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베이컨은 어떤 책은 맛만 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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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독서일기

독서법 프란시스 베이컨

by 샤마임 201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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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 

프란시스 베이컨

16세기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은 

"어떤 책은 맛만 보고, 

어떤 책은 삼켜 버리고, 

어떤 책은 잘 씹어서 소화시켜야 한다."

고 말한 바 있다.

오정화 <책에게 말을 걸다>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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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금언, 독서법, 명언, 베이컨, 아포리즘,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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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컨의 수필집. 2016년에 네이버 블로그에 리뷰라기보단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남겨 놓은 포스트를 우연히 보게 되어 티스토리에도 공유합니다. :)

    프란시스 베이컨은 어떤 책은 맛만 보게 되고

    4. 복수

    확실히 복수를 하면 원수와 맞비기지만 이를 넘겨버리면 피해자가 우월해진다.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과이니라 고 했던 것이다. 지난 일은 지난 것이요 돌이킬 수 없다. 현명한 사람들에게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나 앞으로 닥쳐올 일이 얼마든지 있다. 어찌 지나간 일로 시달리는 사람들처럼 제 자신을 왜소하게 만들면서 헛된 일을 하랴.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좋아서 해를 끼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오로지 그렇게 함으로써 이득과 쾌락과 명예 따위를 어더 내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사람들이 나보다도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한다 하여 화를 낼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어떤 사람이 천성적으로 악하여 해를 끼친다면, 그것은 가시나 찔레처럼 찌르고 할퀴는짓 외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복수 중에서 가장 너그럽게 봐줄수 있는 것은 아마도 피해를 회복해줄 법이 없는 경우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도 복수는 처벌받을 법이 없는 형태의 것이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적은 아직도 한 발자국 앞서는 것이고 2대 1의 형세가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복수를 결행하기에 앞서 상대방에게 보복을 당하는 까다락을 알리고 싶어 한다. 이것은 비교적 대범한 자세다. 보복을 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뉘우치게 하는 데 복수의 기쁨이 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비하고 교활한 비겁자는 어둠 속을 나는 화살과 같다. 피렌체의 공작 코스무스는 배신과 불성실을 능사로 하는 친구들을 마치 용서치 못할 죄를 저지른 것 처럼 통렬하게 비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복수를 궁리하는 사람은 곧 나아서 쾌유될 수도 있었을 상처를 늘 아프게 간직하는 셈이다.

    5. 역경

    기적은 대체로 역경 속에서 나타난다. 

    번성한다고 두려움과 번거로움이 없는 것이 아니요, 역경 속이라고 위안과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재봉일이나 수예에서 슬프고 장중한 바탕에 경쾌한 무늬를 넣는 것이 밝은 바탕에 어둡고 침울한 무늬를 넣는 것보다 훨씬 즐겁다.

    번성은 악덕을 가장 잘 드러내지만 역경은 미덕을 가장 잘 드러낸다. 

    6. 속임수와 눈가림

    한편 적나라한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보기 좋은 것이 아니다. 조금 가려진 것이 있을 때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이 적잖게 돋보일 수 있다. 수다스러운사람, 입이 싼 사람은 대체로 허황된데다가 곧잘 속아 넘어가기도 한다. 자기가 아는 것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모르고 있는 것도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밀을 지키는 습관은 현명하면서도 도덕적이라는 점을 명심해두자. 아울러 얼굴의 표정이 혀의 말과 어긋나지 말아야함을 상기해두자. 안색의 굴절로 본심이 드러난대서야 커다란 약점이요 창피가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안색을 말보다 몇 배나 더 주목하며 믿는다.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아내는데 좋다. 본심을 털어놓으면 사람들은 대체로 반대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듣고 말은 말대로 하면서 생각은 따로 가질 것이다. 그러므로 거짓말을 해서 참말을 알아내라는 스페인 속담은 대단히 영특한 격언이다. 

    9. 시기심

    캐묻기 좋아하고 바쁜 사람은 대체로 시기심이 강하다. 다른 사람에 관한 일을 많이 알아내는 수고가 모두 자기 일에 관련되기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타인의 운명을 지켜봄으로써 일종의 연극을 구경하는 쾌감을 맛보는 것이 틀림없다. 자기의 일에만 정신을 쏟는 사람은 시기할 만한 자료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시기심은 방랑벽이 있는 감정이므로 집에 붙어 있을 줄 모르고 거리를 쏘다니기 때문이다. 캐묻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악의를가진 사람들이다.

    시기는 언제나 자기 자신과의 비교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비교가 성립되지 않으면 시기심도 일어나지 않는다.

    10. 사랑

    사랑의 감정을 지나치게 높이 여기는사람은 부와 지혜를 다같이 버린다. 이 감정은 지나치게 번성하든가 지나치게 곤경에 빠져 있을 때 처럼 마음이 나약해지면 흘러넘치는 법이다. 

    최선의 길은 비록 사랑을 인정하지 않을수없다하더라도 그 감정을 적당한 범위의 울타리 안에 머물게 하는 한편 생활을 다른 중대한 일과 행위와 섞이지 않도록 완전히 떼어놓는 것이다.

    사랑이 삶의 과업을 방해하고 사람의 운명을 흩트려놓는다면 우리는 결단코 목표하는 바에 충실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알 수 없지만 무인들은 사랑에 약하다.

    그들이 술에 잘 빠지듯 사랑에 잘 빠지는 것은 아마 위험한 일은 대개의 경우 쾌락의 보상을 요구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방탕한 사랑은 인간을 부패하게 하고 타락하게 한다. 

    11. 높은지위

    규정에 얽매어 지나치게 엄격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규정에서 벗어난 일을 할 때는 그 연유를 잘 설명하라. 자기의 지위에 속한 권리를 보존화되 지나쳐서 관할권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 떠들석하게 권리 주장이나 도전을 일삼지 말고 오히려 묵묵히 일하는 가운데 사실상의 권리가 되도록 하라. 마찬가지로 아랫사람의 권리도 이와 같이 보존하라. 모든 일에 바쁘게 끼여들지 말고 중요한 일에 길잡이가 되는것이 명예로움을 인식하라. 직무를 수행하나는 것과 관련된 모든 도움과 충고를 받아들이고 또 청하라. 정보를 가져다주는 사람을 참견한다고 내쫓지 말고 호의로 받아들이라.

    준엄은 두려움을 낳지만 거친 언사는 미움을 낳는다.

    꾸지람이라 할지라도 엄숙해야 하며 모욕을 주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줏대가 없는 자세는 뇌물을 받는 것보다도 나쁘다. 남의 부탁이나 부질없는 인정에 좌지우지된다면 결코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낯을 보아주는 것이 좋지 못하고 한 조각 떡을 인하여 범법하는 것도 그러하니라

    지위가 사람됨을 보여준다

    높은 자리로 인하여 사람됨에 향상이 있다면 이는 고귀한 성품을 지녔다는 확실한 증거다.

    높은 자리는 덕을 쌓는 자리며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 

    일상적인 대화나 사적인 자리에서 지위를 너무 의식하여 까다롭게 굴지 마라. 

    15. 반란과 소란

    정부가 인기를 잃으면좋은행위나 나쁜행위나 다 같이 비난을 얻는다

    24. 혁신

    고집스럽게 관습을 붙드는 것은 혁신 못지 않게 파란을 일으킨다.

    25. 신속

    지나친 서두름은 모든 일에서 가장 위험한 것중하나다.

    일의 진척 정도에 따라서 신속 여부를 측정하여야 한다.

    일에 전념하는 것이지 한꺼번에 많은 몫을 해치우는것이 아니다.

    신속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으려고 단시간 내에 일을 서둘러 끝내든가 일이 끝난 것 처럼 거짓 꾸미기에 골몰하는 사람이 있다

    일을 조금 일찍 끝내려면 조금 쉬기로 하자. 

    26. 겉보기 지혜

    어떤 사람은 자기의 능력을 벗어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합당하지 않다거나 대수롭지 않다고 경멸하고 깎아 내림으로써 자신의 무지를 지혜인 것 처럼 보이고자 한다. 

    27. 우정

    참된 벗이 없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비참한 고독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친구가 없는 세계는 황무지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친구와 맺어두면 두가지 상반된 효과를 얻는다는 점이다. 즉 기쁨은 배로 늘고 슬픔은 반으로 줄어든다는 점이다. 즉 기쁨을 친구에게 넘겨주면 기쁨은 반드시 증가하고 슬픔을 친구에게 넘겨주면 슬픔은 반드시 감소한다. 

    자기 자신을 능가하는 아첨자는 없고 자기 아첨에 대한 처방으로 친구의 거침없는 충고를 능가하는 약은 없다. 

    처신에 관하여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가장 좋은 예방약은 친구의 성실한 충고다. 

    28. 지출

    그러나 평상시의 지출은 처지에 맞게 분수를 넘지 않도록 통제하고 하인의 남용이나 속임수를 경계하며, 실제의 경비가 처음의 예상보다 적게 들도록 최선을 다하여 운영해야 한다. 만일 재산을 축내고 싶지 않다면 지출을 수입의 반으로 줄여야 할 것이며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3분의 1로 줄여야한다. 

    자신의 재산을 보살필 수 있되 그 기회가 드문 사람은 수입과 지출을 일정하게 해두는 거싱 좋다.

    한꺼번에 빚을 청산한 사람은 또다시 수령에 빠질 우려가 있다. 일단 곤경에서 헤어나왔으므로 다시 이전의 습관으로 되돌아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30. 건강관리

    식사 수면 운동 의복에 대한 자기의 습관이 어떠한가 검토하여 해롭다고 판단되는 것이 있다면 조금씩 조금씩 금하도록 하라.

    감정과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질투 불안한 공포심 안으로 쌓이는 분노 난처하고 까다로운 호기심 과도한 기쁨과 즐거움 남모르는 슬픔 따윌ㄹ 피하라 . 그리고 희망을, 야단스런 쾌락보다 은은한 즐거움을 지나친 기쁨보다 다양한 기쁨을, 또 경이감과 찬탄을 그리하여 새로운 것을

    그리고 역사와 우화와 자연의 관조와 같이 우리의 마음을 찬란하고 탁월한 목적으로 가득 채워주는 탐구하는 자세를 간직하도록 하라. 

    건강할때는 운동을 생각하라

    31. 의심

    사람이란 아는 것이 적을 때 의심이 많은 법이다.

    32. 담론

    질문을 많이 하는 자는 자신의 배움과 남들에게 주는 기쁨이 클 것이다. 특히 질문 받는 사람의 능력에 맞추어 질문했을 때 주는 기쁨이 클것이다. 특히 질문 받는 사람의 능력에 맞춰 질문했을 때 그 효과는 크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말하는 기쁨을 가질 기회를 주면서 자신은 끊임없이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좌중을 지배하면서 모든 기회를 독차지하려는 자가 있으면 그런 살마을 제지하고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도록 해야한다. 

    34. 재산

    필요 이상의 재물로 허세를 부리려 하지 말라. 적당하게 벌어서 건전하게 쓰고 기꺼이 분배하며 유쾌하게 물려주도록 하라.

    부자가 되려고 서두르는 자는 결코 결백할 수 없다. 

    호화스러운 선물이나 기부금은 소금없는 제물과 같다.

    목적에 알맞도록 조화를 찾아야 한다.

    35. 예언

    사람의 마음이란 점은 좋아하여 미루어 짐작하는 바를 서슴지 않고 예언으로 공표한다. 

    36. 야심

    야심적인 사람이 출세의 길이 열려 있어서 계속 올라갈 수 있다면 그는 바쁜 사람이지 위험한 인물이 아니다

    그러나 욕망이 좌절되면 그는 은밀히 불만을 품고 사람과 세상일을 하게 된다. 

    추종자를 거느리고 세력을 키우는 야심가보다는 일에 활약이 큰 야심가가 위험이 적다.

    유능한 사람 가운데서 두드러지고자 하는 사람은 하는 일이 크며 항상 사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하잘 것 없는 자들 가운데서 홀로 우뚝 서고자 획책하는 사람은 한 시대 전체를 썩게 한다.

    38. 인간의 본성

    그러나 본성을 바꾸고 정복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습관뿐이다. 

    그대는 자유를 원하는가?

    그대의 가슴을 졸라매는 사슬을 한

    차례 강렬한 안간힘으로 끊어라

    그러면 인식이 오리라 

    사람의 본성은 사석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꾸밈이 없는 자리기 때문이다. 격앙된 감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조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낯선문제, 낯선 사태에 임하여서도 잘 나타난다. 습관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 본성에 알맞은, 하고 싶은 공부라면 시간을 정해놓지 않아도 된다. 생각이 저절로 그곳에 집중될 것이므로 다른 일이나 공부를 하면서 틈틈이 해도 충분할 것이다. 사람의 본성은 약초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 그러므로 약초라면 충분히 물을 줄 일이요. 잡초라면 뽑아버릴 일이다. 

    39. 습관과 교육

    사람들은 마치 생명이 없는 인형이나 기계인 것 처럼 습관이라는 수레바퀴만을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다.

    습관은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것이 완전하다. 

    예컨대 어렸을 때는 말을 배우면 모든 발음과 표현에 혀가 쉽게 돌아가고 관절도 훨씬 유연하여 기묘한 운동과 활동을 쉽사리 할 수 있다.

    집단적으로 얽히고 결합된 관습의 힘은 더욱 크다. 

    40 행운

    그러나 사람의 운명은 대체로 자기 자신의 손으로 형성된다.

    옛말에도 사람은 모두 자신의 운명을 만드는 목수라 했다. 

    사람에게는 작고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덕성 혹은 능력이나 습관이 많이 모여 행운을 가져온다. 

    왜냐하면 사람이 생각을 온통 외부에 둔다면 자기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자신의 지혜와 책략을 공공연히 지나치게 자랑하는 사람들은 종말이 불행하다. 

    41 이자

    이자 제도는 많은 사람들의 재산을 좀먹고 망치는 것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사회를 빈곤에 빠지게 한다는 점이다. 

    42 젊은이와 늙은이

    그러나 젊은이의 발상력은 노인보다 훨씬 활달하며 마음속으로 흘러는 상상력은 거침없고 영감에 차 있다. 마음이 뜨겁고 욕망과 충동이 격렬한 성품을 가진 자는 중년기를 넘어서야 활동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된다.

    과오, 아니 광기에 가득 찬 젋은 시절을 보냈다. - 세베루스 

    43 아름다움

    아름다움에 있어 피부색보다는 잘생긴 얼굴 모습이 낫고 잘생긴 얼굴보다는 품위있고 우아한 몸가짐이 더 낫다.

    뛰어난 아름다움에는 반드시 어딘가 약간의 야릇한 불균형이 있다

    그러나 만약 아름다움이 잘 비춰준다면 덕 있는 사람은 더욱 빛날 것이요, 악한 살마은 더욱 낯을 붉히게 될 것이다.

    44 장애

    남에게서 수모를 받을 만한 결함을 가진자는 누구든지 그 모멸감에서 자신을 구출하고 해방하고 싶은 끊임없는 충동을 가진다.

    47. 협상

    남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으면 상대방의 성격과 습관을 알아서 유도하거나 상대방의 목적을 알아서 설득하거나 상대방의 약점과 허점을 파악하여 겁을 주거나 상대방에게 영향력이 큰 사람을 알아서 지배해야 한다. 

    48 추종자와 친구

    소수의 친구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이 우연한 충고에 따르는 식이 될 것이다. 소수의 친구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이 언제나 바람직하다.

    관람자가 대체로 선수보다 더 잘보는 법이요 산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계곡이기 때문이다. 옛사람들의 과장이 섞인 말이기는 하나 세상에 우정은 별로 없으며 같은 지위를 가진 자 사이의 우정은 더욱 찾아보기 어렵다. 나의 행불행이 상대방의 행불행이 되는관계인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서 우정을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50 학문

    일반적인 상의와 계획과 설계는 배움이 있는 사람에게서 가장 훌륭한 것이 나온다. 학문에 들이는 시간이 지나친 것은 게으름이다. 말을 장식함에 있어 활용하는 학식이 지나친 것은 허식이다. 사리를 판단함에 있어 오로지 학식에만 의존함은 학자의 버릇이다. 학문은 성품을 환성하고 경험은 학문을 완성한다. 

    영리한 사람은 학문을 경멸하고 단순한 사람은 학문을 숭배하며 현명한 사람은 학문을 활용한다. 학문은 그 쓸모를 자신의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 학문의 지혜는 밖으로부터 위로부터 관찰로부터 얻어진다.

    오직 분별심을 키우고 사려를 깊게 하기 위함이다.

    어떤 책은 맛만 보면 되고 어떤 책은 삼켜야 한다. 더러는 잘 씹어서 소화시켜야 할 책도 있다. 즉 어떤 책은 일부분만 읽으면되고

    어떤책은 전부 읽되 주의 깊게 읽을 필요가 없으나 몇몇 책은 끝까지 열심히 정성들여 읽어야 한다. 또한 어떤 책은 남으로 하여금 대리로 읽게 하여 발췌문을 만들게 할 수도 있다. 발췌하여 읽은 책은 증류한 물처럼 맛이 없는 법이다.

    독서는 사람을 가득차게 하고 대화는 사람을 통하게 하며 저술은 사람을 정확하게 한다. 그러므로 글을 별로 쓰지 않는다면 그 대신 기억력이 좋아야하고 대화를 별로 하지 않는다면 그 대신 거침없는 지혜를 가져야 하며 책을 별로 읽지 않는다며 그 대신 꾀라도 많아서 모르고도 아는 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만약 정신이 산만하다면 수학을 배우라 증명을 하다가 조금이라도 정신이 흩어지면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52 격식과 예절

    사람의 진가는 훌륭한 예절로 장식되어야 한다. 장식이 없는 보석은 보석 자체가 훌륭하여야한다. 

    격식을 전혀 차리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격식을 차리지 않도록 가르치는 셈이 된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존경심을 감소시킨다. 특히 낯선 사람이나 깐깐한 사람에게는 격식을 생략하여서는 안된다.

    어떤 일이든지 지나쳐서 상대방에게 염증을 느끼게 하는 짓은  자신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자신을 남에게 맞추려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 떄문이지 자신의 성품이 유순해서가 아님을 보여주도록 한다. 상대방에게 찬동할 때는 자신의 견해를 약간 덧붙이는 것이 대체로 좋다. 예컨대 만일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약간의 수정을 가하라. 만일 상대방의 제안에 따른다면 약간의 조건을 내세우라. 만일 상대방의 충고에 찬동한다면 그 이상의 이유를 붙이라.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아니할 것이요. 구름을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아니하리라 - 솔로몬

    현명한사람은 기회를 찾기보다 기회를 만드는 법이다.

    사람의 행동은 입고 있는 옷과 같아야 한다. 지나치게 솔거나 번거롭지 말아야 하며, 거동하고 움직이기에 불편이 없어야 한다.

    53 칭찬

    칭찬은 인품의 반영이다

    명성은 강물과 같아 가볍고 부푼 것은 뜨게 하고 무겁고 꽉 찬 것은 가라앉게 한다.

    사람이나 일을 지낯게 부풀리면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시기와 경멸을 가져온다.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짓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드물게 있으나 대게 좋은 꼴이 못된다

    54 허세

    모든 자만심은 남과의 비교를 바탕에 두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자랑거리를 입증하기 위하여 격렬한 행동을 하게 마련이다.

    그들은 또 비밀을 간질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일을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프랑스의 속담에 소란이 크면 결식이 적다고 했다.

    거짓말이 능히 평판을 낳을 수 있고 평판이 능히 실질을 가져오는 까닭이다.

    명예를 경멸한다고 책에 쓰는 자는 자도 자신의 이름은 책에 올린다.

    만약 그가 너만 못한데도 칭송할만하다면 너는 훨신 훌륭한 사람이 되며 만약 그가 너보다 나은데도 칭송을 듣지 못한다면 너의 경우는

    말할 나위도 없다

    허세 부리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의 비웃음을 사며 어리석은 자의 칭송을 받으며 기생적인 자의 우상이 되며 스스로 자만심의 노예가 된다

    덕망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지 인간의 본성의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다. 

    55 명예와 명성

    명예를 얻는다함은 자신의 덕성과 값어치를 손해 없이 드러냄을 말한다.

    성공했을 때의 명예보다 실패했을 때의 치욕이 큰 일에 뛰어드는 사람은 명예를 잘 관리하는 사람이 못 된다. 남이 실패한 것을 성취시켜 얻는 명예는 다면체로 깎은 금강석처럼 더할 나위 없이 눈부신 빛을 낸다. 그러므로 명예에 있어 경쟁자를 능가하려면 될 수 있는 대로 상대방의 화살로 상대방보다 멀리 쏘도록 노력해야 한다. 

    명예의 암인 질투를 없애는 최선의 방책은 자신의 목표가 명성의 추구가 아니라 정당한 공적임을 밝히고 성공을 자신의 능력이나 책략에 돌리지 말고 신의 섭리와 행운에 돌리는 것이다.

    57 노여움

    절호의 순간은 폭발하는 노여움이 완전히 가시고 난 후 이를 돌이켜보는 때다. 노여움은 무너지는 집과도 같이 내려 앉으며 제 자신을 부순다고 한 세네카의 말은 적절한 것이다. 성경은 너희의 인내로 너의 영혼을 얻으리라고 충고하고 있다. 

    노여울 때는 비밀을 드러내지 말 것이다. 그 때문에 사회 생활을 망가뜨릴 수 있는 까닭이다.

    아무리 울화가 치밀어 올느다고 하던 일을 일언지하에 파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리 노엽더라도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하여서는 안된다. 

    노여움을 가라 앉히는 두 가지 방책은 그 반대로 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상대방의 노여움을 살만한것을 처음으로 말할 때는 시기를 적절히 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처음의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가능한 자신의 피해를 경멸하는 것으로 풀이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오해나 두려움, 걱정 등 무엇이든지 다른것으로 돌리는 것이다.

    59 소문 

    즉 소문은 가면 갈 수록 힘이 세진다는 것

    소문은 땅 위를 가면서도 머리는 구름 속에 숨기고 있다는 것 

    소문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어서 소문이 큰 역할을 하지 않는 커다란 사건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므로 무릇 모든 현명한 통치자는 행동이나 계획에 대한 관심과 마찬가지로 소문에 대해서도 크게 경계하고 조심할일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에 대한 기사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조금이나마 저자 이해에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nNewsNumb=002130100034

    ③ 현대미술의 참혹한 이단아 프랜시스 베이컨

    사랑은 파괴를 통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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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시스 베이컨은 어떤 책은 맛만 보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