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평범한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가져오는
‘휴식의 철학’

찰스 다윈은 하루 세 번 90분씩 일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긴 산책을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상념에 잠겼다. 엄청난 다작가이자 수학자 및 사상가였던 앙리 푸앵카레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1차 작업을 한 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차 작업을 했다(어떤 문제로 머리를 싸맸다가 무의식에 바통을 넘기기에 딱 좋은 시간이었다). 마찬가지로 수학자 G. H. 하디는 의식적 작업은 ‘하루 4시간’이 최대치이며, 나머지 시간을 너무 많은 ‘바쁜 일’로 채우면 매우 비생산적이라고 믿었다.

모두 비슷한 이야기다. 제대로 초점을 맞추고 진짜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그리고 다른 시간을 양질의 쉼으로 뒷받침한다면, 위대한 성취에 필요한 시간은 하루 4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려면 1만 시간의 의도적 연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담긴 “1만 시간의 법칙”마저도 “하루에 투입해야 할 이상적 시간”으로 4시간을 제시했다. 특히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구에서 ‘정상급 참여자’가 쉬는 방식이 평균 참여자의 쉼과는 다르다는 부분은 이 법칙의 핵심이다. 그들은 연습만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라 ‘쉼’도 의도적으로 했다.

생산성이나 창의성, 효율, 결과물을 이야기할 때는 ‘집중하고 몰입할 때’(TIME-ON)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그 일을 ‘하지 않을 때’(TIME-OFF) 즉 휴식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생산성과 효율, 행복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일하는 시간이 얼마여야 하는 게 아니라 최상의 성과를 위해서는 “일과 쉼을 한 덩어리로 보아야 한다”라는 것이다.

삶과 일에서 생산성을 높이면서
워라밸을 누리는 검증된 방법

타임오프(TIME-OFF)는 이 책의 원제이면서 주제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다. 사전적으로는 “일이 없는 한가한 시간, (활동의) 일시적 중단, 휴식” 등의 의미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휴가를 잘 보내는 법이나 게으름 부리기, 심지어 여유로운 삶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타임오프란 본질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의식하는 것이다. 단지 며칠 휴가를 내거나 좋은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일을 넘어서서, 시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삶에 분명한 경계를 세우는 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작은 순간에 유념하며, 그 순간을 소소한 기쁨으로 채우는 일도 포함된다. 즉, “내면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우고자 의식적으로 떼어놓은 시간”이자, 막힌 인생에 돌파구를 열어주는 인사이트 모먼트(insight moment)가 바로 타임오프다.

이 책은 잘 쉬어야 성공한다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채롭고 참신한 습관과 자기만의 노하우로 10가지 분야에서 이 타임오프를 실천한 32명의 창의성 대가들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면서, 당신 삶에 어울리는 타임오프 원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자기 삶과 일에서 생산성을 높이면서 워라밸을 누리는 검증된 방법이기도 하다. “일과 휴식 사이의 빠른 전환, 슬로우모션 멀티태스킹, 탈연결을 위한 거리두기”(창의성), “하루 4시간, 2교대 몰입 시스템, 윤작 원리 적용”(쉼), “하루 7시간 수면기술”(잠),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천법, 테크 샤바트”(테크놀로지) 등 저자와 대가들이 직접 경험하고 효과를 입증한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과로와 중압감 없이도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사는 비결, 인생을 만끽하면서도 찬란한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배워보자.

좋은 휴식 뒤에
당신의 인생에는 도약이 일어난다

“전 세계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치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미국심리학회). 아직도 휴식을 “일을 더 잘 해내기 위한” 자투리 시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일을 더 잘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과 철학, 윤리가 필요하듯, ‘더 잘 쉬기 위한’ 기술과 철학, 윤리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듯, ‘쉬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몰입 시간을 악착같이 확보해야 성과를 낼 수 있듯, 이완 시간을 철저히 확보해야 우리 삶이 행복해진다. 회의나 중요한 업무를 위해 미리 시간을 마련하듯, 쉼과 타임오프를 위해서도 따로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잠을 많이 자도 여전히 피곤이 풀리지 않는가? 여러 시간 집중했지만 결과물이 시원찮고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가? 휴가를 가서도 일 생각하느라 제대로 쉴 수 없다면? ‘워라밸’은 그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여기는가? 인생에 전환점을 가져오는 휴식의 철학을 배우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번 배워두면 평생 유용한 살아있는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접해보자.

“좋은 휴식 뒤에 도약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렇게 해서 인생은 더 강하고 날카로워진다” _세네카(BC 4~ AD 65)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은 데뷔작 《거꾸로 읽는 세계사》부터 최신작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한국현대사》까지, 출간한 거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글쟁이’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니 “글 잘 쓰는 비결이 있나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글을 잘 쓰게 되었나요?”하는 질문을 수도 없이 들은 것도 당연할 터. 그래서 이 책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통해 30년 동안 쌓아온 작가 인생의 ‘영업기밀’을 가감 없이 풀어 놓았다. 논리적 글쓰기 일반론과 논술 시험 실전 요령 두 권으로 기획된 책 중 이번에 발간된 첫째 권은 시나 소설이 아닌,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첫 문장을 시작하는 법부터 주제를 제대로 논증하는 법,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도서 목록 등 실용적인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다. 고전 작품부터 헌법재판소 결정문까지, 다양한 예문을 사용하여 잘 쓴 글과 못 쓴 글을 비교하는데, 논객 시절 그의 날카로운 시각과 논리 정연한 분석이 특히 엿보이는 대목이다. 덕분에 독자들은 자칫 어렵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글쓰기 원칙과 이론을 쉽고 흥미진진하게 이해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기업 입사 시험의 인문학 논술, 대학생 리포트는 물론 신제품 사용 후기, 맛집 순례기 같은 것을 잘 쓰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게다가 책에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예문을 읽는 것만으로 글에 대한 안목을 체득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하니, 읽어보지 않을 이유는 더욱 없다.

저자유시민출판생각의길출판일2015.04.10

책 소개  및 짧은 감상문

나는 읽는 행위 자체를 좋아한다. 그런 나머지 한 달에 적게는 10권, 많게는 그 이상의 책을 읽는다. 내가 읽은 모든 책을 독후감으로 남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확실히 독후감을 남기고 지나간 책은 오래 기억에 남았다. 또한 갑작스럽게 어떤 책이 떠올랐을 때 빠르게 블로그에 들어가  내가 남겼던 독후감을 읽으면 된다는 편리성이 있었다. 조회수라곤 거의 나오지도 않을 주제에 대해서 나름 열심히 독후감을 남긴 것도 이와 같은 이유였다. 거의 나한테 주절거리는 소리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공개적인 플랫폼에 독후감 비슷한 걸 쓰는지라 기왕이면 잘하고 싶었다. 게다가 난 어렸을 적부터 거의 이민을 온 것과 다를 바가 없어서 문장을 깔끔하게 쓰는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내 글을 보면 절망에 빠진다.

유시민 작가님이 밝혔듯 이 책은 소설 작법을 다루지 않았다. 그 보다 논리적인 글을 쓰는데 방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에는 독후감을 남기는 대신 책을 읽으면서 밑줄 쳤던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하려 한다. 그런 나머지 책에서 그대로 옮긴 문장이 대부분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요약한 건 아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 위주로 요약했다.)

이 책은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지만 편의상 앞의 6개의 챕터만 요약했다.


1. 논증의 미학

논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무엇보다 생각을 바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2. 글쓰기의 철칙

글쓰기를 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텍스트 발췌 요약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발췌'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내는 것이고,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작업이다.

시와 소설 같은 문학 작품은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 그러나 논리 글은 다르다. 어느 정도 객관적인 기준을 정할 수 있다. (작가는)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 우선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2) 그리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는 글이어야 한다. 이렇게 글을 쓰려면 다음 네가지에 유념해야 한다.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를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독서광이 되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기만 하면 다 글을 잘 쓰게 될까? 그렇지는 않다. 독서는 글쓰기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게 많고 말로는 잘 표현하는 사람도 글을 많이 쓰지 않으면 잘 쓰지 못한다.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글쓰기 근육이 부실한 사람은 무엇보다 첫 문장을 쓰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첫 문장을 자신 있게 쓰려면 먼저 글 전체를 대략이라도 구성해야 한다. 블로그에 정치, 영화, 축구에 대한 글을 쓸 때도 주장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문자를 옮기면 된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단문으로 일단 내지르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일단 내지르고 난 다음에 차분히 설명하면 된다.

3. 책 읽기와 글쓰기

텍스트를 요약하는 것은 논리 글쓰기의 첫걸음이다. 그런데 요약을 하려면 텍스트를 읽고 이해해야 한다. 텍스트를 발췌 요약하려면 먼저 독해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독해 능력을 기를 수 있을까?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은 독서뿐이다. 결국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라는 것이다. 독서는 독해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독해력과 언어 구사 능력을 기르려면 책 읽기를 즐겨야 한다. 하지만 독서도 억지로 하면 좋지 않다. 소위 추천도서 목록이란 것을 따라가면서 무작정 책을 가져다 먹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초등학생은 문론이요, 중학생도 추천도서 목록은 필요 없다고 본다. 가장 좋은 독서법은 아이들 스스로 흥미를 느끼는 책을 읽게 하는 것이다. 어린이 독서는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독서를 생활 습관으로 만들고 자신이 읽은 것을 활용해 무엇이든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면 된다.

4. 전략적 독서

'알아야 면장'이라는 말이 있다. 독해도 글쓰기도 뭘 알아야 잘할 수 있다. 아는 것이 많으면 텍스트를 빠르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많이 알려면 책을 많이 읽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무슨 책이든 많이 읽으면 독해력이 좋아진다. 하지만 글쓰기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책을 골라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이

둘째는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이다.

셋째는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작가는 다른 도서 목록을 추천하였으나 그중 세 권을 으뜸으로 독서하기를 제안했다: <코스모스> <토지> <자유론>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글을 잘 쓰려면 무엇보다 잘못 쓴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길러야 한다. 

쉽고 간단히 못난 글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이다. 만약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 어렵다면, 귀로 듣기에 좋지 않다면, 뜻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잘못 쓴 글이다. 많은 지식과 멋진 어휘, 화려한 문장을 자랑한다고 해서 훌륭하나 글이 되는 게 아니다. 독자가 편하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 글은 저마다 다르게 훌륭하다.

글은 단문이 좋다. 문학작품도 그렇지만 논리 글도 마찬가지다. 단문은 그냥 짧은 문장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길어도 주어와 술어가 하나씩만 있으면 단문이다. 문장 하나에 뜻을 하나만 담으면 저절로 단문이 된다. 단문이 복문보다 훌륭하거나 아름다워서 단문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뜻을 분명하게 전하는 데 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문은 복문보다 쓰기가 쉽다. 주술 관계가 하나뿐이어서 문장이 꼬일 위험이 없다.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누누이 강조한 것처럼, 글을 쓰려면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방법을 살펴보자. 우리는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글쓰기 근육을 만들려면 아날로그 방식으로 훈련해야 한다.

글쓰기 근육을 만들고 싶다면 일단 많이 써야한다.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쓸 수 있다면 무조건 쓰는 게 답이다.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하지만 글쓰기는 그렇지 않다. 글쓰기는 티끌 모아 태산이 맞다. 하루 30분 정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첩에 글을 쓴다고 생각해보자. 하지만 매주 엿새를 그렇게 하면 180분, 세 시간이 된다. 한 달이면 열 두 시간이다. 1년을 하면 150시간이 넘는다. 이렇게 3년을 하면 초등학생 수준에서 대학생 수준으로 글솜씨가 좋아진다.

긴 글보다는 짧은 글쓰기가 어렵다. 짧은 글을 쓰려면 정보와 논리를 압축하는 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압축 기술은 두가지다.

첫째. 문장을 되도록 짧고 간단하게 쓴다.

둘째. 군더더기를 없앤다.

문장을 짧게 쓰려면 복문을 피하고 단문을 써야한다. 다음은 군더더기를 없애는 것이다. 없애버려도 뜻을 전하는 데 큰 지장이 없으면 군더더기다. 문장의 군더더기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는 접속사, 둘째는 형용사와 부사, 셋째는 여러 단어로 이루어져 있지만 형용사나 부사와 비슷한 역활을 하는 문장 요소다.

지금까지 글쓰기에 대해서 한 이야기를 간추려 보자. 글을 쓸 때는 주제를 뚜렷히 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만 담는다.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관계로 묶어줄 때는 정확한 어휘를 선택하여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한다.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글을 최대한 압축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아직 마하지 않은 '영업기밀'이 하나 더 있다. 독자들은 (작가의) 글이 쉽다고 말한다. 

(작가의) 글이 왜 쉬울까? 쉬운 주제를 일상용어로 써서 그런 게 아니다. (작가는) 주제에 대해 특별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도 주의 깊게 읽기만 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끔 텍스트를 쓴다. 다른 정보가 없어도 이해할 수 있도로 텍스트를 쓰려면 철저하게 독자를 존중해야 한다. 읽기가 힘들고 이해하기가 어려우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 해도 독자가 공감할 수 없다.

인생에서 특히 경계해야 할 감정이 여럿 있는데, 허영심도 그중 하나다. 허영심에 빠진 사람은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며 의미 없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쏟는다. 글 쓰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허영심은 지식과 전문성을 과시하려는 욕망이다. 이 욕망에 사로잡히면 난해한 글을 쓰게 된다.

글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수단이다. 읽는 사람에게 고통과 좌절감을 주는 글은 훌륭한 소통 수단이 될 수 없다. 타인에게 텍스트를 내놓을 때는 텍스트 자체만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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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밤돌이입니다. 미국에서 거주한 지 10년이 조금 넘었고 지금은 고양이 두 마리와 살고 있습니다. 틈틈이 읽었던 독서 기록, 일상에서 일어났던 작은 순간들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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