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배부 몇 시까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강태중입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발표드리기 전에 수능을 운영한 기관을 대표해서 먼저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자 합니다.

코로나19의 위협이 여전히 기세를 부리는 현실에서 50만이 넘는 지원자가 하루 한시에 전국의 교실에 모여 수능을 칠 수 있도록 도모하는 일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모두에게 어려운 과업이었습니다.

시험 감독에 참여하신 전국 각지 학교의 선생님들, 방역·교통·보안 등의 일을 책임져 주신 관계당국의 여러분들 그리고 다른 누구보다도 수능일의 부담과 성가심을 감내하신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잘 아시듯이 수능은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율을 평가하는 시험이면서, 또 평가 결과는 대입전형 자료로 쓰일 터여서 그 문항들은 성취도 변별력을 갖도록 출제되어야 한다고 요구됩니다.

특히, 올해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첫 번째의 시험이었습니다.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질 수 있겠기에 저희는 6월과 9월 2번의 모의평가를 거치면서 그런 우려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나름으로는 애를 썼습니다.

오늘 채점 결과를 발표해 드리고, 또 모든 수험생이 성적표를 받아보게 되면서 저희의 노력이 어디에서 미흡했는지 더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내리실 평가를 저희는 두렵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수능이 앞으로 좀 더 나아지도록 발전시키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출제된 문항에 대해서 제기된 이의에 대해서는 저희가 검토와 심사가 전문적이고도 중립적이게 이루어지도록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아시는 대로 심사 결과는 지난 11월 29일에 공표했고, 공표해 드린 내용에 대한 이견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엄밀한 검토와 판단의 과정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앞머리 인사를 마치면서, 다시 한번 수험생과 학부모님의 수고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채택되었던 필적 확인 문구를 인용해서 한 말씀만 드리고 저의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전국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 넓은 하늘로 비상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애태워오신 학부모님, 학부모님들의 수고는 자녀분들이 비상의 꿈을 키우고, 또 이루어내는 데 무한한 자양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거듭 이번 수능을 마친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경의의 마음을 올리면서 미약하지만 절실하게 응원을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이규민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
안녕하십니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 이규민입니다.

지난 11월 18일 목요일에 시행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1월 18일에 전국적으로 실시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12월 10일 금요일에 수험생들에게 통지합니다.

개인별 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하여 수험생에게 교부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성적통지표 교부 및 온라인 성적증명서 발급에 대한 안내문을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에 게시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수험생 진학 지도를 위해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합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 8,138명으로, 재학생은 31만 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2만 9,445명이었습니다.

영역별 응시인원은 국어 영역 44만 6,580명, 수학 영역 42만 9,799명, 영어 영역 44만 5,562명, 한국사 영역 44만 8,138명, 사회탐구 영역 43만 2,992명, 직업탐구 영역 4,649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3만 3,243명이었습니다.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중에서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1만 5,482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0만 6,550명,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1만 960명이었으며, 응시자의 대부분인 99.7%가 2개 과목에 응시하였습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 방법, 절차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시험 당일인 11월 18일과 다음 날인 19일 양일간 86개 시험지구의 교육청으로부터 수험생 답안지를 인수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연인원 870... 827명이 22일간 모든 답안지에 대해 이미지 스캔, 판독 및 검증 등의 작업을 미리 정해둔 절차와 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채점위원회를 구성하여 채점 및 성적통지와 관련된 제반 절차, 원칙과 기준 등을 엄정하게 심의하였습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은 체계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졌으며, 전년도와 비교해 볼 때 채점상의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채점 결과를 보았을 때 국어 영역은 올해 6월 및 9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에 비해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지만 2019학년도 국어 영역보다는 난도가 낮았습니다.

수학 영역의 경우 지난해와 체제가 달라져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우며, 올해 6월 및 9월 모의평가와는 유사한 난이도를 유지했습니다.

영어 영역의 경우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작년보다 낮아졌지만, 3등급까지의 누적 비율은 오히려 증가하여 올해 6월 및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작년 수능과는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유사하였습니다.

한국사 영역과 탐구 영역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유사했으며, 절대평가로 전환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올해 6월 및 9월 모의평가와 대체로 유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으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관계자) 중앙일보 기자입니다. 과목별 만점자 수, 전 과목 만점자 수 및 재학·졸업생 여부 궁금합니다.

오늘 생명과학Ⅱ 가처분 결과가 나와서 인용될 시 해당 과목 선택한 학생들의 성적표 배부 절차는... 질문을 하나씩 드리겠습니다.

중앙일보 기자입니다. 과목별 만점자 수, 전 과목 만점자 수 및 재학·졸업생 여부 궁금합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우선, 오늘 질의들에 대해서 제가 답변해 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답변해 드리고, 혹 제가 구체적인 사실들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실무를 맡은 연구진들께 추가로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주어진 질문에 대해서, 이제까지 늘 만점자들이 몇 명이 나왔는지, 누가 만점을 받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컸고, 또 그것에 대한 정보를 드렸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로서도 이번에도 그런 궁금하실 수 있는 점을 감안해서 그 정보를 드리기는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그 드리는 것과 관련해서 몇 마디를 첨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려 보면, 일단 각 과목의 만점 수가 몇 명이었는지는 저희 연구진이 구체적으로 통계를 갖고 있습니다만, 이른바 전체 만점 수에 대한 정보는 제가 머릿속에 갖고 있습니다.

전체 만점자라고 할 때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모든 시험에서 만점 받았다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데, 대체로 절대평가 제도가 도입되면서 전체 만점자라고 할 때는 현재 국어와 수학에서 만점을 받고, 그다음에 절대평가가 적용되고 있는 영어와 국사에서는 1등급을 받고 나머지 탐구에서 또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이런 조건을 갖춘 학생은 이번에 1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점에 대해서 제가 첨언해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것입니다. 사실 수능에서 만점을 받을 잠재력을 가진 수험생은 적어도 수천 명에 이릅니다. 이 수천 명이 모두 그 잠재력을 가졌지만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아마 그 만점의 행운을 잡은 수험생은 1명이 되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사회적으로 또 궁금하실 것을 감안해서 만점자에 대해서 알려주시더라도 그 만점을 받은 학생에게만 주목하도록 하지 마시고, 잠재력을 가진 다른 수천 명 이상이 되는 학생들 그리고 전체적인 수험생들을 감안해서 그 소식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질문> (관계자) 오늘 생명과학Ⅱ 가처분 결과 나와서 인용될 시 해당 과목 선택한 학생들 성적표 배부 절차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저는 지금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 예단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 평가에서. 그래서 저희가 기본적으로 지켜나가는 것은 이미 정해진 대입 일정에 진실하게 그 일정들을 지켜나갈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저희가 이 일정을 지켜나가기에는 다른 조건을 감안해야 될 경우가 생긴다면, 물론 그 경우에 대해서 전혀 저희들이 손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최선의 준비를 해서 그런 일들이 기본적으로 일정이 지켜지는 데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이번에 수능 치른 고3 학생들은 지난해 고2로 6월에 발표된 학업성취도평가 표집 대상 집단이었습니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나왔을 때 기초학력이 역대 최악으로 무너졌으며, 학력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와 이번 수능 결과에서 보여지는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실제로 성취도의 변화를 2개의 전국적인 수준에서 치러지는 시험을 가지고 비교할 생각을 충분히 가질 수는 있겠습니다만,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이 두 시험에 응하는 집단의 성질이 많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전국 학생을 대표 표집해서, 말하자면 상당히 실력이 좋은 학생들과 상대적으로 학습의 준비가 떨어지는 학생들을 모두 포괄해서, 또 바꾸어 말하면 대학에 진학할 의사를 가진 학생들과 그런 의사를 가지지 않은 학생들을 모두 포함해서 대표적으로 표집해서 전체적으로 우리 국가 전체의 교육 수준 혹은 성취 수준이 어떻게 되고 있고 어떻게 변화되는지 파악하려고 하는 그런 시험입니다.

반면, 수능은 분명하게 대학 진학 의사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 국한된 시험이고, 또 그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에도 또 다른 여러 변수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수시전형에서 합격이 확정된 학생들이 치지 않는다든가 하는 이런 집단 구성의 변화가 있어서 두 시험을 대등한 것으로, 사실상 같은 표집의 시험으로 간주해서 비교하는 것은 상당히 여러 어려움이 있고, 그것을 가지고 교육을 논의하거나 성취 향상을 설명하는 데는 오히려 다른 곡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싶습니다.

<질문> (관계자) 다음은 ‘영어 1등급 비율이 적정하다고 보시는지, 출제 시 예측 기대했던 수준인지 궁금합니다.’라는 질문과 한겨레 기자님께서도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은 6.5%로 지난해 12.66%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비단 올해뿐만 아니라 절대평가 도입 뒤 널뛰기식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평가원에서 영어 절대평가 도입 뒤 난도 조절에 실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5~6% 정도의 1등급 비율은 상대평가 체제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실제로 지적하셨듯이 특히 1등급에 주목할 때 그 비율의 변화와 굴곡이 있었다는 점을 우리는 확인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 영어가 절대평가의 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은 출제를 하는 입장에서 고려하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교육과정에 정해진 기준에 충실하게 문항이 출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일차적으로 영어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이 충분히 교육과정의 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는가를 염두에 두고 출제를 하게 됩니다.

반면, 여전히 그런 취지를 가지고 있는 시험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수능시험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변별력을 낼 수 있어야 대입전형자로서 기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로서 걱정하는 것은 대체로 수험생이나 학부모, 학교에서 이 시험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려가 크지 않도록 상당히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면서 출제하려고 애씁니다.

그렇지만 특정한 등급의 그 퍼센티지가 바뀌게 되는 것은 단순히 출제의 경향을 통해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시사해 드렸습니다만 실제로 그 시험을 치게 되는 학생들이 어떻게 구성되는가 하는 것들이 어쩌면 더 큰 요인이고, 그 외에 다른 요인들이 상당히 많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만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기대하는 그런 통계치들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을 저희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 (관계자) 동아일보 기자님과 한국경제 기자님의 질문입니다. 학생들이 수능 난도를 높게 체감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로 인한 학력 격차로 보시는지 아니면 이유를 무엇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 교사들이나 평가원은 이번 수능 그리 어렵지 않다, 다소 쉬웠다고 평가했는데, 학생들은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 때문이라고 봐도 될까요?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실제로 우리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지 않다는 점을 확인해서 이 영향을 아마 절대적으로 부인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기자께서 질문하신 것처럼 이 수능에서 그것이 아주 분명하게 드러났겠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분석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문항별 수준까지 들어가서 과거의 수능이라든가 혹은 모의평가 등과 비교하면서 분석을 해 보아야 어떤 정도의 설명을 해드릴 수 있겠고, 그런 분석을 하더라도 상당히 단정적으로 아마 설명하기는 어려운, 말하자면, 바꿔 말하면 수능의 성취도 향상에 대해서는 다른 요인들이 많이 작용해서 상당히 단순하게 답을 드릴 수 없겠습니다.

다만, 앞에서 아무래도 선생님들이나 출제자들이 예상했던 것과 학생들이 체감하는 것이 조금 달랐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조금 더 고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출제를 담당하시거나 선생님들은 가르친 것을 출제하면서 아마, 그리고 우리가 이제까지 누적시켜온 어떤 자료들을 중심으로 적절한 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보면 보수적인 판단을 하셨을 수 있고, 학생들이 그런 것과 다른 체감을 할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조금 더 들여다보면, 우리가 아까 기자께서는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하는 말을 쓰셨는데, 실제로 우리 국어같이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할 만한 부분들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사실은 ‘어렵다’, ‘쉽다’에 대해서 조금 더 신중하게 얘기를 할, 표현할 그런 점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들이 지금 분명한 분석 결과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씀하셨던 대로. 어쩌면 1등급대를 중심으로 그 수험생들에 주목한다면 여러분들이 지금 자료에서 보신 것처럼 각 등급의 비율을 보면, 그 학생들이 조금 어렵다고 느꼈을 개연성은 충분히 있습니다만, 2·3등급까지 전부 감안해서 조금 전체적인 수험생들을 주목해서 보면 ‘과연 어렵기만 한가?’ 이런 점이 있습니다.

어쨌거나 실제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체감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다면 그것 자체가 저희들은 상당히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들을 감안하면서 앞으로 수능출제에서는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서울신문 기자입니다. 비슷한... 수학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무려 10점이나 뛰었는데요. 이 정도면 난이도 조절 실패라고 봐도 될는지요? 그리고 선택 과목을 도입해서 그런 것인지, 수학에서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제까지 대체로 표준점수 최고점의 높이를 가지고 해당 과목 수험생들이 ‘쉽다’, ‘어렵다’ 말씀해 오셨는데, 충분히 이렇게 논의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라는 것은 어떻게 결정되느냐 하면, 그 최고점을 받은 학생이 평균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그리고 이 떨어져 있는 정도가 학생들 사이의 차이를 전체적으로 종합해 볼 때 많이 건너뛴 것인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표준점수 최고점이라는 것은 실제로 난이도에만 관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과목들이 많아서 일률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대체로 시험 점수의 분포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균 근처에 학생들이 조금 더 몰려 있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총체적으로 보면 수험생들 사이의 차이가 좁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점을 받는 학생들은 늘 어느 해든지 소수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 거리가 상대적으로 더 멀어지게 통계적으로 잡혀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곧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보다 높다는 것이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 것이 아니냐?’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앞에서 말씀드린 이유 때문에 좀 더 세밀한 분석들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예년과 동질이라고 볼 수 있는 문항들을 비교하면서 성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지금 저희가 채점을 완료하고 성적을 통지해야 되는 일에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분석들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차후에 내년도 수능을 준비하면서 이런 점들을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차후에 좀 더 납득할 수 있는 수능 출제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선택 유불리와 관련해서도 말씀드렸는데, 지금 일반적으로, 특히 수학에 관심을 두시면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느냐?’, ‘미적분을 선택하느냐?,’ ‘기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내, 동일한 수험생의 성적이 달라질 것이다, 라고 짐작을 하면서 유불리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물론 선택을 달리하면 경우의 수가 달라진다는 점을 우리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유불리가 어느 한 방향으로 항상 나타날 것이라고 우리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앞에서도 그것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유불리 문제는 문항의 난도에도 관련되어 있지만, 무엇보다도 어떤 수험생들과 같이 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표준점수라는 것은 결국은 그 시험을 친 학생 집단의 상대적인 위치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마치 어느 과목을 선택하면 유리하고 불리할 것이라고 얘기한다면, 그리고 그것에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대입 진학에 관련된 결정을 하신다면 잘못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고려해 주시기를 바라고, 또 이 점과 관련해서는 워낙 사회적인 관심이 크기 때문에 저희 평가원으로서도 좀 더 상세하게 안내해 드릴 방안을 앞으로 강구하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국민일보 기자입니다. 수학 1등급을 받은 여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1등급 내에 남녀 격차가 상당한데, 문·이과 통합 수학 시행의 여파로 판단할 수 있는지 여쭙습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일단 그 질문 포인트 자체에 대답을 드리면 ‘문·이과 통합을 했기 때문에 여성의 점수가 떨어졌을 것이다’ 하는 데서는 너무 지나친 속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이유가 있습니다.

앞에서 대답드린 과정에 시사되어 있긴 합니다만, 우리가 전국 국가 수준의 성취도평가, 전국 학생들을 대표적으로 표집해서 성취도평가를 할 경우에 일반적인 경향은 언어 영역에서 여학생들이 우위를 보이고, 수학이나 과학 영역에서 남학생들이 우위의 경향을 보인 그런 경향들이 있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으로 올수록 이런 경향은 바뀌고 있고, 대체로 거의 전 영역에서 여학생들이 우위를 보여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평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다만, 수학 영역에서 그 우열이 오르락내리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말씀드려왔습니다만,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집단성질은 우리가 전국 표집을, 전국 표준적인 표집을 가지고 얘기할 때와 전혀 달랐습니다.

앞에서 거듭 말씀드렸습니다만 하나의 우리가 주목해야 될 포인트는 ‘과연 수시전형에서 어떤 학생들이 최종 합격의 결정을 받았겠는가?’ 또, ‘수시와 관련해서 어떤 학생들이 수능에 응시할까, 말까를 결정했을까?’ 등등에 따라서 남녀 비율이 충분히 달라질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보면 실제로 여성과 남성이 대학의 진로에서 다소, 그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남성과... 남학생과 여학생의 진로 경향 역시 전부 다릅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수능시험을 준비해오는 전략이나 경로 자체도 남녀가 다를 것이라고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외에도 많은 요인들을 감안하면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단순하게 이해 혹은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크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질문> (관계자) EBS 기자입니다. 올 수능에서는 문·이과 통합으로 인문계 학생들이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실제 이런 예상이 어느 정도 현실화됐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상위권, 1, 2등급에서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 비율이 몇 퍼센트 정도였는지 공개할 수 있을까요?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실제로 이 부분에서 앞에서도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사실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혹은 어떤 진로를 염두에 두고 수능에 임하느냐에 따라서 ‘유리할 것이다’, ‘불리할 것이다’를 우리가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은 말씀드렸고요.

거기에 덧붙여서 사실은 대입전형 최종적인 결과에서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우리가 판단하려면 결국은 수능의 성적뿐만 아니라 그 수능의 성적을 활용하는 각 대학들이 실제로 수능 성적을 어떻게 활용해서 전용하는지까지 따져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수능의 출제가 혹은 수능의 성적이 어떻게 오가느냐에 따라서 유불리가 결정된다고 먼저 전제하고 지금과 같은 논의를 하는 데는 여러 위험이 따릅니다. 그래서 여전히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유불리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질문> (관계자) 조선일보 기자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수험생들의 선택권을 위해 국어, 수학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비공개를 하실 예정이신지 아니면 공개 방침에 변화가 있으신지요?

그리고 탐구 영역은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과목별 등급 인원 등을 공개하고 있는데 국어, 수학은 비공개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우선,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그런 수험생들을 지도하시는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한 개라도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최종 결정들을 하시기를 바라고, 그런 점에서 있는 모든 정보를 얻기를 바라시는 점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실 송구하고도 안타까우면서도 사실 이 정보를 저희가 드리지 않는 것은 저희가 어떤 것들을 숨길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 정보를 활용할 때 과연 진정한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까 하는 점들을 걱정하게 됩니다.

앞에서 계속해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실제로 이 정보를 드리게 되면 그것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전략을 강구하실 텐데, 이것은 대체로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점수가 달라질 것이다’ 등등 여러 가지들인데, 앞에서 이 점에 대해서 저희가 저어하는 점에 대해서 말씀드려서 더 이상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정보를 드리더라도 실제로 그 정보를 이용하는 데 위험이 없을 정보를 드리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지금 선택과목과 관련해서, 특히 국어, 수학과 관련해서 세세한 정보를 드릴 대책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점에서 아마 정보가 부족해서 여러 가지 걱정이 크시리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이런 점과 관련해서는 사실은 수능의 정보뿐만 아니라 각 대학이 전형들을 어떤 기준으로, 어떤 절차로 하고 있으며, 거기에 어떤 자료들을 활용하고 있는지를 오히려 조금 더 고려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점과 관련해서는 우리 교육부가 대교협과 협력하면서 조금 더 많은 그리고 조금 더 필요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제가 자세히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우리 교육부 관계자께서 혹시 조금 더 안내해 주실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십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국어, 수학은 공개하지 않는데 왜 탐구는 공개하느냐?' 하는 것도 여전히 저희가 숨길 게 있는 것이 아니라 탐구는 각 과목이 독립돼 있고 그 선택이라는 것은 학문 분야 혹은 교과의 경계를 전제하는 시험들이어서 공개해도 큰 무리가 없지만 국어, 수학의 경우는 그 교과의 경계가 전제되지 않은 그 내부의 시험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 안에서 교육과정의 구체적인 부분들을 구분하면서 정보를 드리게 되면 여전히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오히려 혼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 대해서는 앞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더욱더 적극적으로 저희들이 고심하면서 세부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다른 대안을 찾게 된다면 그 대안을 활용하겠습니다만 지금으로서는 그 대안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대입 진로지도와 관련된 여러 서비스에 대해서는 나중에 우리 교육부 관계자한테 부탁드리도록 하고 제 질문부터 받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앞선 조선일보 기자님 질문과 유사한 질문입니다. EBS 기자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국어, 수학 영역의 각 등급에서 선택과목별 구성인원이 어땠는지, 선택과목별 점수 차는 어땠는지의 지표를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교육기관에서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이 통계를 내놓고 있습니다.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한 상황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별 점수 차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지도의 가장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평가원에서는 차후라도 공개하실 계획이 없으신지,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대체로 앞에서 말씀드려서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리고 싶은 것은 실제로 그 정보가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끼시는 점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보를 드려서 정말 교육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께도 정말 다른 오차나 이런 것 없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저희들이 확신할 수 있으면 드리겠지만 그런 확신을 저희가 갖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드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고요.

사교육업체에서 그런 서비스를 한다는 점에서는 저희는 사실은 상당히 안타깝게 여기고, 이 점과 관련해서는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들이 좀 더 분석을 해보면서 사교육 업체에 여러 가지 서비스를 수험생이나 학교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하고 이용해야 할지 안내하는 데 저희들이 큰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조훈희 교육부 대입정책과장) 안녕하세요? 대입정책과장입니다. 원장님 말씀에 이어서 질문에 대한 추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과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2018년도에 발표된 내용이고요. 그 안에서 문·이과 통합의 취지와 학생 선택권 보장 그리고 획일적인 시험 선택과목 체제에서 공통과 선택 구조로 하면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학습 부담을 경감하자는 취지로 4년 예고제에 따라서 2018학년도, 2018년도에 발표가 되었고, 지금 올해 처음 시행되는 그런 상황이라서 이 제도에 대해서 올 첫해에 시행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 안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묶어서 하나의 점수체계로 활용하고, 대학에서도 이 점수를 활용해서 대입 변환 산식 같은 그런 산식을 만들어서 전형 자료로 활용하기로 그렇게 확정이 돼서 진행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 안에서 물론 세세한 정보까지를 원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 안에서 내가 얼마나 유리하느냐, 불리하냐를 가늠하시기 위한 잣대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리고 실제로 수시에서는 수시 등급을 어쨌든 과목별로 산식화를 한다는 점, 그리고 정시에서는 대학별로 과목별 변환 산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환 산식이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더 하나는 학생별로 사실은 그 점수가 어떠냐도 중요하지만, 각 대학별 모집단위의 지원 경향성이 어떠냐도 중요하다는 점, 이런 것들을 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학생들이 지금 변화된 입시 체제 내에서 굉장히 혼란을 겪고 계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정시전형이 12월 30일에 원서접수를 시작해서 1월에 주로 이루어지는데, 그 안에서 정시지원에 대해서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저희가 한 세 가지 정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전체 수험생 대상 서비스에서 대교협에서 대학별 아까 말씀드린 변환 산식에 대한 제공 서비스를 하고요. 그다음에 대입정보박람회가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됩니다.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병행해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전국의 대교협과 협력 고교가 약 1,700여 교가 있습니다. 이 안에 '어디 가, 쌤'이라는 상담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안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학별 변환점수 체계 내에서 내 점수 석차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그런 부분들도 좀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올해 처음으로 모의지원 서비스도 저희가 시작을 하고요. 모의지원 서비스는 예전에도 했습니다. 모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요.

그다음에 각 교육청별로, 서울교육청 같은 경우는 '쎈 진학' 같은 것들이 있어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올해 변화된 수능 체제에서 학생들이 느끼실 수 있는 불안감이라든가 걱정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저희가 덜어드리려고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다음 질문입니다. 조선일보 기자입니다. 영어와 한국사는 둘 다 절대평가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영어 1등급은 6%, 한국사는 무려 37%입니다. 이런 난이도 차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절대평가를 적용할 경우 저희가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는 것은 교육과정상의 성취 표준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그 토대 위에서 출제를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등급 내에 비율 차이가 있는 것은 수능시험 과목 안에서도 그 과목이 대입전형과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영어 영역인 경우에 실제로 변별력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과목인 반면에 국사인 경우에 상대적으로 그 점에서는 영어와 차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정책적으로나 저희 출제위에서 국사를 평가할 때는 그런 대입전형으로 이용될 것을 더 비중 있게 고려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우리가 전체 학생이 정말 모두 갖춰야 된다고 여겨지는 한국사 소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전체적으로 가늠하고, 어떻게 보면 기본적으로 대학에 진학할 국사 공부, ‘한국사 공부의 측면에서 자격을 갖추었는지’라는 기본 선을 염두에 두는 출제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이 차이는 그동안 정책적으로나 저희들이 쭉 관리해 온 수능의 전통 안에서 실제로 그 기조를 유지하면서 출제하고 평가한 그런 결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EBS 교육방송 기자입니다.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정답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오늘 나올 예정입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생명과학Ⅱ의 성적 처리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타 과목 성적표 배부와 대입 일정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 점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는 실제로 지금 현재 정해져 있고 모든 수험생과 대학이 기대하고 있는, 예상하고 있는 일정을 지키는 원칙을 견지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변수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도 여전히 그 일정을 지키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단해서 이 점에 대해서 ‘이렇겠다.’, ‘저렇겠다.’ 말씀드리기에는 지금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관계자) EBS 기자입니다. 평가원은 생명과학Ⅱ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구체적인 근거가 궁금합니다. 교육과정 어떤 항목, 어떤 내용, 어떤 성취기준에 비추어봤을 때 이 문제가 평가 문항으로서의 타당성이 유지될 수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또,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라고 부연 설명하신 부분은 개체 수가 음수가 나오는 건 맞다는 의미인지도 같이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 점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 연구진이 말씀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파악한 한도에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문항의 교육과정 표준 혹은 이 문항에 관련된 교육과정상의 성취기준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의제기에 대해서 저희들이 답변하는 그런 사이트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진 못합니다만 대체로 하디-바인베르크의 법칙을 중심으로 진화에 관련해서 이해하고 그것에 관련된 수리적 계산까지 혹은 종합적인 정리와 수리적 계산까지 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교육과정상의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데 현재 문항의 결함이... 말하자면 그 기능을 할 수 있다, 충분히 한다는 점에서 저희들이 정답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는 실제로 관련돼서 그 내용의 측면에서 전문가분들을 포함하고, 또한 사실은 내용상의 옳고 그름을 또 넘어서서 그 문항의 실제로 형태가 어떤지를 뛰어넘어서 과연 여전히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은 교육과정 기준을 가지고 학생들의 성취 우열을 가늠하는 역할을 아직도 해낼 수 있는가 하는 것들도 상당히 중요한 점입니다.

이 두 가지 점을 중심으로 저희들은 많은 전문가들과 관련 전문 학회들과 의견을 나누고, 또 실제로 자문을 했습니다. 그 결과를 종합해 보건대, 실제로 이 문항의 정답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습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지금 여기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은 이를테면 모든 조건들이 동시에 만족되려면 개체 수가 음수가 되는 자연 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전원 정답처리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문가분들이나 관련 선생님들의 검토를, 재확인을 거쳤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인 결론입니다만, 결함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충분히 아주 간절한 결함을 갖고 있다고 저희들이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이 문항을 풀이하는 데 도움이 될 조건들을 7개 정도 제시했는데 그 조건 중에 문제 풀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조건이 들어간 점을 저희들이 인정했습니다.

그것을 인정하더라도 다른 조건들을 가지고 충분히 정답에 이를 수 있다는 판단들을 전문가들이나 선생님들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런 과정을 거쳐서 정답을 풀어낸 그런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있었고, 그래서 이런 점들을 총체적으로 감안할 때 정답을 유지하는 것이 교육적으로나 혹은 전형 자료로서의 공평성에서 의의가 있다고 저희들은 판단을 했습니다.

<질문> (관계자) 세계일보 기자입니다. 생명과학Ⅱ 문제와 관련하여 이미 ‘EBS 수능 완성’에서 똑같은 오류가 발생했던 것은 인지하고 계셨는지 궁금하고요. 인지하고 계셨다면 이런 논란이 될 문제를 출제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지금 이의를 제기하신 분들이 바로 지금 질문한 것과 같은 주장을 하셨다고 저도 듣고 있습니다. 말씀드리면, 사실은 EBS 교재의 똑같은 문항에 오류가 있다고 하는 이 부분이 사실이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충분히 해명해 드릴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질문> (관계자) 뉴시스 기자입니다. 행정소송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복수 또는 전원 정답처리 될 때 등급별 표준점수 등 성적에는 어떤 여파가 있을지 평가원에서 시뮬레이션 한 내용이 있다면 공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것은 앞에서 저희가 대답한 것에서 짐작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것들을 아직 예단하고 있지 않고, 그래서 시뮬레이션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희들이 내린 최종 결정에 근거해서 주어진 일정들을 지켜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고, 여기에 다른 변화가 생긴다면 또 그에 상응해서 저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질문> 아까 생명과학Ⅱ 오류 논란에 대해서 정답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 원장님이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어쨌든 이 부분이 지금 법정으로 가서 법정 공방이 시작됐고, 가처분 인용 결과에 따라서 수험생들 성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평가원 수장이신 원장님께서 직접 사과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그것 좀 여쭤보고 싶고요.

또 하나는 아까 나온 질문에 대한 보충 질문인데, 이게 수능 영어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매년 1등급 비율이 한 자릿수였다가 두 자릿수였다가 왔다 갔다 지금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교육계에서는 1등급 비율이 한 7~8% 정도가 적당하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 적당한 비율을 맞힌 게 2020학년도인가? 딱 한 번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애초에 교육부가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이유로 학생들의 학습부담 완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난이도가 널뛰기를 하면 오히려 학원에 더 의지할 수도 있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절대평가 취지가 퇴색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거기에 대해서 원장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지금 생명과학 문제를 계속 질문하고 계신데,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할 의향이 없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실제로 지금도 이렇게 논란의 여지가 생긴 것 자체에 대해서 저희는 충분히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책임이고, 그런 점에서 미흡했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 계속 노력할 따름이어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 1등급 비율에 관련해서는 사실은 절대평가 취지와 관련해서 보면, 이 비율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고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교육과정상의 성취기준이 어떤가, 그 성취 기준들을 감안하면서 그래도 대학에서 대입전형 자료로 쓸 수 있을 만큼 변별력을 갖게, 말하자면 문항들 사이에 난이도가 조금 고르게 형성되도록 출제를 해야 되는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특정한 등급의 비율이 오르내리게 되는데, 사실은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비율은 출제에 의해서 분명히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 해마다 어떤 학생들이 시험을 치는가 하는 것들이 또 적지 않은 변수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시험을 출제하거나 시행하기 전에 어떤 등급 비율을 염두에 두고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실제로 그런 목표를 설정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맞추기는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어서 저희들이 이런 조금 어려운 구조 속에서 일을 해내면서 지금 ‘널뛰기’라고 말씀하실 정도의 걱정을 끼쳐드린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상당히 피하기 어려운 난제입니다만, 적어도 이 제도가 유지되는 한 저희들이 교육적으로나 수험생들이 겪을 여러 가지 걱정을 감안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얻도록 노력을 앞으로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질문> 이번에 수능 전 과목 만점자가 1명이라고 하셨는데, 이 학생이 재학생인지, 졸업생인지, 그리고 선택한 과목까지 공개가 가능하다면 궁금하고요.

그리고 올해 보니까 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 비율이 작년 ‘수학 (나)형’ 응시자보다 꽤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그 비율이. 어떤 요인이 가장 컸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만점자에 대한 관심을... 충분히 궁금할 수 있습니다만, 이 점에 대해서는 정말 교육적인 측면에서 배려해 주시기 바라고, 만점을 받은 학생은 재학생이 아니고 졸업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회탐구를 쳤다고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과목에 대해서는 제가 파악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렇지만 이런 세세한 과목들을 보도하고 그런다면 ‘실제로 그런 과목을 치면 유리한가?’ 등등 다른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 점들을 특히 유념하셔서 이 소식들을 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에 실제로 ‘확률과 통계’를 친 학생들이 과거에 ‘(나)형’ 친 학생들에 비해서 비율이 떨어졌다, 이것들이 어떤 원인이냐에 대해서 사실은 이런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겨냥해서 그것에 필요한 분석들을 해봐야 되겠습니다만 실제로 이런 질문을 가지고 분석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실제로 이것은 우리들이 흔히 ‘수험 전략으로, 수능 성적을 높이 받기 위한 전략으로 이렇게 옮기지 않았느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물론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가 이를테면 예컨대, 앞으로 이공계의 진로가 훨씬 유망하다, 그쪽으로 지원할 학생들이 혹은 관심 가지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든가 이렇게 하면 이 비율은 바꿔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향들을 가지고 단순하게 이렇다, 저렇다고 말씀드리기에는 매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질문> 원장님, 아까 계속 말씀해 주셨던 게 오늘 가처분 인용 신청 관련해서 예단해서 말씀해 주실 수 없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러면 질문을 바꿔서 혹시 이렇게 정답이 수정되거나 될 경우에 각 대학이라든지 아니면 성적표를 다시 배부하는 데 소요되는 일자는 얼마 정도 걸릴 것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여쭙는 이유가 다음 주 16일이면 수시 합격자 발표가 계속 있을 예정이어서 그 전에 나올 수 있는지가 궁금해서 한번 여쭙습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안타깝게도 같은 답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단하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지금 질문은 말하자면 상당히 비교적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해야 답을 드릴 수 있을 텐데, 그런 절차를 저희가 가지지 않아서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답변> (사회자) 질문과 관련해서 조훈희 과장께서 추가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조훈희 교육부 대입정책과장) 평가원은 출제와 채점 결과까지를 담당하시기 때문에 그 이후의 절차와 관련해서 간략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큰 기조는 같고요. 현재 평가원을 비롯해서 정부는 예정된 일정을 변함없이 진행할 것이고요. 그리고 가정을 전제로 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당연히 더 잘 이해하고 계실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논점이 되고 있는 집행정지 부분에 있어서 후속적인 전형에 미칠 영향력을 우려하시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 나오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지금 집행정지 심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재판부에 충분히 소명을 하고 있고, 공공복리라는 단어도 이미 다 아실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지금 현재로서는 집행정지 심리에 평가원과 교육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분이고, 그 이유는 후속적인 진행 절차가 흔들렸을 경우에 수험생에게 미칠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는 점에 대해서 여기 계신 기자님들이 더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현재로서는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가정을 전제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이렇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아니, 그게 가정을 전제로 말씀을 해달라는 얘기가 아니라 이게 급박하게 진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정해 놓은 절차라는 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여쭤보는 것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후속 진행 절차가 달라지면 수험생이 흔들릴 수 있는데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떤 쪽의 더 확률이 높은가, 이런 것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하고, 저런 경우에는 저렇게 하고를 미리 알고 싶어서 이런 질문을 계속 드리는 것 같은데, 그러면 지금 교육부나 평가원으로서는 이게 인용됐을 경우에 그때 가서 절차를 생각하시겠다는 말씀이신지.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것은 이를테면 의사결정, 실제로 어떤 의견들, 가정 사안을 가지고 실제로 논의할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마는 실제로 이것을 채점하고서 그것을 통지하는 과정은 상당히 체제화돼 있고 상당한 정도 이른바 디지털·컴퓨터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변수들이 바뀌는 것에 관련해서 실제로 이 결과를 처리하는 것은 이미 주어져 있는 체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책임하게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요.

다만, 실제로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은 사실은 그것을 사전에 알려드릴 수 있을 만큼 파악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등급이 바뀐다든가 점수가 바뀐다든가 이러한 것들인데, 그것들은 지금으로서는 정말 저희들로서도 예상 정도나 할 수 있을 뿐 학생들에게, 수험생들에게 혹은 지도하신 선생님들에게 실제로 유용할 만큼 정보를 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질문> 일단 올해, 원장님 말씀을 들으면 올해 수능 난이도는 적절했다는 취지로 들립니다. 그래서 원장님께서는 수능 난이도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고 보시는지 일단 여쭙고 싶고요.

그리고 2~3등급까지 전체적으로 보면 난이도에 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1등급 국어 표준점수 점수 차만 18점이고 수학은 10점입니다. 그리고 2등급대도 국어 같은 경우는 6점, 수학 9점, 3등급 국어 7점, 수학 9점입니다. 굉장히 폭이 넓은데 과연 이런 상황에서 난이도 문제가 없다고 보시는지 상당히 궁금하고요.

그리고 일단 두 번째 질문을 드리자면, 일단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없다는 취지로도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어떠한 선택과목을 학생들이 선택을 했고, 그러면 국어하고 수학하고 만점자는 어떤 과목에서 많이 나왔는지 그런 것 정도는 공개를 해주셔야 수험생들이 선택에 혼란이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우선 난이도가 적절했다, 저는 그러니까 난이도가 적절했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실제로 수험생이 어렵다고 체감한 것 자체가 상당히 중요한 사인이라고 여기고, 그 점에 대해서 저희들이 ‘결코 그렇지 않다.’, ‘어렵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로 학생들 체감과 관련해서 그 차이가 있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저희는 책임을 느끼고 이 점을 감안해서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다만, 제가 토를 달았던 것은 표준점수 최고점에만 주목할 때 오해가 될 수 있는 여지에 대해서 조금 부연했다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없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유리하다, 불리하다’가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충분히 여러 가지를 감안할 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제가 대답한 포인트는 그 유불리가 일관되게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그 유불리와 관련해서 이 과목을 선택하면 계속 유리할 것이고, 저 과목을 선택하면 계속 불리할 것이고, 이것이 아니라 어쩌면 이 유불리에는 상당히 많은 요인들이 작용을 하고, 특히 거기에는 수능 문항들이 어떻게 출제되었느냐뿐만 아니라 사실은 어떤 학생들이 그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의해서 더 영향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학생들이 같은 과목의 수험 집단을 형성하느냐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가지고 여러 가지 전략을 강구하시거나 교육을 생각하는 데 위험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질문> 사전질의 드렸던 것이 하나 누락돼서 여쭤보는데, 지금 평가원에서 생명과학Ⅱ 관련해서 자문을 받은 학회가 세 곳이라고 알려져 있고 그중의 한 곳은 '문항에 오류가 있다.'라는 자문을 했고 나머지 두 곳은 '과정상 이상이 없다.'라고 자문을 한 것으로 지금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혹시 맞는 사실인가요?

<답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여러분들이 궁금하셔서 실제로 지금 '어떤 학회에 자문을 했느냐?', '그 자문 결과 의견이 어떤 것이냐?'라는 질문들을 받아왔습니다만, 이 점에 대해서는 우선 양해부터 구하겠습니다.

실제로 이 점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저희가 말씀드리지 못할 때 대체로는 ‘뭔가 숨길 것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실 가능성이 있는데, 저희들은 사실 그것보다는 더 걱정했던 것은 예전에 경험에 비춰서도 그렇습니다만, 실제로 저희가 자문한 개인들이나 학회가 공개될 경우에 이 경우에는 대체로 이의제기와 관련해서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어서 그 자문해 주신 개인이나 학회 당사자, 당 학회들에게 상당히 다른 여파가 옵니다.

사이버 폭력이라든가 비방이라든가 여러 가지 어떻게 보면 참기 어려운, 감내하기 어려운 결과들을 낼 수가 있어서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은 차라리 저희가 책임을 지고 자문해 주신 분들이나 학회를 보호해야 될 책임이 있고, 더 나아가서는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생기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럼 이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때 전문가들께 자문을 구해야 되고 학회에도 자문을 구해야 됩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그 결과를 낱낱이 공개해서 그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다른 피해를 그 당사자분들이나 학회들이 겪게 된다면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더 이상 자문을 구하고 의견을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그만큼 합당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이 점을 감안해서 저희들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리고, 이 점은 사실은 밖으로 공개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현재 관련된 문항과 관련된 심리에서 충분히 말씀드리게 될 것이고 그 결과가 따라서 나오게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