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수리랑 새로 만드는거랑 어느 것이 더 이득

▲ 필자가 자주 놀러가는 단골 공구집에는 저런 작고 귀여운 포켓 테스터기가 살고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수리랑 새로 만드는거랑 어느 것이 더 이득

▲ 저런식으로 휴대폰처럼 작은 멀티미터 입니다.

AC ~450V / DC ~450V / Ω ~40㏁ / 도통시험 ~400Ω (버져울림은 ~50Ω) [AUTO Range, 4000 Digit]

정도의 사양은 단출하지만, 왠만한 것들은 다 할 수 있습니다. (전류측정은 불가)

가격은 만원 중반대로 구입이 가능하니 그리 부담이 없습니다.

이 공구상가 사장님이 꽤 오랬동안 사용하셨다는데, 어느날부터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 이 포켓 테스터의 단점이라면.. 간단한 휴대성을 위해 테스트 리드가 붙어 있습니다.

테스트 리드의 길이도 30cm정도 될려나요?

일체형이기에 단선의 우려도 있습니다만, 이는 어렵지 않게 수리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지금 셀렉터가 DCV DC전압 측정레인지에 가 있지만 LCD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 뒷면을 보면 밑에부분에 나사 하나가 있습니다.

저것을 풀면 쉽게 열립니다.

▲ 열었습니다.

▲ 배터리 부분입니다.

보통 이런 포켓 테스타류들은 3V의 전압으로 구동되며,

일반적으로 LR44 1.5V 알카라인 전지 2개로 작동합니다.

사진상의 테스터도 LR44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보통 저런 테스터는 별다른 언급이 없으면 배터리는 둘 다 각인이 위쪽으로 오도록 삽입하면 됩니다.

저 테스터는 배터리 하나가 반대로 잘못 들어가 있습니다.

▲ 다른 테스타를 슬쩍 꺼내어서 전압을 재 보니 0.608V 나옵니다. 완전방전 상태.

▲ 필자가 근처 다른 전자부품상가에 후다닥 냅다 튀어서 배터리를 구입해 왔습니다.

어디 시놋치쨩이나 시리카쨔응처럼 날개가 있었으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아니면 이 공구집에 시리카쨔응을 같이 대려와서 심부름을 읍읍

저 LR44 배터리는 죽은소에서도 팔고, 건전지 갖다둔 곳이라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규격입니다.

필자는 저것을 개당 200원주고 구입.

자, 테스터기 전원이 들어오고 LCD가 정상적으로 표시 되는가요??

만약 잘 된다면 뚜껑을 다시 덮으시고 애정을 담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배터리 갈아도 안 되니깐 필자가 이 글을 쓰겠지요?!

▲ 자, 기판 분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사진을 참고하여 셀렉터 노브 고정 와셔를 제거해 줍니다.

다시 사용해야 하며, 빼다가 튕기면 어디 날아가서 사라질수도 있으니 주의.

저 와셔 뺀다고 기판 긁히는거는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필자도 좀 긁어먹었습니다. 데헷★

날개없는 와셔도 날아댕기는데 필자는 날 수 없다니 흑흑ㅠㅠ...

▲ 셀렉타 노브가 풀립니다.

다시 조립할때는 노브를 OFF 위치에 갖다대고 와셔를 낑궈만 주면 됩니다.

저 노브에 있는 구리 접점을 한번 슥 닦아 주시고, 빠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저 접점이 없으면 테스터기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 풀어낸 기판입니다.

기판에는 각종 접점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빨간 박스친 LCD Display접점 부분과 Selecter접점 부분은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손의 수분/유분이 묻어 구리접점에 오염/녹/부식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이는 오작동의 원인이 됩니다.

IC를 보니 Q-TEC QT4400B 칩셋이 사용되었군요.

저 칩이 일본산이군요?

그리고 사진상 오른쪽 위쪽에 빨간선과 검은선이 붙어 있지요?

이게 측정 리드선인데 만약 단선이 되었다면 단선이 의심가는 부분을 잘라내던지 해서

저기다가 다시 납땜해서 붙여 쓰시면 됩니다.

다른 리드선을 붙인다던지..

약간의 마개조를 거쳐 일반 테스터기처럼 단자를 뽑아다가 하셔도 됩니다.

(단자가 생기면 그로인한 약간 측정오차가 생길수도 있지만 적절한 커넥터를 쓴다면 이는 무시해도 좋습니다.)

▲ 필자도 10년전쯤 구입한 Q-TEC 디지탈 온도계가 있는대 10년이나 지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꽤 좋더군요 이거...

측정범위 -50℃ ~ 250℃

시놋치쨩 曰 : "집사놈아 에어컨을 작작좀 틀어라!!!"

▲ 접점 부분을 지우개로 말끔하게 닦아 줍니다.

이는 LCD 표기 오류나, 셀렉터 동작 오류에 효과가 있습니다.

지우개로 잘 닦고나서 별도의 조치(기름칠같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LCD쪽을 보시면 접점쪽에 무슨 고무막대 같은것이 붙어 있는데,

이 고무가 전기를 통하게 하는 일종의 배선 역할을 하므로 건드리지 않도록 합니다.

설령 건드렸다고 하더라도 그냥 살살 잘 닦아서(이물질만 없으면 OK) 제자리에 얹어놓으면 됩니다.

▲ 다시 기판을 얹고 셀렉터를 조립하고 배터리를 넣어 줍니다.

Tip. 배터리쪽에 있는 쇠쪼가리같은 접점의 장력이 약해져서 말을 안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쇠를 배터리가 닿는 쪽으로 휘어어주고 배터리를 넣으면 딱 물어줍니다.

▲ 전원을 켜 봅니다.

어-예~!! 전원이 들어옵니다!

여기까지 무사히 잘 따라오셨다면 부품불량이 아닌 이상에야 전원이 들어옵니다.

사진에는 LCD의 모든 셀이 들어와 있는데, 보통은 전원을 켜는순간 1초정도 저리 다 들어옵니다.

만약에 저기서 8888 숫자가 깨져 보인다면 아까 지우개로 닦았던 접점부분을 다시 닦고,

LCD와 기판 사이에 낑기는 고무막대 같은것에 이물질은 없는지, 손상은 없는지, 위치는 맞는지 확인합니다.

고무막대 위치가 좌우로는 좀 어긋나도 모든 접점만 커버한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 DCV 측정 레인지.

테스터의 +/- 두 리드를 OPEN 시키면(쇼트X) 저리 값이 지멋대로 튀는데, 이는 정상입니다.

근처 전기장의 영향을 받아 테스타가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는 디지탈방식이라면 그럽니다.

다만, 리드를 쇼트시키면(Closed) "0" (또는 0에 가깝게 왔다갔다까진 OK) 값이 찍혀야 합니다.

▲ 리드선의 단선을 테스트하는 방법입니다.

저항측정 레인지에 두고 두 리드를 맞댄 다음(집게로 물어주면 좋다능!!),

리드를 흔들고 살짝씩 구부리는데,

저항값이 막 튀거나, O.L 이 뜨고 막 그런다면 리드선 불량입니다.

(간혹 리드봉의 프로빙침이 더러워져서 접촉이 안좋은것 일수도 있으니 참고)

포켓테스터, 측정 대기합니다!

▲ 필자는 저거 수리해주고 배터리값도 받고(필자돈으로 사왔었음),

지폐 위에 올려진 네오디뮴 자석도 얻고,

이것저것그것 잡다구리한것들 좀 얻어옵니다.

사진찍고 배터리 사 오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 사진 안찍고 하면 10분도 안걸리는 간단한 정비입니다.

▲ 그사이 사장님(아주머니이심!)은 전동 직소기를 수리하시더군요.

사장님은 직소기를 수리 할테니,

필자는 포켓 테스타를 고치겠나?

호에에에??.. 어디서 많이 듣던...

▲ 그사이 튀어나온 부품.

필자는 저런것들을 보면 하앍하앍?...

저런거 보면 재미납니다.

사진 찍어뒀는데 나중에 올려보지요.

p.s 포켓 테스타가 말을 끝까지 안듣는다면 덧글로 문의 주세요.

이상 구린컴퓨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