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1저자 논문은 어느 정도 하면 받는건가요

ad  |  2019.06.11 20:41  |  조회 18,566

궁금한게... 

요즘 1저자 논문은 어느 정도까지 기여하면 받는 분위기 인가요?

아래 글 보면 실험하고, manuscript 좀 부족하게 쓰더라도 일단 쓰면 1저자라는 글이 많은 것 같아서...

박사 급 논문도 이렇게 나오는 추세인가요?

실험쪽이 아닌 clinical data로 논문쓰는 곳은 분위기가 어떤가요?

박사급 논문이라도, 교수 등을 밟을 박사가 아니면, 저정도 라도 accept 되는 분위기 인가요?

아니면 학자로서 교수 혹은 정출연 head 급을 가는 박사도 저 정도 인가요?

data 분석부터, manuscript 초고 작성, 수업이 까이고, 다시 쓰고, 

리비전 하면서 완전 뒤엎고, 이런 과정 다 겪어야 겨우겨우 1저자 받았는데....

lab 마다 분위기가 다른건가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논문   #1저자   #박사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Authorship 문제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사용*(비회원)  |  2019.06.11 21:37     

data 분석부터, manuscript 초고 작성, 수업이 까이고, 다시 쓰고,

리비전 하면서 완전 뒤엎고, 이런 과정 다 겪어야 겨우겨우 1저자 받았는데....

-> 이걸 혼자 하면 단독 1저자고, 둘이 하면 공동 1저자겠죠.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ta**********(비회원)  |  2019.06.11 22:38     

논문 기여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프로젝트에서 가설을 세우고,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만든 사람이 가장 기여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 결과 DISCUSSION을 논문에서 잘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험도 중요하고 모든 과정이 논문이 완성되는데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1저자로서 자격을 가질려면 가설을 세우고, 연구계획을 구체적으로 디자인이 가장 핵심이고, 다음으로 논문 작성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논문 작성에서 DISCUSSION과 INTRODUCTION SECTION이 무엇보다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논리적으로 독자의 흥미를 이끌고 결과를 설득하는 글을 작성하는 것은 RESULTS나 METHODS PARTS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어렵고, 논문의 퀄리티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neo2n  |  2019.06.11 23:38     

저도 같은 생각. 가설을 세우고 실험계획 짠 사람이 1저자. 나머지는 페이주고 테크니션 시켜도 되는 거고, 페이받고 실험해주는 테크니션이나 영작해주는 곳에서 논문에 이름 넣어달라 할 수 없는 거지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ㄱㄴㄷ  |  2019.06.12 06:04     

전 반대요~ 그건 교신 역할이고 1저자도 물론 주체적으로 생각해야겠지만 실험을 직접 수행한 사람도 1저자를 가져가는게 맞죠.... 테크니션이라...혹시 PI시면 대학원생들 한달 인건비 얼마씩 주십니까??? 구상하고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실험을 주체적으로 수행하는것이 저는 제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럼 실험하는 학생들은 일만하고 공저자만 가져간다라...제 후배가 그런 실험실간다하면 뜯어 말립니다. 머릿속에서는 쉽지만 조건을 잡는다던지 하는 일에도 시간이 정말 많이 가거든요... 보통 포닥들이 이런논리로 학위생들 1저자 뺏어가는걸 워낙 많이 봐서요.... 이름의 선후는 바뀔수 있겟으나 계획한 사람과 실험을 직접 수행한 사람이 공동 1저자 가져가는게 맞지 않나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Q11  |  2019.06.12 09:21     

아이디어낸사람 1저자,실험한사람1저자인 논문은

Manuscript쓴사람은 어찌해야하나요?
3명이모두 공동 나눠갖나요?

실험에도 시간과노력이 엄청 들지만
Manuscript쓰는것도 엄청난 노력과시간이들죠

그리고.박사논문이라면 introduction따로
Discussion따로 쓰는게아니라
Manuscript전체를 혼자완성할수있어야되지않을까요

실험 못해도 아이디어있고 manuscript쓸 능력이 있으면
실험잘하는 포닥들과 실험하면서 과제를 굴릴수있지만
실험만잘하고 manuscript쓸 능력이없는 교수?가 교수 혹은 학자 맞나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강릉  |  2019.06.12 17:21     

아이디어 낸 사람도 안쓰고, 실험한 사람도 안쓰면 논문은 누가 쓰나요?

보통 아이디어 낸 사람이 지도교수나 포닥이면 교신을 가져가고, 실험한 사람이 직접 데이터 분석해서 피겨 등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논문까지 쓴 다음 (교신저자들에게 검수 받아가며) 주저자를 가져갑니다.

교신저자는 이런 주저자가 작성하는 인트로와 디스커션을 보충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감자(비회원)  |  2019.07.29 21:50     

neo2n 전 반대요 같은 생각. 가설을 세우고 실험계획까지 한 사람 많습니다. 같은랩에 있다보면 비슷한 연구주재들 많이 생각해서 하는데 페이주고 하든 뭘 어떻게 하든 실험해서 데이터 만든사람이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해요.. 생각만 가지고 머리속에 있는것만 가지고 1저자라니 ....구체적으로 실행한사람이 1저자 ......애초에 1저자 안줄려면 테크니션이나 시켜서 데이터 만드시고 학위생 고생고생해서 만든 데이터, 학위논문 뺏기위한 논리일뿐...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Q11  |  2019.06.12 09:17     

박사 논문 80%가 스스로 논문 manuscript완성해본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과장인줄알았으나..
1저자는 실험하고 데이터내고 논문쓰고 빡세게 리비전 그 모든걸한사람이 가져가야죠

Manuscript이야기는 의외로없으시네요
한글로 된 논문도 논리적으로 쓰려면 피땀눈물인데.

Manuscript 안썼지만 실험했으니까 혹은 아이디어냈으니까 1저자 가져간다라는 논리.
실험 안했지만 manuscript 다썼으니 내1저자 가져간다랑 뭐 ..

그런데 박사하시거나 마치신분들 보통 회사취직하시겠지만 학자 길 걸어가시는분들도있는거아니었나요?

자기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보지못한논문 2-3개 (실험혹은 아이디어만 내고)있으면
교수되서 석사 혹은 박사들이 개차반으로 써온 논문 다듬어서 sci낼 능력이 갑자기 생길까요?

결국 교수란 내가실험 이만큼 잘해가 아니잖아요
결국 논문화가 되어야 학자인건데
실험에대한 아이디어내고 그걸 논문으로 논리정연하게 생각을 펄칠수있어야 하는거아닌가요?
결국 논문화가안되면 실험만한다고 누가알아주진 않잖아요

박사과정은 결국 그모든걸 연습하고 실력을 키우는시간이구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SnakeDocto..  |  2019.06.12 09:22     

교수중에서는 한학생은 실험만 시키고 한학생은 글만 쓰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공동 1저자 주더군요. 그냥 부속품으로 이용당할 뿐이죠.
작은 랩도 아니고 대가랩이란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더군요.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공동으로라도 1저자 주지 않고 공저자만 주는건 시간낭비일 뿐이라는거죠. 교수야 여러사람 활용을 해야하니까 공저자로서라도 참여하는 것에 의미 부여하겠지만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eu********(비회원)  |  2019.06.12 17:21     

논문화를 하는 법을 가르치는게 정석이나,
다 해서 가져가도 질질 끌면서 안해주는 경우도 있고, 오호? 얘가 이런걸? 하면서 해주는 경우도 있고,
역시 얘는 떡잎부터 달라~ 하면서 해주는 경우도 있고.

댓처럼 누구는 죽어라 실험만, 누구는 죽어라 글만 쓰게 시키는 경우도 있고,
누구는 논문 열심히 쓰고 있는데, 후임한테 통째로 떡하니 줘서 싸움나는 경우도 있고,
누구는 글을 못써서 마무리를 못해서 결국 교수나 글 쓸 수 있는 사람 붙여서 마무리 시키는 경우도 있고,
누구는 실험 주제 잡아서 본인이 파이 키워서 프로젝트 확장해 뒀더니 교수가 호로록~ 하기도 하고...
누구는 얼결에 선배거 교수가 줘서 열심히 마무리했더니 욕먹기도 하고.

케바케....
너무 많은 경우를 봐서 윗댓처럼
[결국 그 모든걸 연습하고 실력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 대학원 생활을 한다면 로또맞은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내거 내가 책임지고 하고,
돈 정당하게 받고
등록금 깔끔하게 내고
장학금 공정하게 받고
오서십 페어하게 나누고
같이 일한 사람들이랑 원만하게 지내고
.... 하...꿈같네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강릉  |  2019.06.12 18:08     

그런 사람들은 결국 교수 발끝도 되지 못하고 도태돼서 나중에 자영업 합니다...

개인 문제지만 그걸 교육하는 교수들도 학생이라고 데려다 놓고 손 놓고 있거나 이용해먹기만 하면 안되긴 하죠...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ㅇㅇ  |  2019.06.12 23:32     

윗 분 말씀대로, 랩에서 한 명 정해놓고 밀어주기 식으로 논문 나가는 곳 여전히 많습니다. 아이디어요? 논문 작성이요? 결국 교수님이 예뻐라 하는 학생에게 데이터 다 넘겨서 작성시키거나, 실험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보내면 그 학생이 취합해서 작성하니, 몰빵으로 논문 챙겨갑니다. 어느 순간 그게 그 랩의 법이고, 그 학생이 권력이고, 그렇게 교수가 만들어지더군요.
누구는 초안을 써서 가져가도 읽어 주지도 않고,
누구는 데이터만 들고 들어가도 교수가 초안부터 투고까지 한 방에 해결해주는데, 이게 이 나라, 이 분야의 법이라더군요.
연구 윤리 교육 백날 시키면 뭐합니까.
논문 투고권을 쥐고 있는 교수가 1저자를 정해버리는데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eu********(비회원)  |  2019.06.12 23:59     

지금 질문은 1저자에 관한 것이고, 교수가 되기위한 것이 아니죠.
교수가 될 사람이 주저자 논문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교수가 될 사람이 아니어도 내가 한 일에 대한 증명을 증거로 갖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남이 보낸 인생을 지워버리는 행위 아닌가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Cell  |  2019.06.12 09:28     

논문은 문헌이고 문헌은 쓰는 사람이 저자입니다.
당연히 최종적으로 논문 써서 accept 받는 사람이 저자입니다.

학생들이 본인들이 실험하고 manuscript '좀 부족하게' 썼으니 본인이 제1저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학생들이 써온 논문은 한숨이 나오는 수준이고 대부분은 거의 다 새로 써야 되는 경우입니다.
저도 석사 졸업하면서 실험의 대부분은 제가 했지만 졸업하고 나서 후배가 받아서 써서 후배가 제1저자가 되었고 포닥 때 한 것은 그 쪽에 논문을 쓸 사람이 없어서 3년 지난 시점에도 제가 써서 제1저자 받았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구슬 아무리 잘 만들어도 꿰지 못하면 구슬 만드는 사람으로 보지 목걸이 만드는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험도 어렵고 조건 잡는 거 까다로우니 실험한 것만으로 제1저자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대부분 논문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으시더군요. 논문 쓰는게 더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 실험 해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까?

실험으로 나온 데이타를 유의미한 결론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고 그걸 문헌화 시키려면 실험하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Manuscript 초안만 써보거나 혹은 그것도 안해본 학생들이 본인 기여를 과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술했다시피 대부분의 manuscript 초안은 거의 새로 써야할 지경이며 투고 후 reject되서 다른 저널 찾아보거나 리비전 받아 거기에 대해서 수정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 실험을 하거나 분석을 해야하기도 하는 등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저널의 rejection rate가 어느 정도 될지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실험한 걸 논문 쓸 기회를 안주는 건 항의해야 할 일이지만 본인이 실험했고 본인은 논문 쓸 능력이 된다고 생각하더라도 본인이 안 쓰고 다른 사람이 논문을 써서 게재 승인까지 받았다면 당연히 논문 쓴 사람이 제1저자입니다.
제1저자를 안주는 걸 항의하지 마시고 제1저자가 될 기회를 안주는 걸 항의하세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Q11  |  2019.06.12 10:43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필력이 놀라우시네요

실험만했고 manuscript 작성과 publish에 끝까지 노력하지않았는데 공동 1저자 남발하는 교수도 문제가있습니다

결국 공동1저자 쉽게 갖은 경험이있으면
나중 정작 본인이 manuscript 완결하는 노력은 덜하기 마련이죠

실험하고 나면 누구나 힘들지만
그과정 다쪼개서 manuscript쓰는 노력했던 사람이 결국 manuscript마무리할수있는 능력을 갖게되는거구요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명품남자  |  2019.06.12 10:53     

동감합니다. 1저자가 될 기회를 주지 않는것에 항의를 해야하는것이 맞지요. 논문쓰라고 미팅때마다 잔소리들어도 굳건히 졸업요건 갖추었다며 하루종일 랩 비우고 일주일씩 여행하고 교수님도 그냥 포기하고 졸업시켜내보내야겠다고 후배들이 행여 따라배울까 노심초사하더군요. 2년이나 지난 후 합류한 포닥이 정리하고 작성해서 퍼블리쉬한 논문에 본인이 1저자 아니라고 찾아와 울고불고 제보한다느니.. 옆에서 참 고약한 상황 본 기억이 납니다~

부족하게나마 논문형식에 맞게 작성이라도 해야 공동1저자라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읽어보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실험을 했고 어떤부분에서 퍼블리쉬하는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지는 후임자가 알아야 합니다. 실험방법도 제대로 안써놓고 실험노트도 제대로 안써두고 무슨시약을 썻는지 무슨기계를 썻는지 정보조차 없고, 연락해도 기억안난다고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왔다고 하고 모르쇠 일관하고... 후배학생들 옆팀 학생들 랩프로토콜.. 교수님등에게 물어물어 논문쓰는거.. 안해본 사람들은 모르지요...차라리 내가 실험했다면 훨씬더 쉽답니다..

(저도 두어번 경험이 있는데... 속된말로 우리끼리는 전임자 똥 치운다고 말합니다... 몹시 고약해요~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석사과정학생이 놓고간 데이터는 딱히 좋은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지요..내 일 하기도 바쁜데... 하기 싫어도 어쩔수없이... 월급주는 교수님이 마무리 하라고 하니 해야하는겁니다..)

제발 학생분들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본인이 못 하겠으면 깔끔하게 다른사람에게 넘기고 이후 소유권주장 하지말고요~~ 나는 못하겠고 발은 일단 걸쳐놨으니 누가 정리해주면 내 지분 확실히 챙기자..하는 도둑심보는 갖지 않는것이 향후 인생 살아가는데 훨씬 큰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나 학생이 아닌 테크니션으로 오신 석사연구자분들의 저자권한 요구는 해당 PI분의 전권이랍니다. 월급받고 구슬꿰어줬는데 목걸이 주인 요구하면 안되겠지요~_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p....  |  2019.06.12 11:34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 논문의 구체적인 실험 조건 및 논리, 결과 해석 등을 모두 스스로 혼자서 설명하고 방어할 수 있으면 제1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럴려면, 실험만 시키는데로 수행했거나, 글만 달랑 써서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Author Contribution 이라고 논문 끝에 쓰는데, 거기를 한번 보시죠. 어떤 제1저자가 논문만 작성했다고 되어 있는지.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SnakeDocto..  |  2019.06.12 16:26     

누가 대놓고 author contribution에 manuscript만 썼다고 기술한답니까-_-
논문만 쓰고 1저자 가져가는 경우 주변에 널렸네요. 다 PI의 욕심 때문이겠죠.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Q11  |  2019.06.12 20:10     

Manuscript를 submission및 출판할 수 있는 정도로 쓸수있는 사람은 적어도 학자의 길에 들어 선거 아닌가요? 논문은 윗 분 말씀처럼 문서인데
임용시에 결국 이용되는건 실험 스킬 실적이 아니라논문 실적이잖아요.

실험 스킬이 필요한 연구소에서는 논문보다
그사람이 진짜 그실험을 할수있는지를 묻는다면서요.

본질적으로 논문 1저자는 manuscript화 할 수있는 능력을 갖추는게맞고, 이런 사람들이 결국 학자가 되는거아닌지.

실험 100번해도 manuscript 한개 완성 못하고
질질끄는 사람들 많이봤지만
Manuscript 완성 짓는 사람이 그 실험들 안해본 사람들일까요?
실험만했다고 논문1저자 가져가는건
회사 연구소라면 모를까 학계에서 용납이 안되죠
실험을 잘하시고 스킬있으신분은 능력살려서
잘취업하시면되고, 여기에 manuscript 작성할 능력 까지있으신분이 결국 학자의 길로 가시는거고.
학자의 길에 뜻이있는 석박사생들은
반드시 본인실험뿐만아니라 manuscript완결하고 리비젼 빡세게할수있는 마무리 능력 기르셔야하고
마무리못하겠으면 남이써놓은 manuscript 폄하하지마시고 숟가락얻지마시고.
Manuscript완성/수정 submission해서 publish까지 마무리 못해보신분들이
Manuscript 작성폄하고(본인이못해봤으니
얼만큼의 노력이드는지 모르는거죠 능력 키우는게 하루아침에 되는것도아니고.)
본인이 해놓은 일 과대포장한다는
윗쪽에 글에 전적 동감합니다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p....  |  2019.06.12 21:46     

SnakeDocto... // Manuscript만 썼다고 기술하지 못하는 이유가 왜 그렇겠습니까? 단순히 글짓기 하나 했다고 논문의 주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Manuscript 작성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과대포장 하는 댓글들이 너무 많군요. 실험 하기 싫어서, 후배들 실험한 결과에 마지막에 자기가 논문 작성하고 공동1저자 가져가던 과거의 인물들이 저는 떠오르는군요.

Q11 // "Manuscript를 Submission 및 출판할 수 있는 정도로 쓴 사람은 적어도 학자의 길에 들어선거 아닌가요?" 글짓기 잘한다고 과학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데이터만 주면, 논문 작성 대신해주는 업체도 있고(교정 업체에서 서비스 하고 있더군요), 얼마전에 들은 기억으로는 AI 자동 논문 작성도 있습니다. Manuscript 작성이 논문 완성에서 중요한 여러 요소 중에 하나임은 틀림없지만, 그게 과반을 차지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임용시에 결국 이용되는건 실험 스킬 실적이 아니라 논문 실적"이라고 하셨는데, 논문에서 포함하고 있는 연구 주제, 연구 방법 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논문이 없는 실험 스킬은 검증되지 못한 실험 스킬입니다. 단순히 Manuscript 잘 작성하는 것만 논한다면, 저널의 Editor나 문과 출신분들이 더 잘 쓸 것이라고 봅니다.

Author Contribution에서 연구자들이 표면적으로라도 제1저자는 대부분은 실험을 수행한 사람입니다. 그게 그 연구에서 사실이던 아니던, 연구에서 핵심 요소로서 연구를 설계, 수행하여 논리적인 데이터를 만들어 낸 것은 필수적으로 포함된다는 말이고 Manuscript 작성은 필수 요소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Manuscript 완성짓는 사람이 그 실험 안해본 사람들일까요?" 네. Manuscript만 달랑 작성하고 제1저자 가져가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들 상당히 많습니다. 보통 운이 좋다라고 하죠. 그런 경우 인터뷰하면서 구체적인 연구 내용을 캐물으면 대답 못하시죠.

저는 과학자로서 기본적으로 본인의 가설을 세우고, 그에 합당한 실험을 설계하며, 연구 결과 해석을 자기가 만들어낼 수 있어야하는 것이 첫번째이고, Manuscript 작성은 그 다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의 과정을 제대로 수행했다면 Manuscript 작성은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Manuscript는 문학작품이 아니라 Report 이고, 앞서의 과정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Manuscript 작성이 어렵고, 다시 데이터를 추가로 얻고 수정해야 한다면, 연구 수행과정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이고, 바로 작성이 가능하다면 이미 제대로 된 연구가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ㄱㄴㄷ  |  2019.06.12 22:19     

p..../동감합니다. 저도 제 1저자로 직접 실험하고 논문도 10여편 직접 작성하여 퍼블리쉬 했습니다. 몇몇 주변 포닥들이 manusript을 완성 시키는게 진짜 1저자다라면서 석/박사 학위생들 실험데이터 가지고 논문써서 1저자 가져가는 경우 무수히 많이 봤습니다. 솔직히 manuscript쓰는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간적인 면만 봐도 실험이 시간 훨씬 오래 걸립니다. 포닥분들도 석/박사 학위생들 데이터 그만 뺏어가고 직접 실험하고 직접 논문써야합니다. 그러한 논리로 1저자 가져가며 정당화 하는거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 글보고 계신 석/박사 분들 계시다면 직접 논문 써보세요 처음은 어렵지만 두번 세번쓰다보면 실력 좋아집니다.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Q11  |  2019.06.13 00:23     

보통 실험만하고 manuscript 는 다른 사람이 쓰게되는경우는
실험한 사람이 manuscript쓰는거 미루다미루다 1년훌쩍지나 결국 포닥이 남의 똥 치우는 경우아닌가요?
1년이상 지나면 아무리좋은 연구도 novelty가 떨어지고 결국 논문이 나와야 교수든 학생이든 국책과제 딴사람이든 업적으로 인정될텐데
그럼 그 학생 마냥 기다릴수없어 교수가 달달볶아도
실험한사람이 미루다미루다 결국 다른 논문 쓸수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마무리하는거 아닌가요?

어느 윗분 말씀처럼 구슬 아무리 잘만들어도
목걸이 안꿰면 결국 목걸이는 안만들어지는거잖아요
실험한사람도 교수도 펀딩딴사람도 결국 목걸이가 필요한건데 왜 구슬만 만들고 목걸이는 밍기적할까요

목걸이 만들 능력이안되는건 아닌지 냉철하게 따져봐야죠

데이터만 주면 논문써주는 대행업체요?
논문 영문 교정업체 잘못 보신거아닌가요?

논문 아이디어짜고 실험을 매끄럽게 논문화 할수있는 능력이있으면 교수되고 학자되서
석사후 월급받고 실험해주시는 테크니션과 연구하면되지만,

실험만할줄알고 논문 쓸 능력없으면서 PI된 사람이
PI되면 갑자기 논문 publish 할 능력이 되나요?

실험고생하고> manuscript능력키우느라 고생하고_>그러면서 한편두편논문쌓이면서 스스로 주제도잡고 펀딩도따고 자리잡는거죠

연구실에서 특정사람만 논문 몰아줘서 그사람만 교수가 된다라...
과연 PI가 너는 manuscript절대쓰지말고 실험만하라고한게맞나요?
아니면 본인이 1년넘게 완료된실험manuscript쓴다쓴다하며 미루면서 보다못한 PI가 다른 사람에게 쓰라고한건아닌지. 생각해봐야하지않을까요?

본인이 PI라면 1-2년 넘게 실험끝내고 데이터도 나왔는데 논문쓰겠다고 가져가놓고 소식없는 사람에게 논문 계속 맡기겠습니까?

논문은 써본사람이 계속 잘쓸수밖에없죠
논문쓰는것도 사고력과 완성력 이 필요하고 연습이필요하니 온갖 학생들 지지부진한 논문들 마무리투수로 투입되는거구요.

논문을 문학도가 잘쓸거라니,. 디스커션에 본인 실험 finding에 의미부여하고 정교하게 하나의 가설을 검증해가는 과정은 단순히 글 기교만으로 되는게 아니죠.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eu********(비회원)  |  2019.06.13 01:59     

[실험 스킬이 필요한 연구소에서는 논문보다
그사람이 진짜 그실험을 할수있는지를 묻는다면서요.]

아니요... 요새 취업 면접 가면 거기서도 과제 참여 증명서, 논문 업적, 프로시딩 등등 다 봅니다. 그들도 이제 알거든요. 대기업 이력서 작성란 보면 쓰는 란을 따로 생성해 두고요... 중소기업 이력서 포멧에도 양식이 있을 정돕니다.

["Manuscript 완성짓는 사람이 그 실험 안해본 사람들일까요?" 네. Manuscript만 달랑 작성하고 제1저자 가져가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들 상당히 많습니다. ]

매우 동의 합니다. 실험 안해보고 스크립트만 줄창 작성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석사후 월급받고 실험해주시는 테크니션과 연구하면되지만]

문젠 이들의 대우가 정당하지 않은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연구실에서 특정사람만 논문 몰아줘서 그사람만 교수가 된다라...
과연 PI가 너는 manuscript절대쓰지말고 실험만하라고한게맞나요?
아니면 본인이 1년넘게 완료된실험manuscript쓴다쓴다하며 미루면서 보다못한 PI가 다른 사람에게 쓰라고한건아닌지. 생각해봐야하지않을까요?]

네... 불행하게도 저도 부족한 실력이나 스크립트 작성 하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 하는데, 네가 뽑는 데이터가 좋으니 넌 실험해오렴... 합니다. 보통 20대 착하고 순진한 학생들은 아~ 내가 인정받는구나~ 하고 열심히 맡은 바 일을 해갑니다.
물론 보다 못해 다른 사람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식적으론 어떻게 되야 할까요? 이러이러하니 정 니가 마무리 못할거 같음 OO시키자고 한마디라도 물어봐야 하잖아요? 물어보면 그나마 교수님이 존중해 주는 겁니다. 통보만 해 줘도 감지덕집니다. 보통은요... 그냥 말없이 넘기고, 그런 분위기의 실험실이면, 받은 학생도 들키지 않게 쥐죽은듯이 조용히 해서 교수님께 몰래 결과물 넘깁니다. 물론 논문이 나와도 축하는 커녕 찾아보기 전까지 모르게 쉬쉬하죠.

[논문은 써본사람이 계속 잘쓸수밖에없죠]
써봐야 느는건데, 처음 써서 갔는데, 교수님 기준에 미달이 되요. 경우의 수가 몇가지가 되죠?
1. 담부터 넌 쓸 필요 없다는 말을 듣는다.
2. 써가는 걸 받으시고, 다른 학생에게 조용히 넘기신다.
3. 써가는 것은 받으시나, 받고 교수님이 다시쓰신다.
4. 수정해 주시면서 한번 더 기회를 주신다.
5. 가져가는 스크립트를 계속 수정해 주신다 등등등.....
지금 가정은 학위생일 경우인거죠.
현재의 30대에서 50대까지 교수뿐 아닌 학위 과정을 거쳤던 모든 연구자들에게 (다른 업종 종사하고 있는 분들 포함) 저런 설문을 한다면?
만일 당연히 4~5번이 많다고 생각하신다면, 님은 정말로 복받은 환경에서 학위를 하신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사고력과 완성력이 필요하고 연습이 필요한데, 연습을 할 기회조차 박탈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지부진한 논문의 이유는 면면히 보면, 학생들의 게으름이 모든 원인은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일인데, 원인-결과가 있겠죠. 대학원까지 오는 학생들은 보통 열정을 가지고 옵니다. 그들의 한순간 의욕이 사라진다는건, 개인의 문제도 있겠지만, 분명 타인에 의한 의욕상실도 큰 부분이 차지하게 됩니다.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_-;  |  2019.06.13 05:48     

전문 writer들은 수정 정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씁니다. 규모가 큰 랩에는 그런 writer들이 상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PhD를 갖고 있고요.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보다가 쓸때다 싶으면 데이타와 메소드만 모아다 주면 자기가 알아서 씁니다. 물론 중간중간 디스커션 해가면서 방향도 수정하고 그림도 수정하고 그럽니다. 리뷰인 경우는 저자로 넣어주지만 실험논문인 경우는 대부분 감사의 글로 마무리 합니다. 왜 그러냐하면 써본 놈이 금방 쓰거든요. 하다못해 프로인데 잘 쓰죠.. 글쓰는 테크니션, 다른 실험 테크니션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de********(비회원)  |  2019.06.13 08:00     

아 증말... 그냥 한팀으로 낸 논문이면 지도교수가 그냥 다 1저자 줘버려요. 이런 얘기 나오는거 귀찮아 죽겠네. 대한민국 대학이랑 정부가 나쁜 버릇만 키워놓고 있네. 1저자한테 점수를 많이 주니까 이렇지. 누군 뭐했고 누군 뭐했고 이거 논문에 필히 명시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어두던지 아오!!! 짜증나!!! 쫌생이같이 뭐하는거야 정말

Vi 왜 이런 똥같은걸 쓰나요
병리초보  |  2019.06.13 12:29     

뭔가 대단히 극단적인 케이스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답이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누가 실험만하고 글을 하나도 안적나요? 제가 아는 1저자 중엔 그런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실험은 하나도 안하고 글만 쓴 사람? 저희 랩에 scientific writer라고 박사급 직책이 따로 있습니다. 그분들은 실험 안하고 논문 작성 부분을 도와주십니다 1저자 아님. 여기서 다투는 글만 쓴 사람이라는 것은 아마도 늦게 프로젝트에 합류해서 1저자 가져가는 것 말하는 것일텐데, 정확히는 글만 썼다기보단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듯하네요. 로젝트 1저자가 랩을 나가거나해서 붕 뜰 경우 후임이 와서 마무리하면 공동1저자로 하는게 일반적으로 윈윈이죠. 후임도 그래야 동기부여가 되서 열심히 하죠. 일 마무리하는 것도 리비젼까지 포함하면 엄청 큰일이니까요. 아님, 1저자가 논문 대충썼던 아니던 투고해서 후임이 마이너 리비젼으로 간단히 끝내면 2저자, 메이져 리비젼으로 빡세게 할 경우 공동1저자, 이게 가장 일반적인 듯. 다른 분들이 다투는 케이스는 뭔가 문제가 많은 상식정지 않은 경우입니다. 우리 주변에 비상식적인 일들이 많은게 함정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