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기만 해도 자녀는 아버지를 신뢰하게 됩니다.

자녀는 아버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확신이 있을 때 아버지께 많은 것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2단계. 자녀의 경험을 수용해주는 반응을 한다
그렇구나’, ‘어머나!’, ‘어쩌니등의 표현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적극적으로 반응해줍니다. 용납하기 어려운 내용, 자녀의 부정적인 감정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수용의 태도를 보여주어야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용과 동의는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단계. 상대방이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한다
자녀의 이야기에 끼어들지 말고 끝까지 듣고 난 후에 말을 합니다. ‘그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한 거니?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어?’라고 묻고, 할 말이 더 있다면 참을성 있게 들어줍니다.

 


잘 말하는 방법은?
전달법을 활용해 보세요. ‘전달법은 나의 느낌과 생각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1단계. 문제가 되는 사실을 그대로 말하자
어제 연락도 없이 늦게 들어왔더구나처럼 과거의 잘못이 아닌 현재 문제가 되는 것만을 말합니다. ‘항상’, ‘절대로’, ‘요즘 아이들이란’, ‘그럴 줄 알았다니까처럼 극단적이거나 공격적인 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2단계. 문제와 관련된 나의 느낌을 전한다
문제와 관련된 아버지의 진실한 속마음, 밑마음을 찾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락도 없이 집에 늦게 오는 영훈이를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렸어처럼 연락 없이 늦는 자녀를 기다리며 느끼는 마음은 가 아니라 걱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단계. 그런 느낌을 갖게 된 이유를 말한다
자녀에게 아버지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영훈이에게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닐까 두려웠기 때문이야처럼 아버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말합니다.

 


4단계.문제와 관련되어 바라는 바를 정확하게 설명한다
상대방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기 말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앞으로는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게 되면 꼭 연락을 해주기 바란다처럼 자신이 바라는 것을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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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이나 해도 들어주는 아카네짱의 번역에 대해 간단한 고찰을 가져보자

이미 보신분들은 다들 눈치채신거 같지만,
이번 영상은 영상 편집보다 번역에 더 공을 드린 영상입니다.

확실히 편집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지만 편집 도중에도 좋은 번역이 생각나면 지금까지 작업한 거 다시 수정하고 하면서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넘기기엔 이번 번역이 정말 잘되기도 했고, 아쉽기도 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이번 영상이 특이하게 번역에 대한 태클이 많이 들어와서 유튜브에 답글 달긴 싫고 어차피 이런 거 쓸 생각 하고 있었으니까 쓰는겁니다. 근데 이거 쓴다고 태클 걸던 사람들이 이걸 볼지는 모르겠네요.

내용이 기니까, 심심하신 분들만 한 번 읽어주세요~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뭐, 앞부분은 특별히 설명할 건 없죠. 아카네의 사투리도 정말 쉬운 단어니까 패스.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우선적으로 'せやな'세야나.

일본 사투리 칸사이벤의 '세야나' 정확히 표현은 못하겠지만 긍정? 무튼 아카네를 잘 아시는 분은 다들 잘 알아들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걸 처음에는 로컬라이징 해서 경상도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맞나.'로 번역할까 했습니다.
의미도 얼추 맞고 사투리기도 하니까요.

근데... 문제가...

'세야나'를 이용한 말장난 콤보!

야나
야나
레나
레나

이야... 이게 있어버리니까. '맞나'로 번역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리고 한가지 더 고민했던게, 과연 저 영어를 번역을 해서 지워야하나 말아야하나.....
지우고 한글로 쓰자니 이 부분은 일명 '사비' 파트라서 가사가 중요한데, 영어니까 다들 읽을 수 있는데, 지워야하나?
그렇다고 안지우자니, 의미전달이 되나? 사람들이 소야나를 알까? 그냥 세야나의 말장난이라고 치부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영어와 잘어울리게,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덧붙이는 식으로 편집했습니다.

아, 편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번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ㅋㅋㅋㅋ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세야나에서 소야나로. '야나'가 공통으로 들어가는 이 부분은 단순히 세를 소로 바꾼 말장난이 아닙니다.

세야나가 일본 칸사이벤이란 것은 알고 계시죠?
근데 정확히 세야나는 칸사이 지방의 오사카벤에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소야나는 칸사이 지방의 교토벤에서 사용하는 단어이고요.
(여담이지만 그래서 제 아카네도 소야나를 사용합니다.)

제가 가끔 블로그에 쓰긴 했지만 이런걸 보면 GYARI님은 교토 출신 같단말이죠...

무튼 그 뒤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소야나가 소레나. 소레나가 아레나로 바뀌는데

그래서 고민되더라고요.
세야나 소야나 소레나 아레나를 살리면서 번역가능할까?....

특히 이부분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세야나의 '나'를 강조하는 이 부분. 이부분을 살리면서 번역도 해야한다.
라고 생각하다보니 '그렇구나'가 되었습니다.

그렇구나는 사투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사투리는 거의 억양으로 결정되지 단어로 결정되는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경상도도 그렇구나 사용합니다.
(경상도 사람이 사용하는거 들었어요!)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아, 그리고 이 부분 글-쿤 으로 번역한 부분. 이 부분이 세야~가 반복되니까 '글쿠'. 로 해서 뒤에 '나'와 합쳐져서 '글쿠나'가 되야 맞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수도 있는데요.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원작을 보시면 '세야'가 아니라 '세얏'으로 되어 있습니다.
네, 연결되는 게 아니라 한 단어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단어가 되도록 '글쿤'으로 번역을 했습니다.

요하네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세야나는 그렇구나가 되었고,

세야나와 같은 뜻이지만 발음이 다른 소야나를 따라서 한국에서도 발음이 비슷하지만 뜻은 통하는(하지만 표준어가 아닌) 고렇구나로 바꾸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쉽더라고요. 고를 그대로 두고 고거는 거는을 그대로 두고 이거는.

와아~ 의미와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요하네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이 파트는 특별히 설명할 번역은 없어요.
굳이 하자면 유카리의 말이 직역하면 랭킹에 올라갑니다. 찬사를 받아요. 처럼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직역하면 한국에선 안쓰는 문체가 되어버리니까 설명하는 느낌을 내서 번역했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아~ 이부분~ 알긋다. 사투리입니다. 하지만 일본어 와카루는 사투리 단어가 아니죠.
근데 앞에서 제가 말했듯이 사투리는 억양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란 말이죠. 그래서 사투리 취급해서 알긋다가 되었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신건데요. '참말로'라는 단어는 표준어입니다.
원어가 되는 혼마/ほんま는 혼토우/ほんとう의 사투리가 맞습니다.

무튼 참말로는 표준어이긴 하지만 주로 지방에서 사용하니까 다들 사투리로 알고 계시죠.
저는 이 참말로라는 표현은 거의 전라도에서만 사용하는 줄 알았어요.
이번에 번역하려고 동남방언을 공부하면서 경상도도 참말로를 주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사용했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모르겠단걸~

이 부분은 의역이에요.
뭐 어떤 분이 댓글을 달아주신대로 직역하자면 '모르겠지만은', '모르겠지만서도'가 되는데요.

번역이란게 1대1 대응되는게 아니란 말이죠. 앞뒤 문맥에 따라 뜻이 바뀌기도 하고 강조가 되기도 한단말이죠.

이 단어를 사용하기에 앞서 앞의 상황을 살펴봐야합니다.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그리고 그거에 대해 아카네가 알겠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카네는 모르겠지만, 이라고 말하는 거죠.

이걸 통해 아카네는 사실 유카리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럼 여기서 생각해볼게 '아카네는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라는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인거죠.

특히 스토리의 반전에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번에 딱 보자마자 이해가 되지 않으면 번역한 의미가 없어집니다.

우선 직역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알겠어... 모르겠지만.

알겠다고 답을 했지만 사실은 이해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번역한 것은
알겠어... 모르겠다는 것을.

내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겠다는 의미입니다.

전자는 이해하려면 앞에 있던 내용에 대입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야한다고 판단했고,
후자는 앞에 나온 내용에 이어지도록 의역을 한것입니다.

둘다 아카네의 백치미를 보여주는 건 똑같지만 저는 후자가 더 확실하고 빠르게 그리고 의미를 손상시키지 않고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후자로 번역을 한거지요.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이부분은 완벽한 의역.

에에데/ええで, 이이요/いいよ의 칸사이벤입니다. 좋아란 뜻이죠.
좋아라고 직역한 것을 경상도 사투리로 바꾸면 '좋데이'
경상도에선 쓰지 않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런 상황에서 경상도 사람이 주로 하는 대답으로 바꾸었습니다.

'내 연주를 들어줘!'
'함 해봐라.'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아, 제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하네요. 사실 요새 '아무말'이란 표현이 유행? 이라고 해야하나 많이들 통용하니까 사용한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유카리가 확실히 아무말이나 짓껄인건 맞잖아요? 어떠한 무슨 말을 하든 다 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아... 곡 해설보다 내용이 더 길어지는거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깨알번역 자랑.
사실 이런건 작성자가 집어주면 안되는건데.... 그래도 글쓰는 김에 써봅니다.

깨알번역은 이 장면에서 두곳 존재합니다.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아~ 이장면 정말 아쉬워요. 시간만 있었으면, 그리고 저를 갈아넣으면 완벽하게 한글화가 가능할텐데, 그건 정말 쓸데없는 짓이고, 뒤에 있는 글씨를 흰색으로 덮어버리고 위에 새로 한글을 올렸습니다.
이것도 의역이에요.

원작은 '하면 될거 아니야 이녀석아!' 입니다. 일본은 심한 욕이 없지만 때에 따라서 이녀석아가 한국의 이새끼야와 동등한 의미를 가지기도 하니까 조금 순화해서 이시끼야.
하면 될거 아니야.는 정말 완벽하게 일본 스타일이죠. 상대방의 말에 따라주겠다는 거잖아요.

한국이었으면 저렇게 말 안하죠.

'해보자는거냐!'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떳다! 초월번역 취급받는 빙시이가!
원어인 아호쿠사/あほくさ는 바보같아의 칸사이벤입니다. 사투리란 말이죠.
사투리....
사투리의 어감을 살리면서 바보같아란 의미를 넣어야한다.

그래서 처음에 생각했던게, 니 바보가. 니 도랐나. 등등.
똑같이 네글자이긴 한데 아카네는 두글자씩 끊어말하므로 패스

그러다가 번뜩 떠오른 사투리! 빙시이가. 조금 과격한거 같지만 애초에 일본에서 아호나 바카도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는 단어긴 하니까 괜찮을거에요. 아마.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아, 만족스럽다.
저거 정말 자연스럽게 하려고 ㅔ의 갯수 엥이 들어가는 타이밍, 에와 ㅔ의 분포가 계산되어 들어가있다는 것을 아시려나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만족스러운 번역 한가지 더,

와, 이 치아뿌라를 떠올리고 저도 감탄했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다 들어주는

자! 이제 마지막 번역입니다.

원어 知らんがな. 이건 직역할만한 단어가 없어요.
뉘앙스는 나는 모르겠으니까 묻지마. 라는 의미인데요. 그래서 고민 많이했어요. 어떻게 해야하나.

그런 의미를 가지면서 이왕이면 사투리로 끝내자. 결심하니 바로 떠오르더라고요.

모르겠데이~

경상도에서 '내는 모르겠데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나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단말이죠! 딱이에요! 마무리로도 적당한 경상도 사투리의 대표 조사 '~데이 '로 끝나기도 하고. 참 적절한 번역인거 같습니다.

이야... 이거 쓰다보니 점점 내용이 길어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다 읽으신 겁니다.

여담으로 이거 하나만 이야기 하려고요. 보통 한글화를 하면 영상에 자신의 이름을 적잖아요?
저도 적으려면 적을 수 있지만 안하는 이유는, 원작을 훼손시키기 싫어서입니다.
이미 한글로 바꿔놓은 시점에서 훼손이라고 볼 수도 있죠.
여기서 바로 제가 고퀄리티를 추구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원작에 충실하게 편집하므로써 원작과 최대한으로 가깝게 만들어서 원작의 훼손이 덜가도록 하고 싶은거에요.

같은 이유로 제 이름을 적지 않는 것도, 이 영상은 이대로여야한다. 그리고 만든이에 대한 존경심도 담고 있습니다. 한글 번역은 했지만, 한글 영상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이 영상을 만든건 제가 아니라 원작자에게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영상 번역은 솔직히 정말 힘들었어요. 잦은 야근에 시간은 없지, 빨리 만들어서 빨리 업하고는 싶지. 근데 퀄리티도 높이고 싶지.

이 모든 것을 충족하다보니까 2주 가까이 걸렸습니다.

앞으로도 GYARI님 작품은 계속 번역하고 싶네요.
그러다보니 제발 영상이 어렵지 않게 나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한글화] 딱지가 아닌 [자막]딱지를 붙이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도 제 한글화 영상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