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과 일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가

제 7장. 대인관계

학습목표

1. 대인지각의 의미와 대인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본다.

2. 의사소통과정에서 언어적인 측면 뿐 아니라 비언어적 측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3. 인상형성과 호감의 기제에 대해 이해한다.

4. 대인간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과정을 이해한다.

5. 대인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주요 용어

대인관계, 대인지각, 언어적 의사소통, 비언어적 의사소통, 나 전달법, 인상형성, 호감, 귀인, 중심특성, 암묵적 성격이론, 대인관계 갈등

7.1. 대인지각

7.1.1. 대인지각의 정의

지각(perception)이란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조직화하고 해석하는 과정으로 단순히 감각기관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생리적인 과정과는 구분되는 심리적인 과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지각의 대상이 사람일 때 이를 대인지각이라고 말함.

우리는 자신에게 익숙하거나 의미 있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려는 경향(선택적 지각)이 있어, 타인을 지각할 때도 타인의 행동 중 극히 작은 부분만 관찰하고, 작은 정보만을 토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려는 경향을 나타냄.

7.1.2. 대인지각의 과정

Beebe 등(2008)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그것을 조직하고, 해석하면서 세 단계의 대인지각과정을 거친다고 설명

 첫째 다른 사람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고, 둘째 우리가 보고 듣는 것에 기초해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려고 하고, 셋째 그 행동 즉 보고 들은 것의 의미와 의도가 무엇인지 해석을 한다는 것

대인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인

(1) 인상형성

- 타인의 행동을 해석하는 데 사용하고 유지하는 타인에 대한 지각의 모음을 인상(impression)이라고 한다. 이러한 인상형성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순식간에 일어날 뿐 아니라 각 개인의 얼굴 생김새, 체격, 옷차림, 소지품 외에도 행동,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평판이나 정보 등 많은 요인들이 그 내용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실제 잘 생긴 사람에 대해 더 호의적인 태도를 취한다. 옷차림도 스타일, 색깔, 유행, 메이커나 가격대 등에 따라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사실 이러한 요인들이 그 사람의 내면세계를 대변해 주는 것은 아님에도 우리의 대인지각은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다. 각자 자신에게 보다 크게 영향을 주는 지각요인이 다르므로 이것을 아는 것도 대인관계에서 도움이 됨.

(2) 대인지각의 처리과정

- 첫인상 효과 혹은 초두효과(Primacy Effect): 첫인상이 좋은 사람에게 끌리고 그 인상이 곧 그 사람이라고 믿고자 노력한다. 즉 어떤 사람에 대한 정보 중 특히 처음 접한 정보에 비중을 둔다는 것

- 유명한 실험(Asch, 1946)소개: 어떤 사람에게 두 개의 형용사군으로 설명된 두 사람을 평가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첫 번째 사람은 지적이다, 근면하다, 충동적이다, 비판적이다, 완고하다, 샘이 많다는서대로 소개되었고, 또 다른 사람은 같은 형용사를 반대순서로 해서 소개되었다. 순서만 다르고 같은 내용이었지만 첫 번째 사람이 두 번째 사람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처음 주어진 정보가 나중에 주어진 정보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데 이러한 현상은 첫 번째 정보가 첫인상을 형성하고 그 첫인상을 활용하여 이후 다른 정보를 해석하는 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즉 나중에 접하는 정보는 그 첫인상에 맞게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 접하는 정보에 맞추어 선택적 지각을 하면서 첫인상에 맞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주의를 덜 기울이기 때문이다.

- 최신효과(Regency Effect): 초두효과에 의한 첫인상은 이후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만 동시에 최근 정보가 인상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데 함

- 예를 들어 A씨는 부서를 돌면서 인사를 하러 온 신규직원과 인사를 나누었다. 그 후배는 얼굴인상도 편안하고 예의가 바른 것 같아 A씨는 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다. 이후 그 후배에 대해 호감을 갖고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정체모를 심리적 친밀감을 느끼고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동료가 그 후배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며 태도에 버릇이 없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이때 직장생활 처음 하는 사람들이 흔히 받는 평가라고 생각하고 이를 무시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후배와 동석한 회의에서 그 후배가 정말 무례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 많은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A씨는 그 후배가 제멋대로 행동하는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한다.

- 그러나 첫인상은 매우 강렬해서 이후 오랫동안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긍정적인 첫인상이 부정적인 최신 정보에 의해 나쁘게 영향을 받기는 쉬우나 부정적인 첫인상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다.

- 중심특성(central traits): 어떤 사람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접했을 때, 즉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을 때 특히 인상을 형성하는 데 중요시하는 정보

(3) 대인행동의 해석

- 어떤 사람의 행동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는 심리적 과정을 귀인(attribution)이라 함

- 내부귀인: 어떤 행동의 원인을 그 사람의 내부적 원인 즉 성격, 능력, 노력, 부주의 등에 돌리는 경우

- 외부귀인: 그 원인을 상황, 타인, 운 등 외부환경에 돌리는 경우

- 권석만(2008)은 타인 행동에 대한 귀인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일반적 경향을 소개

  첫째 사람들은 행동의 원인을 외부적 요인보다 내부적 요인에 귀인 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은 외부 귀인을 더 많이 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내부귀인을 하는 경향

  셋째, 타인의 행동에 외부적 요인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있으면 그 행동의 책임이 분산되어 내부적 요인을 삭감하는 경향

  마지막으로 자신의 행동의 결과가 좋으면 내부귀인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외부귀인을 하는 경향

- 잘한 일은 자신이 잘해서 그렇다고 보지만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세상탓, 조상탓, 부모탓을 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7.1.3. 대인지각기술의 향상

첫째, 자신의 대인지각 패턴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에 대한 자각을 높일 필요가 있다.

 대인지각은 개인차가 커서 자기 스스로 관심을 갖고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그 결과 부정적인 요소는 없는지 관찰 후 발견되는 점을 수정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첫 인상에 큰 비중을 두고 이를 오랜 기간 고수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형성한 첫인상과 다른 정보를 무시하거나 왜곡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으로 작용해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세계와 접촉하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둘째,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로부터 도움이 되는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모르는 자기 모습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타인의 피드백에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셋째, 대인관계에서 그 사람에 대해 잘 알기 까지 판단을 조금 늦출 필요가 있다.

넷째, 어떤 대상에 대해 특정 사건이나, 상황, 정보에 매여 판단하기 보다는 그 사람을 전체로 보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평소 동료로 알고 지내던 어떤 사람이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에 반대를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은 나를 싫어할 뿐 아니라 반대를 잘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확대해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다섯째, 인간관계에서 자신에게 적용하는 판단기준과 타인에게 적용하는 판단기준이 일치하는지 아니면 차이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이러한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7.2.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7.2.1.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과정

대인관계의 핵심은 상호간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의미를 공유하고 상호간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 이해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을 의사소통이라고 함. 의사소통은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이상의 복잡한 과정을 거침.

 - 첫째, 전달하는 내용에는 언어적인 것 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것이 있다. Mehrabian(1972)은 자신의 정서를 표현할 때 언어적인 것으로는 단지 7%만 전달하고 그 외 93%가 비언어적인 메시지로 전달된다고 주장.

 - 둘째, 전달자와 전달받는 사람의 개인적인 배경 및 문화의 차이가 의사소통에 영향을 준다. 양측은 각자 다른 성장배경과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로, 여기에 적용되는 문화는 성별, 인종, 지역, 학력, 지위와 직업 등 매우 다양

 - 셋째, 전달하는 태도, 방법, 그리고 맥락이 함께 전달된다. 의사소통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이러한 요소들이다. 우리는 각자 의사소통과 관련된 습관이 있는데 이것이 전달과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넷째, 의사소통은 전달자와 전달받는 사람 사이에 형성된 인상과 관계가 영향을 준다. 우리는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사람의 말을 신뢰하고 그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 갑자기 길을 물어왔는데 태도가 불손하게 느껴졌다면 대충 성의 없는 대답을 그것도 다소 언짢은 기분을 담아서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

7.2.2. 언어적 의사소통과 비언어적 의사소통

(1) 언어적 의사소통

- 언어는 그 사람의 생각을 나타내고, 그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우리는 그 사람이 전하는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을 읽게 된다. 또한 우리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을 통해 자신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만들어간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는 데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 흔히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고 할 만큼 언어 자체가 갖는 힘과 영향은 큰 것이다. 또한 말로 천냥 빚을 갚을 만큼 잘 사용하는 언어습관은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 나 전달법( I-message)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가 느끼는 바를 간단명료하게 표현한다.

     “ 나는 (내 감정상태) 하다”   “ 나는 화가 나.”

둘째, 그러한 느낌을 갖게 한 상대방의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말한다.

“나는 네가 (상대방의 행동) 할 때 (내 감정상태) 느낀다.”

“나는 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실수를 공개하며 웃음거리로 만들 때 화가 나.”

셋째, 상대방의 행동에 의해 내가 영향 받은 바에 대해 말한다.

“나는 네가 (상대방의 행동) 할 때 (내가 받은 영향)해서 (내 감정상태) 느낀다.”

“나는 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실수를 공개하며 웃음거리고 만들 때 내가 함부로 취급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화가 나.”

넷째, 상대방이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지 구체적인 행동을 중심으로 말한다.

“나는 네가 (내가 바라는 바) 해 주기를 바래.”

“나는 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실수를 공개하며 웃음거리고 만들 때 내가 함부로 취급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화가 나. 나는 네가 친구로서 나의 실수를 덮어주려는 배려심을 가져주기를 바래.”

다섯째, 상대방의 반응에 대해 경청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 나 전달법에서의 주의점은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말할 때 구체적으로 객관적 사실에 대해서만 간단명료하게 말하고, 내가 받은 영향이나 감정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부정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솔직함이 필요하다.

(2) 비언어적 의사소통

-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단서들로는 표정, 시선, 몸짓, 자세, 거리, 말소리의 크기와 목소리 톤, 말할 때의 분위기 등등 많은 요소들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대화 장면에서 상호간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 비언어적 행동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몸은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분위기로 약간 상대방을 향해 기울인다.

둘째, 부드럽게 눈 접촉을 하면서 대화한다. 눈은 호감을 전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너무 노려보지 않도록 적절하게 시선을 주고받는 것이 좋다.  

셋째, 온화한 표정을 짓는다. 미소는 타인과의 관계를 촉진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넷째, 상대의 말에 대해 경청하는 반응을 보인다. 즉 고개를 끄덕이고, ‘네’ ‘그렇군요’ 와 같은 응수를 하고, 적절한 질문으로 대화를 촉진한다.

다섯째, 대화내용에 맞추어 적절한 손짓, 몸짓을 하되 너무 크고 과장되지 않도록 한다. 손짓, 몸짓을 하지 않더라도 지나치게 경직된 자세가 되지 않도록 한다.

-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은 상대의 연령과 성별에 따라 적절해야 하고, 특히 각 지역, 직업, 가정 분위기에 따라 그 적절성에서 약간 차이가 날 수도 있다

- 비언어적 의사소통 단서들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은 언어적인 표현과 일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읽어낸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이 읽은 비언어적 단서를 무조건 믿어서는 안되고 이를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거실에서>

엄마: 너 여태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었니?

아들: 엄마! (어이없는 표정)

엄마: 표정이 왜 그래? 엄마가 잘 못 안거야?

아들: 엄마 저 지금 막 방에서 나온 거예요.

엄마: 그래? 잘 몰랐구나. 미안하다. 그럼 조금 보다가 들어가서 공부하렴.

이 예문에서 엄마는 아들의 표정을 읽고 그에 대해 반응할 뿐 아니라 자신이 읽은 것에 대해 직접 질문을 하고 있다. 이렇게 비언어적 단서를 중요시 하고 이를 읽고자 할 뿐 아니라 이를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7.2.3. 의사소통 기술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인관계장면에서자신의 태도에 대해 자기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몇 가지 중요한 의사소통기술의 의미와 방법을 연습해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경청

-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여 잘 듣는 것이 기본이다. 경청이란 언어로 전달되는 것 뿐 아니라 그 언어이면에 숨어있는 감정, 의도, 생각, 바람까지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깊은 주의를 기울여 듣는 것을 뜻한다.

- 경청은 주의집중을 하고 기억하고 이해하고 반응을 하는 보다 능동적인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의식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경청을 잘 하려면 자신의 선입견을 버리고 그 사람의 입장과 감정을 인정하고,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아야 하고, 말과 함께 속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 언어적 메시지 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모든 단서들을 잘 읽어야 하는 것이다.

- Beebe 등(2008) 경청단계

첫째, 멈춘다.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접어두고, 몸과 마음을 듣는데 집중하라. 듣는 것에 충분한 시간을 사용하고 마음을 열어 상대방의 말을 듣는다.

둘째, 쳐다본다. 귀로만 듣지 말고 눈으로도 들으며 비언어적 메시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대화 중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는 당신자신의 비언어적 단서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셋째, 듣는다. 방해하지 않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적절히 반응하고 피드백을 한다. 그리고 적절한 수준에서 대화에 끼어든다. 속으로 상세한 내용을 요약해서 주제와 연결 지으며 듣는다.

넷째, 질문한다. 말한 내용을 보다 명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을 한다. 질문을 통해 말한 내용을 구체화하거나 예를 들어보도록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느낌에 대해 물을 수도 있고,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다섯째, 바꾸어 말하기로 내용을 반영한다. 상대방이 전달한 내용을 자신이 이해한 것으로 바꾸어 말함으로서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즉 바꾸어 말하기는 상대방이 말한 내용의 요점을 요약해서 다시 말하는 것이다.

(2) 대인사고의 점검

- 경청을 하면서 동시에 해야 할 노력이 바로 정보를 부인하거나 왜곡하지 않는 것

- 인지적 왜곡은 어떤 의미를 확대하거나 축소함, 과잉일반화, 개인화, 근거 없는 추론 등이 있다. 따라서 정보를 받아들일 때 우리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소 자신이 인지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이로부터 벗어나 객관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

- 인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가정에 대해 보다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검증절차를 거쳐나가는 것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이른 판단과 단정을 삼가고 외부로부터 관련된 피드백을 접수해서 판단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

(3) 수용

- 수용(acceptance)이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수용에는 각 개인이 모두 존중 받을만한 자격을 갖고 있는 귀한 존재라는 철학이 뒷받침 하고 있다. 수용은 그 사람이 전달하는 내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

- 내가 살아온 경험, 나의 가치관이 소중한 만큼 상대의 가치관, 경험도 소중한 것이며, 나와 다르다고 그것이 옳지 않다거나 잘못된 것은 아닌 것이다. 또한 그 사람의 생각이 일반적인 규범에 비추어 다소 어긋나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경험이나 인간적인 한계 내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우선은 이를 수용하고 더 들어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

(3) 공감

- 어떤 한 개인의 마음을 그 사람의 생각, 가치관, 처한 상황에 비추어 그 사람의 입장에서 느끼고 이해하는 것을 공감(empathy)라고 한다. 즉 그 사람이 언어로 표현한 내용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깊은 속마음까지 헤아려 이해하는 것이 공감인 것

- 깊은 공감은 그 사람의 표면적인 감정 뿐 아니라 언급하지 않아도 갖고 있는 속마음까지 읽어주는 차원의 것이다. 사람들이 대인관계에서 경험하고 싶어 하는 이해받는 느낌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공감임

- 진정한 공감은 내가 상대방에 대해 공감했다는 것이 상대방에게 전해졌거나 감지된 상태까지 포함하며, 따라서 공감은 표현되거나 전달될 수 있어야 함.

7.3. 대인관계의 과정

7.3.1. 대인관계의 의미와 과정

■ 대인관계의미

-첫째, 우리는 대인관계를 통해 정서적인 교류를 하고 그로부터 위안을 받고 에너지를 충전한다.

- 둘째, 우리는 대인관계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는다.

- 셋째, 우리는 대인관계를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 Beebe 등(2008)은 대인관계란, 두 사람이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함께 지각하고 있는 상태로, 이러한 지각은 관계적 기대의 발달을 가져오고 두 사람간의 다양한 수준의 친밀성을 낳는다고 하였다.

대인관계의 특징

 - 첫째, 대인관계는 각 개인 각자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지각을 공유(Shared Perception)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예인을 만난 적이 있다고 그와 아는 사이라고 관계가 있는 것처럼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때로는 단지 한 사람이 관계가 있다고 믿고 스토킹을 하기도 한다. 대인관계를 두 사람이 맺고 있다고 해도 그 관계에 대한 각자의 인식이나 이해하는 방식이 같지 않다는 것이고 이러한 차이는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둘째, 대인관계는 지속적인 접촉(Ongoing Connection)이 이어지는 과정인 것이다. 관계는 역동적인 것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 가는 과정인 것이다. 관계는 신뢰, 자기개방, 친밀감의 수준을 달리하며 변화과정을 거친다. 일단 어떤 일이 행해지면 그것을 무효화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관계 속에 있는 파트너와 어떤 일로 크게 싸운 일이 있었다면 그것을 용서받는다 해도 그 사건은 어떤 형태로든 두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 셋째, 대인관계가 발전해 가면서 관계적 기대(Relational Expectation)가 형성된다. 우리는 누군가와 관계를 할 때 지금까지의 사회화과정과 경험에 기초해서 관계적 기대를 형성하게 된다. 예를 들어 내가 오늘 새 옷을 사러 가는 데 당연히 친구가 함께 가줄 것이라고 기대하거나, 집단에서 논쟁이 생겼을 때 내 편을 들어줄 것이라는 기대와 같은 것이다. 이러한 기대는 관계가 갖는 과정의 일부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간다. 그리고 때때로 그 기대는 깨지고 관계에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

 - 넷째, 대인적 친밀감(Interpersonal Intimacy)은 관계를 맺고 있는 두 사람이 각자 다른 사람의 자기감(Sense of Self)을 서로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정도이다.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자기감을 받아들이고 확증하기 위해 파트너에게 더 많이 의존하게 된다.

대인관계에서의 상호작용단계

대인관계 과정은 몇 가지 단계로 구분되며 이러한 단계를 거쳐 변화해 나간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Knapp & Vangelisti, 1992). 다음 표는 이러한 단계의 특징에 기초한 단계명과 각 단계에서 전형적으로 나누는 대화내용을 제시한 것이다.

과정

단계

전형적인 대화내용

가까워지는 과정

시작단계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탐색단계

“어머나, 스키를 좋아하시는 군요, 저도 그래요.”

“그러세요? 주로 어디로 가세요?”

심화단계

“저...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통합단계

“나의 많은 부분을 당신이 차지하고 있어요.”

“우리는 하나나 마찬가지예요. 당신 일이 내 일이구요.”

결합단계

“당신과 영원히 함께 있고 싶어요.”

“결혼합시다.”

멀어지는 과정

분화단계

“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게 싫어요.”

“가끔 당신을 이해할 수 없어요. 이런 점이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점이예요.”

구분단계

“당신 여행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

“저녁식사는 몇 시에 먹을 거요?”

정체단계

“말하려는 게 뭐요?”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도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알잖아요.”

회피단계

“난 좀 바빠요. 언제 당신을 만날 수 있을지 당장 알 수 없네요.”

“당신이 될 때는 내가 안 되니, 당신도 알거요.”

종결단계

“당신을 떠나겠어요... 그리고 저 만나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 점은 걱정하지 마세요.”

출처: Knapp, M. L., Vangelisti, A. L. (1992). Interpersonal communication and human relationships (2nd ed.), Boston: Allyn and Bacon. p.33.

- 각 상호작용 단계에 따라 연인들이 보이는 외현적인 행동과 각자의 그 행동에 대한 지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연애관계가 발전하는 동안 연인들이 서로에 대해 혹은 상대방 앞에서 나타내 보이는 외현적 행동은 관계의 단계를 알아차릴 수 있는 좋은 표시가 된다. 또한 관계의 회복기 동안에는 외현적 행동이 되돌아가기를 바라는 단계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안정되고 오래된 관계의 경우 외현적 행동이 가까움의 정도를 알아보는 정확한 지표가 아닐 수도 있다. 대신 우연적인 행동이나 연인들이 회상하는 과거 행동에 대한 추억들이 그들 관계의 단계를 확인하는 단서가 된다. 연구자들은 이처럼 이 모델의 예문이 이성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동성 간의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7.3.2. 호감

실제 호감에 영향을 주는 몇 가지 공통요인

(1) 근접성

- 우리는 거리상 가까운 곳에 살거나 자주 만나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우리가 텔레비전 출연자 중 처음 접할 때는 낯설고 마음에 안드는 점이 많았던 사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여러 번 반복적으로 보면서 생김새도 괜찮은 것 같고 그 사람의 말투와 행동에 익숙해져서 관심이 가는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단순히 반복적으로 자주 접하기만 해도 호감을 증가시키는 것에 대해 단순노출효과라고 말한다.

(2) 외모

- 얼굴생김새, 체격 등의 신체적 조건은 호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된다. 사람들은 첫인상형성을 할 때 훌륭한 외모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잘 생긴 사람들이 머리도 좋고 성격도 좋으며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성간의 호감 형성에 외모와 신체적 조건은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잘 생긴 사람이 자신과 관련이 있는 사람일 때 자신의 가치도 올라간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이 자신과 아무 관련이 없으면 대비효과에 의해 자신이 비교되어 못 생긴 것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도 한다. 그리고 공주병이나 왕자병과 같이 자기중심적이고 우월감이 많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므로 외모를 좋은 조건으로 보되 외모에만 치중해서 사람을 평가하거나 자신의 외모를 지나치게 내세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3) 유능함

- 무능한 사람들 보다 유능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들로부터 보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민규, 2001). 한편, 이렇게 유능한 사람들이 허점 하나 없이 완벽한 것 보다는 그들로부터 사소한 실수를 발견하고 인간적인 허점이 드러났을 때 더욱 호감을 느낌

(4) 호혜적 관계요인

- 사람들은 자신을 좋아하고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인 중에도 상대방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눈치가 보였는지 등이 크게 작용한다.

- 나에 대한 관심과 평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 나이외의 사람에게도 친절하고, 호의적이고, 배려하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호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5) 유사성

- 유유상종(類類相從) 즉 유사한 사람들 끼리 사귄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과 연령, 옷차림, 성격, 취미, 종교, 관점, 개성, 태도, 가치관 등등 모든 면에서 유사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유사한 사람들과 무리를 짓는다.

- 그러나 때때로 우리는 나와 다른 특징(상보성)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끌리기도 한다. 부부 중에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으며 이들은 서로 다른 점이 돋보여 결혼까지 오게 되었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관계의 상보적 특징 역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잘 극복하면 그로부터 얻는 보상효과가 크다. 상보적 특징은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특징을 발견했을 때 장기적인 호감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7.3.3. 대인갈등

(1) 대인갈등의 명암

- 사람들 간에는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갈등은 서로 무관한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일이 아니고 서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 실제 갈등은 문제가 있는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 것이다.

- 가까운 사이에도 잠재해 있던 문제가 표면화 되면서 갈등상태를 경험하는 일은 빈번하다.

- 내적인 갈등요인의 예

명호와 정수는 가까운 친구사이다. 이들은 같은 학과 친구로, 학교생활을 하며 서로 말이 통한다고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서로를 이해하고 학교에서의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지낼 정도로 관계가 심화 되어 갔다. 서로 친해지면서 자연히 서로에게 깊이 관여하고 서로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졌다. 하루는 다른 많은 친구들 앞에서 명호가 정수의 실수담을 떠벌리기 시작했다. 명호는 정수보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친구들 앞에서 재밌는 얘기를 떠벌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정수는 명호가 이야기를 실제보다 과장하면서 자신을 우스개로 만드는 것 같아 기분이 상했다. 명호가 신나서 클라이맥스 부분을 이야기 할 때 정수는 갑자기 그만하라고 소리를 질렀고 명호는 머쓱해졌다. 이 일이 있은 후 명호와 정수는 사이가 서먹서먹해졌고 두 사람 사이에 그동안 표면화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고 느끼게 되었다. 즉 정수는 명호가 다른 친구들만 만나면 자신을 평가절하 하는 것처럼 느꼈고, 명호는 정수가 자기한테만 신경 써주기를 바라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줄 모르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친구들 앞에서 소리를 질러 자신을 망신준 것에 대해 서운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 외적인 갈등요인: 시댁에서 시동생의 등록금을 내주어야 한다고 주문을 했는데 남편은 무리를 해서라도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내는 시댁에서 빈번하게 금전적인 요구를 해올 뿐 아니라 이번 등록금은 결코 해줄 여력이 없다고 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면 이는 외적인 요인에 의한 갈등인 것이다. 그런데 외적 갈등요인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내적 갈등으로 변해가기도 한다.

- 갈등은 두 사람, 혹은 집단 간의 차이와 서로의 목표나 욕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고 이를 통해 관계 속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대인갈등은 잘못 해결하면 멀어지는 관계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고 극단적인 경우 결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 대인갈등의 해결

- 우리가 대인갈등을 접하는 태도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다.

- 어떤 사람은 갈등에 직면하면 이를 회피하거나 부인하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무조건 양보하고 타협을 하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이것을 이겨야할 싸움으로 보고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싸움으로 몰고 가는 사람도 있다. 갈등을 회피하거나 부인하는 태도는 서로의 문제를 덮어두어 해결의 시점을 놓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갈등의 충돌을 지연시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시점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회피나 부인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이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이 무시되거나 소외된 느낌을 갖게 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에게 무책임한 느낌을 주어 신뢰를 잃게 되고, 그 결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도 있다.

- 대인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 유념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면

첫째, 대인갈등은 누구에게나 반갑지 않은 일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의미 있는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인 만큼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내어 지혜롭게 대처함이 요구된다.

둘째,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문제요인을 직시하고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두 사람이 해결해야할 갈등문제는 막연하고 모호하고 일반적인 것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이며 행동과 관련된 것일 때 상호이해가 쉽고 해결도 쉬워진다.

셋째, 갈등해결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구하되 그 과정에서 반드시 서로의 바람(want)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갈등해결의 첫걸음 역시 상대방에 대한 진지한 경청과 솔직한 자기개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상호 오해의 폭을 좁혀줄 뿐 아니라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접점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상호간의 바람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다 보면 문제원인을 찾고 서로 원망하거나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문제해결을 위해 에너지가 이동하는 역동적 변화가 일어난다.

넷째, 적절한 의사소통기술을 사용하되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경청하고 수용하는 태도에 중점을 두고 합리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해결하도록 한다. 의사소통에서 경청과 수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듯이 갈등해결에서도 경청과 수용은 대립을 상호협력의 분위기로 이끌어오는 데 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갈등해결에 활용할 더욱 많은 정보를 구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정보가 바탕이 되어야 합리적인 피드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갈등상황에서 분노폭발과 같은 부정적인 에피소드가 나타나는 것은 해결에 적신호가 되므로 정서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갈등이 심화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감정조절이 안돼서 감정폭발을 하거나 감정에 휘둘려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거나 감정문제에 휘말리는 경우가 되기 때문이다.

여섯째,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갈등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해야 하지만 한편 그 감정을 적절한 방법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일곱째, 문제를 함께 정의한 후 함께 해결방법을 모색해 본다. 이것은 전형적인 문제해결방법으로 우선, 갈등 내에 포함되어 있는 사람들의 목표를 정의하고 접점을 찾은 다음 다양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다.

- 갈등상황의 해결과정은 두 사람의 이후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사려 깊은 접근을 요한다. 대인관계 상황에서의 갈등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에 대해 비난하고 원망하는 데 초점을 두거나 그에 대해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보다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쪽에 비중이 더해져야 한다. 즉 문제는 상대방 즉 그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두 사람의 관계와 상호작용에 있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대인갈등은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서로 비난하는 등의 비생산적인 행동은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들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의 폭을 좁히는 데 주의를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갈등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나 방법들이 있을 수 있으나 무엇보다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가 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기본자세만 확고하다면 해결기술은 부차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연습문제

1. 대인지각에 관한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조직화하고 해석하는 과정으로 지각의 대상이 사람일 때 이를 대인지각이라 한다.

대인지각은 사물에 대한 지각보다 훨씬 간단하고 명료하다.

타인을 지각할 때 타인의 행동 중 극히 작은 부분만 관찰하고, 작은 정보만을 토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

선택적으로 일부 정보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선택적 지각이 대인지각에도 나타난다.

정답: ②

2. 대인지각의 처리과정에 대한 내용이다 올바른 것은?  

우리는 대체적으로 첫인상의 믿음을 객관화하려고 노력한다.

따듯하다, 냉정하다는 등의 중심특성(central traits)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첫인상을 활용하여 이후 다른 정보를 해석하는 데 사용한다. 

④ 중심특질이나 첫인상은 무시하거나 주의를 덜 기울이기 때문

정답: ③

3. 귀인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일반적 경향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사람들은 행동의 원인을 외부적 요인보다 내부적 요인에 귀인 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은 외부 귀인을 더 많이 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내부귀인을 하는 경향이 있다

③ 귀인의 행동에 외부적 요인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있으면 그 행동의 책임이 분산되어 내부적 요인을 삭감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행동의 결과가 좋으면 외부귀인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내부귀인을 하는 경향이 있어 잘 안되면, 세상탓, 조상탓을 한다.

정답: ④

4.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과정에 관한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전달자와 전달받는 사람의 개인적인 배경 및 문화의 차이가 의사소통에 영향을 준다.

전달하는 태도, 방법, 그리고 맥락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의사소통은 전달자와 전달받는 사람 사이에 형성된 인상과 관계가 영향을 준다.  

여성은 개인적인 관계차원에서 메시지를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성은 지배나 권력과 관련해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정답: ②

5. 나-전달법의 문장이 아닌 것은?  

나는 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실수를 공개하며 웃음거리로 만들 때 화가 나.

나는 네가 친구로서 나의 실수를 덮어주려는 배려심을 가져주기를 바래.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화부터 내냐? 누군 화 안 나는 줄 아니?  

엄마는 모처럼 너하고 대화 좀 하고 싶었는데 네가 엄마 말 끝나기도 전에 화부터 내니까 엄마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정답: ③

6. 의사소통의 기술에 해당하는 것은?  

① 설명

② 객관적 판단

③ 화려한 화술

④ 공감

정답: ④

6. 대인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 유념해야 할 사항들로 맞는 것은?  

대인갈등은 매우 민감한 부분이므로 우회적으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문제요인을 직시하고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갈등해결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구하여 그 사람의 단점을 파악하여 공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한 의사소통기술을 사용하되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답: ②

제 8장. 직업과 나의 삶

학습목표

1. 직업의 의미와 나에게 맞는 직업선택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려할 사항에 대해 살펴본다.

2. 취업을 앞두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하는 내용들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3. 성공적인 직장생활의 조건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4. 직장 내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운다.

주요용어

직업의 의미, 진로(career), 홀랜드(Holland)의 직업성격유형, 자기개발, 취업준비, 성공적인 직장생활, 직업 스트레스

8.1. 직업의 의미

직업은 생산적 활동이라는 점에서 놀이나 여가와 다르며, 경제적 보상이 따른다는 의미에서 다른 일과 구별된다. 직업은 경제적 보상이 따르는 생계수단이지만 직업에 대해 한 개인이 갖는 의미는 다양할 뿐 아니라 직업을 통해 얻는 것도 경제적 보상 이외에 다양함.

직업을 통해 보상을 받거나 구현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살펴보면

 - 첫째, 직업은 한 개인의 욕구와 동기를 실현하고 만족하는 방법이 된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며 산다고 하는 데 이러한 이유도 직업이 주는 물질적인 보상 못지않게 심리적 보상이 크기 때문

 - 둘째, 직업은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제공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 직업에서의 지위와 자신을 동일시할 만큼 직업적인 자아를 중요시한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지위는 직업에 따라 그 사람이 사는 곳, 그 사람이 자주 방문하고 자주 만나는 사람들, 여가 등 삶의 양식에도 영향을 미침

 - 셋째, 직업은 폭넓은 사회적 관계를 제공한다. 직업인이 되면 가장 빈번한 접촉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직업과 관련된 동료, 고객 혹은 거래인 등이 된다. 각자가 갖는 직업은 그 사람의 사회적 관계의 폭과 특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넷째, 직업은 단지 직업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직무능력을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고, 이러한 직업 활동을 통해 직무능력을 배양해 나가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직업인들은 자신의 직무능력을 키우기 위한 각종 재교육의 기회를 갖게 된다.

 - 다섯째, 직업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고, 경제적 보상은 독립의 조건이 되며 생계수단이 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한다. 어떤 사람은 직업에서 일을 통한 만족을 구하는 데 더 중점을 두지만 또 어떤 사람은 일에 대한 만족보다 그 일을 통해 경제적인 보상을 받고 그것을 활용해서 가족의 생계를 돌보거나 여가를 즐기는 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직업을 갖는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는 이유를 풍요로운 생활과 멋진 휴가여행에 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휴가조차 반납하고 일에서의 성취에 더 몰두하는 사람도 있음.

직업은 돈, 일하는 즐거움과 욕구만족, 성취만족, 인간관계, 사회적 지위 등 많은 보상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일정 연령이 되면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갖고자 함.

8.2. 직업의 선택

 ■ 진로(career)란 개인이 속하는 역할들(근로자, 여가의 참여자, 학습자, 가족구성원, 시민 등), 개인이 생활하는 장면들(가정, 학교, 공동체, 직장 등), 계획되든 계획되지 않든 일생동안 일어나는 사건들(취업, 결혼, 승진, 이혼, 은퇴 등)을 가리킴

 ■ 즉 진로는 한 개인의 전 생애적인 인생경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진로과정 중 취업은 비교적 계획이 가능하고, 고교 졸업 이후나 대학 졸업이후의 진로방향과 삶의 패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갖고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직업의 선택이 현실로 다가오는 청년들에게는 현명한 직업선택과 준비가 가장 중요한 발달과업이 되고 있음.

 ■직업선택에서 중요시 하는 요인들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직업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인 변인은 매우 다양하다.

 ■ 직업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련변인  

첫째, 한 개인의 가치관은 직업 선택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변인이다.

둘째, 우리는 개인의 특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데, 진로선택 시 고려하는 개인의 특성은 적성, 흥미, 성격, 가치관 등이 포함됨.

셋째, 부모의 기대와 기타 가족변인이 직업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들은 고민이 생기면 대부분 친구들과 상의하지만 진로 문제와 같이 자신의 인생에 중대한 결정사항은 부모와 상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넷째,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 역시 직업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취업난, 그리고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직업적인 불안정은 젊은이들의 직업관에 영향을 미쳐 직업적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선택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음.

다섯째,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직업세계를 고려하여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변화와 다양성은 현재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최근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직업전환이 일반화 되고 있다(황매향, 2005).

8.3. 취업과 직장생활

8.3.1 취업준비

취업을 위해 장기적으로 준비해야하는 내용들이 무엇인지 항목별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1) 자신에 대한 정보와 이해

- 자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러한 작업은 단기간에 이루기보다 장기적으로 각 발달단계에 맞추어 수집해 오는 것이 바람직 한

 - 직무와 직접 관련이 되는 적성, 흥미, 가치관, 자신의 문제해결 스타일, 강점 등의 심리적 변인들에 관해서는 이와 관련된 심리검사와 상담자와의 면접 등이 크게 도움이 된다. 또는 집단상담 등에 참여해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 검토하는 것도 도움이 됨.

 - 자기 스스로 자신에 대해 탐색해 보는 기회를 갖고 주변사람들의 피드백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부모나 형제자매에게 자신이 어떤 직업에 어울린다고 보는지 물어보고 그 이유를 탐색해 보는 방법을 실제 진로탐색 프로그램 과정 중에 사용하기도 함.

(2) 취업기관 정보 수집 및 탐색

- 직업에 대한 정보는 오랜 세월을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보다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한편으로는 직업세계의 변화흐름을 이해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

- 취업시기가 가까워 오면 자신이 취업을 희망하거나 취업가능성이 있는 범주의 기업이나 기관 등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탐색해 보는 것이 필요

(3) 취업요건에 대한 준비

- 대략 자신이 취업할 분야나 취업기관의 범주가 정해지면 실제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러한 준비도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해나가야 한다. 어떤 직장은 영어능력평가점수를, 어떤 직장은 좋은 학점을, 그리고 어떤 직장은 실무능력이나 수완을 중요시 한다. 아르바이트 경험 등이 도움이 되는 직장도 있는가 하면 세련된 외모나 말솜씨를 보는 직장도 있음

(4) 취업행동 취하기

- 취업시기가 오면 취업을 희망하는 직장의 구인광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 열어두고 정보를 구하게 된다. 그러다가 구인광고가 나오면 취업을 위해 행동을 취하게 되는데, 서류 준비와 응시, 그리고 면접시험에 임하기가 있다.

- 우선 취업에 필요한 서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자격증과 각종 증명서 등으로 증명서는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공공문서 외에 자신의 수련 경력 등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도 포함이 됨.

-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개인적 배경 즉 가족배경, 성장과정, 성격, 가치관, 지원동기, 포부 등 일일이 질문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정보를 살피고 문장력과 논리력,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자신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

- 연습을 위해 면접에서 예상되는 여러 가지 질문들을 가정하고 이에 대해 답변을 해보면서 자신의 태도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 면접이 임박하면 외모를 깔끔하게 가다듬고 자신의 이미지가 자신이 지원한 직업과 잘 조화를 이루도록 관리를 할 필요가 있음.

- 면접장면에서 긴장을 하다보면 말을 더듬거나 당황하는 경우가 있는데 면접관들은 이러한 모습이 잠시 나타날 경우 자연스럽게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의치 말고 소신껏 대답하다 보면 긴장도 풀리게 될 것임

8.3.2. 만족스러운 직장생활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요소는 직무능력, 발전성, 직무관련 인성, 윤리의식 등

성공적인 직장생활의 노하우

(1) 직무능력

- 직무능력은 우선 높은 직무만족, 그리고 유리한 승진조건으로 이어진다.

- 직무만족은 꾸준한 경력관리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최근엔 평생 직업은 있어도 평생직장은 없다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그 이유는 많은 직장이 직장의 이득과 형편에 따라 인원을 정리하고 구조조정을 하는 일이 빈번해 지고 철저한 성과위주의 인사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

- 성실한 근무태도는 회사에 노동과 지식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이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됨

(2) 발전성(자기개발)

- 자기개발을 위해 새벽부터 학원수강 등의 학습기회를 갖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회사원들이 많음.

(3) 직무관련 인성적 자질

-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는 직장이라는 특성과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사회성, 조직문화에 대한 적응력,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 솔선성, 책임감 등이 무엇보다 중요시 됨.

① 사회성과 네트워크 능력: 각자의 자원을 이끌어 내어 통합하는 과정에서 구성원 상호간의 협력적인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게 됨.

②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 의사결정과정이나 결정에 대한 책임 등에 있어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잘 파악해서 처신하는 것이 현명

③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 다변화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경향성을 읽어내고 이에 맞는 변화를 꾀하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함.

④ 솔선성과 책임감: 직장은 수동적인 사람보다 적극적이고 솔선하는 사람을 선호하며, 성공하는 직장인은 자신이 말단직원이어도 마치 사주나 CEO 처럼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

(4) 도덕성

- 한 개인의 능력과 가치를 평가하는 데 최근 정서지능 뿐 아니라 도덕지수도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덕성은 지적인 능력만큼이나 중요할 수밖에 없다. 도덕성이 약한 사람은 무절제하거나 풍파가 많은 사생활로 직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적절한 유혹에 빠져서 직장에 손해를 끼칠 우려도 많다.

(5) 건강관리 및 스트레스 대처능력

- 직장은 한 개인의 생산능력을 필요로 하는 이익집단이다. 가끔 스트레스 해소나 친목을 위해 직장 동료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나 이외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보다 건전한 방법, 즉 휴식, 운동, 직업과 무관한 취미활동 등을 개발해서 즐기거나 직장 내 동호회 등을 통해 동료애를 다지는 것도 권할 만 한다.

- 무엇보다 가족들과 보다 많은 교류를 갖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자기 관리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가정이 편해야 직장에도 충실할 수 있으며, 직장에서의 어려움에 가장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6) 평판 관리

- 직장에 일정기간 다니다 보면 사람, 분위기, 일에 익숙해지면서 긴장이 풀리게 된다. 또 어떤 사람은 동료들과 편해지면서 의존심이나 불만을 천진하게 드러내고 그럼에도 수용되기를 기대하지만 직장은 어디까지나 서로의 이득을 위해 모인 집단이므로 그러한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부정적인 평판을 받게 된다. 직장인은 프로다운 자기 관리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8.4.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위기

직장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의 원천

① 업무 내적 문제: 작업 조건이나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즉 근무시간, 잦은 여행, 너무 단조로움, 과중한 부담 등

② 역할의 모호성: 조직 내 성원들의 역할의 모호성은 자기의 업무 내용과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동료들의 기대가 모호하거나 일의 규모와 책임이 분명하지 않음. 직무상 요구가 상충돼서 생기는 역할 갈등.

③ 인간관계: 상사, 부하, 동료와의 관계, 특히 동료 간에 경쟁적인 상황에 놓일 경우, 직장 내 따돌림 등.

④ 직무개발: 조직 내 업무의 안정성이 유지되지 않고 업무의 성질이 바뀔 때마다 이에 적응할 것이 요구됨, 순환 보직제를 실시함에 있어서 자신의 능력과는 다른 부서로 옮겨짐, 능력위주의 승진에서 후배에게 밀림.

⑤ 조직구조와 풍토: 조직의 풍토(통제적, 책임과 자율성 허용, 방임적)에 따라 이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음.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해소하기 위한 사항들

① 실력 있고 성과 있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하라.  

② 직장 내 인간관계를 관리하라. 직장 내 인간관계는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노력과 정성에 의해 얻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③ 직장 외 인간관계 역시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직장에 매달려서 지내다보면 동문들이나 오랜 친구들과 소홀해 지게 되는데 이들과 늘 관계를 유지하면서 위안, 정보제공, 그리고 지지를 받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재충전의 기회가 된다.

④ 취미생활을 갖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적당한 취미 생활은 직장생활에 활기를 넣어준다. 운동, 여행, 동호인 모임 무엇이라도 자신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될 수 있는 취미생활을 키우고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⑤ 판단과 책임에 대해 준비하고 대처하라. 어떤 판단과 결정을 할 때 내 입장과 타인의 입장, 그리고 개인의 입장과 조직의 입장이라는 관점에서 다각도로 보고 어디에 비중을 두는 게 바람직한지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⑥ 개인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일과 체제 내에서 해결 할 일을 구분해서 도움을 청하라. 위로 올라갈수록 판단하고 책임질 일이 많아지지만 직장일의 대부분은 개인적 해결과제보다 조직원들이 공동 해결할 일이다.

⑦ 항상 잘 해야 한다, 남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비합리적 신념을 버려라. 최선을 다하지만 여유를 갖고 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⑧ 계란으로 바위치기 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고 뒤로 물러설 줄 알라. 내 관점에서 옳은 것을 무조건 주장하거나 이를 관철하기 위해 매사에 도전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해와 타협, 양보, 설득과 같은 다양한 대인관계 기술을 활용하고 그래도 본인의 소신에 어긋난다면 그때 중대한 결단을 내리는 게 순서이다. 그리고 포기해야 하는 일에 대해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지혜이다.

⑨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재해석과 함께 다각적인 관점을 키워라.

⑩ 속마음을 함께 나눌 사람을 갖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라. 특히 직장 따로 가정 따로 가족과는 직장에서의 일을 아예 꺼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족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더 관심을 갖고 들어줄 사람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화가 통하려면 평소 많은 대화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연습문제

1. 직업을 통해 보상을 받거나 구현할 수 있는 의미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직업은 한 개인의 욕구와 동기를 실현하고 만족하는 방법이 된다.

 ② 직업은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제공한다.

 ③ 직업은 폭넓은 사회적 관계를 제공한다.

 ④ 직업은 경제활동에 국한되며 자아실현과는 거리가 멀다.

정답: ④

2. 직업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련변인에 적절한 것은?

 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인지 우선 고려해야 한다.

 ② 개인의 특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③ 부모의 기대와 기타 가족변인이 직업선택에서 배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④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파악하여 가장 인기있는 직업이 안정적이다.

정답: ②

3. 취업을 위해 장기적으로 준비해야하는 내용이 아닌 것은?

 ① 자신에 대한 정보와 이해

 ② 취업기관 정보 수집 및 탐색

 ③ 취업요건에 대한 준비

 ④ 취업행동보다 인내하며 기다리기

정답: ④

4.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방법으로 적절한 것은?

 ① 직무능력보다 사회적인 인간관계가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② 발전성(자기개발)을 위해 다음 직업으로의 이직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③ 조직문화에 대한 적응력,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 솔선성, 책임감 등이 무엇보다 중요시 된다.

 ④ 스트레스 대처능력보다 업무의 처리량을 늘리는 것이 승진의 지름길이다.

정답: ③

5.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해소하는 데 도움되는 예방법으로 맞지 않는 것은?

 ① 실력 있고 성과 있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하라.

 ② 직장 내 업무 프로젝트 처리에 관심을 집중하라.

 ③ 개인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일과 체제 내에서 해결 할 일을 구분해서 도움을 청하라.

 ④ 취미생활을 갖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정답: ②

6. 면접을 준비하는 자세로 바르지 않는 것은?

 ① 외모를 깔끔하게 가다듬고 자신의 이미지가 자신이 지원한 직업과 잘 조화를 이루도록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② 면접당일 입을 옷을 준비하고 예행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③ 면접장에서는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 등으로 이완을 시도한다.

 ④ 면접장 대기실에서는 과시적 행동이나 주목을 끄는 행동으로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정답: ④

제 9장. 스트레스의 이해와 대처

학습목표

1. 스트레스의 개념과 원인에 대해 알고, 스트레스의 심각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안다.

2. 스트레스의 주요 증상과 스트레스 일반증후군의 발전과정을 이해한다.

3. 스트레스의 개인차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대처하는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

4.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적 대처, 부적응적 대처, 그리고 정서적 대처와 문제중심적 대처의 차이를 알고 비교할 수 있다.

주요용어

스트레스, 스트레스원(stressor), 스트레스 일반증후군(GAS), 스트레스 대처방식, 스트레스 관리, 정서적 대처와 문제중심적 대처.

9.1. 스트레스의 개념과 원인

9.1.1. 스트레스의 개념

스트레스(stress)는 라틴어로 곤경, 역경, 고통의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stringer)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라는 것이고, 실제 우리는 힘든 생활자극에 직면했을 때 자신이 느끼는 부정적인 신체반응이나 감정 상태를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이럴 때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자극에 대한 반응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

스트레스는 신체적, 심리적 평형상태를 깨는 반갑지 않은 현상이지만 우리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자극을 만들기도 하고, 적정수준에서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휴가기간 교통체증, 비싼 바가지요금, 인파 등에 시달리면서 즉,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면서도 기꺼이 휴가여행에 나서고, 스스로 새로운 일을 찾아 계획을 하는가 하면, 번지점프와 같이 위험한 놀이를 즐기며 강렬한 스트레스에 직면하기도 한다. 스트레스에는 이처럼 부정적인 신체반응과 정서적인 고통을 가져오는 불유쾌한 스트레스(Distress)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적절한 자극이 되고 건설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유쾌한 스트레스(Eustress)도 있다.

무료하고 자극이 없고 권태로운 일상은 우울의 원인이 되고 일부 사람들은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정적인 형태의 자극 즉 약물이나 도박 또는 여타의 자극 추구적인 행동에 빠지기도 한다.

과다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신체와 정신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지만 우리가 무엇인가 도전하고 성취하거나 즐거움을 추구하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꺼이 스트레스에 직면하지 않을 수도 없는 것이다. 즉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가 되지만 정도를 넘어선 스트레스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의 적신호가 되는 것이다.

9.1.2.  스트레스의 원인

최근엔 스트레스의 개념을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 두 가지 모두를 혼용해 사용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자극 즉 스트레스 원

(1) 물리적 환경조건

- 홍수철만 되면 침수되는 집, 지독하게 더운 날씨, 인근 쓰레기 하치장으로 부터 오는 불쾌한 냄새 등 환경조건에서 오는 스트레스 원은 다양

- 어질러진 집,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 고쳐야 할 편의시설 등 자신의 물리적 환경조건을 정리정돈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다면 이 또한 커다란 스트레스 원인이 됨

(2) 신체적 문제와 생리적 현상

- 자신의 신체적 조건, 즉 키, 몸무게, 얼굴 생김새 등도 당사자의 판단에 따라 일상적인 스트레스 원이 되기도 함

- 어느 장소에 가서 일을 하고 있는데 물리적 환경이 좋지 않아서 너무 덥다든가, 춥다든가 하다면 이렇게 물리적 환경에서 오는 불편한 생리적 현상도 스트레스 원이 됨.  

(3) 일상적인 불편함

- 일상적으로 부딪치는 불편함 모두가 스트레스 원이 될 수 있는데, 즉 앞에서 살펴본 환경조건의 많은 것들이 사소하지만 일상적인 불편함과 관련된다. 즉 우리 주변에는 소음, 공해, 교통체증, 불편한 사람과의 일상적인 만남, 매일 지나가야 하는 후미진 귀가길, 배차간격이 큰 버스노선 등등 일상적인 스트레스 원이 산재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불편함을 어쩌다 만나는 것이 아니고 매일 일상적으로 만나게 되면 이것도 중요한 스트레스 원이 될 수 있음.

(4) 심리적 부담

- 좌절, 갈등, 압력, 경쟁 등의 심리적 부담요인은 모두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킴.

① 좌절

- 좌절은 자신의 욕구 충족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목표도달에 차질요인이 발생했을 때 느끼는 감정 상태

 예) 모처럼 휴가여행을 떠나려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는데 장마비가 와서 갈 수 없게 되었다든가, 부모님의 반대로 결혼이 어렵게 된 경우와 같이 외부적 장애요인에 의한 좌절도 있고, 토익점수를 목표치까지 올리지 못해 해외연수의 기회를 잃어버리거나 너무 살이 쪄서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포기해야하는 자기 내부적인 장애요인에 의한 좌절도 있음

- 좌절은 스트레스 원이 되지만 이를 극복하고 대처해 가는 방법에는 개인차가 있는 것

② 갈등

- 갈등이란, 힘의 세기가 유사한 2가지 이상의 상호 대립되는 욕구, 충동, 동기가 한 개체 안에서 공존하며 서로 충돌하는 상태로, 개인 내적 뿐 아니라 두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 간에도 발생

- 갈등은 대상들과 관련된 욕구, 충동, 동기의 강도나 유의성이 비슷해서 결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어남.

․접근-접근 갈등: 긍정적인 유인가를 가진 두 가치대상 사이에서 선택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둘 다 매력 있는 이성친구들 사이에서 누구와 계속 사귈지를 고민한다든가, 점심메뉴로 자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고민하는 상황과 같이 양쪽이 다 좋은 점을 갖고 있어서 선택이 어려운 경우

․회피-회피 갈등: 부정적인 유인가를 가진 두 가치대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할 때 경험하는 갈등 예를 들어 무서운 훈육선생님이 학생에게 비밀을 털어놓으라고 야단을 치는데 비밀을 털어 놓자니 친구들로부터 비난과 원망을 들을 것이고 비밀을 숨기자니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을 것 같은 상황에서 경험하는 선택의 갈등인 것

․접근-회피 갈등은 한 대상이 긍정적 유인가와 부정적인 유인가 모두를 갖고 있어서 접근해야 할지, 회피해야 할지 선택의 어려움을 겪게 하는 경우. 실제 우리는 이런 종류의 갈등을 경험할 때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결정을 어려워하며 선택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 예를 들어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기회가 생겼으나 현재 다이어트 중일 때, 멋진 이성이 접근해 오는데 자신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인 경우, 내일이 시험인데 친구가 비싼 오페라 티켓이 생겼다며 함께 가자고 할 때와 같이 피해야할 대상이 훌륭한 유인가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 선택의 갈등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고 결국 포기하거나 접근 하는 경우에도 이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됨.

③ 외부 압력과 경쟁

- 현대인의 스트레스의 주요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외부 압력과 경쟁

- 아이들은 초등학교시절부터 경쟁에 시달리는가 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늘 남보다 앞선 실적과 업무량을 요구 받고 시달림을 당한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여성은 직장, 육아, 가사 등의 삼중고에 시달리면서 늘 시간에 쫓기듯 산다. 또한 많은 직장의 경우 요구하는 업무량이 과도하게 많고 이를 성취해 내지 못할 경우 직장에서 도태되는 등의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과도한 압력과 경쟁을 이겨나갈 힘이 없어 고혈압, 위장장애, 심장질환과 같은 신체적인 질병을 경험하고, 일부 과로사와 같은 극단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5) 생활 사건들

- 스트레스란 일상적인 평형상태를 깨트리는 자극들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것이다. 즉 이러한 자극들은 우리의 신체와 정신에 변화를 요구하는 것들임.

- 홈즈와 레이(Holmes & Rahe, 1967)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생활의 변화와 관련된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면 스트레스가 누적된다고 보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생활재적응평정척도(SRRS: Social Reajdustment Rating Scale)를 개발

․ 이 척도의 각 항목 중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일련의 사건을 단 기간에 경험한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

․ 이후 이 평정점수와 신체질병, 사망, 심리적 문제 간에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발표되었으나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각도의 심도 있는 분석이 요구된다. 각 항목은 평균값으로 되어 있으나 어떤 개인에게는 특정항목이 더 의미 있거나 그 의미가 축소될 수도 있음.

 9.2. 스트레스의 증상

9.2.1. 스트레스의 주요 증상

대표적인 심리신체적인 증상(psychosomatic symptoms) 위장장애와 소화기 장애, 근육긴장과 근육통, 피로, 두통, 피부문제, 식사문제, 불면증, 고혈압과 심장병, 감기와 독감, 천식과 알레르기 증상 등이 있음.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심리적으로는 긴장하고,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며, 통제가 어렵다고 느낄 경우 자존감의 저하와 함께 무력감과 우울을 경험

스트레스는 이와 같이 정서적, 신체적, 행동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9.2.1 일반적인 적응 증후군

- 셀리에(Selye, 1976)는 1930년 초부터 많은 실험을 거쳐 스트레스 반응은 스트레스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고 스트레스 유형이 달라도 동일한 단계를 거쳐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일반적인 적응 증후군(GAS: General Adaptation Syndrome)이라고 명명

- 핵심은 우리가 신체적이든, 심리적이든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자극을 접하면 이에 대처하면서 생리적 균형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경고, 저항, 소진의 단계를 거치며 각 단계에 따라 스트레스 증후가 나타난다는 것.

(1) 경고단계

- 신체가 스트레스 상황을 위협으로 감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생리적인 각성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안면 홍조, 심장박동, 빠른 호흡 등의 생리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음.

- 스트레스에 대한 충격으로 피로감, 두통, 식욕부진, 위장장애, 수면장애등을 경험할 수는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회복이 가능하고 신체증상이 지속되는 단계는 아님.

(2) 저항단계

- 경고단계를 지나도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신체는 이에 대해 적응을 하고 일정수준 각성을 유지하면서 대처해 나감.

- 이러한 생리적 각성은 정상 수준보다 높은 것이기 때문에 신체의 여러 기관에서는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 지고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됨.

 -> 그 결과 신체적으로는 불균형 상태가 되고 이에 따른 저항력도 저하된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의 신체기관은 있는 힘을 다해 버티면서 신체적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게 되지만 회복이 잘 되지 않으면서 피로감이 더해져 위궤양, 고혈압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음.

(3) 소진단계

- 저항단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우리의 한정된 신체적 에너지는 고갈상태에 이름.

-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능력과 저항력을 상실하고 신체의 면역체계가 약해져서 감기, 소화불량, 근육통이 쉽게 나타나고 급기야 적응의 질병이라고 부르는 위궤양과 고혈압과 같은 병에 걸리기도 한다. 그리고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르기도 함.

9.3. 스트레스 관리와 대처

9.3.1. 스트레스의 개인차

적절한 스트레스는 이후 다른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큰 스트레스 상황을 겪었고 특히 그 스트레스 상황을 잘 대처해 나간 경험이 있는 사람은 웬만한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서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큰 위협상황으로 해석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덜 스트레스를 받는다. 반대로 상황변화에 민감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더 쉽게 느낄 수 있음.

똑같은 스트레스라도 사람에 따라 그 자극의 크기가 다를 뿐 아니라 그에 대한 평가에서 개인차가 있다. 즉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 상황을 크게 느끼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 예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어떤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지만 발표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되지 않으며, 이 기회를 이용하여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이처럼 스트레스 상황은 그에 대한 개인적 인지적 평가결과에 따라 의미와 크기가 달라지는 특성이 있음.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 신체적 건강, 성격, 사회적지지, 그리고 이전의 경험들이 포함될 수 있음.

 - 도움이 되는 성격으로는 강건한 성격, 학습된 무력감의 반대성향이라고 할 수 있는 학습된 자원력, 낙천성, 인지적 융통성, 문제해결력, 사회적 기술 등이 포함됨.

 - 주변사람들로부터의 정서적지지(마음을 나누고 공감해 준다), 평가적 지지(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도구적 지지(힘든 일에 참여해서 도움을 준다), 정보적 지지(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와 같은 사회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지지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 하는 중재적 변인으로 작용함.

9.3.2. 스트레스 관리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경험하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자신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지혜가 요구됨.

전문가들은 정신건강을 위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변화시킬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안달하고 초조해 하기보다 받아들일 줄 안다든가, 한 번에 한 가지씩 가능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세부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운다든가, 가장 중요한 일을 맨 처음 처리하는 등의 노력 등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많은 아이디어

첫째, 스트레스의 개인 내적 요인들을 관리하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비합리적 사고에 빠져있거나 부정적인 혼잣말 역시 부정적인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으로 작용하여 더 큰 스트레스를 자초한다.

둘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복잡한 주변 환경을 간결하게 정리하라.: 많은 일들이 정리를 하기 전엔 정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커 보이지만 손을 대는 순간 해결이 가능한 일들로 크기가 변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셋째, 바쁜 생활가운데도 소진되지 않도록 생활 관리를 하라.: 건강한 생활방식을 갖고 건강관리를 하고, 너무 일이나 몇 가지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취미, 친구관계, 여가활동을 개발하여 생활의 활기를 찾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넷째, 위기관리능력을 키워라.: 위기관리능력을 갖고 있고 그에 대한 자기 효능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위기에 대해 비교적 두려움이 적고 위기에 잘 대처해 나가면서 문제해결력을 진일보 시켜 나간다.

다섯째, 주변사람들의 지지망을 활용하라.: 스트레스가 쌓일 때 주위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 감정이 해소될 뿐 아니라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신과는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재조명해 주어 관점과 사고의 범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9.3.3. 스트레스 대처방식

적응적인 대처와 부적응적인 대처로 구분됨.

 - 부적응적인 대처는 자기파괴적이고 해로운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려는 시도임.

정서중심적 대처와 문제중심적 대처로 보는 관점

 - 정서중심적 대처라 함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그로인해 발생된 부정적인 정서를 경감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와는 달리 문제중심적 대처는 스트레스 상황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둔 대처 방식

 - 정서중심적 대처와 문제중심적 대처는 어느 쪽이 적응적이고 어느 쪽이 부적응적이라고 단적으로 구분할 수는 없으며, 과정과 결과에 따라 달라짐

스트레스에 대한 정서적 합리적 대처 모델

- 상담이론가 Albert Ellis는 합리적 정서행동 치료(REBT: 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의 창시자이다. 그는 인지, 정서, 행동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어떤 개인이 정서적으로 혼란에 빠지는 것은 그가 경험하고 있는 사건이나 상황에 의한 것이 아니고 그에 대한 개인의 해석 때문이라고 보았다.

다음은 사건-사고-정서적 결과-논박-그 효과에 대한 관계를 예시한 것으로 엘리스(Ellis)는 이것을 성격의 A-B-C 이론이라고 명명했다.

A : 선행사건

(혹은 경험)

B : 선행사건에 관한 신념체제

    합리적 신념

 (소망사항)

C : 선행사건에 대한  

    신념체제의 결과

    바람직한 정서적 결과       (적절한 부정적 감정)

취직시험에서 떨어졌다.

●취직시험에 떨어진 것은 불운한 일이다.

●나는 취직시험에 떨어진 것이 좋지 않다.

●취직시험에 합격 했었으면 좋았을걸.

●정말 속상하구나.

●내가 원하는 직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불쾌하다

●걱정이 된다

    바람직한 행동적 결과

     (바람직한 행동)

●필요한 기술을 익히거나  열심히 공부한다.

●계속 직장을 구한다.

    비합리적 신념체제

(요구나 강요)

  바람직하지 못한 정서적 결과    (부적절한 감정)

●내가 취직시험에 떨어졌으니 나의 인생은 끝이다.

●내가 떨어졌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진다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시험을 좀 더 잘 치뤄서 반드시 합격했어야 했다.

●나는 이제 전혀 쓸모없는 인간이다.

●나는 결코 내가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취직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 것이다.

●무가치한 느낌이 든다.

●화가 치민다.

●불안해진다.

●절망감이 든다.

●적개심이 일어난다.

●우울해진다.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적

  결과(바람직하지 못한 행동)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시험도 포기한다.

●취직시험에 응하더라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D : 비합리적 신념체제에 대한 반박(의문문으로 진술하라)

●취직시험에 떨어졌다는 사실이 왜 그렇게 끔찍한가?

●나는 왜 내가 취직시험에 떨어졌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을 견딜 수 없는가?

●시험을 더 잘 치뤄서 반드시 합격했어야만 할 분명한 근거라도 있는가?

●취직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전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직장을 구하지 못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나는 앞으로의 취직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 근거가 있는가?

E : 바람직한 신념체제를 논박한 결과로 나타난 효과

인지적 효과 (합리적 신념과 유사)

●취직시험에 떨어진 것이 결코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인생에 파멸을 가져오는 것도 아니다.

●취직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꼭 나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 견디지 못할 이유가 없다.

●다른 사람이 시험에 떨어질 수 있다면,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시험에 떨어질 수 있다.

●취직시험에 떨어졌다는 것은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기 때문이 아니고, 시험공부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힘이 들지는 모르나, 내가 원하는 직장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번 시험에서의 미비점만 보완한다면, 앞으로의 취직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정서적 효과 (적절한 정서)

●내 자신이 못마땅하지만 무가치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걱정이 되나 불안하지는 않다.

●기분이 언짢지만 분노하지는 않는다.

●마음이 다소 편안해진다.

행동적 효과 (바람직한 행동)

●취직시험을 몇 번 더 본다.

●취직시험에 필요한 추가적인 훈련(교육)을 받는다.

●취직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취직시험을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한다.

 출처(예시):  알버트 앨리스, 화가 날 때 읽는 책 (홍경자, 김선남 편저, 1995). 학지사.  310-311쪽.

연습문제

1.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객관적인 조건 자체는 그대로 놓아둔 채 그 상황에서 느끼게 되는 내적 긴장이나 고통감을 완화시키는 형태로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것은 어떤 스트레스 대처양식인가?

   ① 직접적 대처양식      ② 상처치유기제    

   ③ 방어적 대처양식      ④ 문제집중적 대처양식

정답: ③

2.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일어나는 신체적, 심리적 반응은 다음의 어떤 스트레스인가?

   ① 상황으로서의 스트레스   

   ②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

   ③ 역동적 상호작용으로서의 스트레스

   ④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

정답: ④

3. 다음의 스트레스 원인 가운데 그것의 성격이 다른하나는?

   ① 천재지변         ② 상대적 결핍

   ③ 욕구좌절         ④ 갈등

정답: ①

4. 스트레스 상황과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어떤 반응이 적절한 것인지를 판단하여 반응하는 스트레스 대처양식은 무엇인가?

   ① 방어적 대처      ② 직접적 대처

   ③ 상처치유기제      ④ 상상적 대처

정답: ②

5.

제10장 사회문제와 사회병리현상

학습목표

1. 사회문제에 대한 이론적 관점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다.

2. 사회문제의 배경을 가정, 학교, 사회의 범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3. 가정해체의 문제의 배경을 설명하고 정신건강 측면에서의 의미를 요약할 수 있다.

4. 학교폭력의 실태를 요약하고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논할 수 있다.

5. 인터넷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구분하고 중독자를 구분할 수 있다.

6. 자살의 증가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예방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주요용어

사회문제, 사회병리, 가정해체, 이혼, 가정폭력,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자살

10.1 사회문제의 정의

 (1) 사회병리학적 관점

- 사회문제를 의학적 모델에 입각해서 정상적인 문제의 범위에서 벗어나 어떤 처방이 필요한 문제로 보는 것

- 사회는 유기체처럼 형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유기체의 활동이 건강하게 돌아가지 못하는 요인이 되는 부적응적인 사람, 또는 상황이 나타나는 것

(2) 사회해체론적 관점

- 사회는 복합적인 부분들이 서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하나의 통합된 체계로 상호 연쇄적인 작용을 하게 되는데 집단구성원간의 기능적 관계의 붕괴나 상호작용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사회가 해체현상을 나타내는 것

(3) 가치갈등론적 관점

- 세계 제 2차 대전, 그리고 대 공황은 사회갈등에 대한 관심을 증가 시켰다. 즉 사회는 다양한 구성원과 조직, 계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입장의 차이가 존재하는 한 각 조직과 계급은 자신들의 가치와 이해에서 차이를 나타내고 사회적 갈등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라는 것

(4) 일탈행위이론과 낙인이론

- 각 사회는 사회적으로 정해진 규범에서 벗어난 행위나 상황을 일탈행위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탈행위를 곧 사회문제로 보는 것

- 이러한 일탈행위는 사회구조 또는 사회과정의 산물로 일탈행위를 한 사람들의 행위와 태도는 그 사회의 특징과 관계가 있다고 보는 관점

사회학에서는 사회문제를 보는 조건(이철, 2006).

첫째, 어느 정도 규모의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둘째, 사회가 문제가 있다고 간주하는 것,

셋째, 사회적 표준과 일치하지 않는 것,

넷째, 사회적 조건에 기인하는 사안 등

이러한 정의를 정리하면  사회문제는 한 사회에 일정 범위 이상 또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 사회의 조건에서 기인한 사안으로, 사회가 문제가 있다고 간주하는, 사회적 표준과 일치하는 않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음.

10.2. 사회문제의 배경

10.2.1. 사회적 불안정과 불평등 구조

현대 기술문명과 도시문명의 급속한 발달은 자연과 인간을 떼어 놓는 소외현상을 가져옴.

인간과 자연간의 소외에 그치지 않고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건강한 인간관계의 단절이 심화되는 결과를 낳음.

사회문제의 배경에는 한 사회의 정치와 경제적 불안정 요인들이 포함됨.

사회불안정은 사회적 유대감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었고, 개인들은 타인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나만 잘 살면 된다는 나 중심적인 사고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해야 한다는 왜곡된 가치관을 갖게 된 것

부의 편중현상이나 소득 불평등은 부익부, 빈익빈의 결과를 더욱 심화시키고 계층 간 소비문화나 생활격차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거나 이러한 현상은 많은 갈등요인을 낳고 있어,이러한 격차가 교육격차, 소득격차, 또는 다양한 기회 격차로 이어지고 결국 빈곤이 세습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낳고 있는 것

사회적으로 팽배해진 이기주의, 계층 간의 단절감은 이러한 사회문제가 구성원 전체의 문제라는 것조차 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낳았다. 쾌락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하고, 가진 자는 더 가지려는 부도덕함을 낳는가 하면, 이를 표출하는 경제사범들이 속출하는 사회문제의 배경이 되고 있음.

  10.2.2. 가족의 변화

한국사회는 과거 가족의 유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돈독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이러한 특징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

이러한 현상은 급격한 핵가족화 이후, 핵가족 내에서 조차 가족의 유대감 감소 현상이 일어나면서 발생. 맞벌이가 보편화 되면서 남편과 아내는 모두 바쁜 사회생활에 쫒기고 아이들은 사교육 열풍 등으로 쫒기면서 각자 생활에 충실해야 하는 숨 가쁜 일상생활이 가져온 결과

가족유대의 약화는 다양한 가족해체의 양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높은 이혼율, 그로 인한 편부모 가정의 증가, 자녀의 유기, 손자녀 가정의 확대 등이며 그 외에도 가정의 문제를 반영하는 낮은 출산율, 청소년 가출, 청소년 비행, 학교 폭력, 노인유기 문제, 소년소녀 가장 문제가 또 하나의 사회문제로 대두

 10.2.3. 교육현장의 혼란

자녀를 갖고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자녀의 교육문제로 커다란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다. 과중한 사교육비, 대학 입학의 높은 경쟁률 외에도 어떤 교육철학을 갖고 자녀를 지도할 지, 어떤 교육계획을 갖고 움직여야 하는 건지, 어디에서(학군문제, 조기유학문제) 교육을 해야 하는 건지, 그리고 다양한 유해환경이 범람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자녀의 인성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등등으로 부모는 늘 고민에 휩싸여 마음 편할 날이 없음.

또한 국민들 대부분이 교육의 외재적 가치에만 주목하는 것도 문제이다. 교육의 목적을 대학진학이나 좋은 직장, 출세 등과 관련짓고 특히 경제적인 이득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여전히 학력 보다는 학벌을 중시하고, 이러한 외재적 가치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히 입시경쟁이 주요 관심사가 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교육에 집중하게 됨.

교육정책은 정권에 따라 요동치면서 어떤 정책제안이 유행처럼 일어나는가 하면 어느새 성과에 대한 평가기회 조차 없이 쇠퇴하곤 함.

10.3. 사회병리현상  

10.3.1. 가정의 해체

(1) 가정해체의 양상

- 과거 전통적인 가정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혈연관계 집단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엔 애정과 친밀감, 의사소통과 생활자원을 공유하며 공동생활을 유지하는 집단의 개념으로 그 범위가 확대됨

- 이러한 개념의 변화는 가족형태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에서 변화된 형태인 한부모가족, 이혼가족, 재혼가족 외에도 기러기가족, 독신가족, 다문화가족, 독거노인가족, 공동체가족, 동성부부가족 등 사회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가족형태가 등장하고 있는 것

- 가정해체 대표적인 양상: 높은 이혼율의 증가, 존속 폭행 및 부부간 폭력, 아동학대 등

- 아동학대, 청소년 가출, 자녀유기, 가정폭력, 이혼 등의 문제는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고 아동 및 청소년 연령층의 학교폭력문제의 배경에도 이러한 가정문제가 큰 비중 차지

(2) 이혼

① 이혼증가의 배경

-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이 틀 안에서 웬만하면 힘든 생활도 인내하며 집안의 평화와 자녀들을 위해 사는 게 미덕이라고 믿었던 여성들의 희생이 있었으나 근래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이러한 통념의 벽이 깨지기 시작한 것

- 법률도 많은 개선이 있었다. 법률은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 유기, 배우자나 그 직계족속으로 부터의 심히 부당한 대우, 또는 자기 직계족속에 대한 부당한 대우, 그리고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않을 때,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이혼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

② 이혼과 정신건강

- 이혼과정은 당사자들에겐 많은 상처를 남김

- 이러한 과정에서 당사자들뿐 아니라 양가사람들과 서로에 대해 커다란 실망감을 경험한다. 또한 무엇보다 이혼은 결혼과 함께 정립했던 정체감에 변화를 가져야만 하는 어려움을 겪게 함.

- 이혼경험은 남녀 간에 다른 식의 고통을 안겨주지만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큰 어려움을 겪음.

- 대부분의 자녀들은 이혼과정에서 부부불화를 목격하면서 상처를 받고 양부모 모두를 원망하는 감정을 느끼는가 하면 함께 살지 못하는 부모에 대한 그리움, 양 부모 사이에서의 갈등을 경험한다. 또한 이혼가정의 자녀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고 이 때문에 또래들 사이에서도 비밀을 갖고 관계를 축소한다. 또한 양육을 담당하게 된 부모 중에는 취업 등의 이유로 자녀를 조부모 등에게 맡기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이혼 이후 급격한 생활변화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많음

- 실제 이혼한 가정 자녀에 대한 연구결과(정연옥, 2007): 이들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더 많이 경험하고, 스트레스 수준이 높으며, 유기공포를 더 강하게 경험하고, 자존감이 낮고, 애착 안정성이 낮고, 부정적인 양육을 받으며, 위축, 신체증상, 불안, 우울을 포함한 일련의 내재화 증상을 높게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즉 부모의 이혼이 자녀의 심리적인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3) 가정폭력  

- 가정폭력에 대한 법적인 정의는 “가정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의미한다(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

- 여기서는 배우자의 폭력에 국한해 봄.

  ․ 가정폭력은 남편은 아내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생각하고 뜻대로 안될 때는 폭력도 가능하다는 가부장적인 사고에서부터 비롯된 잘못된 행동

  ․ 가정폭력은 초기엔 단 한 번의 사건인 것처럼 나타나지만 대개는 이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가정의 문제로 은폐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되고 심화될 가능성이 큼.

- 폭력피해 여성은 신체적 고통 뿐 아이라 폭력행위자가 힘으로 피해여성의 삶을 지배함으로서 생기는 불안, 우울, 무기력에 빠지고 무력감으로 남편에게 더욱 의존하거나 맞고만 있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함

 10.3.2. 학교폭력

 (1) 학교폭력의 개념과 실태

 - 학교폭력이란, 학교와 관련하여 일어나는 폭력행위로 개인이나 또래집단에 의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신체적, 물리적 폭력은 물론 집단 따돌림, 욕설, 협박 등의 심리적, 언어적 폭력행위에 노출되는 것(Olweus,1993),

 - 학습을 방해하거나 학교의 환경을 저해하는 모든 범죄적 행동과 공격적 행동(Furlong, 2000)으로 정의할 수 있음.

 - 최근 학교폭력의 추세는 첫째, 폭력수준이 더 심각해지고 조직화 되고 있고,  둘째 가해자와 피해자가 중ㆍ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으로 저 연령화 되고 있고, 셋째 인터넷망의 보급으로 대도시 뿐 아니라 농촌 지역 학교로까지 확산되고 있고, 넷째 남학생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것에서 점차적으로 여학생에게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 등

-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 피해는 학교급이 낮을수록, 친구, 형제ㆍ자매, 부모, 교사와의 관계가 나쁘다고 응답한 학생일수록 더 많았으며, 특히 친한 친구가 없거나 친구 관계가 나쁜 학생이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의 주된 피해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남.

- 이상의 실태조사를 종합해 보면 학교폭력이 초등학교 학생까지 저연령화 되고 있고, 교실 내 동급생에 의해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대책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음.

(2)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의 정신건강 문제

- 학교폭력에는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의 역할이 포함되어 있다. 대개 학교폭력 피해 가해 관계는 단회적 사건이 아니고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특징이 있지만 피해자는 가해자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보고해 봤자 별 다른 방안이 없다는 생각으로 이를 보고하지 않는다. 또한 방관자는 이러한 피해가해 관계를 당연하게 여기거나 다행히 자신이 그 피해자가 아닌 것에 대해 안심하고 모르는 척 외면하거나 이를 방조하는 구조를 갖고 있음.

- 여기서는 학교 내에서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의 관계를 통해 학교폭력 또는 괴롭힘이 당사자들의 정신건강

․ 가해자: 대개 신체적 조건이 우월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특징이 있으며 이들은 힘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를 또래 괴롭힘으로 해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러한 관심은 부정적인 평가로 바뀌고 대인관계상의 어려움만 남게 됨. 가해자 역시 해결해야할 문제를 갖고 있는 학생이므로 조기 발견하여 이러한 문제들을 지도해 주어야 함.

․ 피해자: 악의적인 가해아동에게 지목되어 뜻하지 않게 괴롭힘의 피해자가 되는 아이들도 적지 않지만, 대부분 심약하고 수줍어서 다른 아이가 자신의 권리를 침해해도 강하게 거부의사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 일부 또래들에게 잘난 척을 하거나 튀는 것으로 보여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도 있음.

․ 방관자: 학교폭력이나 괴롭힘에 간접적인 피해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의 고통을 바라보며 자신들이 그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데 두려움을 느끼고 한편으로는 현재 그 대상이 아닌 것에 대해 안도한다. 방관자들은 애써 이러한 문제를 모르는 척 하거나 피해자를 은근히 따돌리면서 괴롭힘 행동을 방조한다. 한편 이러한 문제를 방관하는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느끼기도 함. 방관자는 이러한 문제에 개입해서 가해자에게 그만두라고 항의하거나 피해자 돕기, 또는 선생님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음

- 이러한 학생들 배경에는 가정문제, 학교와 교육문제, 그리고 지역사회의 보호체계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큼.

10.3.3. 인터넷 중독

(1) 인터넷의 순기능과 역기능

- 인터넷의 유인가 구분

① 정보수집활동

③ 게임과 취미활동

④ 상거래활동

⑤ 자기표현활동

- 인터넷이 우리의 실생활에 미칠 수 있는 역기능적 영향

첫째, 클릭으로 펼쳐지는 인터넷에서의 활동은 매우 즉각적임. 이러한 즉각성은 성급함과 조바심, 이기심, 때론 무책임감을 낳고 있음.

둘째, 생활영역의 모든 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오프라인에서의 생활이 지나치게 축소되어 부작용을 낳음.

셋째, 인터넷의 익명성 때문에 무례하거나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음.

넷째, 인터넷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기 스스로 연구하는 노력이 줄어듬.

다섯째, 인터넷은 약물 중독과 거의 비슷한 중독 증상을 낳을 수 있고, 이러한 증상은 오늘날 사회문제가 되어 국가적으로 해결을 요하는 수준까지 심각해지고 있음

여섯째, 사이버 공간에서의 범죄도 문제가 된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해킹, 명예훼손, 사생활침해, 지적 재산권의 침해, 무단광고 및 정보유출, 음란외설물의 불법 유포, 바이러스 및 스팸메일 범죄 등 다양한 범죄가 나타나고 있음.

(2) 인터넷 중독의 문제

- 1996년 골드버그(Goldberg)가 DSM의 약물중독이나 병적인 도박의 진단기준에 기초해서 인터넷 중독 장애(IAD; Internet Addiction Disorders)라는 개념을 사용하면서 시작

- 인터넷과다사용, 인터넷의 병리적 사용, 사이버 중독, 웹 중독, 가상공간 중독 등이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음.

-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의존해서 사회적, 학업적, 기타 관계에서의 문제를 파생시키는 문제를 낳는다고 봄.

 ․ 인터넷에만 매달려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다른 기능에 문제가 나타남.

 ․ 다른 생활에 할애하는 시간이 현저히 적다는 것

 ․ 가상현실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해서 자기정체감이 왜곡되고 비현실적인 자신감을 나타내 보이며, 게임에서의 자기 지위를 현실과 착각하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더욱 기피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함.

- 인터넷 중독은 중독 그 자체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개인적인 자원이 고갈되는 원인이 되며 인터넷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앞에서 기술한 역기능적인 면이 더 자주, 더 많이 나타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함

10.3.4.  자살의 증가

(1) 자살의 증가와 원인

- 자살의 원인에 대해서는 단편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복합적인 요인들이 내재해 있을 수 있다. 사회에 자신의 의지를 알리기 위한 자살도 있고, 사회에 대한 원망감과 수치심에 의한 자살도 있다. 그런가하면 자신의 위치하락 등으로 절망감에 의한 자살도 있음.

- 자살의 심리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모델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와 취약성의 상호작용.

- 즉 심리적으로 취약성을 갖고 있는 개인이 어떤 심각한 사건이나 스트레스가 누적되었을 때 여기에 대처할 힘을 잃고 심리적 또는 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키거나 자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 전문가들은 평소 우울한 경향을 취약점으로 갖고 있던 개인이 커다란 심리적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함.

- 자살은 개인적 원인에 의한 것만이 아니고 경제위기, 전쟁, 불합리한 사회구조,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인 배경에 의해서도 더 많이 일어날 수 있음

- 학업성적을 비관한 청소년들의 자살이나, 입시 낙방에 따른 자살, 성인들의 실직에 의한 자살, 높은 이혼율과 관련된 자살, 그리고 노인유기로 인한 노년기 자살 등은 사회적 제도와 각박한 분위기에 의해서 자살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

(2) 자살의 예방

- 자살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 자살은 자살사고, 자살시도, 자살감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자살사고 수준에서부터 경고사인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 특징이므로 이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주변에 흘리고 반응을 살피기도 한다. 즉 직접적으로 ‘죽고 싶다’, ‘내가 없으면 모두 편할 것이다 ’와 같은 말을 하거나 정서적으로 동요가 심해지거나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편해 보이고 수면이나 식사습관에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소지품 등을 아무렇지 않게 남에게 주거나 갑자기 초연한 태도로 돌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함.

- 이러한 경고사인이 있을 경우 주변에서는 그 위험성을 정확히 평가해서 이들의 우울이나 혼란, 고독,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 ‘난 죽을 생각이다’, ‘죽음을 결심했더니 마음이 편하다’ 혹은 가까운 사람을 부탁한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자살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도 있음. 그럴 땐 자살하고 싶을 정도의 괴로움을 경청하고, 그 어려움 에 대해 공감하면서 동시에 그럼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음을 발견하거나 긍정적인 면으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함.

- 세계보건기구(WHO, 2009)에서는 자살예방을 위해

첫째, 자살수단(약물, 무기 등)에 접근을 제어

둘째 정신질환(우울, 알코올 중독, 정신분열증)을 치료

셋째, 자살 시도자를 보살피고,

넷째, 책임 있는 보도를 하고,

다섯째, 일차적인 건강지원 전문가들을 훈련시키는 일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 자살은 전염성이 있어서 보도가 뜻하지 않게 모방 자살의 결과를 낳기도 한다. 따라서 보도관계자 들은 자살의 여러 기제를 파악해서 제삼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를 신중히 보도할 책임이 있음.

연습문제

1. 사회는 복합적인 부분들이 서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하나의 통합된 체계로 상호 연쇄적인 작용을 하게 되는데 집단구성원간의 기능적 관계의 붕괴나 상호작용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사회가 해체현상을 보는 관점은?

사회병리학적 관점

사회해체론적 관점

가치갈등론적 관점

낙인이론

정답: ②

2. 사회문제의 배경이 되는 요인들의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한 사회의 정치와 경제적 불안정 요인과 계층 간 소비문화나 생활격차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 불공평한 사회구조

급격한 핵가족화 이후, 핵가족 내에서 조차 가족의 유대감 감소 현상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가족의 변화

교육문제의 자율성과 교육현장의 안정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사회병리현상  

정답: ③

3. 이혼과 정신건강에 관한 설명으로 올바른 것은?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되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②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은다른 아이들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으며, 유기공포를 더 강하게 경험하고, 자존감이 낮고, 애착 안정성이 낮다.

③ 이혼가정 아동의 자아성취감이나 학업성취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혼 이후 우울, 분노, 낮은 자존감등을 쉽게 극복하는 비율이 높다.

정답: ②

4. 학교폭력에는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의 역할에 관한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가해자는 대개 신체적 조건이 우월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특징이 있으며 이들은 힘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를 또래 괴롭힘으로 해결한다.  

피해자는 악의적인 가해아동에게 지목되어 뜻하지 않게 괴롭힘의 피해자가 되는 아이들도 적지 않지만, 대부분 심약하고 수줍어서 다른 아이가 자신의 권리를 침해해도 강하게 거부의사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다.

방관자는 가해자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피해자의 고통을 바라보며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수치심과 분노, 우울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고 대인관계에서도 경직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다른 또래들도 점점 멀어지면서 사회적 지지망이 더욱 위축

정답: ③

5. 인터넷 중독에 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고자 시도하므로 인터넷 관련능력이 향성된다.

폭력적인 게임을 많이 하는 사람은 폭력을 학습하여, 이러한 공격적인 감정을 다루는데 능숙하다.

인터넷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기 스스로 연구하는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

가상현실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해서 자기정체감이 왜곡되고 비현실적인 자신감을 나타내 보인다.

정답: ④

6. 자살의 증가와 원인에 관한 설명으로 적합한 것은?

자살의 원인에 대해서는 사회에 자신의 의지를 알리기 위한 자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자살 이전에 우울삽화나 절망감을 표현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자살생각과 가장 상관이 높은 것은 스트레스와 절망이다.

심리적으로 취약성을 갖고 있는 개인이 어떤 심각한 사건이나 스트레스가 누적되었을 때 여기에 대처할 힘을 잃고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정답: ④

제 11장. 정신건강과 부적응행동

학습목표

1. 이상행동의 정의와 이상행동을 정의하는 데 사용되는 준거가 무엇인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한다.

2. DSM-IV의 17개의 주요 범주에 속하는 장애의 종류 및 주요한 특성을 진단기준에 포함되어 있는 증상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3. 유아기․아동기․청소년의 정신장애의 진단기준과 주요한 임상적 특징을 살펴본다.

4. 정신장애를 감지하고 이들에게 임상적 치료가 필요함을 안다.

5. 정신장애가 의심되는 사람들에게 임상치료를 권할 수 있는 정보를 소유한다.

주요 용어

이상행동, 준거, 5축진단, DSM-IV, 17개 범주에 속하는 정신장애, 유아기․아동기․청소년의 정신장애

11.1.   이상행동 정의와 분류

11.1.1. 이상행동의 정의

■  이상행동(abnormal behavior): 정상에서 벗어난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객관적인 관찰과 측정이 가능한 부적응적인 심리적 특성을 의미

■ 이상행동을 보는 기준으로 적용되는 것: 통계적 준거, 사회문화적 준거, 행동의 적응성 준거, 개인적 준거, 전문적 준거 등으로 살펴봄

(1) 통계적 준거

- 통계적 관점에서 볼 때 한사람의 행동이 다른 많은 사람들의 행동과 비교하여 매우 일탈되어 있는 경우 이를 이상행동이라고 본다. 예를 들면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비교하여 평균범위에 속하는지 아니면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게 치우쳐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보통 평균으로부터 두 배의 표준편차만큼 일탈된 경우를 이상행동이라고 하고 있으나 이러한 기준은 전문가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음.

(2) 사회문화적 준거

- 모든 사회는 지켜야 할 규범이나 사회문화적 관습이 있어서 개인에게 허용되는 행동에 대한 어떤 표준과 기준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기준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서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 이를 이상행동이라고 봄,

(3) 행동의 적응성 준거  

- 개인이 보이는 행동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적절하게 행동할 능력이 없어서 그 행동의 결과가 자신이나 사회에 부적응을 일으키는지 아닌지를 고려한 준거

(4) 개인적 준거

- 개인의 외적 행동보다는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고통의 관점에서 이상행동을 규정하는 것. 개인적 준거는 개인의 어려움과 고통에 대한 호소와 주장을 중시하고 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통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모호하고 사람마다 고통을 느끼고 참고 표현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는 적용에 어려움이 있음.

(5) 전문적 준거

- 이상행동을 심리학적 평가나 정신과적 진단 방법에 의해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임상심리전문가가 심리검사도구를 사용하여 검사한 결과를 기준으로 판단하거나 또는 정신과 의사가 정신과적 면접이나 검사결과를 기초로 개인의 정상 비정상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함

■ 이상행동을 구분하는 절대적인 단일기준이 없고 여러 가지 기준들도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모든 기준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몇 가지 기준에 공통으로 적용이 된다면 이상행동으로 판단 할 수 있게 됨

11.1.2. 이상행동의 진단분류

■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상행동에 대한 진단분류체계는 DSM-IV(Diagnostic and Stat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4th edition, 1994)

■ DSM-IV는 1952년 미국 정신의학회에 의해 제 1판이 발간된 이후 지금까지 네 차례 개정되어온 정신장애의 분류체계

■ DSM-IV의 특징은 정신장애의 발생 원인이나 이론적 설명이 아니고 증상이나 임상적인 특징을 기술함으로서 진단기준을 제시한 것

■ 임상장면에서 정신장애에 대한 진단분류를 사용하는 것은 몇 가지 유용성을 갖음

첫째, 첫째, 전문가들이 일관성 있게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어를 제공하여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한다.

둘째, 분류체계에 따라 축적된 연구결과와 임상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에게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셋째, 정신장애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이론개발을 위한 기초를 제공한다.

넷째, 심리장애를 지닌 환자들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섯째, 치료효과를 예상하고 장애의 진행과정을 예측할 수 있다.

■ DSM-IV는 정신장애와 관련된 정보를 다축적 진단체계(5개의 축)으로 나누어 평가

 - 축 I은 임상적 장애(예, 기분장애, 정신분열증, 불안장애, 신체형 장애 등등)와 임상적 관심의 초점이 될 수 있는 기타 상태를 보고하는 축

 - 축 II은 성격장애와 정신지체를 보고하는 축

 - 축 III은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를 보고하는 축

 - 축 IV은 심리사회적, 환경적인 문제를 진단하는 축

- 축 V은 전반적인 기능평가를 보고하는 축

■  이러한 분류체계가 있다고 해도 여러 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판단하는 것은 전문가의 몫이다. 특히 장애는 서로 유사한 증세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DSM-IV는 감별진단에 대한 지침도 제공하고 있으나 이를 정확히 감별해 낼 수 있으려면 많은 전문적 경험을 필요로 함.

11.2.  정신장애의 종류

■ 과거에는 정신분석학의 전통에 따라 정신장애를 현실적응수준과 병식의 유무를 중심으로 신경증(Neurosis)와 정신증(Psychosis)로 분류해서 이야기 하곤 했었지만 최근엔 더 이상 이러한 분류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DSM-IV를 중심으로 정신장애의 종류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DSM-IV는 정신장애를 17개의 범주로 나누고 있으며 그 하위범주에는 300여개 이상의 장애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는 17개의 주요 범주에 속하는 장애에 대한 DSM-IV의 진단기준(1994; 하나의학사 역, 1995)에 기술되어 있는 증상을 중심으로 이들 장애의 주요한 특성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11.2.1. 불안장애

(1)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여러 사건이나 활동(작업 또는 학교성적)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나 걱정(염려스러운 예견)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최소한 한 번에 며칠 이상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① 안절부절 하고 긴장의 고조 ② 쉽게 피로함 ③ 집중곤란 ④ 과민한 기분상태 ⑤ 근육긴장 ⑥ 수면장애와 같은 6가지 증상들 중 3가지 이상이 적어도 며칠 이상, 지난 6개월 이내에 나타나는 경우

(2) 공황장애: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증상으로 갑작스럽게 엄습하는 불안이 일정한 시간동안 지속이 되고 이러한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공황발작이 진행되는 동안 거의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통제감을 상실하고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심장박동의 증가, 땀 흘림, 떨림, 숨이 가쁨, 흉부통증, 토할 것 같은 느낌, 복부 불편감, 현기증, 어지럼증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수반되기도 함.

 - 공황장애 중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식당, 넓은 길, 버스 등 즉각적으로 피하기 어려운 장소나 상황에 처했을 때 불안을 느끼는 광장공포증(Agoraphobia)이 있는 공황장애가 있고 이러한 광장공포증이 없는 공황장애가 있다.

(3)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 구체적인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서 심한 두려움과 회피행동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경우. 공포의 대상은 뱀, 개와 같은 동물, 천둥, 비행기 탑승, 폐쇄된 공간 등으로 공포자극에 대해 즉각 공황발작에 가까운 두려움을 나타내면서 기절하거나 현기증, 통제감 상실, 떨림, 땀흘림 같은 신체증상도 동반됨.

(4) 사회 공포증(Social Phobia): 사회적인 인간관계를 맺는데 두려움을 느끼거나 발표나 연설하는 것과 같은 사회적 상황에서의 수행에 대한 불안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불안은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서 언제나 예외 없이 나타나 공황발작을 일으키고 예기불안을 갖게 되고 이로 인해 공포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는 행동으로 연결되면서 일상생활, 직업적, 사회적 활동에 어려움을 겪음. 이는 특정 공포장애와 회피성 성격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

(5) 강박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행동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강박적 증세로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시간을 소모하고 심한 고통을 느끼며 직업적, 사회적 활동이나 사회적 관계에 지장을 초래함

- 강박적 행동은 손 씻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숫자세기, 기도하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 등과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으로 이는 강박적 사고에 대한 반응으로 수행에 대한 압박감을 동반하고 있음

(6)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경험으로 외상을 입은 후유증으로 장기간 나타나는 장애이다. 즉 이러한 장애는 어느 개인이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이나 심각한 상해, 또는 신체적 안녕에 위협을 주는 사건들을 경험, 목격, 직면한 것과 관련해서 나타남. 진단기준에는 이러한 사건 이후 심한 공포반응 이나 무력감, 고통을 동반하게 되고,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떠오르는 고통스런 회상이나 생각을 하고,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괴로운 꿈, 마치 외상적 사건이 재발하고 있는 것 같은 행동이나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를 포함시키고 있음. 또한 이들은 잠들기 어렵고, 숙면을 힘들어하고, 자극에 대한 과민한 상태와 분노의 폭발, 집중의 어려움, 지나친 경계, 악화된 놀람반응 등의 행동을 나타냄.

11.2.2. 기분장애

■ 우울증은 임상양상과 원인

 첫째, 망상, 환각이 나타나며 현실검증력이 떨어지고 사회적 기능장애가 나타나느냐에 따라 정신병적 우울과 신경증적 우울로 나눌 수 있다.

 둘째, 우울을 일으킬만한 외부자극이 있었다면 반응성 우울로, 우울증이 환경요인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내적,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것이면 내인성 우울로 구분된다.

 셋째, 에너지수준이 저하되어 정신운동양상에 지체가 심하면 지체성 우울이라 부르고 초조와 흥분이 나타나거나 싸움을 하는 등의 행동이 나타나면 초조성 우울이라고 부른다.

(1) 주요우울장애

■ 우울한 사람들의 정서는 외부에 관심이 없고 정서적인 표현이 없어지고 기분이 저하되기도 하며 지나친 죄책감에 빠지기도 함.

■ 다음의 사항 중에서 5가지 이상의 문제를 지난 2주 동안에 지속적으로 보일 때 이를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라고 함

- ① 하루 종일 우울하고 공허함을 느끼고 눈물이 나고 기분이 저조하면서 쉽게 변한다 ② 흥미를 잃고 일상적인 행동을 소홀히 한다 ③ 1개월 내에 5%이상에 해당하는 체중이 감소되었다 ④ 불면증이니 과면증이 있다 ⑤ 신체적으로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한다 ⑥ 피로하고 활력을 상실했다 ⑦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느끼고 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⑧ 사고력이 떨어지고 집중하기가 어렵다 ⑨ 반복되는 자살충동을 느끼고 실제로 자살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2) 기분 부전장애

■ 기분부적장애(Dysthmic Disorder)는 우울증에 비해 증상이 가볍지만 우울한 기분이 있고 우울 기분이 없는 날 보다 있는 날이 더 많으며 식욕부진 또는 과식, 불면 또는 수면과다, 기력의 저하 또는 피로감, 자존감의 저하, 집중력 감소 또는 결정곤란, 절망감이 주 증상

■ 이 증상은 적어도 2년 이상 지속되며 간헐적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정상적인 기간이 나타나기도 함.

(3) 양극성 장애

■ 조증(mania): 우울상태와는 반대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들뜨고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사고의 흐름이 빠르며 사고의 비약이 일어나는 상태. 이 상태에서는 과도한 자신감으로 무모한 행동을 나타내기도 함

■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는 조증과 우울증이 주기를 두고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

11.2.3. 신체형 장애

■ 신체형 장애는 증상의 특징에 따라 건강염려증, 신체화 장애, 전환장애, 통증장애가 있다.

(1) 건강 염려증(Hypochodrisis): 개인의 신체증상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근거로 심한 질병을 갖고 있다는 두려움이나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 특징

- 이러한 집착은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에서의 심각한 고통이나 장애를 초래하며 장애의 기간이 최소한 6개월 이상 되어야 진단이 가능

(2) 신체화 장애(Somatization Disorder):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다양한 신체증상을 호소해 오고 여러 병원의 유명의사를 찾아다니는 순회(doctor shopping)를 하지만 신경성.

- 신체와 증상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면은 건강 염려증과 비슷하지만 이들은 자신이 질병에 걸렸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큰 두려움을 보이지 않는다.

- 30세 이전에 시작되고 수년에 걸쳐 여러 신체적 호소를 해오기 때문에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심각한 장애를 초래

(3) 전환 장애(Conversion Disorder): 심리적 갈등을 심리적으로 전환시켜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체화 장애가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데 반해 한 두 가지 신체적 증상을 나타내고, 신경학적, 의학적 문제를 암시하는 운동기능의 이상이나 신체일부의 마비 또는 감각장애를 나타냄.

- 증상이나 결함이 운동증상이나 결함, 감각증상이나 결함, 경련 또는 발작, 혼재증상 등으로 나타남.

11.2.4. 해리성 장애

■ 해리(Dissociation)란 자기 자신, 시간, 주위환경에 대한 연속적인 의식이 단절되는 현상

■ 해리성 장애(Dissociation Disorder): 의식, 기억, 정체감, 환경에 대한 지각 등의 기능이 통합되지 못하고 혼란을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해리성 기억상실증: 이 장애에는 자기의 과거를 전부 잊어버리거나 특정 기간 동안의 기억을 망각

 - 해리성 둔주: 기억상실과 더불어 갑자기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 정체감의 혼돈이나 새로운 정체감을 형성

 - 해리성 정체감 장애: 한 사람의 내부에 두 개 이상의 독립적인 정체감과 인격상태가 존재하면서 개인의 행동을 통제

 - 이인증 장애: 개인의 정신과정이나 신체에서 분리되어 있는 느낌, 마치 외부의 관찰자와 같은 경험

11.2.5. 정신분열증과 망상장애

(1) 정신분열증(Schizophrenia):인지적, 정서적, 행동적인 장애 영역에서 널리 퍼져 있으며 환각, 망상, 와해언어 및 사고장애와 같은 양성증상과 사고의 빈곤, 사회적인 철회와 같은 음성증상으로 구분

 - 증상은 적어도 6개월 이상 진행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서 사회적인 기능의 손상이 심각하게 붕괴

 - 나타내는 증상

  ⁃ 정신분열형 장애 또는 단기 정신병적장애로 진단: 정신분열증과 거의 유사하지만 증상의 지속기간이 짧은 경우

  ⁃ 망상장애: 분명한 망상은 지니고 있지만 정신분열증적 증상은 나타나지 않음.

  ⁃ 분열정동장애: 정신분열증의 증상과 더불어 기분장애의 증상이 혼합되어 있는 등

 - 정신분열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빈번하게 벗어나고 지리멸렬함),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증적 행동이다. 즉 사고가 통합이 안되고 지리멸렬하며 논리적 연결이 없고 환청과 망상의 지각장애가 나타난다. 그

 -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장애의 징후가 최소한 6개월 이상 되어야 하고 그 중 1개월은 앞의 특징적인 증상이 존재할 때 진단 가능성이 있음.

(2) 망상장애:망상이 약물남용에 의한 것이나 의학적 소견에 의한 것도 아닌 경우

- 망상은 보통은 자신이 지위가 높은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고 믿는 색정형 망상, 확대된 가치, 힘, 지식, 정체감, 신격화된 인물이나 유명인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믿는 과대형 망상, 연인이 부정하다고 믿는 질투형 망상, 누군가 또는 가까운 사람이 피해주려고 악의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믿는 피해형 망상, 신체적인 결함이나 일반적인 의학적인 이상한 상태가 있다고 믿는 신체형 망상, 여러 가지 망상장애 유형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특징을 보이지만 어느 한 가지 특징도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의 혼재형 망상으로 구분됨.  

11.2.6. 성격장애

(1) 성격장애의 특징

■ DSM-IV에서는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를 그 개인이 문화적 기대로부터 심하게 벗어난 지속적인 내적 경험과 행동양식을 보이는 것으로 광범위하고, 고정되어 있고,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이로 인하여 고통과 장해가 초래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음

■ 성격장애는 개인의 행동양식이 그가 속한 사회문화적 기대에서 심하게 벗어난 상태로, 인지(자신, 타인, 사건에 대한 지각과 해석하는 방식), 정동(정서반응의 범위, 강도, 불안정성, 적절성), 대인관계 기능, 충동조절 중 2개 이상에서 크게 벗어났음이 나타나야함.

■ 이러한 문제가 사회적, 직업적 영역 및 다른 중요한 영역에서 임상적인 고통과 기능의 장애를 초래하고, 발병이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기일 때 진단이 가능.

(2) 성격장애의 하위유형

 ■ DSM-IV에서는 12개의 성격장애 하위유형을 군집 A, 군집 B, 군집 C로 나누고 있다.

- 군집 A: 이상하고 기괴한 증상을 보이는 장애로 타인의 동기를 악의에 찬 것으로 해석하면서 광범위한 불신과 의심이 특징인 편집성 성격장애, 거의 혼자서 활동을 하는 등 사회적 고립과 대인관계 상황에서의 제한된 감정표현이 특징인 분열성 성격장애, 그리고 사회적 대인관계에서의 손상, 인지적지각적 왜곡, 기이한 행동 등이 특징인 분열형 성격장애가 여기에 속함.

- 군집 B: 극적이고 정서적이며 변덕스러운 증상을 보이는 장애가 포함. 예를 들면, 생활전반에 걸쳐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동을 보이는 반사회적 성격장애, 대인관계, 자아상 및 정동에서의 불안정성과 충동성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극적인 이상화와 평가절하를 반복하는 강렬한 대인관계가 특징인 경계선 성격장애, 극적인 정서표현과 관심끌기의 행동양상을 보이며 강한 애정에 대한 욕구가 특징인 히스테리성 성격장애, 자신의 중요성에 대한 과장된 지각, 인정에 대한 과도한 욕구 및 공감능력의 결여가 특징인 자애적 성격장애가 포함됨

- 군집 C: 불안이나 공포가 나타나는 장애가 포함. 사회활동의 제한, 부적절감,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과민성 등이 특징이고 비난 꾸중 거절이 두려워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것이 특징인 회피성 성격장애, 보호받으려는 욕구가 강하고 복종적이며 상대방에게 매달리고 이별을 두려워하는 것이 특징인 의존적 성격장애, 그리고 정리정돈에 몰두하고 완벽주의, 마음의 통제와 대인관계의 통제에 집착하는 행동양식으로 융통성, 개방성, 효율성의 상실이라는 대가를 치르곤 하는 강박적 성격장애가 포함됨

11.2.7. 성장애 및 성정체감 장애

■ 성장애 및 성정체감 장애에는 성과 관련된 이상행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기능장애, 변태성욕, 성정체감장애로 나누어짐.  

 - 성기능 부전(Sexual Dysfunction)에는 성적인 욕구가 부족하거나 사라지는 성욕감퇴장애, 남성의 경우 신체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발기가 되지 않는 상태인 남성발기 장애,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전에 빨리 사정하는 조루증,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오르가즘 장애 그리고 남성의 경우 사정이 안 되는 지루증 등이 포함.

 - 성기능 장애: 신체적인 요인으로 당뇨병, 우울증, 약물복용의 합병증 등이 있으나 많은 경우 심리적인 요인이 많음. 예) 수행불안증, 부부간의 문제, 성폭력 피해의 경험, 종교적으로 성을 억압하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 등 다양.

 - 변태성욕(Paraphilias): 노출증, 물품 음란증, 소아기호증, 관음증 등

■ 성정체감 장애(Gender Identity Disorder)는: 자신의 반대 성에 대한 강하고 지속적인 동일시로 반대성이 되기를 소망하거나 자신이 다른 성의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증거가 있어야 함.

11.2.8. 물질관련 장애

(1) 물질관련 장애의 특징

■ 물질관련장애(Substance-related Disorder)는 중독성 물질을 남용함으로서 나타나는 심각한 증상과 행동을 의미

■ 문제가 되는 물질의 사용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면 이전에 사용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해야만 똑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내성(tolerance)이 생겨나 더 많은 양의 물질을 추구하고 약물을 구하기 위해 시간적, 경제적 노력이 커지면서 이차적인 문제를 야기

■ 물질을 끊으면 매우 고통스러운 금단현상이 나타나 자신의 의지로 끊기 어려운 심각한 상태와 함께 물질을 계속 사용하려는 부적응적인 행동패턴이 나타날 때 중독(addiction)되었다고 말함

■ 물질남용의 단계와 그 특징들을 요약

첫 번째 단계: 실험적인 단계로, 약물의 효과에 대한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약물을 사용해 보고자하는 단계

두 번째 단계: 사회적 단계로, 사회적 무리에 어울리기 위해 파티나 또래모임 같은 데서 어울려  사용해 보는 단계로 일차적인 동기는 사회적 수용에 있음.

세 번째 단계: 도구적 단계로, 감정과 행동을 마음대로 조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물질을 사용하는 것

네 번째 단계: 습관적인 단계로, 의존성과 강박적 사용태도가 나타남. 이로써 물질통제에 대한 싸움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물질은 개인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 습관적인 단계가 심화되면서 약물사용 후 더 이상 정상기분으로 돌아가지 않고 내성이 나타나 더욱 많은 양의 물질과 더 강한 효과를 내는 새로운 물질을 사용하기도 함.

다섯 번째 단계: 강박적인 단계로, 학교, 일, 취미 등 의지로 할 수 있는 모든 일보다 물질사용을 우선 시 해야 할 정도로 집착하게 됨.

■ 물질관련장애는 사용물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유형을 구분하는 데 예를 들어 알코올, 암페타민, 카페인, 카나비스, 코카인, 환각제, 흡입제, 니코틴, 아편, 펜사이크리딘, 기타물질(진정제, 최면제, 항불안제등)등의 항정신성 물질의 사용과 남용에 의한 장애들을 포함

(2) 알코올 중독과 니코틴 금단

■ 알코올중독의 경우, 술을 섭취하는 동안 또는 그 직후에 임상적으로 심각한 부적응적인 행동변화 및 생리적인 변화가 발생하며, 말투가 불분명하고, 운동성에서 문제가 있고, 안구진탕, 기억의 혼란, 집중력 및 기억손상, 혼미 또는 혼수 중 한 개 이상이 나타난 경우

■ 니코틴 금단의 진단기준에는 첫째 적어도 몇주 동안 니코틴을 매일 사용하고, 니코틴 사용의 급격한 중단 또는 사용량의 감소 후 24시간 이내에  불쾌한 기분 또는 우울 기분  불면,  자극 과민성, 좌절감, 또는 분노  불안  집중력 장애  안절부절 못함  심박동 수 감소,  식욕증가 또는 체중증가와 같은 증상 가운데 4가지 또는 그 이상 나타날 때, 또한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직업적, 사회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장애가 나타나지만, 그것이 의학적 소견이나 다른 정신장애에 의한 것이 아닐 때 등 이다.

11.2.9. 섭식장애

■ 섭식장애(Eating Disorder)는 음식물 섭취와 관련하여 부적응적인 문제행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크게 두 가지 유형 즉, 신경성 식욕 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이 있음.

■ 신경성 식욕 부진증(Anorexia nervosa): 나이와 키에 비해 최소한의 정상수준보다 낮은 체중(정상체중의 85%이하)을 유지하려고 하고, 말랐는데도 체중증가나 비만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체중과 체형에 대한 경험과 의미, 지각이 크게 왜곡되어 있으며 현재의 적은 체중의 심각함을 부정함.

■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폭식의 반복적인 삽화가 있으며 첫째, 일정시간 동안(2시간 이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일한 시간 내에 먹은 것보다 분명하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삽화 동안 먹는 데 대한 조절능력을 상실하여 먹는 것을 멈출 수 없고, 무엇을 얼마나 많이 먹어야할지 조절할 수 없다는 느낌을 느끼는 특징

■ 체형과 체중이 자아평가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장애는 음식에 대한 집착보다 자기개념의 문제가 더 큰 것으로 보임.

11.2.10. 수면장애

■ 수면장애(Sleep Disorder)는 원인에 따라 크게 일차성 수면장애와 기타 정신장애 관련 수면 장애로 분류

■ 일차성 수면장애: 정신장애, 일반적인 의학적인 상태, 또는 물질과 관련이 없는 수면장애로 수면 곤란증(수면의 양, 질, 시간 조절이상)과 수면관련장애(수면, 특정 수면단계, 또는 수면-각성 이행과 관련해 발생하는 이상행동 또는 생리적 사건)으로 구분 됨.

■ 정신장애 관련 수면장애: 진단이 가능한 정신장애(기분장애, 불안장애)로부터 초래되었으며, 임상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만큼 심각한 경우이다. 여기에는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수면장애와 물질로 유발된 즉, 물질(투약 약물 포함)을 사용 중이거나 물질사용을 최근 중단해서 발생된 수면장애가 포함됨.

11.2.11. 충동통제장애

■ 충동조적 장애(Impulse-Control Disorder) 는 개인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는 행위를 수행하려는 충동, 욕구, 유혹에 저항하지 못하는 것

■ 이러한 장애를 가진 개인은 행위를 수행하기 전에 긴장감이나 각성상태가 고조되는 것을 느끼고 행위를 할 때 기쁨이나 충족감, 안도감을 경험하지만 행위 후에는 후회, 자기비난, 죄책감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음. 이 범주 내에는 간헐적 폭발 장애, 병적 도박, 병적 방화, 병적도벽, 발모광, 달리 분류되지 않는 충동조절 장애가 포함 되어 있음.

11.2.12. 적응장애

■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 확인 가능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하여서 심각한 정서적 행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

■ 증상: 스트레스 시작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한 것이고, 스트레스에 대해 통상적으로 기대하는 수준이상의 고통이나 심각한 사회적, 직업적, 학문적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것.

■ 적응장애는 스트레스가 지나가고 6개월 이내에 종결되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예, 만성적인 내과질환)에 대한 반응이거나 스트레스가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예, 이혼으로 인한 재정적, 정서적 어려움)에는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음

11.2.13. 섬망, 치매, 기억상실장애 및 기타 인지적 장애

■ 인지적 장애: 병전의 기능수준에 비해 인지 또는 기억에 심각한 결손이 있는 것

■ 원인: 모든 하위유형들이 신체적 질병이나 약물 또는 이들의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데, 하위유형으로는 섬망, 치매, 기억상실장애 등이 있음.

 - 섬망(Delirium): 치매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단기간 발생하는 의식장애와 인지변화가 특징

 - 치매(Dementia): 기억력 장애와 실어증, 실행증, 실인증, 실행기능의 손상 중 최소 한 가지 이상 포함하는 복합적인 인지결손의 발생.

 - 추정원인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면역 결핍 바이러스에 의한 치매, 두부손상에 의한 치매, 파킨슨 병, 헌팅턴 병, 물질로 인한 치매 등등으로 명명됨. 기억상실장애(Amnestic Disorders)는 다른 심각한 인지장애는 없는 기억력 장애

 - 이 역시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기억상실장애, 물질로 유발된 기억상실 장애 등이 있다. 지식을 회상하지 못하는 등의 기억손상이 주된 증상이다.

11.2.14. 허위성 장애 및 기타장애

■ 허위성 장애(Factitious Disorders): 환자 역할을 하기 위하여 신체적 또는 심리적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거나 위장하여 병원에서 환자로 치료받기를 원하는 경우

■ 허위성 증상이 있다고 실제 신체적인 증상이나 심리적 증상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허위성 장애는 꾀병과 구분되어야 하는 데 꾀병은 어떤 개인이 처한 상황(예,법적인 보상, 경제적 이득 등)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허위성 장애는 동기가 아픈 사람의 역할을 하려는 데 있어서 그러한 행동을 유인하는 자극이 외부에 존재하지 않고 단지 심리적인 욕구에서만 만들어진 것이 특징임.

11.2.15. 다른 곳에 분류되지 않는 일반적 의학적 상태로 인한 정신장애

■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정신장애는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결과로 판단되는 정신장애 및 성격변화를 포함.

11.2.16. 임상적 관심의 초점이 될 수 있는 기타 상태

■ 어떤 특정한 문제가 진단이나 치료의 대상이 되지만 개인은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개인이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문제와 관련이 없는 경우, 개인이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경우에 임상적으로 주의를 해야 하는 장애들이 기술되어 있음.

■ 정신장애, 성격특성, 부적응적 건강행동 등과 같은 신체적 질병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 요인들, 손발의 떨림, 근육경직 등과 같은 약물에 의해 유발된 운동장애, 부모 자녀나 부부간의 문제 등과 같은 관계문제, 학대문제 그리고 직업문제 등 잡다한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다.

11.2.17. 유아기, 아동기 및 청소년기 장애

■ DSM-IV는 유아기, 소아기, 청소년기에 처음 진단되는 장애들을 분리해서 분류하고 있으나 소아장애와 성인장애 간에 명확한 구분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편리함 때문이라고 밝힘

■ 18세 이전에 흔히 나타나는 정신장애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정신지체, 학습 장애, 운동기술 장애, 의사소통 장애, 전반적 발달 장애, 주의력 결핍-파괴적 행동 장애, 급식 및 식이 장애, 틱 장애, 배설 장애 그리고 기타 장애의 10가지 하위 장애들이 포함되어 있음

11.3.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의 정신장애

■ 아동, 청소년의 기능수준은 발달적으로 변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아동, 청소년에 대한 진단은 보수적이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을 내릴 경우 아동, 청소년의 앞으로의 인생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고려해야 하지만 동시에 정확하고 적절한 진단은 그에게 필요한 보호와 서비스를 받는데 도움이 되기도 함

■ 굳이 진단이 필요할 때는 잠정적인 진단(a working diagnosis)을 내리고 상담 및 치료과정 동안 이를 확인하거나 수정해 나가야 함.

11.3.1.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장애

■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장애(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은 부주의, 과잉행동 및 충동성에 관한 증상들로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임상적으로 심각한 장애가 초래되는 장애

■ 진단기준에 제시된 과잉행동 및 충동성에 관한 증상들 중 여섯가지 또는 그 이상이 6개월 동안 부적응적이고 발달수준에 맞지 않는 정도로 지속되며, 이러한 증상이 7세 이전에 있었던 경우로, 이러한 장애가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장면(예, 학교, 작업장, 가정 등)에서 존재

 부주의

• 세부적인 면에 대해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작업 또는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른다.

•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 다른 사람이 직접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학업, 잡일, 작업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반항적 행동이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님).

• 과업과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과업(학업 또는 숙제 같은)에 참여하기를 피하고, 싫어하고, 저항한다.

• 활동하거나 숙제하는 데 필요한 물건들(예: 장난감, 학습과제, 연필, 책, 또는 도구)을 잃어버린다.

• 외부의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과잉행동

•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옴지락거린다.

•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떠난다.

•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청소년 또는 성인에서는 주관적인 좌불안석으로 제한될 수 있다).

• 조용히 여가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이 못한다.

•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자동차(무엇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을 한다.

충동성

•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예: 대화나 게임에 참견한다).

■ 진단기준에는 증상이 부적응적이어서 생활 장면에 부적절한 면이 있으며 방해가 된다는 점, 그리고 동등한 발달수준에 있는 다른 아동들보다 더 빈번하고 심하다는 점,

■ 또한 상황적인 것이 아니어서 적어도 6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

■ 이러한 장애를 가진 아동들 중에는 반항성 장애나 품행장애를 중복해서 갖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11.3.2. 품행장애

■ 품행장애(Conduct Disorder): 다른 사람의 기본 권리나 나이에 적합한 사회규준이나 규율을 위해하는 행동양상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장애

■ 진단기준: 사람에 대한 공격, 재산파괴, 사기 또는 절도, 중대한 규칙위반에 대한 항목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3개 또는 그 이상이 있으면서 최소한 한 항목은 지난 6개월간 나타나는 경우라고 기술.

■ 이러한 행동장애가 사회적, 학업적, 또는 작업 기능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이다.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

• 자주 다른 사람을 못살게 굴거나, 협박하거나, 겁먹게 한다.

• 자주 싸움을 건다.

• 다른 사람에게 심한 신체손상을 줄 수 있는 무기를 사용한다.

•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하게 대한다.

• 동물에게 잔인하게 대한다.

• 피해자와 맞서서 도둑질한다(예: 노상강탈, 지갑 날치기 강도, 무장 강도 ).

• 다른 사람에게 강제로 성행위를 하게 한다.

재산파괴

• 심각한 파괴를 일으킬 작정으로 고의로 불을 지른다.

• 다른 사람의 재산을 고의로 파괴한다(방화 제외).

사기 또는 절도

• 다른 사람의 집, 건물 또는 자동차를 파괴한다.

• 물품이나 호의를 취득하거나 의무를 피하려고 자주 거짓말을 한다.

• 피해자와 마주치지 않고 사소한 것이 아닌 물건을 훔친다(예: 파괴하거나 침입하지 않고 물건을 사는 체하며 훔치기, 문서위조).

중대한 규칙위반

• 부모가 금지하는데도 자주 외박을 하며, 이는 13세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 부모나 대리부모와 집에서 같이 살면서 최소한 두 번 이상 가출, 외박을 한다(또는 한 번 가출했으나 장기간 귀가하지 않음).

• 무단결석을 자주 하며, 이는 13세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18세 이상이면서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진단기준에 맞지 않아야 품행장애라고 할 수 있다. 즉 18세 이상인 경우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고,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하고 구속당할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진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일부 품행장애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발전 할 수 있지만 상당수는 그렇지 않으며, 일부 문제가 되는 경우는 품행장애로 인한 주변의 거절과 가족과의 불화, 학교생활 실패, 불량한 또래관계 등이 복합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11.3.3. 반항성 장애

■ 반항성 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핵심증상은 권위적인 존재에 대한 거부적 적대적 반항행동

■ 반항행동: 자주 화를 내고 발끈한다, 어른과 말다툼이 잦다, 어른의 요구에 응하거나 규칙에 따르는 것에 자주 반항하거나 거절한다, 자주 다른 사람이 화낼 일을 일부러 한다, 자신의 실수나 나쁜 행실에 대해 다른 사람을 자주 비난한다, 다루기 힘들고 다른 사람 때문에 쉽게 자주 성을 낸다, 자주 화를 내고 성질을 잘 부린다, 자주 심술을 부리거나 복수심이 강하다와 같은 것

■ 나이와 발달수준이 같은 또래들에 비해 더 빈번할 때로, 이러한 반항행동 중 4개 또는 그 이상의 증상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되어 사회적, 학업, 작업 기능에 중대한 기능을 초래하는 경우

11.3.4. 학습장애

■ 학습장애(Learning Disorder): 읽기, 산술, 쓰기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표준화 검사에서 해당영역의 성적이 생활연령, 측정된 지능, 그리고 나이에 적합한 교육에 비해 기대되는 정도보다 현저하게 낮고 이러한 장애가 학업성취나 일상생활에 현저하게 방해가 되는 것을 특징으로 함.

■ 이러한 장애에 감각기관의 결함이 겹치면 그 결함에 동반되는 정도를 초과해서 심한 정도를 나타낼 때 읽기 장애, 산술장애, 쓰기 장애라고 말함.

11.3.5. 운동기술장애

■ 운동기술장애(Motor Skill Disorder): 정신지체에 의한 것도 아닌 뇌성마비와 같이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에 의한 것도 아닌 근육운동조정의 발달에 손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이나 지승 수준에 비해 운동능력이 현저하게 미숙하여 학업성취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경우

11.3.6. 의사소통장애

■ 의사소통 장애: 지능 수준은 정상이지만 의사소통에 결함이 나타나는 장애로, 표현성 언어장애, 혼재 수용-표현성 언어장애, 음성학적 장애, 말더듬이, 그리고 달리 분류되지 않는 의사소통장애가 포함.

 - 표현성 언어장애의 경우: 현저하게 제한된 어휘, 시제에서의 오류, 단어회상이나 발달수준에 맞는 긴 문장이나 복잡한 문장을 만드는 데 어려움 같은 증상이 주된 특징

 - 혼재 수용-표현성 언어장애는 표현성 언어장애의 증상 뿐 아니라 단어, 문장, 공간 용어 등 특정유형의 단어를 이해하는 어려움과 같은 증상이 포함

 - 말더듬이는 말더듬는 현상이 최소 3개월 동안 나타날 때 진단

11.3.7. 정신지체

■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 평균 수준 이하에 속하는 전체적인 지적기능으로서 의사소통, 자기 돌봄, 가정생활, 사회적 기술이나 대인관계기술, 지역사회 자원의 이용, 자기관린, 기능적 학업기술, 일, 여가, 건강, 안전과 같은 기술영역 중에서 적어도 두 영역의 적응기능에 있어 심한 한계를 동반하는 경우를 의미.

■ 발병은 18세 이전이어야 한다. 정신지체의 정도는 4등급으로 분류되며, 지능지수 50~55에서 70까지를 가벼운 정도의 정신지체, 35~40에서 50~55까지를 중간정도의 정신지체, 20~25에서 35~40까지를 심한 정도의 정신지체, 그리고 20또는 25이하를 아주 심한 정도의 정신지체로 나눔.

11.3.8. 전반적 발달장애

■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 Disorder): 발달의 여러 분야, 즉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기술에 있어서 심각하고 전반적인 장애가 있거나 상동증적인 행동 및 관심, 활동이 있는 것이 특징

■ 이러한 장애가 발달수준이나 정신연령에 비해 명백하게 이탈되어 있는 경우를 말함.

 - 자폐성 장애(Autistic Disorder): 이 범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장애로 3세 이전에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 행동, 관심, 활동에서의 상동성과 반복적인 양상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장애

 - 레트 장애(Rett's Disorder): 생후 5개월까지 정상발달이 되다가 30개월과 5세 사이에 머리 크기의 성장이 감속하고 이미 습득한 손기술을 상실하고, 손을 쥐어틀거나 손을 씻는 행동과 유사한 상동중적 손 움직임이 나타난다. 그리고 사회적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면서 언어발달에서도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

 - 아스퍼거 장애(Asperger's Disorder):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심하고 지속적인 장애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이나 관심, 활동이 나타난다. 자폐성 장애와는 대조적으로 심각한 언어발달의 지연은 없고, 인지발달이나 나이에 맞는 자기보호기술 및 적응행동의 발달, 환경에 대한 호기심 발달에서는 심각한 발달지연이 나타나지 않는다.

11.3.9. 급식 및 식이장애

■ 급식 및 식이장애(Feeding and Eating Disorder)는 유아나 어린 아동이 음식의 영양분을 섭취하는 행동에 있어서 이상행동이 나타나는 장애

■ 하위유형을 살펴보면, 먹으면 안 되는 종이, 흙, 벌레, 동전, 기타 이물질 등을 습관적으로 먹는 이식증(Pica), 위장장애나 구역질 반응이 없음에도 음식물을 반복적으로 되씹거나 토해내는 행동을 나타내는 반추행동장애(Rumination Disorder), 지속적으로 먹지 않아 심각한 체중저하가 나타나는 급식장애(Feeding Disorder)가 있음.

11.3.10. 틱장애

■ 틱(Tic)이란 갑작스럽고 빠르면서도 반복적으로 근육을 움직이거나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이상행동을 지칭

- 운동틱: 눈을 깜빡거리거나, 얼굴 찡그림, 어께 움직이기, 머리 휘젓기 등의 동작을 갑자기 나타내는 것

- 음성틱: 갑자기 킁킁거리는 소리를 낸다든가, 헛기침하기, 켁켁거리기, 엉뚱한 단어나 구절 반복하기와 같이 소리를 내는 것

- 뚜렛 장애: 다양한 음성 틱과 운동 틱이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양상

■ 이런 틱 장애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안정되거나 집중해서 무엇에 몰두해 있을 때는 덜 나타나는 양상을 띤다. 따라서 아동의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치료기회를 제공하면 도움이 됨.

11.3.11. 배설장애

■ 배설장애(Elimination Disorder)는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리지 못하고 옷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배설하는 것을 말함.

- 배설장애의 하위유형에는 유뇨증과 유분증이 있음.

연습문제

1. DSM-IV는 정신장애와 관련된 정보를 다축적 진단체계(5개의 축)으로 나누어 평가하는데 진단체계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① 임상적 장애

② 성격장애와 정신지체

③ 사회경제적 문제를 보고하는 축

④ 전반적인 기능평가를 보고하는 축

정답: ③

2. 주요증상으로 갑작스럽게 엄습하는 불안이 일정한 시간동안 지속이 되고 이러한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진행되는 동안 거의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통제감을 상실하고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드는 증상은?

① 범불안장애

② 공황장애

③ 특정공포증

④ 강박장애

정답: ②

3. 조증과 우울증의 증상을 모두 나타내는 장애는?

   ①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② 강박 장애

   ③ 양극성 장애      ④ 불안 장애

정답: ③

4.뚜렛장애(Tourette Disorders)는 다음 어디에 속하는 장애인가?

   ① 성격장애         ② ADHD

   ③ 틱장애         ④ 품행장애

정답:

5. 다음 중 B그룹의 성격장애에 해당하지 않는것은?

   ① 반사회적 성격장애   ② 경계성 성격장애

   ③ 히스테리성 성격장애   ④ 회피성 성격장애

정답: ④

6.  다음 중 그 설명이 잘못된것은?

   ①  분리불안 장애: 어머니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심하게불안해하는 증상

   ②  선택적 함구증: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특별한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는 것

   ③ 섬망: 장기적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정신상태의 혼동

   ④치매: 지능, 의지, 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한 것

정답:

7. 다음 중 해리성 기억상실의 유형에 속하지 않는것은?

   ① 통합적 기억상실      ② 선택적 기억상실

   ③ 전반적 기억상실      ④ 지속적 기억상실

정답: ①

8. 어떤 일이 있더라도 실수를 해서는 안 되며 이들의 삶은 잘 조직되어 있고 질서 정연하며 모든 것이 제 자리에 놓여 있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며 조그만 흠이나 실수도 산더미 같은 죄의식을 낳으며 너무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다가 전체 핵심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이는 성격장애는?

   ① 자아분열적 성격장애   ② 강박적 성격장애

   ③ 편집증 성격장애      ④ 의존적 성격장애

정답: ②

9. 다음은 어떤 성격장애에 대한 설명인가?

㉠ 자신을 방어, 주변을 경계, 지나치게 과민한 상태, 외부의 영향과 통제에 완강히 저항함

㉡ 자신에 대한 비난이나 모욕을 잊지 않고 가슴에 담아두어 상대방에게 보복하는 경향임

㉢ 충분한 근거없이 다른 사람을 불신하거나 의심하고 타인의 동기를 악의적이라고 해석함

㉣ 기본 입장은 감정의 벽을 만들어서 철저하게 자아를 컨트롤하는 것임

   ① 해리성 정체감 장애   ② 편집증 정신장애  

   ③ 자아분열성 성격장애   ④ 경계성 성격장애

정답: ②

10.말의 흐름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말이 너무 빠르거나 문장의 잘못된 곳에서 부적절한 강세를 사용하고 말의 흐름이 부드럽지 못하여 음절이나 단어를 반복하는 장애는?

   ① 유창성 장애      ② 조음장애

   ③ 청각장애         ④ 구음장애

정답: ①

11. 헬러증후군, 유아형 치매로 불리는 것은 다음 어느 것인가?

   ① 파괴성 치매      ②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③ ADHD         ④ 레트 장애

정답: ②

12. 레트장애는 다음 어디에 속하는가?

   ① 의사소통 장애      ② 인지정서 장애

   ③ 기분장애         ④ 광범위성 발달 장애

정답: ④

13. 다음의 장애 종류 가운데 그것의 성격이 다른하나는?

   ① 파킨슨 병         ② 혈관성 치매    

   ③ 뚜렛장애         ④ 알쯔하이머

정답: ③

14.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등은 다음의 어떤 장애에 속하는가?

   ① 이인성 장애      ② 양극성 장애

   ③ 신체형 장애      ④ 불안 장애

정답: ④

15. 치매 가운데 가장 흔한 것으로 노인성 치매와 초로성 치매를 포함하는 것은?

   ① 파킨슨 병         ② 혈관성 치매    

   ③ 기억상실 장애      ④ 알쯔하이머

정답:

16. 별문제 없음에도 자신이 중병에 걸렸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거나 조금만 아픈 곳이 있거나 복통이 느껴지면 중병에 걸린 것으로 과잉반응 하는 장애는?

   ① 건강염려증      ② 동통장애

   ③ 전환장애         ④ 강박장애

정답: ①

17. 특별한 이유없이 반복적으로 무서운 공포와 불안 증상이 갑자기밀려오는 현상의 장애는?

   ① 공황장애         ② 전환장애

   ③ 사회공포증      ④ 강박장애

정답: ①

18. 의식, 기억, 정체감 분리, 붕괴현상을 바탕으로 중요한 개인적 사건들이 회상될 수 없거나, 통상적인 자기 신분이 일시적으로 망각되는 정신장애는?

   ① 정서일탈 현상      ② 해리성 장애    

   ③ 편집증 성격장애      ④ 섬망

정답: ②

19. 이중인격, 3중 인격처럼 각 인격은 서로 다른 취향과 특징을 보이며 드물게 환자 본인은 전혀 모르는 언어를 구사하기도 하는 정신장애로 1980년대에는 다중인격 장애, 그 이전에는 빙의라고 했던 것은 다음 어느 것인가?

   ① 해리성 정체감 장애   ② 이인성 장애  

   ③ 해리성 둔주      ④ 정신분열증

정답: ①

20. 다음 설명이 가장 부적절한것은?

   ①  강박증 성격장애자들은 너무 세밀해서 너무 사소한 것에 집착한다.

   ②  나르시즘 성격장애자들은 너무 야심적이고 큰 것에 집착하며 자아 찬양이 특징이다.  

   ③  경계성 성격장애자들은 자아 공격이 특징이며 사춘기에 흔하고여자들에게 훨씬 많다.

   ④ 반사회적 성격장애자들은 즉각적인 즐거움을 충족하고자 사회규범이나 규칙을 위반하고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다.

정답: ③ 

제 12장.  부적응 행동의 상담 및 심리치료

학습 목표

1. 상담의 정의에 포함된 각 구성요소의 중요성과 의미를 이해한다.

2. 상담진행 및 성과에 대해 상담자가 차지하는 비중의 크기를 강조하고 상담관계와 상담자의 태도에 대해 학습한다.

3. 상담목표를 정하고 상담과정을 운영하는 방법을 익힌다.

4. 주요 상담기법의 핵심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줄 안다.

5. 미술치료, 놀이치료, 모래놀이치료의 특징과 방법을 이해한다.

주요용어

상담, 상담관계, 상담자, 내담자, 상담목표, 상담자의 태도(진솔성, 무조건 긍정적 존중, 공감), 경청, 수용

12.1. 상담 및 심리치료

12.1.1. 상담의 정의와 구성요소

(1) 상담의 정의

- 상담이란, 전문성을 갖춘 상담자와 내담자(상담참여자)의 상담관계를 통해 내담자의 현재 관심사를 다룰 뿐 아니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상담경험을 통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발달 할 수 있도록 인지, 정서, 행동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를 촉진하는 학습과정

- 상담: 긍정적인 변화가 더 잘 일어나고 더 크게 일어나게 돕는 역할을 하는 전문적인 작업

-상담에 참여하는 사람 수와 구성에 따라 개인상담, 집단상담, 가족, 부부 상담으로 구분

(2) 상담의 구성요소

상담의 정의에 포함된 구성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담의 본질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① 내담자(client): 상담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내담자라고 지칭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자발적인 경우 외에도  부모, 교사, 혹은 다른 주변인들로부터 권유를 받았거나 의뢰되어 온 사람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자가 포함될 수 있음.

② 상담자(counselor): 상담에 대한 전문성(전문적 지식과 경험, 인성적 자질)을 갖춘 사람들로, 대개는 전문조직에 소속이 되고, 상담자로서의 윤리를 준수하고, 지속적으로 상담능력 개발을 위한 훈련과 자기성장의 기회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 상담자의 윤리적 책무: 비밀보장과 이중관계 금지

④ 상담의 과정과 성과

- 전통적인 치료적 상담에서는 대부분 면대면의 관계에서 상담이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엔 전화상담, 사이버 상담, 서신이나 문서를 통한 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음.

12.1.2. 상담의 원리

(1) 상담의 목표

- 상담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어나가는 활동의 하나이다. 따라서 상담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해 나가는 작업인 것으로, 상담목표는 내담자의 바람, 상담자의 전문적인 판단, 상담여건, 그리고 상담성과의 준거가 반영된 것이다. 그리고 상담대화는 주로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목표는 상담의 방향과 구체적인 주제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

- 히튼(Heaton, 1998)의 목표를 설정할 때 참고할 만한 지침

첫째, 기대하는 결과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목표여야 한다. 즉 상담의 종결지점을 알 수 있는 목표여야 한다.

둘째, 목표는 내담자와 상담자가 동의하에 동일한 목적지에 가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즉 상담자와 내담자 간에 상호이해가 있어야 한다.

셋째, 현실적인 것이어야 한다. 제한된 상담기간 동안 성취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넷째, 달성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2) 상담의 과정

- 상담은 가장 짧은 단회상담에서부터 장기적인 상담에 이르기까지 회기수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이러한 회기수를 결정짓게 되는 요인으로는 상담자의 이론적 접근, 내담자의 기대와 여건, 상담기관의 방침, 문제의 성격, 기타 현실적인 여건 등이 포함.

- 상담의 과정은 크게 초기단계, 중간단계, 종결단계로 나눌 수 있다. 상담초기엔 문제를 파악하고 상담관계를 형성하고  상담목표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면, 중간 단계엔 문제를 깊이 탐색하면서 심층적 이해를 하고, 오래 묵은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 사고, 행동을 통합하는 관점에서 새로운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 나간다.  종결단계에서는 내담자의 준비도를 점검하고, 상담성과를 공고히 하는 기회를 갖고, 상담자와 이별 감정을 잘 정리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상담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종결을 도움.

- 전체 상담과정을 일련의 과정으로 나누어 설명

첫째,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한다.

둘째, 상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작업동맹이 형성되고 내담자의 상담동기가 강화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호소를 들어주고 정서적인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내담자가 문제에 얽매여 있기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들(예,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보기, 다르게 행동해 보기, 감정표현하기 등)이 있음을 자각시키거나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등의 전문적 도움 행동으로 내담자의 상담동기를 강화시켜 줌.

셋째, 상담의 목표를 설정하고 상담을 구조화 한다. 상담구조화란, 상담을 진행해 나가기 위한 기본 틀을 정하는 것

넷째, 상담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러한 계획에 의해 상담을 진행

다섯째, 문제의 특징과 원인, 배경, 개인적 의미 등이 드러나고 내담자가 이에 대한 통찰(insight)을 획득함에 따라 상담자와 내담자는 이를 해결하고 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수립

여섯째, 내담자는 보다 솔선해서 자신의 계획을 실천해 나간다. 이러한 계획은 상담자와 상담회기 중 논의한 것 이상의 것이 될 수도 있고 과정 중에 계속 수정 보완되어 나감.

일곱째, 상담자와 내담자는 상담목표에 도달했음을 알게 되고 상담의 종결을 준비

상담자는 그동안의 성과를 확인하고, 여전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대처할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갖고, 추후 상담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담으로부터의 독립에 따른 불안감, 상담자와의 이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를 공감하고, 정리하면서 상담을 마치게 됨

(3) 상담자의 태도와 성과변인들

①  상담성과와 관련된 변인들

- 코틀러(Kottler, 2001)는 경험이 부족하고, 자기 방식에만 의존하고, 경직되어 있고, 사견을 갖고 강요적인 상담자는 비효율적이며, 융통성 있고, 순수하고, 수용적인 상담자는 도움이 되는 상담자라고 주장

② 상담자의 태도

- 칼 로저스(Carl Rogers)의 상담자의 기본태도

• 진실성

∙ 무조건 긍정적 존중(unconditioned positive regard, acceptance)

∙공감적 이해

12.1.3. 상담기법들

 상담 기법이 갖는 목적은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동기를 부여하고, 상호간 신뢰를 형성하고, 내담자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해하고, 그 이해를 전달하고, 그래서 내담자로 하여금 믿고 대화를 나눌 뿐 아니라 그 대화 속에서 자신을 탐색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촉진하고자 하는 것

(1) 경청: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은 상담 장면에서 뿐 아니라 사교적인 대화, 그리고 특히 고객의 환심을 사야하는 마케팅 전문가들에게도 중요한 기술로 인정받고 있음.

- 상담자는 경청을 잘 하기 위해 첫째, 내담자에게 관심 기울이기, 둘째, 그를 이해하기 위해 나를 비우기, 셋째. 내담자가 말한 내용 뿐 아니라 말 이면에 숨겨진 감정과 의도까지 듣기, 넷째, 경청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기 등을 동시에 해야 하고 있는 것

(2)  수용: 내담자의 말과 행동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즉 나는 당신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수용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사실 수용은 기법이랄 것도 없이 상담자의 기본태도인 것이다. 당연히 내담자를 수용해야만 이야기에 진전이 있고 내담자를 이해할 수 있을 것

(3) 반영과 공감: 공감은 단순 사교적 관계를 넘어선 인간 대 인간의 참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연결고리이다. 실제 오랜 세월 함께 살았고 사이가 좋은 부부들을 이어주는 심리적 고리는 다름 아닌 서로에 대한 공감(empathy)이라고 한다.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현재 감정, 생각, 태도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이때 상담자의 감정, 생각, 태도와는 다를 수 있으며 상담자는 객관적 관점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공감할 수 있어야 함

 - 공감의 실제 방법은 내담자의 이야기를 수용하면서 경청하고 내담자의 표면 감정과 생각, 태도 뿐 아니라 이면의 것 까지 모두 이해하면서 이루어진다. 가장 낮은 수준의 공감은 감정, 생각, 태도를 반영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지지만 높은 수준의 공감은 단순 반영수준을 넘어서 이면에 있는, 어쩌면 내담자가 분명하게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감정, 생각, 태도까지 상담자가 알아차려서 이를 전달하는 것

- 반영(reflection)은 내담자가 말한 수준에서 이를 다른 참신한 말로 되돌려주는 것을 말하는 데 이를 재진술(paraphrase) 라고도 함.

- 높은 수준의 공감은 겉으로 드러난 이상의 것을 읽어주어 내담자가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 뿐 아니라 자신도 미처 정리하지 못한 감정이나 생각을 떠올려 다룰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예) 내담자가 눈물을 그치고 “어머니와 만나기만 하면 저도 모르게 울화가 치밀어요. 그래서 맘에 없는 말이 나왔어요.” 라고 말했을 때 “화해하려고 했는데 감정 조절이 안돼서 많이 당황하고 실망하셨군요.” 라고 한다면 이는 더 높은 수준의 공감이 됨.

(4) 요약: 요약(summary)은 내담자가 말한 내용과 생각, 감정을 정리해서 말 해주는 것으로 내담자의 말을 경청하고 있고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줌. 내담자는 상담자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뿐 아니라 자신이 어떤 줄기에서 이야기를 풀어가야 하지 제 자리를 찾아올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요약은 상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방법

(5) 질문기법: 초심 상담자들은 상담초기에 너무 많은 질문을 하기보다 듣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 그 이유는 질문은 중심이 질문자에게 쏠려 내담자의 자유반응이나 흐름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나, 한편 질문은 적절하게 사용하면 매우 유용한 방법으도, 특히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필요로 할 때, 내담자가 표현한 것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아 그것을 보완하고자 할 때나 표현되고 드러난 것 외에 빠진 부분을 채워나가는 데 매우 유용함.

(6) 직면: 상담자는 들어주고 받아주고 공감할 뿐 아니라 질문을 통해 심층적인 이해를 한다. 그리고 내담자와 상담자 간에 상호신뢰를 형성하고 상담과정에서 내담자가 힘을 회복하고 자신을 더 솔직하게 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을 때 내담자가 의식하지 못하거나 의식을 거부하는 부분에 대해 언급해 주기도 함.

(7)  조언과 지시: 조언은 내담자가 구체적인 문제해결에 어려움이 있을 때 이에 대해 생각을 함께 나누고 방법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상담에서 일방적인 조언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담자가 구체적으로 도움을 청할 경우 내담자와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 보고 각 방법의 장단점을 평가해 보는 과정을 갖는 것이 바람직함.

연습문제

1. 인간중심 치료법의 치료기법에서 내담자의 말과 행동에서 표현된 기본적 감정, 생각, 태도를 치료자가 부연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① 반영         ② 명료화

   ③ 공감적 반응      ④ 전이

정답: ①

2. 상담자에 관한 설명으로 올바른 것은?

 ① 전문적 지식보다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함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② 사교적인 대화와 특별히 구분짓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③ 지속적으로 상담능력 개발을 위한 훈련과 자기성장의 기회에참여하여야 한다.

 ④ 인성적 자질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정답: ③

3. 전체 상담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① 문제에 얽매여있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 상담의 목표를 설정하고 상담을 구조화 한다.

 ③ 상담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러한 계획에 의해 상담을 진행한다.

 ④ 내담자는 보다 솔선해서 자신의 계획을 실천해 나간다.

정답: ①

4. 로저스(Carl Rogers)가 주장한 상담자의 기본태도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

 ① 진실성      

 ② 무조건 긍정적 존중

 ③ 공감적 이해

 ④ 객관적 판단설명

정답: ④

5. 상담기법 중 “내담자의 말과 행동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즉 나는 당신을 인정합니다” 의 의미를 갖는 것은.?

 ① 경청

 ② 수용

 ③ 반영과 공감

 ④ 공감적 이해

정답: ②

6.상담자는 들어주고 받아주고 공감할 뿐 아니라 질문을 통해 심층적인 이해를 한다. 그리고 내담자와 상담자 간에 상호신뢰를 형성하고 상담과정에서 내담자가 힘을 회복하고 자신을 더 솔직하게 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을 때 내담자가 의식하지 못하거나 의식을 거부하는 부분에 대해 언급해 주기도 하는 기법에 해당하는 것은?

 ① 질문지법

 ② 경청

 ③ 직면

 ④ 조언과 지시

정답:  ③

정신건강 기출문제 모음

1. 다음 중 정신건강의 개념으로 가장 적당한 것은?

   ① 적극적 정신건강은 정신병을 치료하는 개념이다.

   ② 소극적 정신건강은 정신적 적응을 강조한다.

   ③  적극적 정신건강은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세를 갖게 돕는다.

   ④ 정신위생은 창조적 미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답: ③ 

2.  정신적 질환을 예방하고 초기에 치료를 통하여 정신질환을 감소시키며, 정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는 방법이라고 정의되는 것은 다음 어느 것인가?

   ① 건전한 성격      ② 정신위생    

   ③ 적응         ④ 정신

정답: ②

3.  프로이트는 건강한 성격이란 (    ), (    ), (    )의 세 영역이 조화를 이룬 상태라고 하고 있다. 이 때 각각의 (   )에 들어갈 말이 잘 짝지어진 것은?

   ① 원초아, 자아, 초자아

   ② 자아, 무의식, 의식

   ③ 원초아, 본능, 무의식                

   ④ 전의식, 의식, 무의식

정답: ①

4. 성격에 대한 각 학자의 주장이 제대로 된 것은 어느 것인가?

   ①  프로이트: 열등감에 대한 보상적 노력이 건강한 성격을 낳는다.

   ②  슐리반: 건강한 성격은 과거나 미래의 행동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는다.

   ③  융: 정신은 의식,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④  피넬: 개인의 특징적 사고와 행동을 결정하는 역동적 조직이 성격이다.

정답: ③

5.  정신의 정상과 이상을 구분하는 관점 가운데 사회적 상황에 따라 그 구분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은 다음 어느 관점인가?

   ① 임상적 관점         ② 사회문화적 관점    

   ③ 통계적 관점              ④ 심리적 관점

정답: ②

해설:

6. 자극이 없더라도 개인이 항상 지니는 정서는 다음 어느 것인가?

   ① 특질정서         ② 상태정서    

   ③ 심리정서         ④ 객관적 정서

정답: ①

7.  알포트(Allport)의 특질론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① 개인의 특질을 기본특질, 중심특질, 외곽특질로 구분하였다.  

   ②  기본특질이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배적인 동기이자 정열이다.

   ③  좋아하는 옷의 스타일, 좋아하는 영화 유형 등은 외곽특질에 속한다.

   ④  권력을 잡으려는 것은 외곽 특질의 한 종류이다.

정답: ② 

8. 다음 중 성격의 과정이론에 속하지 않는것은?

   ① 특성이론

   ② 사회학습이론    

   ③ 인본주의 이론

   ④ 정신분석이론

정답: ①

해설:

9.  제임스(James)는 자아개념이 3가지 구성요소로 되어있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다음 어느 것인가?

   ① 물질적 자아, 사회적 자아, 영상적 자아    

   ② 물질적 자아, 영상적 자아, 심리적 자아

   ③ 사회적 자아, 영상적 자아, 심리적 자아    

   ④ 물질적 자아, 사회적 자아, 심리적 자아

정답: ④

10. 스트레스의 3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①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 회피로서의 스트레스

   ②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 사회적 스트레스

   ③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 역동적 상호작용으로서의 스트레스

   ④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 역동적 상호작용으로서의 스트레스, 사회적 스트레스

정답: ③

11.  다음 중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나타나는 갈등의 종류로 적당하지 않은것은?

   ① 접근-접근 갈등    

   ② 접근-회피 갈등    

   ③ 회피-회피 갈등    

   ④ 접근-회피-접근 갈등

정답: ④

12. 다음 중 스트레스 대처양식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① 갈등적 대처      ② 방어적 대처    

   ③ 행동적 대처      ④ 정서적 대처

정답: ②  

해설:

13.  소망적 사고, 거리두기, 책임감 수용, 긴장 해소 등등은 어떤 스트레스 대처방법인가?

   ① 갈등집중적 대처  

   ② 방어적 대처    

   ③ 문제집중적 대처  

   ④ 정서집중적 대처

정답: ④

14.  프로이트(Freud)에 의해 제기된 개념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왜곡하여 자신을 속이는 방법들로 불안, 갈등, 좌절 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① 스트레스 대처방안    

   ② 무의식    

   ③ 방어기제            

   ④ 적응

정답: ③

16.  아주 오랜 과거나 어린 시절에 나타냈던 유치한 행동양식을 보이는 형태의 방어기제는?

   ① 동일시         ② 퇴행    

   ③ 고착         ④ 반동형성

정답: ②

17. 다음 중 의사소통 장애에 속하지 않는 것은?

  ① 반응성 언어장애         ② 표현성 언어장애  

  ③ 음성학적 장애         ④ 말더듬기

정답: ①

18.  여아에게서만 진단되며 전형적으로 심한 정도의 정신지체를 동반하는 발달장애는?

   ①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② 레트 장애    

   ③ 말더듬기         ④ 자폐성 장애

정답: ②

19.  적어도 2년 동안 정상적인 발달이 이루어진 후 2~10세 이전에 여러 가지 기능 영역에서 현저한 퇴행이 나타나는 장애는?

   ①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② 레트 장애    

   ③ 파괴적 행동 장애      ④ 자폐성 장애

정답: ①

20.  다양한 운동 틱과 하나 또는 하나 이상의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되는 장애는?

   ① 일과성 틱 장애      

   ② 만성 음성 틱 장애    

   ③ 만성 운동 틱 장애    

   ④ 뚜렛 장애

정답: ④

21.  선천적으로 뇌기질상의 미세한 이상으로 인해 집중력결핍, 과잉운동, 충동성이 함께 나타나는 장애는?

   ①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②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③ 분리불안 장애        

   ④ 만성 운동 틱 장애

정답: ②

22.  권위인물에 대한 반복된 거부, 도전, 불복종, 적대적 행동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화내기, 어른과 논쟁하기, 적극적으로 어른의 요구나 규칙을 무시하고 거절하기 등의 행동특징을 보이는 장애는?

   ①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② 분리불안 장애    

   ③ 반항성 장애      ④ 자폐성 장애

정답: ③

23.  애착 대상과 분리되어 있을 때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하고 접촉하기를 원하며 부모를 잃고 재결합하지 못할 거라는 공포를 보이며 지나친 요구와 강요를 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하는 증상의 장애는?

   ①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② 분리불안 장애    

   ③ 반항성 장애          

   ④ 자폐성 장애

정답: ②

24.  비협조적이고 거부적 태도가 뚜렷하고 지능은 대체로 우수하면서도 저항적 태도를 보이는 형태의 장애는?

   ① 자폐성 장애      ②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③ 적대적 반항 장애      ④ 이식증

정답: ③

25. 다음의 네모 안에 있는 증상은 어떤 장애에 대한 증상인가?

- 일시적인 퇴행현상의 한 형태이다.

- 대부분 불수의적이지만 때로는 의도적이기도 하다.

-  부모로부터 애정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여 나오는 일이기도 하다.

- 계속되는 경우 유아의 불안감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① 유뇨증         ② 반추장애    

   ③ 자아 상실 장애      ④ 틱 장애

정답: ①

26. 다음 중 정신건강의 개념으로 가장 적당한 것은?

   ①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② 육체나 물질에 대립되는 영혼이나 마음이 정신건강이다.

   ③ 정신위생과 정신건강은 서로 별개의 개념이다.

   ④  정신질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국가활동이다.

정답: ①

27.   성격이란 각 개인의 정신적, 신체적 체계 안에서 그의 특징적 사고와 행동을 결정해주는 역동적 조직이라고 주장한 사람은?

   ① 프로이트(Freud)

   ② 마슬로우(Maslow)    

   ③ 알포트(Allport)

   ④ 피넬(Pinel)

정답: ③

28.  정상분포곡선에 근거하여 평균으로부터 이탈 정도에 의해 정상과 이상을 구분하는 관점은 다음 어느 것인가?

   ① 임상적 관점         ② 사회문화적 관점    

   ③ 통계적 관점         ④ 심리적 관점

정답: ③

29.  자극이 없어지면 그에 따른 정서는 없어지고 새로운 자극에 따라 새 정서가 유발되는 정서를 무엇이라 부르는가?

   ① 교감 정서         ② 중추정서    

   ③ 특질정서         ④ 상태정서

정답: ④

30.  성격의 유형론은 다음 중 어느 이론에 속하는가?

   ① 특성이론                

   ② 사회학습이론    

   ③ 인본주의 이론            

   ④ 정신분석이론

정답: ①

31. 다음 중 성격의 특질론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① 특질론의 대표적인 학자는 마슬로우(Maslow)이다.

   ②  특질이란 한 사람을 다른 사람과 구분해주는 심리적인 경향성이다.

   ③  특질론은 성격의 기능적 타율성과 심리적 묘사성을 강조한다.

   ④ 특질이란 성격의 심리적 형성과정과 움직임을 의미한다.

정답: ②

32. 프로이트 이론에서 획기적으로 강조된 정신건강의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① 성충동, 전의식          

   ② 자아, 초자아    

   ③ 성충동, 초자아          

   ④ 무의식, 성충동

정답: ④

33. 성격에 대한 애들러(Adler)의 개념들로만 묶인 것은?

   ① 열등감 극복, 우월에 대한 추구, 출생순위

   ② 인간관계, 자의식, 출생순위, 집단무의식

   ③ 집단무의식, 인간관계, 우월에 대한 추구

   ④ 열등감 극복, 출생순위, 인간관계, 집단무의식

정답: ①

34.  자아개념은 개인의 정신건강에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데 그 기능으로 적합하지 않은것은?

   ① 경험의 여과기능          

   ② 자성예언 기능    

   ③ 주변정보의 해석          

   ④ 과학적 정보획득의 기능

정답: ④

35. 다음 중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그 성격이 다른하나는?

   ① 생활의 변화      ② 결핍    

   ③ 갈등         ④ 욕구좌절

정답: ①

36.  콜맨(Coleman)과 햄멘(Hammen)은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욕구좌절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종류가 아닌것은?

   ① 지연에 의한 욕구좌절        

   ② 상실로 인한 욕구좌절

   ③ 재원의 부족으로 인한 욕구좌절  

   ④ 고립으로 인한 욕구좌절

정답: ④

37.  스트레스 상황과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어떤 반응이 적절한 것인지를 판단하여 반응하는 스트레스 대처양식은 무엇인가?

   ① 방어적 대처              

   ② 직접적 대처    

   ③ 상처치유기제            

   ④ 상상적 대처

정답: ②

38.  환경지향적 대처와 내부지향적 대처로 구분되는 폴크만(Folkman)과 라자루스(Lazarus)의 스트레스 대처방법은?

   ① 갈등집중적 대처          

   ② 방어적 대처    

   ③ 문제집중적 대처          

   ④ 정서집중적 대처

정답: ③

37.  자기 보호와 체면의 유지를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어기제는?

   ① 동일시         ② 억압    

   ③ 합리화         ④ 승화

정답: ③

38.  자신의 억압된 동기, 생각 및 감정들을 다른 사람에게 귀인시키는 방어기제는?

   ① 투사         ② 동일시    

   ③ 전치         ④ 퇴행

정답: ①

39.  음의 생략, 한 음을 다른 음으로 대치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등 음성생성 장해와 언어적 범주화 장애를 보이는 것은?

   ① 표현성 언어장애          

   ② 반응성 언어장애    

   ③ 말더듬기                

   ④ 음성학적 장애

정답: ④

40. 다음 중 광범위성 발달장애의 종류에 속하지 않는것은?

   ①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② 레트 장애    

   ③ 해리성 기억장애          

   ④ 자폐성 장애

정답: ③

41.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 등이 함께 나타나면서 쉽게 좌절하고 분노하며 산만하고 통제가 어려우며 여아에 비해 남아가 3배 정도 많은 장애는?

   ①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②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③ 레트 장애

   ④ 자폐성 장애

정답: ②

42.  음식을 반복적으로 게우고 다시 씹는 것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장애는?

   ①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② 유분증    

   ③ 이식증         ④ 반추장애

정답: ④

43.  매우 밀착된 가족관계 속에서 성장한 아동이나 공황장애가 있는 어머니의 자녀들에게서 잘 나타나는 장애는?

   ① 파괴적 행동장애      ② 뚜렛 장애    

   ③ 레트 장애         ④ 분리불안 장애

정답: ④

44.  겉으로 보기에는 자폐증과 유사해 보이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원인이 없으며 잘못된 양육환경 속에서 후천적, 환경적으로 생겨난 장애는?

   ① 소아기 붕괴성 장애   ② 반응성 애착 장애    

   ③ 레트 장애         ④ 파괴적 행동 장애

정답: ②

45.  부정적인 정서반응에 의해 사회적 놀이가 저해되어 대인관계에서 안정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무관심하며 양가적 반응을 보이는 장애는?

   ① 해리성 인성 장애      ② 반응성 애착 장애    

   ③ 공황 장애         ④ 틱 장애

 정답: ②

46. 유분증에 대한 다음의 설명이 적절하지 않은것은?

   ①  생활연령이 최소한 4세는 되어야 유분증이라 판단할 수 있다.

   ②  실금이 고의적인 경우에는 반항성 장애나 품행장애의 특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③  간헐적으로 악화되기도 하지만 만성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④ 여아가 남아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

정답: ④

47. 다음 중 갈등의 종류에 속하지 않는것은?

   ① 접근-접근 갈등      ② 회피-회피 갈등  

   ③ 접근-회피 갈등      ④ 접근-혼합 갈등

정답: ④

48. 가정 폭력 중 아내 폭력의 원인에 해당하는 관점이 아닌것은?

   ① 기능주의적 관점      ② 사회통제이론    

   ③ 갈등주의적 관점      ④ 교환주의적 관점

정답: ②

49. 원초아가 부도덕한 방식으로 충족을 얻으려고 위협하는 경우 초자아의 처벌 때문에 생기는 불안은?

   ① 현실적 불안      ② 무의식적 불안    

   ③ 도덕적 불안      ④ 신경증적 불안

정답: ③

50. 개인의 성공 및 실패에 대하여 어떤 이유를 제시하느냐에 따라우리의 정서적 반응이나 학습기대 수준, 학습동기 등이 달라진다고 주장하는 동기이론은?

   ① 인본주의 이론      ② 욕구감소이론  

   ③ 원인소재이론      ④ 귀인이론

정답: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