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은 어떻게 죽음 을 맞이 하는가

저자 : 셔윈 B. 눌랜드 Sherwin B. Nuland 전 예일 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다수 출간했다.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그의 저서들은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모든 의학 저술의 표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8년 의학의 일대기를 다룬 『닥터스(Doctors)』로 필명을 날린 그는 1994년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How We Die)』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작가에게 주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병에 걸리거나 나이 들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묘사한 이 책은 미국 사회에서 안락사와 인생의 종말 계획에 관한 국민적 토론을 촉발시켰고, 29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5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는 1995년 퓰리처상과 미국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되었다. 죽음은 생명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이며, 이를 이해하면 불필요한 공포 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한 그는 1996년 인터뷰에서는 “내가 떠날 시간이 오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조용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2001년 TED 강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의학과 의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TED의 대표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크리스 앤더슨은 눌랜드의 강연을 “콘퍼런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순간들 중의 하나로 남았다”고 회상했다. 「뉴욕 타임스」, 『뉴요커』, 『타임』 등에 기고했고, 2011년 의학 분야에 탁월한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철학협회가 수여하는 조너선 로즈 금메달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서로는 『나는 의사다(The Soul of Medicine)』 『사람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The Art of Aging)』 『의사, 인간을 어루만지다(The Uncertain Art)』 『몸의 지혜(The Wisdom of the Body)』 등이 있다. 역자 : 명희진 영어권과 불어권의 다양한 양서들을 우리말로 옮겨왔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책 제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저      자

 셔윈 B. 눌랜드 / 명희진

  출 판 사 

 세종서적

사람 은 어떻게 죽음 을 맞이 하는가

나이가 들어가면 어느덧 하나둘 죽음을 맞이 한다. 유명한 배우도 그렇고, 튼튼할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운동선수도 갑자기 죽기도 한다. 죽음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의학적으로 접근을 한다. 

머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멈출 때, 심장이 멋고, 피가 몸속에서 빠져나가고, 자살-(자신을 파괴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치매에 걸리고, AIDS의-(제일 하단에 발병 원인을 책에서 가져 왔습니다) , 암도 그중 하나이다. 요즘은 우리 몸속에서 아주작은 코로나 병균 하나가 몸을 파괴한다.  

에이즈는 자신을 속이고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면서 몸을 파괴한다. 암 자신은 번식하면서 주변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서 점점 나라는 존재를 죽인다. 이런것을 자연의 법칙이라고 이야기 한다. 자연은 태어나고 죽음으로 마무리 한다. 자신은 번식하지만 결국 그 번식으로 인해서 몸 전체가 죽음을 맞이 하면서 자신도 죽게 되는 것이다. 

에이즈가 어떻게 해서 우리를 죽이는지? 암이 어떻게 우리의 몸속을 파고 드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적고 있다. 그러면서 그 병에 걸린 사람들의 삶도 한번 바라 본다. 

몸속의 암을 가지고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성대하게 보낸다. 어쩌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멋있어 보이는가? 그 멋있어 보이기 위해서 몸이 버티기 어려울때 몰핀을 맞아가면서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책을 보면서 죽음을 어떻게 맞이 할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갑자기 미친 사람이 나타나서 칼을 휘둘러서 몸속의 모든 피가 빠져 나갈때? 그 상황을 저자는 의학적으로 바라본다. 싸이고 같은 느낌도 든다. 몸에서 피가 점점빠져나가면서 심장은 급하게 온 몸에 피를 보내기 위해서 힘차게 펌프질을 한다. 그리고 아드레날린을 생성한다. 그 모습이 죽음을 맞이 하는 사람에게는 고통과 함께 쾌감?? 을 느끼는것이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를 어머니와 아이들이 놀이 동산에 갔을 때 딸이 미친 사람의 칼에 죽을때 그의 얼굴을 보았을 때 평안함을 보았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적었다. 왜 ? 아이는 평안함을 느꼈을 것인가?라는 점에서 의학적으로 접근을 했다. 그것이 아드레날린을 이야기 한다. 

의사는 신이 아니다. 그러나 그가 배운 기술을 이용해서 아픔을 없애는 것을 한다는 점이다. 과학자 같은 기분이 든다고도 한다. 과학자들은 신기한 물건을 보면 어떻게 동작하는지? 망가지면 기기를 뜯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기도 한다. 아주 가끔 저게 어떻게 동작 하는지 궁금해 미칠때가 있었다. 그런데 구글과 유튜브가 너무 쉽게 도움을 준다. 생각의 깊이가 얕아지는것은 아닌지? 

어떤 조치를 더 많이 취해보겠다는 욕구는 사실 환자보다 의사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치료 비법이 성공을 거둘 경우 의사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게 되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환자를 치료하고 구해낼 수 있다고 확인하기 쉽다. 

그래도 병은 의사에게 문의 하는것이 중요하다. 형이 아플 때 삶을 정리 할 시간을 주는것이 필요하지만 본인이 의사라는 생각에 이런 저런 약을 찾아보고 치료에 임한다. 작은 희망하나로 치료를 시작하는 자신의 모습을 나중에 후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일을 어떻게 판단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신이 아니기에 자신도 판단하기 어려움을 이야기 한다. 

의사는 신도 아니고, 나 역시 자연에 순응 할 수 밖에 없는 존재 이다. 불로초를 얻지 못하고 죽은 진시왕처럼 죽을 것이다. 오래 살면 백살이고 적게 산다면 내일 아니면 갑자기 지진이 와서 죽을 것이다. 삶을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가? 이책의 숨은 의도가 아닐가? 

이런 병으로도 죽을 수 있고, 저런 병으로도 죽을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인가다. 모든 병이 다 죽음으로 가지만, 그중에서도 치매 만큼은 피하고 싶은 부분이다. 자신의 기억을 점점 잃어 가는 모습이 즐거운 일은 아니다. 내가 자연으로 돌아 갈때 주변에 누군가가 있어 줄것인가도 생각해 보았다. 품위 있게 죽을 수 있을까? 로마인에서 어느정도 나이가 차고 죽음이 다가오면 곡기를 끊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왜 그렇게 했을까? 음식을 줄이면서까지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 자신의 남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떠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가? 물론 자살은 좋은것은 아니다. 죽음이라는 자체만을 생각한 것이다. 

책의 첫장에 나온 급성으로 심장이 멋었을 때 이제는 의술로 살릴 확률이 높아졌다. 그때는 이런 일이 생기는 경우를 대비해서 수술 도구를 옆에 두었다. 수술도구를 이용해서 가슴을 열고 직접 심장을 마사지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의술의 발전으로 심장에 강한 전류를 주어서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방법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의술의 발전으로 이전에는 쉽게 죽는 병도 생명을 유지는 하게 하는 방법들이 많아졌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런 의술을 자신에게 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연으로 돌아 갔다. 천주교에서는 선종이라고 하는거 같다. 좀 더 남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생명을 유지 하지만, 병을 이기기 위한 고통은 당연히 있는 것이다.

재미난 일화로, 나이든 여성노인이 수술을 하지 않는것을, 수술을 해서 좀 더 삶을 유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노인은 저자의 말에 따라 수술을 하고 수술은 잘 끝났다. 그러나 수술 후의 고통은 이야기 하지 않은 점 때문에 노인은 화가 났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노인은 돌아가셨다. 노인은 어떤일이 있어서 병원에 오는 것을 거부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노인은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던것이다. 가끔 장례식장에 가면 수술 하지 않고 남은 시간을 호스피스로 평안하게 사셨다면 힘든 고통 없이 가셨을 겁니다. 저의 욕심때문에 고통스럽게 수술하고 돌아 가셨내요. 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어떤게 맞는지는 모른다. 수술을 하지 않아서 죽었다면, 수술 한번 하지 못한게 죄 스럽다고 할 것이다. 

오랜 병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식장을 가면, 이제 가실 때되 된거내요. 라는 말을 한다. 죽음을 받아 들일 시간이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문득 이 글을 쓰기 전에 든 생각이 있다.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니. 

어떻게? 즐겁게 살 수 있을까? 무엇을 하면 즐거울 것인가? 물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다. 그냥 고민을 해 본다. 생각은 재미 있지 않은가? 그래서 소프트웨어를 하나 보다. 

 나이가 많아 죽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매년 1월이면, 미국 정부는 [사망률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그 보고서는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간 사망자의 숫자 대신 80~90의 연령대에 일어나는 질환과 임상학적 범위를 규정짓고 있다. 그 나이대의 사람 중에서, 그 보고서의 1항에서 3항까지 쓰여 있는 병명에서 완전히 제외될 수 있는 이는 거의 없다. 

죽음이란 것이 어떻게 찾아 오는지, 죽음이 찾아 왔을 때 어떻게 맞아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해준다. 또한 죽음을 앞둔 가족을 위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차분하게 생각하게 해 준다. 

에이즈의 기원

에이즈의 발병 동기는 아주 독특하다. 에이즈의 기원과 전파 경로는 그 동안의 전염병학적 연구로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원래 중앙아프리카에 서식하고 있던 영장류 (원숭이)의 체내에 좀 다른 형태 -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아닌로 존재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영장류의 피가 그곳 원주민 한두 사람의 피부나 상처 부위에 묻음으로써 에이즈 바이러스가 사람의 몸으로 옮아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이론을 수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해보면, 에이즈 바이러스를 보균한 최초의 영장류로부터 인간에게 전파되기까지 1백 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문명화된 사회가 나타나기 전에는 원주민들 간의 교류가 잦지 않았을 것이므로, 에이즈의 기원이 되었음직한 어느 마을로부터 그 세균은 매우 천천히 퍼져 나갔을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 급격히 바뀌기 시작한 생활 패턴에 따라 여행이 잦아지자, 도시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 속도가 더욱 빨라진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래서 결국 에이즈가 전 세계로까지 퍼지게 된 것이다.

에이즈 병원체가 확실하게 규명되기 훨씬 전부터, 이 바이러스는 이미 수천 명의 몸속에서 악마의 얼굴을 감추고 있었을 것이다. 이 질환이 처음으로 의학계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81년 6월과 7월에 걸쳐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가 간행한 병과 죽음이란 주간지에 게재된 짧은 기사를 통해서였다. 그것은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던 동성애자 두 사람을 다룬 기사로, 전에는 흔히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증세가 의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 모두 다 PCP(Pneumocystis carinii)와 '카포시 육종(Kaposi’s sarcoma)' 증세를 보였다. PCP는 정상적인 면역 체계하에서는 발병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에이즈가 발호하기 이전까지 PCP는 기관이식 환자나 화학요법 또는 영양 부족으로 인한 기능불능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 환자들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 이 두 사람에게서 나타난 카포시 육종은 유례없이 치명적인 성향을 보였다.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임무를 맡은 T임파구의 숫자가 현저히 감소되었던 것이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수 없지만, 어쨌든 어떤 인자로 인해 이 면역세포들이 현격히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