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이 더 많은데 왜 지질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북한에선 당 간부 정도나 되어야 배가 나와 뚱뚱하겠지만 외부 세계에서는 체중이 정상보다 많이 나가는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지방이 몸 구석구석에 쌓여 건강에도 여러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오늘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지방에 대해서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선생님 단백질이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듯 지방도 꼭 필요한 영양소인데요. 지방이 왜 우리 몸에 필요한지부터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강: 네,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세포와 조직을 만들어 인체가 생활하고 활동하는데 가장필수적인 영양소로서 없어서는 안 된다면 지방은 완성된 이 생물체 구성성분과 에너지원으로 됩니다. 지방은 우리 몸의 모든 장기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지방은 우리 몸이 생명 유지를 위해 진행하는 대사활동을 통해 소모하는 대사량(열량)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초대사량은 너무 적은 영양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인체는 위기상황에 봉착해 생명유지를 위해 기초대사량은 줄여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인체 중요 장부에 소모하는 열량도 줄어들고, 기능도 제약이 오게 되어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될 뿐만 아니라 생명유지를 위하여 뇌 지방 축적은 늘이고 기초대사량은 줄어들게 됩니다. 생명체가 뇌 지방 축적률을 높이는 원인은 위기상황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리현상에 의하여 인체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게 되고 위기 상황일수록 죽음에 대한 저항이 더 강해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우리 몸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강: 네, 지방은 사람의 몸무게의 약 10-20%가량 차지하고 있는데 지방은 물에 녹지 않고 유기용매인 알코올, 에테르, 아세톤 등에 녹는 화합물로서 지방산의 에스테르이거나 에스테르를 만들 수 있는 영양물질입니다.

이: 우리가 간단히 그냥 지방이라고 부르지만 그 성질에 따라서 분류를 하잖습니까?

강: 네, 지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로 단순지방입니다. 단순지방은 유지방으로 중성지방인데 방안 온도에서 액체 상태와 고체 상태로 되어 있습니다. 둘째로 복합지방입니다. 복합지방에는 린지질과 당지질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린지질은 우리 뇌에 6%, 신경, 골수, 척수, 근육에2%, 정액에1-2%, 알 노란 자위와 물고기 알에 9%정도 들어 있습니다. 린지질은 세포막의 투과성을 높이고 간의 지방변성을 막는 작용을 합니다.

다음으로 당지질은 당과 기름이 결합되어 형성된 지방을 말합니다. 당지질의 대표적인 것은 갈락토즈인데 갈락토즈 성분은 뇌신경조직과 콩팥, 신상선, 폐, 혈구에 들어 있습니다.

세 번째로 유도지방입니다. 유도지방은 포화기름산과 불포화기름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지방은 분해가 되기도 하지만 몸에 쌓이면 바로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알고 있는데요.

강: 그렇습니다, 몸에 있는 지방에는 저장 지방과 조직 지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장  지방은 몸 안에 저장 될 뿐만 아니라 조직 지방으로서 체구성을 이루는데 이용됩니다.

각 장기에 약 1-5% 정도로 피하, 근육, 장기 사이, 장기 주위, 장간 막에 저장되는데 이런 저장된 지방은 몸 안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로부터 합성됩니다. 특히 당질을 많이 먹으면 지방으로 되어 지방간, 동맥경화증, 비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직 지방은 인체조직과 혈액 내에 있습니다. 린지질과 당지질을 유지방이라고 하는데 이런 지방은 세포구성 성분과 물질대사 조절성분으로 성장발육에서 필수적인 기름 역할을 합니다. 린지질은 지방의 흡수와 운반에 참가하며 지방의 산화를 빠르게 하고 면역체의 원천으로도 이용됩니다. 지방은 가장 풍부한 에너지 원천이며 적당하게 먹으면 단백질을 절약하기도 합니다.

이: 지방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은 뭔가요?

강: 지방은 우리 몸에서 키를 크게 하고 각 장기를 보호하며 장기와 장기의 마찰을 방지하며 장기들의 정상위치를 보장합니다. 또 지방은 외부타격으로부터 몸을 방어하는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특히 필수 기름산인 스테린류는 비타민 D와 열물산, 신상선 피질 및 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원천이기도 합니다.

지방은 피부를 유연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하면서 피부병을 예방해줍니다. 지방은 탈수 현상을 막아주면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쓰이며 음식물의 맛을 내고 유연하게하며 위벽의 연동 운동을 조절하며 위에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을 길게 하면서 열물분비를 빠르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 지방이 많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강: 네. 지방은 자기 몸에 맞게 적당하게 먹어야 몸의 비만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지방은 대체적으로 동물에 많은데 육고기를 많이 먹으면 지방양이 많아지면서 비만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북한에서는 고위간부를 제외하고는 비만증이 있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중년기 이후에는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 심장병, 동맥경화증, 지방간이 오기 쉽기 때문에 적당하게 즉 10일에 1회 정도 돼지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끼고기나 닭고기, 게사니 고기, 오리고기에도 사람이 섭취하기에 적당한 양의 지방이 있기 때문에 꼭 돼지고기만 먹어야만 필요한 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혈중속의 지방흡수 시험을 하여보면 젊은 나이에서는 6시간정도이면 혈중속의 지방을 흡수하여 피가 맑아지는데 노인인 경우에는 24시간이 지나도 피 속에 지방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노인에서는 지방흡수, 지방소화효소, 혈중지방 처리능력이 약해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우리 몸에 지방이 부족하면 어떤 증세를 느끼게 되나요?

강: 지방이 부족하면 전신물질대사장애가 옵니다. 즉 쇠약해져서 전염병에 잘 감염되며 몸에서 단백질 소모가 많아집니다. 지방이 부족하면 지방에 녹는 비타민의 흡수장애로 비타민 결핍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수 지방산이 없으면 탄수화물이 많아도 지방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동맥내막의 보위 결합질이 합성되지 못하여 핏줄이 약해집니다.

지방이 부족하면 류마티스성 관절염, 기관지염, 신장증에 걸리기 쉬우며 피부점막이 약해져서 여러 가지 감염성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인체에서는 지방소모가 많아집니다. 이런 원인으로 하여 동면하는 동물들은 가을에 지방축적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사람도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에는 활동 양을 줄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지방 소모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위생상식을 아시고 겨울철 건강관리를 잘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탄수화물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우리 몸에 필수 영양소인 지방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동맥경화 왜 무서운가생활환경과 습관이 바뀌면 병도 변한다.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병도 서양사람을 닮아가고 있다. 그중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과 뇌중풍이 늘어나는 것이다.

동맥경화는 한마디로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성을 잃게 되어 혈액이 다니는 통로인 혈관이 좁아지는 병이다. 이렇게 되면 몸의 중요한 기관·장기들이 혈액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잘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또 혈관이 더 좁아지거나 막혀버리면 그 기관은 완전히 기능을 잃게 된다. 특히 뇌, 심장의 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기면 생명을 위협하는데 뇌중풍·협심증·심근경색증이 바로 그것이다.

국내의 경우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가 10년마다 10㎎/㎗씩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1㎎/㎗ 올라갈 때마다 심장병의 발생 위험이 최대 2~3%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감에 따라 갈수록 심장병이 늘고 있다.

우리 몸 어디든 안 가는 곳이 없는 생명선인 동맥에 병이 생기면 신체의 기능은 떨어지고 각종 심각한 병에 걸리기 쉽게 된다. 동맥경화는 암과 함께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병인 것이다.

#동맥경화의 원인은

동맥경화는 한번 생기면 계속 진행하고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이런 무서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4대 요인은 흡연·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이다.

이상지질혈증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 즉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그리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중 한가지 이상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것을 말한다. 즉,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높을수록,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동맥경화가 잘 생긴다. 일반인들은 주로 콜레스테롤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듣고 있고 그래서 콜레스테롤에 대해 공포감이 커졌다. 그 결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다고 계란을 안 먹는다든지, 고기의 지방은 다 제거하고 먹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콜레스테롤이 그렇게 나쁜 것인가?

아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과 혈관 벽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영양소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기도 하고 또 외부 음식으로 들어오기도 하는데 어떤 이유이건 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으면 뇌혈관이 약해져 뇌출혈의 빈도가 높아진다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연구결과도 있다. 또 콜레스테롤은 성장기 어린이에서 신경계가 분화 발달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어린이나 성인, 노인 할 것 없이 누구나 콜레스테롤을 적당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서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일 이유가 없는 사람조차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은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이요, 현명하지 못한 식습관이다. 콜레스테롤은 필수영양소다!

#자신의 지질수치를 아는가

자신의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그리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아는가? 이 수치가 적당한지 아는 것은 건강관리에서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적당한지 여부를 알 수 있는 피검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5년마다 실시하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은 유전적인 경향과 가족연관성이 크다.

왜냐하면 콜레스테롤은 외부에서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양이 더 많은데 이는 유전적인 요인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가족은 서로 먹는 취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섭취량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문에 가족 중 한사람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나머지 가족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우리 몸 핏속의 콜레스테롤 정상범위는 140~200㎎/㎗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다. 이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나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높은 이유는 유전적인 이유, 즉 집안 내력인 경우가 가장 흔하고 그 다음으로 콜레스테롤을 과도하게 섭취한다든지 복부비만이 심하다든지 운동부족 등의 원인이 있다.

이에 반해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높을수록 혈관 내 콜레스테롤 대사를 활발하게 시켜주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이 좋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높이려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술을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치료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 200㎎/㎗ 미만,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160㎎/㎗ 미만,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6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에 따라 더 엄격하게 조절해야 한다. 예를 들어 관상동맥질환을 이미 앓고 있거나 당뇨병이 있거나 흡연·고혈압·고지혈증·가족력 등의 위험인자가 3개 이상이라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10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내가 혹시 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은 암과 함께 중요한 사망원인인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다. 즉 〈표〉에 해당되는 사람은 소위 대사증후군이라고 부르는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상지질혈증은 이 다섯가지 기준 중에서 두가지가 해당되는 경우다. 따라서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아래 중 세가지 이상일 때)

1. 혈당 장애 : * 공복혈당≥110㎎/㎗

2. 고중성지방혈증 : * 중성지방≥80㎎/㎗

3.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 *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40(남성), 50(여성) ㎎/㎗

4. 고혈압 : * 혈압≥130/85 mmHg 혹은 항고혈압제 복용

5. 중심성 비만 : * 허리둘레>102㎝ (남성), 88㎝ (여성)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혈중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판정 받았다면 달걀노른자·새우·버터·치즈·전지분유·아이스크림·생선 알탕 등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어쩌다 한번은 괜찮지만 매일 이런 종류의 음식을 먹는 것은 안된다. 생선은 괜찮다. 닭고기를 먹을 때는 껍질을 벗기고 흰 살만 먹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고기도 지방은 피하고 살코기만 먹는 것이 좋다. 빵은 괜찮지만 피자, 케이크는 피하고 초콜릿이나 튀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야채와 과일을 매 끼니 먹는 것이 좋겠다.

만약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다면 굳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할 이유는 없다. 현재 한국인의 콜레스테롤 일일권장량은 300㎎인데 계란노른자에는 270㎎이 들어 있으니 계란은 하루 한개만 먹는 것이 좋다. 계란은 철분과 좋은 단백질이 많으므로 특히 여성과 노인은 매일 한개씩 먹는 것이 좋겠다.

야자와 코코넛같은 열대성 식물기름은 포화지방 함유량이 높으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경화 마가린에 있는 식물성 기름인 트랜스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그러므로 기름을 사용할 때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등 식물성 기름이 좋다.

만약 식사요법만으로는 이런 기준을 충족할 수 없을 정도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물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어 비교적 안전하게 평생 약물을 복용할 수 있다.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쓰거나 오메가-3를 쓰거나 특별한 약을 쓴다. 이런 약물은 항고혈압제나 당뇨병치료제와 비슷해서 평생 복용하는 것이 복용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좋다. 그리고 이런 사실은 이미 중요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이다. 그러므로 그 어떤 보약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평생 복용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