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투자처 중에 어떤 투자처

강남의 숨은 투자처 양재동

입력2013-03-21 18:52:35 수정 2013.03.21 18:52:35

녹지공간 많아 자연환경 탁월<br>개포지구 재건축 반사이익 등… 미래가치 높아 투자땐 고수익

수많은 투자처 중에 어떤 투자처

강남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를 가진 살기 좋은 곳이다. 잘 갖추어진 교통망과 편의성, 뛰어난 교육환경에다 직주근접의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강남에도 부족한 것이 있다. 바로 녹지공간이다. 강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연 환경 때문에 2% 부족한 곳으로 불린다.

그러나 찾아보면 강남에서도 자연환경이 잘 갖춰진 곳이 있다. 구룡산ㆍ대모산ㆍ청계산 등이 제공하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생태하천으로 유명한 양재천, 양재 시민의 숲이 있는 양재동이다.

양재동은 특히 의외로 많은 굴지의 대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ㆍ기아차 본사와 LG전자연구소, 수많은 벤처기업과 연구소들이 입주에 있고 1만명이 근무하게 되는 삼성전자 디자인연구센터가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이른 아침이면 인근 고속도로 진출로에 수도권에서 출근하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그만큼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다는 증거다.

양재동은 주변 자연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매우 높다. 우선 신분당선 지하철 역세권에다 양재IC로 통하는 경부고속도로와 2014년 준공 예정인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이 강점이다. 또 하나로마트ㆍ이마트ㆍ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점에다 COEX 지하 쇼핑몰 2배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거듭나는 파이시티가 한창 개발 중이다.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판교 신도시 세대와 비슷한 약 4만세대가 입주하는 신도시급 규모의 개포 재건축단지도 바로 옆에 붙어 있다. 개포지구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르면 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차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전문가들이 양재동 주변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강남에서도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비 대비 수익률이 강남 그 어떤 곳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은 법ㆍ정책ㆍ심리에 크게 좌우된다. 양재동은 뛰어난 자연환경, 풍부한 개발호재, 편리한 교통망과 편의성이 잘 갖춰져 있어 법ㆍ정책ㆍ심리 중 그 어떤 것이 변하더라도 흔들림 없는 곳으로 확실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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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리포트]미국의 건설경기

[제19편] 2017년 미국 부동산 유망 투자처는?

2017년 미국 부동산 유망 투자처는? 

1위 어스틴, 2위 달라스-포트워스

버팔로와 하트포드는 최악의 도시로

벌써 때가됐다.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 2017년을 맞이할 때까지 이제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투자를 마무리하고, 내년 투자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한 개인이나 기관 등 부동산 투자자들도 신경이 곤두선다. 내년에는 어느 도시, 어느 물건에 투자해야할까....이를 위해 매년 이맘때 나오는 보고서 하나를 기다린다. 바로  PwC와 Urban Land Institute에서 발간하는 'Emerging Trends in Real Estate'리포트다. 지난 10월 26일 드디어 이 보고서가 발간됐다. 이 연구 보고서는 매년 새해 부동산 투자 유망지역을 꼽아준다. 지난해에는 필자가 사는 달라스가 1위로 꼽혀 어깨가 으쓱했던 기억이 있다. 이 서베이는 일자리와 경제 지표, 물가 지수 등의 각종 경제 지표, 부동산 투자자나 개발회사, 브로커 등 부동산 전문가 대상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전통 강호의 추락

올해 특이할 만한 점은 수년간 탑 랭킹을 유지했던 도시들이 추락한 것이다. 문제는 물가다. 몇 년 전만 해도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 도시 중 2위를 차지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10위로 내려앉았다. 이유는 높은 비용이다. 사람들은 일자리뿐만 아니라 낮은 주거 비용이나 물가 등을 이주 도시 선택의 최우선 조건으로 삼는다. 최근 UBS는 샌프란시스코가 미국 어느 도시보다 부동산 거품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질로우(Zillow.com)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가격은 66%나 급등했다. 동기 미국 내 평균 상승률은 22%다.

밀레니엄 세대가 몰리면 부동산도 'UP'

일자리도 많으면서 낮은 주거비용 등을 자랑하는 2017년 최고의 미국 부동산 투자처는 어디일까? 대망의 1위는 텍사스의 주도인 어스틴시가 차지했다. 어스틴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 몰려드는 밀레니엄 세대들을 꼽을 수 있다. 증가하는 IT 관련 일자리와 낮은 생활비용 등이 젊은 힙스터, 밀레니엄 세대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어스틴의 밀레니엄 세대 인구 구성비는 35%로 미국 내 평균 30%보다 높으며, 현재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어스틴의 중간 주택 가격은 30만 5,600달러로 내년에는 약 3.5%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기업적 환경의 달라스-포트워스

2위는 작년에 1위를 차지했던 텍사스 주 달라스-포트워스가 이름을 올렸다. 달라스 포트워스의 가장 큰 장점은 친기업적인 환경이다. PwC는 "달라스 포트워스는 매력적인 사업 비용, 풍부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일력, 비행기나 철도, 도로 등 세계적 수준의 물류와 수송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상당히 친 비즈니스적인 도시로 인식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낮은 생활 비용은 덤이다. 이런 이유로 도요타 미주 본사 등 수많은 기업들이 달라스로 이주하고 있다. 달라스의 중간 주택 가격은 15만 3,000달러로 Top5 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르다. 내년 주택 가격이 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위는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시다. 여기도 핵심은 밀레니엄 세대다. 밀레니엄 세대가 오는 5년간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위는 전통의 강자 시애틀. 비록 물가 지수는 높지만, 빠른 일자리 성장과 밀레니엄 세대의 증가가 부동산 경기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5위는 로스엔젤레스가 꼽혔다. 물론 주거 비용 등 생활 비용은 타 도시에 비해 높지만, 경제 성장이 부동산 시장을 받치고 있다.

인구 노령화....부동산 투자에 부정적 신호

2017년 유망하지 않은 부동산 투자터로는 버지니아 비치/노퍽, 로드 아일랜드 주의 프로비덴스, 플로리다주의 델토나/데이토나 비치, 코네티컷 주의 하트퍼드, 버팔로 등이 꼽혔다. 특히 1위로 꼽힌 버팔로는 "경제, 정책 등이 어떤 긍정적인 모멘텀을 불러오는데 실패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도심에 인구가 빠져나가고, 인구가 노령화되는 것이 문제다. 타 도시들도 마찬가지다. 밀레니엄 인구의 감소, 높은 주거비용, 일자리 정체 등을 겪고 있는 도시들이 유망 부동산 투자 도시 순위의 하위 자리를 수놓았다.
 


Best and worst U.S real estate market in 2017 

It's only months left to gate 2017. It is time for global real estate investors to prepare the investment strategy for 2017. PwC and the Urban Land Institute published the annual report of Emerging Trends in Real Estate in 2017. The report result is based on jobs and affordability, survey response and interviews with real estate professionals.

Top city for real estate investment in 2017 is Austin, Texas. Austin has very favorable econimcs and demographics. It has a growing millennial population. THe cost of living has been rising, but still low level compared to other east and west coast cities. PwC said "Millennials are s big key to Austin's success." The generation is 35 percent of the Austin population(30% of the U.S. population).

Second best city is Dallas/Fort Worth(DFW). DFW was top 1 in last year survey. A business friendly environment is bring more jobs and population into DFW area. Third place goes to Portland, Oregon that has repaid growth of millenials population. Fourth was Seattle, fifth best city was Los Angeles.

Top 5 worst cities for real estate investment are Virginia beach/Norfolk, Providence, Deltona/Daytona beach, Hartford, Buffalo. The worst city is Buffalo that has increasing an aging population. 


 함현일
  현 텍사스 주 달라스 시 소재 시비타스 캐피탈 그룹 마켓리서치 애널리스트 (前 건설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