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은 왜 나빠지 는가

신장은 생명의 근본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여성한테는 건강과 아름다움의 발원지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여성분들이 신장이 나쁘게 되면 인체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어 유해물질이 제때에 체외에 배출되지 않으면서 눈가에 다크서클이 생기거나 머리가 빠지고, 피부가 어둡고 거칠고, 손발이 차갑운 등의 문제점들이 생기게 되면서 여성의 아름다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장을 보양하려고 건강기능제품을 많이 챙겨먹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일상생활의 불량한 음식습관들이 신장에 손상을 주면서 신장이 나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신장이 나빠지는 원인과 그 해결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장이 나빠지는 이유 및 해결법

신장 은 왜 나빠지 는가

1. 물을 마시기 싫어함
체내 신진대사의 노폐물은 주요하게 간장과 신장을 통해 처리하게 되는데요, 그중 신장의 기능은 인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해주고 생리활동중 생기는 노폐물을 대사하여 소변으로 배출시켜 주게 합니다. 단 이러한 기능을 진행할때 충분한 수분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해결법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길들여 소변색이 연해지도록 해야하며, 소변이 신속하게 배출할수 있게 만드는것이 결석을 예방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과도한 나트륨을 섭취햇을때 소변을 통해 연하게 만들어 주면서 이로하여 신장을 보호할수 있겠습니다.

2. 음료수로 끓인물을 대체하는습관
대부분 사람들이 끓인물이 밍밍하고 맛이 없어서 마시기 싫어하는데요, 이에 비해 사이다, 콜라 등 탄산음료수나 커피 등 음료수들은 당연히 사람의 입맛을 끓어당기기 때문에 끓인물을 대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료수중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이 왕왕 혈압상승을 유발하는데요, 혈압이 너무 높게 되면 바로 신장에 손상을 주는 중요한 원인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해결법
가능하면 과도한 음료수를 마시는것을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끓인물로 이러한 음료수들을 대체하며, 매일 8컵의 물을 섭취하여 체내의 독소배출을 촉진하는것이 좋겠습니다.

3. 육류과다섭취
사람은 매일 1kg체중당 단백질 섭취량을 0.8g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즉 다시말하면 체중이 50kg 되는 사람은 매일 40g의 단백질만 섭취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하루에 육류 섭취량이 300g을 초과하지 말아야지 초과하게 되면 신장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해결법

매끼 육류와 콩제품의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데요, 만약 만성 신장염이 있는 사람은 양을 줄여야 하겠습니다.

4. 과도한 나트륨섭취

나트륨은 신장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요한 범인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섭취하는 음식중 95%의 염분은 신장이 대사를 하는데요,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신장에 부담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여기에 소금에 함유되어 있는 소듐이 인체내 수분을 쉽게 배출할수 없게하여 한층더 신장의 부담을 가중시키게 되어, 이렇게 장기간 지속되면 신장기능이 감퇴되고 나빠지게 됩니다.

또한 라면은 고나트륨, 고지방, 저비타민, 저광물질류의 음식입니다. 한편으로는 나트륨 함량이 높기때문에 신장의 부담을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신장기능이 감퇴될수 있겠습니다. 라면은 트랜스지방이 일정하게 함유되어 있기때문에 심혈관에 상당히 큰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해결법
매일 소금의 섭취량은 6g이내로 억제를 하는것이 좋은데요, 그중의 3g은 일상생활속 섭취하는 음식중 자연히 섭취하게 됩니다. 때문에 음식을 조리시 3g~5g이내로 조절하여 유지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주의해야 할점은 라면중에 나트륨이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기때문에 자주 먹는 사람들은 스프량을 줄이는것이 좋고, 라면을 자주 즐겨먹는 습관이 있다면라면은 최대한 적게 먹는것을 권장합니다.

5. 신장을 차갑게 했을때
많은 여성분들이 일년 사계절 모두 허리들 들어내놓고 다니면서 허리부위의 보온에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신장이 쉽게 차가워 지게 됩니다. 또한 동시에 차가운 냉각음료수나 차가운 빙과류를 즐겨 먹는데요, 이렇게 하면 신장에 손상을 쉽게 주게 됩니다.

과도하게 차가운 환경은 신장의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고 순환이 나쁘게 되면 쉽게 팽창되면서 일부 혈관은 쉽게 파열되고, 이로 인하여 심하게 되면 소변이 혈이 같이 나오게 됩니다. 네프론(Nephron))에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요, 네프론이 위축되거나 또는 칼슘화되어 단백질이 대사할수 없게 됩니다. 즉 다시말한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장염의 증상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해결법
추운 겨울철에는 인체 보온을 잘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차가운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수는 몸에 좋지 않으므로 적게 마시는것이 좋겠습니다.

6. 야채와 과일을 과다섭취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게되면 흔히 건강에 유익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신장기능에는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야채나 과일은 평소에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주는 천연음식으로 칼륨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너무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되려 신장기능을 파괴시키게 됩니다.  때문에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하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모든건 적당할때 좋은거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해결법
신장기능이 좋지 않는 사람은 야채와 과일의 섭취를 적절하게 섭취하여 신장에 영향을 주는것을 피해야 하겠습니다. 너무 진한 과일야채주스, 진한 국물 등을 피하고 담백하게 섭취하는것이 건강에 유익하겠습니다.

7. 출처가 불분명한 약을 먹는 습관
많은 사람들이 신장보양을 위하여 기능성 식품을 맹목적으로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과도한 섭취는 신장에 되려 손상을 주거나 심하면 몸에 위험할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해결법
맥목적인 약물이나 기능성식품 보충보다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신장이 나쁜 사람들이 주의해야할 점

맥주를 대량으로 마시지 않기
만약 이미 신장관련 질병에 걸렸다면 무제한으로 대량의 맥주를 마시게 되면 요산이 침적되면서 세뇨관이 막히고 신장이 노화되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해결법은 만약 혈액검사를 했을때 신장에 문제가 있다면 이때는 이미 신장기능이 많이 손상되었다는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평소에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의 상태를 자주 확인해주는것이 좋겠습니다.

일부 야채와 과일은 피하기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유익하다는것은 일반 사람들의 관점인데요, 하지만 만성 신장기능장애가 있는 사람한테는 야채와 과일같은 평소에 혈압을 낮춰주는 천연고칼륨성분인 음식들은 장기적으로 과다 섭취했을때 되려 신장기능에 손상을 줄수 있겠습니다.

음식
힘이 없고 피곤할때 철분,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목이버섯, 대추, 오골계 등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들은 요구르트를 많이 섭취하고, 아가위도 좋은 도움을 주겠습니다. 평소에 신장을 보양하기 위해서는 부추, 해삼, 인삼, 오골계 등을 많이 섭취해주는것이 좋습니다.

수면
충분한 수면은 원기회복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요, 직장에 일이 아무리 긴장되도 생활속 고민거리가 아무리 많아도 수면은 제때에 취해주는것이 좋겠습니다.

허리운동
장기적으로 허리운동을 자주 해주는것이 좋은데요, 이러한 운동이 신장에 좋은 도움을 줄수 있겠습니다. 또한 발바닥을 자극하는 마사지를 해주는것도 좋은데요, 한의학에서는 발바닥에 모든 혈자리가 위치해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혈자리 마사지를 해주는것이 신장에 좋은도움을 주고 몸을 건강하게 하며, 노화를 방지하고 수면을 촉진시키며, 식욕을 증진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김성권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 “자각 증세 없어 조기 발견만이 합병증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

신장 은 왜 나빠지 는가

암보다 무서운 질병을 꼽으라면 콩팥병(신장질환)을 들 수 있다. 등 쪽의 갈비뼈 밑에 있는 한 쌍의 콩팥은 하루 2백ℓ의 피를 깨끗이 걸러주는 ‘우리 몸의 정수기’이다. 정수 기능이 현격하게 떨어지면 생명이 위태로워지고 여기에 고혈압이나 당뇨까지 겹치면 생존율이 암보다 낮아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6백만명이 콩팥병을 앓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5만명은 말기 신부전증으로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자각 증세가 없기 때문에 병에 걸린 사실조차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김성권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국내에서 콩팥병의 권위자이다. 김교수는 콩팥병 환자가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실제 콩팥병에 걸리면 콩팥이 아니라 심장의 이상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김교수는 소변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만이 콩팥병과 합병증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설명한다. 그로부터 최신 콩팥병 치료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콩팥병 환자가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가?

환자가 콩팥병 자체보다는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비교적 최근에 밝혀졌다. 콩팥병 환자가 약 6백만명이면 그중에서 투석을 받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5만명이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과거에는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들을 추적해보니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았다.

더 놀라운 사실은 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10~100배나 높다는 점이다. 또 4~5년 전, 가벼운 콩팥병이 말기 신부전으로 악화되기도 전에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이 증명된 바 있다. 국제신장학회는 콩팥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콩팥병이 뇌졸중이나 심장질환과 관계가 깊은 이유는 무엇인가?

말초혈관덩어리인 콩팥은 간이나 뇌보다 혈액이 많이 모이는 장기이다. 따라서 혈액이나 혈관에 문제가 생겨 콩팥에 이상이 발생할 정도라면 심장이나 뇌도 안심할 수 없다. 발병 원인이 동일한 셈이다. 물론 동물 실험에서는 콩팥이나 심장 중 한 장기만 나빠지게 하는 혈관병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따로 진행 중이다.

반대로 심장에 이상이 있으면 콩팥도 나빠지는가?

그런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그렇지만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콩팥 기능을 잘 유지해야 한다. 심장이 나쁜 사람은 콩팥 기능이 조금만 떨어져도 사망률이 3~4배나 높아진다.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 요인 1위가 콩팥병으로 인식되면서 미국에서는 심장질환 환자가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면 콩팥 기능 검사부터 한다.

고혈압과도 깊은 관계가 있는가?

콩팥병과 고혈압의 관계는 닭과 달걀 중 어느 것이 먼저인가라고 묻는 것처럼 밀접하다. 과거에는 고혈압이 콩팥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에는 그 반대의 연구 결과도 많이 나와 있다. 1960년대에 고혈압과 콩팥병을 앓는 환자에게 건강한 콩팥을 이식했더니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 적이 있다. 콩팥이 나빠지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성인병 증가가 콩팥병 증가와 비례하는가?

잘사는 나라일수록 젊은 층의 질환은 줄어드는 대신 노인성 질환이 늘어난다. 성인 7명 중 한 명, 65세 이상 노인 중 절반 이상은 콩팥병을 앓고 있다. 게다가 과거보다 수명이 길어져 병이 더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 지난 1986년의 자료에 의하면 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환자가 2천5백명에 불과했지만, 불과 20여 년이 지난 요즘에는 5만여 명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가 늘면서 콩팥병도 증가한다. 고혈압 환자 10명 중 2명은 콩팥병 환자이다. 당뇨 환자 10명 중 4명은 콩팥병 환자이다.

그렇다면 성인병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신장 은 왜 나빠지 는가
▲ 혈액 투석 중인 환자. 고령 환자에게는 콩팥 이식보다 투석이 낫다. ⓒ서울대병원 제공

성인병 치료를 곧 콩팥병 치료로 보면 된다. 콩팥병보다 다른 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가족력까지 있다면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가족 중 당뇨로 인해 콩팥병을 앓은 경우가 있다면 미세 알부민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치료의 요체는 정기 검사로 콩팥병이 발견되면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늦추는 것이다.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으로 혈압과 혈당만 조절해도 병의 진행을 10년 이상 늦출 수 있다.

콩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환자는 심장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체중·고혈압 조절이 절대적이다. 이 정도 선까지는 성인병 예방 및 치료법과 거의 유사하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15%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라면 투석과 이식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때에는 완치보다는 불편한 상황을 피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치료 목표를 둔다.

환자 입장에서 투석과 이식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된다.

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에게 투석 또는 이식을 선택한 이유를 물어보면 여러 대답이 돌아온다. 소변을 잘 보면 소원이 없겠다는 사람부터 아무 음식이든 실컷 먹고 싶다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이런 대답들에는 병 자체를 인정하고 여생을 편안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투석과 이식 모두 좋은 치료법이다. 이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좀더 편안하게, 오래 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 게 옳은 답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투석과 이식의 선택 기준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이가 최우선이다. 고령이라면 수술이 필요한 이식보다 투석이 유리하다. 1970~80년대에 45세 이상 환자는 이식을 하면 투석을 했을 때보다 오래 살지 못했다. 인간 수명이 길어지면서 기준 연령이 55세 이상으로 높아졌지만 이식 수술에 대한 위험 부담 때문에 고령 환자는 투석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콩팥병은 50세 이상에서 많이 생기므로 이식보다는 투석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60세 이상이면 이식보다 투석 치료가 환자의 생명 연장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식은 한 번 수술로 콩팥병을 잊고 지낼 수 있지만 위험 부담이 크다. 투석은 평생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고령 환자가 굳이 위험부담을 안고서 이식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말기 신부전은 완치가 안 되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콩팥병에서 급성과 만성의 기준은 발병 시점으로 보면 된다. 환자가 며칠 전부터 가슴이 아팠다고 말할 정도로 정확한 발병 시점을 알면 급성이다. 그러나 한 10년쯤 되었을 것이라며 그 시점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면 만성이다. 발병 시점을 강조하는 이유는 콩팥병의 치료가 발병  시점과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동물 실험에서는 발병 시점을 알아내 만성 콩팥병을 완치한 바 있다.

발병 시점을 알려면 꾸준히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는가?

프랑스에서는 온 국민이 매년 소변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 최소한 발병 시점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훨씬 수월하다. 이 질환은 조금만 일찍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 그런데 자각 증세가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거의 없다. 오히려 의사가 나서서 환자를 찾아다녀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콩팥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담위원회까지 만들어 만성 콩팥병 환자 퇴치에 나선 것이다. 만성 콩팥병을 완치하지는 못하지만, 병을 조기에 발견해서 환자를 줄여보겠다는 국가 차원의 전략에 의한 것이다. 일본신장학회 소속 의사들은 국민에게 소변검사지를 나누어주는 것도 훌륭한 연구 성과만큼 중요하다면서 실제로 지하철역에서 검사 용지를 나누어주고 있다.

콩팥병의 치료 개념이 바뀌고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콩팥병이 많은 일본의 경우 전문의들은 ‘친구만큼 살게 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대대적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에도 33년 동안 투석하면서 천수를 살고 있는 환자가 있다. 말기 신부전을 완치하지 못한다면, 사는 동안 고통과 불편을 덜어주어 환자가 자신의 삶을 다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치료법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나서 콩팥병 환자를 찾아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1970년대에만 해도 콩팥병을 발견해도 치료할 능력이 없었다. 그 이후에도 의사는 병원에 오는 환자만 치료했다. 그러나 현재는 치료 능력과 약물이 발달되어 있어 치료 효율이 높아졌다. 그래서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 어떤 치료 방법이 나올 것 같은가?

궁극적으로 예측치료(preemptive treatment)가 바람직하다. 현재 발병 원인에서 30% 정도가 유전성으로 알려졌지만, 그 원인이 10~20년 후에는 60%, 한 100년 후에는 90% 정도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미래에 개인별로 유전자 지도를 확보하게 되면 태어나기 전부터 어떤 질환이 몇 살에 생길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질환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방향으로 치료 개념이 바뀔 것으로 본다.

또, 환자에게 당장 필요한 ‘실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콩팥병 환자를 면회하러 오는 가족은 같은 병에 걸릴 확률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5~10배 높다. 이런 사람을 미리 검사하면 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콩팥병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지만 계몽을 통해 질환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더 실용적인 치료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소변검사를 독려하는 일이다.

소변검사로 콩팥병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가?

나는 평소 다른 것은 몰라도 소변검사는 매년 하라고 권한다. 소변검사만으로도 콩팥병의 90%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환자 7명 중 한 명을 살릴 수 있다. 소변검사와 더불어 혈압 체크를 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크레아티닌(creatinine) 농도를 측정하면 된다. 크레아티닌은 뇌, 근육, 심장에서 에너지를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 크레아틴(creatine)의 노폐물인데, 콩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5분 만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콩팥의 사구체와 세뇨관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확인하는가?

세계 의학자들이 지난 1백50년 동안 고민해오고 있는 문제이다. 콩팥 속에 있는 사구체는 몸의 노폐물을 여과하는 기관이다. 배출된 노폐물에서 수분 등을 재흡수하는 기관이 세뇨관이다. 
일반적으로 사구체 여과에 문제가 있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몸이 붓지만 빈혈은 생기지 않는다. 세뇨관 재흡수에 이상이 생기면 혈압과 붓기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빈혈이 생긴다. 공통적으로 단백뇨가 나오지만, 소변에 섞여 있는 단백질 종류는 각기 다르다.

콩팥병 환자 3천명 중 2천5백명에게는 사구체 여과에 이상이 있으며, 이 중에 20~30%는 세뇨관 재흡수 기능 장애도 함께 가지고 있다. 여과 기능이 좋지 않아 단백질이 배출되면서 세뇨관도 못 쓰게 된다. 이런 관계를 사구체-세뇨관 피드백(tubuloglomerular feedback)이라고 정의할 정도로 사구체 여과와 세뇨관 재흡수 기능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김성권 교수는 누구?

div align="justify">197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77년과 1979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8년 서울대학교 신장연구소장을 맡았다.

1985~87년까지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대학 내과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했다. 2006~08년까지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을, 2007~08년까지 신장학연구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대한의료정보학회장과 한·중·일 신장컨퍼런스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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