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5.02.17 06:41 수정2015.02.17 06:41 지코 지코는 2014년에 후끈한 한 해를 보냈다. 블락비의 ‘기 센’ 리더로서 팀이 정상의 위치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데 일조했고, 동시에 솔로 곡 ‘터프쿠키’로 래퍼로서 강렬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와 래퍼라는 두 가지 모습을 선보이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 두 역할을 지코처럼 다 잘 해내기는 힘들다.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헐(Her)’이 블락비의 새로운 매력이었다면, 제목처럼 터프한 가사의 ‘터프쿠키’는 잘못 씹으면 이빨이 다 나갈 만한 센 곡이었다. 노래를 들어보면 두 곡을 같은 사람이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다. 하지만 지코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블락비와 팬들을 위한 음악, 그리고 래퍼로서 자신의 자존감을 보여주기 위한 곡을 구별해서 만들 줄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심함은 마냥 악동과 같은 겉모습과는 또 다른 면이다. 텐아시아에서는 지코의 부드러운 면, 그리고 음악적인 면을 끄집어내봤다. ‘지코의 하루’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지코는 개구지고 해맑은 표정을 꽤 자연스럽게 지어줬다. 캐주얼한 차림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한 지코는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투팍의 음악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랩에 대한 열정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Q.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키가 크다. 훤칠하다. Q. 조금 피곤해 보인다. 아직 오전인데 화보 찍기에 이른 시간 아닌가? Q. 화보에서 평소와 조금 다른 면을 부각시켜봤다. 힘들지 않았나? Q. 사진이 너무 아이돌 이미지로 나오는 게 싫진 않나? Q. 최근 해외 공연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Q. 최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서태지와 함께한
합동 무대가 화제가 됐다. ‘컴백홈’은 원래 좋아한 곡인가? Q. 많이 배웠을 것 같다. Q. ‘컴백홈’과 같이 대중에게 메시지를 주는 랩을 써보고 싶지
않나? Q. ‘헐’에 이어 ‘터프쿠키’까지, 음원차트에서 1위를 했다. 전혀 다른 성격의 곡으로 1위를 한 것이다. Q. ‘터프쿠키’는 가사가 매우 공격적이다. 마치 성난 지코의 자서전을 읽는 느낌이었다. Q. 가사(‘타블로, 개코한테서 받은 인정도, 인정 안 했어’)에 타블로, 개코 등의 실명도 등장한다. Q.
왜 인정하지 않았나? Q. 겸손한데? Q. 지코는 흔히 아이돌계에서 최고의 래퍼로 꼽힌다. 가사를 보면 ‘아이돌 랩퍼 Top? Fuck I ain`t no 뱀의 머리 내 경쟁 상댄 딴 데 있어 방송국엔 Nothing’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본인의 경쟁상대는 어디에 있나? Q. 지금 당장 잡고 싶은 사람은? Q. 승부욕이 강할 것 같은데? Q. 요새 새롭게 떠오르는 래퍼들 중 특별히 마음에 드는 이가 있다면? Q. 그 외에 특별히 좋아하는 래퍼 선후배가 있나? Q. 바비가 인터뷰에서 뛰어넘어야 할 산으로 지코를 꼽았더라. Q. 과거에 지코와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도 하나둘 인기를 얻고 있다. 송민호는 위너로 활동 중이고 한해는 솔로앨범을 낼 예정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심정은 어떤가? Q. 사람들이 지드래곤과 지코를 비교하곤 한다. 둘 다 래퍼이고, 그룹의 리더이고, 직접 곡을 만드는 등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Q. ‘터프쿠키’ 가사에 나오듯이 제이통의 벅와일즈 크루의 일원이다.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Q. 벅와일즈가 블락비와 다른 점은? Q. 지코의 힙합 공연에 블락비 팬들도 보러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일까?
박재범과 지코 덕분에 소녀 팬들이 힙합을 좋아하게 됐다는 말도 나온다. Q. 최근에는 ‘쇼미더머니’ 등을 통해 힙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Q. 지코는 블락비 대부분의 곡을 직접 만든다. 함께 곡을 만드는 작곡 파트너 ‘팝타임’은 누구인가? Q. 아이돌 그룹의 멤버라서 실력이 저평가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나? Q. 솔로를 통해서 블락비 때와는 다른 자신의 음악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은 욕심은 없나? Q. 블락비 이야기를 해보자. 팀 내에서 나이가 어린 편인데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온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은 좀 수월해졌나? Q. 이제 융통성이 좀 생긴 것인가? Q. 멤버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밀려올 때는 언제인지? Q.
최근에 본인을 ‘디스’한 멤버가 있다면? Q. 그러면 칭찬을 해보자. 올해 가장 성장한 블락비 멤버는? Q. 블락비가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다른 매력은 ‘광기’라고들 한다. Q. 올해 팬들에게 감동한 순간을 꼽자면? Q. 2014년은 블락비와 지코에게 있어서 매우 다사다난했던 해다. 지난 5월에는 첫 콘서트도 열렸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Q. 본인이 모진 성격이라고 생각하나? Q. 최근에는 국내 래퍼들이 해외 뮤지션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도 한다. 지코가 함께 해보고 싶은 해외 아티스트가 있다면? Q. 국내 래퍼 중 가장 영향을 받은 이가 있다면? Q. 2015년 계획은? Q. 마지막으로 요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즉석에서
랩 가사로 만들어 달라. 글. 권석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