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왜 알리바바같은 기업이 없는가

中, 고부가가치 산업 위해 테슬라 유치
지난 5년간 제어기계·배터리 기술 집중
저부가공장 동남아 이전, 완제품 수입

한국은 왜 알리바바같은 기업이 없는가
추선우 온차이나 대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동을 꿈꾸는 중국

중국이 가는 고부가차지 산업 몇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첫번째 테슬라를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은 고부가가치 공산품이 필요하다. 그러면 무엇이 고부가가치 공산품인가. 고부가가치 소비재와 고부가가치 서비스다.

테슬라의 경우 그들의 소프트웨어와 스마트운전시스템이다. 그래서 중국은 외자를 유치해 테슬라를 본보기로 삼은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테슬라 같은 산업체인 마지막에 있는 제품이 들어오면 해당 체인이 전체적으로 같이 들어온다.

테슬라가 중국으로 들어올때 부품 중국 국산화율은 30%였는데 지금은 70%다. 연말까지는 100%를 국산화 하겠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산업체인은 매우 길고 굵은 축을 가졌지만 공업 부가가치비율을 보면 23%밖에 안된다.

쉽게 말해 하나의 물건이 이 공업과정을 거쳐서 23%의 가치가 더해진 것이다. 이렇게 가치가 올라가면 그 가치만큼 수익이 되는 것이고 근로자의 수입이 올라가고 회사의 이윤이 쌓이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23%정도인데 일본은 보통 31~33%정도 된다. 그래서 중국이 해외 기업을 유치해 본보기로 삼으려고 하는 것이다. 부가가치를 올리려고 말이다.

도요타와 비야디(BYD)의 합작회사 건도 중국이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과 일본이 리쇼어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요타가 도요타 브랜드에 비야디 기술을 쓰기 위해 합작을 한 것이라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중국 기술이 그만큼 발전했다는 의미다. 그 외에도 중국 금융시장이 개방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나 골드만삭스, 스위스 UBS등이 과거에는 비지주이거나 1:1 중·외 합작이었는데 요즘은 외자 지주회사로 바뀌었다.

지분 100%로 중국에 회사를 세울 수 있다는 말이다. 금융은 전형적인 서비스무역이며 고부가가치의 고리다. 의료개방도 여기에 속한다. 지난 3~4년 동안 중국은 신약개발과 임상시장을 개방했기에 능동적으로 외자 유치를 하고 있다. 이것도 산업의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한 것이다.

중국판 애플을 전 세계가 받아들일 것인가?

그러나 고부가가치로 간다고 해도 난관이 있다. 중국에서 애플같은 기업이 출연한다는 것을 세계가 받아들일 것인가. 알리바바는 중국의 국제무역과 서비스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지금은 서비스에 더 치중하고 있다.

두번째는 화웨이다. 화웨이 역시 거의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틱톡이다. 중국에서는 더우인(抖音)이라고부른다. 이들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고 서비스를 판다.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이런 기업들은 사실 제품을 판 것이 아니고 고부가가치 서비스만 팔았다.

중국도 이미 제조업 공급 사슬에서 뒷 단계, 즉 저부가가치가 아닌 고부가가치 단계로 넘어가는 더우인 같은 회사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어느정도 인정을 받을지는 지켜 볼일이다.

중국, 2020년 이후 세계 최대 단일소비시장 

중국 소비재 시장도 바뀌어 가고 있다. 2019년 중국 소비재 판매에서 미국과 중국은 2700억 달러 정도 차이났다.

중국의 소비총액은 41조위안인데, 미국이 4%정도 많았다. 소비 증가 속도로 봤을때 몇 년 지나면 중국이 미국을 따라 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2020년 이후 중국이 세계 최대 단일 소비재 시장이 될지 모른다는 예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2015년 중국은 전기차 세계 최대 시장이었다. 당시에는 신에너지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기기계 분야에서 30개 정도 중소형 회사들만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95%의 부품을 국산화 하고 있다.

또 배터리 기술제품에서 중국은 거의 70%를 한국과 일본에서 수입했지만 지금은 전세계 최대 리튬배처리 생산 업체인 닝더스따이(宁德时代)가 있고, 3위나 4위에 비야디도 들어간다.

그 외에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바로 배터리 안에 있는 전기제어칩인 GBT칩이다. 2015년 이전에 이 칩은 100% 수입했다. 비야디는 2017년 GBT 4.0칩 연구개발에 성공했고 양산까지 총 12년이 걸렸다.

2019년 이 제어칩은 이미 제공되기 시작해 올해는 약 30%정도의 점유율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2~3년 내에 60~7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럼 왜 차로 예를 들었나? 차는 하나 만들어지는데 3만개가 넘는 부품이 필요하며 대외의존도가 40%이상으로 높다. 차는 만들기 어렵고 부가가치가 높고 산업체인이 복잡하며 대외의존도가 높고 기술부가가치가 좋은 종단(终端)상품이다.

전기모터, 전기제어기계, 배터리 이 3가지 영역이 신에너지 자동차의 4분의 3이상을 차지하며 중국이 이 3가지 영역에서 노력한 것을 본다면 과거 5년동안의 중국의변화를 볼 수 있다.

중국은 왜 세계 서플라이체인을 장악할 수 있나?

오늘날의 인터넷 기술응용은 2010년 이전의 인터넷과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지난 수 십년 간 인터넷은 정보전달의 효율과 방식 문제를 해결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것이 그 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기술들은 산업인터넷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기술과 실체가 결합하거나 기술과 제조가 결합해야 한다.

자율주행을 예로 들어보자. 지난 5년간 자율주행은 가장 뜨거운 투자 분야였다. 가장 어려운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다. 그러나 이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반드시 메인공장과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와 협력해 이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고 개발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것도 충분하지 않으며 이런 차를 원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이런 사람이 차를 산 후에 당신에게 계속해서 데이터와 사용자 수요를 피드백해줘야 하며 그런 충분한 시장이 있어야 한다.

중국과 미국은 지금 이것이 다르다. 수 십년 전 미국은 제조업이 미국을 떠나게 만들었는데 당시로서는 이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1970년대 미국의 생산성 향상은 주로 컴퓨터와 관련한 것이었는데 당시 제조와 인터넷의 활용은 오늘날처럼 그렇게 긴밀한게 아니었다. 그래서 일부 제조가 옮겨가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기술은 모든 산업체인을 결합해야 한다. 중국은 공교롭게 이것을 모두 가지고 있고 기술이 생산력을 극대화 할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의 새로운 역할

현재 중국의 산업사슬은 다소 이동되고 있다. 2019년 중국의 가장 큰 무역파트너는 유럽연합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가 코로나로 어려워진 지금 중국의 최대 교역파트너는 동남아로 바뀌었다.

코로나 이후 중국을 포함한 여러나라의 물류 해운, 운송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 이후 최대 무역국이 동남아로 바뀐 것은 산업체인이 이미 동남아로 넘어간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특히 저부가가치의 가공업이 주로 넘어갔다. 가공업이기때문에 원료나 중간재를 수입해서 가공해야 하는데 그 수입처가 주로 중국이다. 그리고 가공한 뒤 중간재를 납품하거나 완제품을 수출해야 하는데 가장 가깝고 물류 원가가 덜드는 곳이 바로 또 중국이다.

만약 올해 3월 무역 수치만 본다면, 아주 재미있는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 동남아와 중국은 수입과 수출이 동반성장했다. 왜 수출입이 동시에 늘었을까?

중국의 원료를 동남아가 수입해 가공하고 다시 완제품을 중국에서 팔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체인이 외부로 이전하는 것은 중국에 영향이 없는가? 더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다.

예컨테 가공공장을 타 국가로 옮기고 남은 공업용지가 있다. 이것을 누굴 줘야 하나? 여기에 고부가가치의 공산품과 중간재 기업을 유치하고 정책적 우대를 줄 수 있다.

산업적 근로자는 재교육을 거쳐 고부가가치 공산품 생산조직으로 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원자재나 공산품 제공국이 되고 만들어진것을 소비하는 소비국이 된다.

그리고 중국의 물류 네트워크로 다 이어놨기 때문에 산업체인은 업그레이드되어 가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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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이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후계자로 지명된 장융(張勇)의 명함에는 '샤오야오즈(自遙自)'라는 또 다른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는 김용의 무협지의 캐릭터에 등장한 인물로 '자유로운 사람, 혹은 아무 곳에도 구속받지 않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실제 그가 어떤 인물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명함과 회사의 보도자료에 이와 같은 가명이 등장하는 것은 자신을 그와 같이 규정하고 싶어하기 때문은 아닐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 CEO는 2015년 5월에 CEO에 올랐으며 알리바바에는 2007년에 합류했다.

상해재경대학을 나온 올해 46세의 장 CEO는 타오바오 최고재무책임자(CFO), 티몰닷컴의 사장, 알리바바 최고운영책임(COO) 등을 역임했다.

알리바바에 합류하기 전에는 중국게임업체 '성대상호(산다인터렉티브)'에서 CFO로 PwC 상하이 회계자문 사업부에서 선임 매니저를 역임했다.

알리바바에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11월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행사를 만든 인물로 유명하다. 광군제를 시작한 2009년 5천만위안이던 회사의 당일 매출은 작년 1천680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윤영숙 기자 )

◇ 달러 고공 행진에 함께 뜨는 여행지들

미국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미국 여행객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美 CNBC는"일생에 몇 안 되는 여행 기회일 수 있다"며 "달러 강세 시대에 해외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국제 항공 요금도 소폭 하락하는 추세라 여행 예산을 짜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1달러로 약 38페소를 교환할 수 있는데, 페소화 가치는 작년보다 120% 폭락했다. 단 10달러면 아르헨티나에서 최고급 와인 한 병을 마실 수 있다.

최근 10년 사이 통화 가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멕시코와 1년 전보다 통화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진 터키도 달러 보유자가 찾아야 하는 여행지로 소개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저렴한 수준으로 여행 비용이 떨어졌다고 CNBC는 전했다. (권용욱 기자 )

◇ 무역 전쟁, 중국 중산층 희생양으로 만드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악화하면서 중국의 중산층이 무역 전쟁의 최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장 린 중국 독립 경제 평론가는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 위협에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무역 전쟁을 계기로 경제·사회적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장 평론가는 중국은 이미 무역 전쟁에 따른 경기 부진을 막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세금을 거둬들이는 등 '큰 국가'의 모습을 보인다면서 결국 이에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중산층일 것이라고 전했다.

장 평론가는 중국 정부는 중국 인민이 국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개인적인 희생을 통해 무역 전쟁을 이겨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중산층은 자국보다는 미국 편에 더 가깝다고 전했다.

중국의 중산층은 애플, 구글, 할리우드 등 해외 기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공산당의 통제, 중국의 환경오염, 주식시장 급락 등에 대해 웨이보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이들이다.

동시에 이 중산층 세력은 자유 시장과 개인주의 등 서구의 핵심 가치를 추종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장 평론가는 덧붙였다. (임하람 기자 )

◇ 전 백악관 자문 "美, 라틴계 이민 제한은 '경제적 자살'"

솔 트루질로 전 백악관 자문이 미국 경제에서 라틴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로질로 전 자문은 "베이비 부머들은 은퇴, 아니 이제 죽어가고 있다"며 "이민을 제한하는 것은 경제적 자살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르웨이 사람들의 이민을 환영한다는 말을 이용해 "노르웨이 사람만으론 부족하다"며 라틴계 커뮤니티가 전 세계적인 경제 대국 위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루질로 전 자문은 지난 5년간 미국의 임금 상승률의 29%를 라틴계가 책임졌으며, 이만큼 기여한 것은 라틴계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 백인 미국인의 평균 나이는 43세인데 비해 미국에 거주 중인 라틴계의 평균 나이는 29세 불과하며 평균 수명도 3년 더 길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 '손흥민은 軍 면제인데 방탄소년단은 안돼?' 日 언론도 관심

최근 한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와 한류 아이돌 그룹의 병역 면제 형평성을 두고 논란이 일어나자일본 아사히신문도 관련 사안을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신문은 최근 한국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한 뒤 병역 의무에서 면제되자 왜 한류의 첨병을 맡은 방탄소년단은 면제 대상이 될 수 없는지 논란이 일어났다며 특히 손흥민과 방탄소년단을 비교해 형평성 논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청와대가 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치한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돈도 힘도 없는 서민의 자식들만 병역 의무를 지라는 건가' 등의 글이 올라왔다"며 "특혜의 폐지를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한국 야당의 유력 국회의원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도 금메달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손흥민과 동갑의 멤버가 있는 이 그룹에 대해 "왜 면제될 수 없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진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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