 보고 판단한다. 영어는 철자 그대로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무식한 놈은 틀리게 발음하고 틀리게 쓰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단어를 틀리게 발음하는 사람으로 미국의 부시시한 친구나 한국 김빙삼 같은 분이 있겠다. 그런 단어를 생전 처음 봤다는 말이지. 왜 미국이나 한국이나 보수우익은 무식할까? 바뀐애 누나도 무식하던데? 이먹방 형도 다른 차원에서 무식하지만.

※ 로봇 태권 브이 → 븨 → 비(V), 마징가 제트 → 지(Z)

여하튼 사람 얼굴과 목소리에 익숙해지는 것처럼 철자와 발음부터 익혀야 한다. 의미는 때가 되면 결정적 순간에, 이름, 가족(혈연), 고향(지연), 학교(학연) 등이 기억 되는 것처럼 저절로 기억 된다. 단어 하나에는 여러 의미와 용법이 있기 때문에 그걸 한 번에 외울 수는 없다. 그 단어의 정확한 용법과 의미를 암기하려면 문장을 통해 암기해야 한다. 앞의 얘기의 반복이다. (어떤 단어는 한 번에 외워지고 어떤 단어는 정말 안 외워지기도 한다.)

한자의 경우는 형태와 발음 사이의 관계를 유추하기 어렵지만 50% 이상, 대부분이 형성 문자이기 때문에 부수+발음 구조를 가진다. 즉 발음을 담당하는 한자 독음만 알아도 대충 독음을 유추할 수 있다. 비슷한 발음이 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영어는 표음 문자 아닌가? 대부분의 경우 발음을 유추할 수 있다. 영어 단어 발음도 규칙이 있다. 받침 유무, 강세 유무, 접사냐 어근이냐 등 조건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규칙이 있으니 그것만 알아도 처음 보는 단어를 비슷하게 발음할 수 있다. 

단, 예외도 많아. 영어잖아. 영어단어 = 독일계 + 프랑스계 + 라틴계

그러니까 그 단어가 순수 영어냐 외래어냐에 따라 발음 규칙이 다르다는 것이지. ㅋㅋㅋㅋ

직독직해란?

영어 어순이 한국어와 반대라서 번역을 하거나 독해를 할 때 한 문장을 다 읽어 보고 역순으로 기계 번역을 하듯 해석을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영미인들이 하는 것처럼 영어 순서 그대로 통역, 해석하는 것을 직독직해라 한다. TV 방송에서 통역 할 때 거의 문구 단위로 직독직해를 하는 걸 알 수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접속사+주어+조동사구} + 본동사구(본동사+목적어+보어) + 전치사구(시간/장소)

이렇게 크게 3덩이로 나눌 수 있는데 각 덩어리는 즉석에서 바로 해석 해도 된다. 보통 주어가 대명사일 경우 {접속사+주어+조동사구} 패턴은 유한하기 때문에 그 덩어리를 통으로 암기해 두면 편하다. 한국어/일본어로 말 하면 술부 어미변화 뭉치 패턴을 외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하지+않을+수가++었을+까? ≠ 할+수+없지++았을+까?

보면 부정, 가능, 추측, 의문, 시제가 모두 들어가 있는데 순서만 살짝 달라지면 다른 의미가 된다. 이런 뭉치를 문법적으로 따져서 해석 한다는 건 처음 배울 때나 하는 거고 거의 통으로 암기해서 자동으로 처리해야 한다. 한국어/일본어가 이런 어미변화 뭉치가 많기 때문에 기초 동사와 엮어 패턴을 암기해 두어야 편하다.

여기서 왜 주어가 술부 패턴에 들어갈까? 한국어/일본어의 경우 문맥, 어미변화만으로 의문, 조건, 부정, 시제, 주어 인칭이 뭔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의 경우는 주어를 꼭 넣어 주는데 주어에 대한 힌트를 주는 다른 표현이 없기 때문이다. 유럽 다른 나라 말은 굴절(단어변형)이 심해서 굴절만 보고 주어의 인칭을 알 수 있어 주어를 생략하기도 한다. 영어는 굴절이 거의 없어서 중국어 비슷하다.

본동사구만 놓고 보면 명령문에 해당한다. 고로 명령문 형태로 단문을 외우고 있다면 이 부분은 그냥 통으로 해결 된다. 본동사 뒤에 오는 것들은 본동사가 거느리는 부하들이다. 본동사의 의미에 따라 나오는 문장 패턴과 나오는 단어 종류들이 결정 된다. 보통 5형식이라고 배운 게 이 부분이다. 부사 역할을 하는 전치사구는 위치가 자유롭고 단독으로 바로 해석해도 문제없다.

복문의 경우는 2개의 문장이 결합을 한 것이다. 접속사로 연결 되어 원인/결과, 수단/목적, 조건/반응 형태로 연결 된 것은 한국어 표현을 살짝 바꿔서 그냥 그 순서 (시간 순서) 그대로 번역하면 매끄럽게 해결 된다. 문제는 관계대명사가 이끄는 수식문(꾸밈)이다. 문장 안에 문장이 삽입 되어 꼬인 형태인데 이걸 역순으로 해석할 시간은 없다. 방법은 있다.

※ A하면, B하라. = A할 때, B하라. 같은 의미일 때도 있다.
※ A하기 위해, B했다. = B해서 A했다. 원인/결과, 수단/목적의 순서를 바꿀 수 있다.

관계대명사도 대명사이다. 말을 하다가 어떤 단어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할 때 관계대명사를 먼저 말 하면서 수식문장을 삽입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부연설명을 붙이는 식이다. 고로 그 순서 그대로 관계대명사도 함께 번역하면 된다. 다음 예를 보자.

나 어제 TV 프로 봤다. + 그건 로켓에 관한 것이다.
한국식 : 나 어제 (로켓에 관한) TV 프로 봤다. → (로켓에 관한) TV 프로 (나) 어제 봤다.
영어식 : 어제 나 봤다 TV 프로 (그건 로켓에 관한 것)

위와 같이 단어 설명문이 한국어처럼 단어 앞에 삽입 되는 게 아니라 단어 뒤에 추가 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느낌은 “그런데 그때, 거기, 그게, 그자/그녀, 그런, 그렇게”로 시작하는 보충 설명을 삽입하는 식이다. 언어에 따라 수식하는 단어나 문장은 전치/후치 2가지가 있더라. 

※ 혈액+형 ↔ 형+혈액, 먼+길 = 길+먼 (러시아어의 예)

이렇게 단어 수식문을 삽입하게 되면 어느 나라 말이든 문장이 길어지며 꼬이게 된다. 그렇게 길게 한 문장으로 한 문단을 표현하는 방식을 만연체라고 하며 옛날 작문 방식이다. 법조문 같은 것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좋지 않은 방법이다. 간단 명료하고 단순 명확한 것이 좋다. 고로 복문을 번역할 때는 기계적으로 역순 번역하지 말고 단문으로 분해해서 번역해 버려라. 그냥 깨 버리란 말이지.

진도부터 나가라. 나무에 집착하지 말고 숲을 보라.

대부분 학생들의 책, 단어장을 보면 앞부분만 지저분하다. 앞부분을 못 벗어났단 얘기다. 영어를 공부하는데 한국어 문법 단어들에 시간 낭비하고 있다. 영어보다 한국어 설명이 더 어려운 거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표시만 해 두고 계속 진도를 빼는 게 더 좋다. 90% 내용과 단어는 쉽게 이해, 암기가 된다. 그러니 겁먹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 이해보단 암기가 먼저다.

어려운 책도 3번을 반복해서 읽으면 뜻이 통한다. 어떤 책이든 3번을 읽으면 도통하게 된다. 그러니 지금 막힌 부분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 3번째 읽을 때는 막힌 부분이 뚫리며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때론 앞을 이해하기 위해 뒤를 먼저 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책의 저자가 그렇게 친절하거나 똑똑하지 않다. 일단 다 훑어 보고 이해는 나중에 해라.

단어장에선 이미 아는 단어를 X 표시하며 진격하고, 책에선 모르는 단어만 표시를 해 두고 계속 진격하라. 사전은 나중에 찾아 보면 된다. 그럼 의외로 90% 내용은 쉽게 암기 하고 이해하게 된다. 문제는 남은 10%이다. 이게 힘들게 할 것이다. 초반 이 10% 때문에 나머지 90%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 90%가 10%를 이해하게 해 줄 것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결국 영어를 득도했다면 무슨 일을 하지?

당연히 번역, 통역, 무역에 종사해야 국익에 도움이 되겠지. 또한 과학 기술의 선두 주자가 미국이기 때문에 과학 기술 자료를 한국어로 번역해야 한다. 이공계 학생들이 영어를 배운 후에 과학 기술에 접근하면 매우 발전이 늦다. 이공계 쪽은 20대 때 승부가 난다. 나이 들면 머리가 굳는다. 그래서 교수들의 번역이 필요하다.

영어 공부는 영어 공부 = 영어 교재로 공부
전공 공부는 전공 공부 = 한글 교재로 공부

영문학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전공과 영어 공부를 섞을 필요가 없다. 전공책은 한글 교재로 해도 충분하다. (서울대에서도 그렇게 하더라) 일단 책 읽는 속도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그리고 시험이 목적이라면 교재도 필요 없다. 그냥 시험 문제 구해서 풀어 보는 게 최고다. 죽기 전에 다 읽어 볼 생각 아니면 교재는 그냥 빌려 읽어라.

가장 가치 없는 짓이 영어를 별로 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쓰지도 않을 영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짓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영어 강사가 되기 위한 영어 교육이 가장 쓸 데 없는 짓이 된다. 전쟁터에 나가지도 않을 놈들이 총 쏘는 법을 가르치는 직업을 얻기 위해서 총 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영어 교사가 꿈이라면 생각을 좀 해 보길 바란다.

더 웃긴 것은 외국 학위를 따려고 영어 공부하고, 배울 내용까지 미리 한국어로 익힌 후에 유학을 가는 것이다. 이 짓을 막으려면 정말 학자들이 번역 잘 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경우라고 해야 할까? 영어가 조선 시대 한자처럼 실용성을 떠나 권력에 접근하는 수단이 된다. 영어를 잘 하면 귀족이란 것이다. 국부(局部) 이승만은 영어 잘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미국 앞잡이가 되어 한국 대통령이 되었다. (친일파 극우 암살단이 경쟁자를 다 암살해 주어서 단독 출마한 것이지만...)

결국 외국어 잘 한다는 것은 한국인 앞에서 위세 떨기 위한 것이 아니고 뭐냐? 옛날 한자 배워 상놈 괴롭히던 양반들과 뭐가 다른가?

영어는 정말 잘 하는데 통역, 번역을 제대로 못 하는 이유는?

주로 어학은 인문계 학생들이 잘 하기 때문에, 쓸 데 없이 영어 공부를 해서 번역, 통역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이 번역, 통역을 잘 못 하는 이유는 오직 영어만 공부했지 다른 분야 상식이 없기 때문이다. 주로 무역, 산업체에서 번역, 통역을 할 것인데 산업에는 이공계 지식이 있어야 하고, 무역은 상업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한다. 전문용어 암기도 필요하기 때문에 백과사전이나 전문용어사전 같은 것을 자주 봐서 상식을 키워야 한다.

그 분야 전문 용어나 지식이 없이 통역, 번역을 하니 옆에서 보고 있는 영어 조금 잘 하는 이공계 사람들이 볼 때 불안한 것이다. 그래서 외국어 잘 하는 것만 가지고는 통역, 번역 못 한다. 반대로 그 분야 전문가가 영어를 배워 통역, 번역하는 것이 때론 더 정확하고 빠르다. 이공계는 어학에 약하지만 그림과 수학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인문계가 이공계 번역을 못 하는 것도 아니다. 2~3년 굴러먹다 보면 전문 용어와 기술 파악이 된다.

외교 분야에서 통번역 잘 못 하면 주먹 날아가고 전쟁 날 수도 있겠지. 계약과 협상을 할 때는 돈이 걸린 문제라 통번역 잘 못 하면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 통역사, 번역사도 참 피곤한 직업이다.

영어를 아주 잘 하는 미국 거지, 양아치, 창녀, 논다니, 바보 되기?

언어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미국 거지들도 영어는 아주 잘 한다. 우리가 영어 공부를 한다고 말 했을 때 그건 한국어를 할 줄 알며(2개국어), 일을 할 수 있는 기타 전문 지식이 있다는 의미다. 만약 자식들을 미국에 조기유학 보내서 미국 논다니들 영향을 받아 한국어도 까먹고, 공부도 하지 않아 전문 지식도 없고, 오직 할 수 있는 것이 마약에 씹질(fucking)이라면, 한국에 오나 미국에 있으나 거지, 양아치, 창녀 외엔 할 것이 없다.

자기 자식을 영어 천재 만든다면서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에게 영어를 주입시켜 두뇌 발달을 방해하면 결국 바보 된다. 왜 초등학교부터 교육이 시작되는지 모르겠어? 그 때부터 공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이전까지는 그냥 노는 게 시간, 돈, 행복 차원에서 좋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1주일이면 배울 내용을 유치원생이 비싼 돈 들이며 몇 개월을 배울 이유가 있는가?

어린 천재들 (영어든 수학이든) 모두 성인이 된 후에 바보 아니면 평범한 사람 되었다. 그냥 단순히 성장이 빨랐던 것뿐이다. 초등학생인데 키가 다 자라 160cm이니 운동을 시키다 낭패 보는 꼴이다. 키가 클 남자는 20세까지 성장한다. 부모 키를 보고 운동 시켜라. 마찬가지로 부모 대가리 수준을 보고 공부 시켜라. 가해자는 부모다. 니 유전자를 니 자식에게 준 거잖아.

영어는 만능 해결책이 아니다. 더구나 많은 시간을 소모해서 다른 지식을 공부하기도 어렵게 만든다. 대체로 영어만 공부하는 사람들, 성경만 읽고 사는 개독교인들이 무식하더라. 이거 하나면 만사해결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무식의 구렁텅이에 빠질 것이다. 깊게 파려면 넓게 파라. 높은 피라미드는 밑면이 넓어야 한다.

궁극적 언어 문제 해결 방법은?

제도적 방법으로는 국가에서 전문 분야별 번역, 통역사를 훈련시켜 국가 차원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나머지 국민은 외국어를 심하게 공부할 필요가 없다. 같은 문서를 중복 번역 할 필요도 없고, 전화 통화만으로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국제 협력을 통해 배우기 쉬운 인공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인간들 고집이란 것이 있어 가장 힘든 방법이다. 그리고 어학에 소질 없는 친구는 인공 언어라도 배우긴 힘들 것이다. 아무리 조어 방법(단어 생산 방법)이 규칙적이라도 단어 외우는 것은 피곤하다.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컴퓨터가 번역과 통역을 해 주는 것이다. 이건 문자 그대로 기술적으로 힘들다. 허나 부분별로 도움을 주는 도움이들은 만들 수 있다. 타자가 어려운 장애인에겐 말을 하면 받아 적는 음성 인식기, 외국인에겐 단어만 찾아 주는 번역 도움이, 봉사에겐 문장을 읽어 주는 TTS 프로그램, 스티븐 호킹 박사에겐 작문 도움이 등.

나머지 최악의 방법이 국민 모두가 영어 공부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바로 한국인들이 하는 짓 말이다. 그래봤자 외국 초등학생들과도 대화를 못 하면서... 영어 못 하는 3국(한국, 일본, 대만)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일본을 따라 한다는 것.

어느 세월에 공부해서 외국어 써먹겠는가? 컴퓨터로 언어 처리?

미래엔 가능할 것이다. 어순과 표현이 비슷한 한국어, 일본어 사이의 기계 번역은 의미 파악이 되는 수준이다. 단어 번역만 제대로 하면 되니까. 어순과 표현이 많이 다른 한국어, 영어 사이의 기계 번역은 아직 개판이다. 어순만 안 꼬아도 알아 볼 것인데. 기계 통역은 소리를 문자로 제대로 바꾸기만 하면 그 다음은 기계 번역과 같다. 요즘은 아주 많은 문장을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문장들을 (압축해서) 기억하는 방식을 쓴다. 기계가 대부분의 문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소리를 문자로 바꾸는 것은 비교적 정확하게 된다. 번역은 아직 힘들다.

기계가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컴퓨터가 체스, 장기, 바둑에서 인간을 이기고, 퀴즈 대결(영어로)에서 인간을 이긴다. 기계 번역보다는 독해 도움이, 작문 도움이, TTS(Text To Speech, 문서 읽어 주기) 프로그램 제작이 더 쉽다. 이 블로그에 TTS 서비스를 해 주는 웹사이트 링크를 걸어 두었다. 아직 쓸 만한 독해 도움이와 작문 도움이는 발견하지 못 했다. 작문 도움이가 독해 도움이보다 더 만들기 쉽다.

이 블로그의 목적은 작문 도움이, 독해 도움이를 제작하기 위한 영어 특징 파악이지 영어 공부가 아니다. 평생에 걸쳐 영어 득도를 해도 개인의 득도로 끝난다. 부처/예수/보살의 마음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선 작문 도움이, 독해 도움이를 개발하는 것이 낫다.

너무 자책하지 말자! 포기는 행복이다!

공부 못 하는 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 태어날 때 그 누구도 시대, 국적, 부모, 성별, 외모, 건강, 지능, 성격 등 환경과 유전자를 선택할 수 없다. 운명이 99%이고 자유가 1%이다. 다른 말로는 운7기3이라고도 하고,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도 한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1%이다.

과학 분야에선 거대 세계의 인과율이 99% 결정하고, 원자보다 작은 미시세계의 확률은 1% 영향이라도 주기 힘들다. 진화론에선 환경이 99%를 결정하고 돌연변이 1% 정도가 영향을 주기도 힘들다. 양자역학적 확률로 두뇌나 컴퓨터가 오작동하기 거의 불가능하고, 돌연변이도 100만번 중에 1회 발생할 정도란다. 운명론 = 결정론 = 필연론 = 인과율.


당신의 취업 여부는 당신 실력이 아닌 그 시대 경제 상황과 정부의 정책이 결정한다. IMF에 당할 때를 생각해 봐라. 그 이전엔 하수(학사)도 취업하지만 그 이후엔 고수(석사/박사)가 되어야 취업을 한다. 척박한 땅에 떨어진 운 없는 씨앗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위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