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예술극장 관객 개발 프로그램 '커뮤니티…' 네 번째 공연입력 2014.06.12. 00:00 타인이 말하는 '죽음' 몸짓으로 표현 광주시민 22명 참여 안은미의 '초생경극' 27일 오후 7시 광주교대 풍향문화관서 '죽음' 화두로 연극·무용 결합 퍼포먼스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현란한 춤사위 등 화제를 몰고 다니는 예술가 안은미와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의 속살이 한 꺼풀 벗겨졌다. 안은미컴퍼니와 광주시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 관객 개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 '커뮤니티 퍼포머티비티(Community Performativity)'를 통해 오는 27일 연극과 무용을 결합한 공연 '초생경극 <무舞/無·언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안은미씨는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교대 풍향문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연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시민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몸'을 통해 타인이 생각하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다. 즉 시민 참가자들의 몸은 광주 시민들의 죽음에 대한 목소리를 '립싱크'하는 수단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위해 안 감독은 100여 명의 광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당신은 어떻게 죽고 싶은가', '당신이 죽고 난 다음에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등 죽음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녹음했다. 일반 시민들의 대답은 공연에 참가하는 시민 참가자들의 입을 빌려 무대 위에서 '재생'된다. 참가자들은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를 '립싱크'함과 동시에 그 답변의 내용들을 워크숍을 통해 변화해 온 자신들의 몸을 통해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예술극장은 지난 4월부터 쇼케이스에 참여할 광주 시민을 모집하기 위해 선착순으로 지원을 받아 20여 명의 시민을 최종적으로 선발했으며, 현재 선발된 시민들과 함께 안은미 연출가의 7주간의 특별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워크숍은 안은미컴퍼니 단원들과 함께하는 무용 프로그램과 움직임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 죽음을 주제로 한 인문학 세미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시민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조선대 한순미 교수는 "이번 공연은 문학과 역사, 신화, 종교, 예술 등 인문학적 사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에 잠재돼 있는 제의적, 유희적 전통을 지금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광주사람들의 몸과 사유, 정서와 결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공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참여 시민 김순덕(67·여)씨는 "개개인의 각기 다른 몸짓을 통해 광주의 눈물과 삶, 죽음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공연을 준비하면서 나도 모르게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는데 공연 당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생경극 <무舞/無·언言>'은 2015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예술극장의 개관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네 번째 작품이다. 시민들은 국내외를 대표하는 작가와 함께 직접 작품의 주제와 내용 선정에 참여하고, 나아가 무대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하는 등, 작품 제작의 전 과정을 함께하게 된다. '초생경극 <무舞/無·언言>'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광주교대 풍향문화관 하정웅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예약은 아시아예술극장 대표 전자우편() 또는 전화(062-410-3636)로 할 수 있다. "광주의 문화적 에너지 보여줄 것" 아티스트 안은미 인터뷰 #그림1오른쪽# "춤도 아니고 말도 아니지만 포장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줄 것입니다"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교대 풍향문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은미(52)씨는 광주에서 선보이게 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천천히 풀어갔다. 안 씨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작업에 대해 "20세기를 지나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인터넷 발달로 누구나 어디서나 자신만의 문화예술의 혼을 꽃피울 수 있게 돼 시민과 예술가의 경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시민 참여자들에게 배우고 영감을 받은 편에 속하지 가르친 것이 없다" 말문을 열었다. 죽음을 주제로 한 이유에 대해 안씨는 "한국이 '한'이 많아서인지 '죽음'에 대해 개방적이지 못하는 등 죽음을 함부러 말할 수 없는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다"며 "죽음에 대한 질문은 어떻게 보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과 일치하기 때문에 대중들이 편안하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또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안 씨는 "그동안 주로 몸을 이용한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번 공연에는 몸과 더불어 '말'이 많은 공연을 하게 됐다"며 "본 공연에서는 관객들도 하나가 돼 공연에 참여하는 등 관객과 공연자의 입장이 뒤바뀌는 공연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공연이 흘러가면서 만들어지는 광주가 만들어 내는 문화적 에너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색 양식 검색어입력검색된 게시판 리스트 (9개의 데이터 저장소, 112개의 글, 1/12 페이지)
참여마당 에서의 검색결과일반인들이 검증된 전문의약품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 [ 새창 ]'단순 노출 효과(exposure effect)'라고 어떤 대상에 대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호감이 증가하는 현상이 심리학에서 밝혀져 있다. 기업이 올림픽이나 월드…2022-10-22 14:13:11 과의연2020-11-24 19:16:11 과의연2018-12-29 10:58:57 과의연2018-07-20 15:46:26 2018-07-03 22:33:20 과의연2018-04-16 18:10:15 과의연2018-03-29 10:25:56 과의연2018-03-29 10:17:02 과의연2017-12-08 07:03:02 강석하2017-07-30 18:56:10 강석하1 2345678910다음페이지 |